사냥꾼의 현상금 견인 도시 연대기 2
필립 리브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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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도시라는 아주 기발한 미래적 상상을 만들어낸 연대기의 2편 되시겠다...전편인 모털 엔진에 대해서는 이전에 독후감을 작성한 적이 있다..뭐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는데 대략의 줄거리만 기억하고 있다....필립 리브라는 걸출한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견인도시라는 창작적 미래의 세상은 아주 거칠면서도 탐욕스럽고 약육강식의 세상이다...뭐 쉽게 설명하자면 현재 세계의 유수의 도시들이 대륙에서 분리되어 리어카같은(??) 바퀴를 가진 상판이 넓직한 자동차위에 도시를 싣고 댕기믄서 자기 도시보다 못한 약소도시를 집어 먹는 미래의 세계상을 그리고 있다...우끼지?..근데 실제로는 별로 안우끼다...그럴 듯하다는거쥐... 그러한 도시들을 견인도시라 부르며 세상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계속 유지되어가고 있는 것이쥐...물론 견인도시가 있으며 이것에 반대하는 무리가 있기 마련이다....반 견인도시..그러니까 대륙에 발붙이고 살아가는 자연인의 모습을 한 레지스탕스같은 부류들 말이다...물론 이들은 약자이고 게릴라적 전술로 강자인 견인도시들에게 반항하고 있다....여기에서 1편격인 모탈엔진의 전체적 줄거리가 완성된다....책이야 읽어보면 아실터이고...작가이신 필립 리브씨께서 이렇게 창조해는 미래상은 아주 대박이 터졌다..그래서 연이어 시리즈로 연대기를 만들어 내셨다는 믿지 못한 전설(??)이 있다...그 전설의 증거가 바로 이 작품 사냥꾼의 현상금을 비롯해 향후 출간될 3.4편이 되시겠다...뭐 내가 출판사 홍보도우미는 아니라서 요 까지!!!!~~...

 

2편 "사냥꾼의 현상금"에서는 모탈 엔진에서 살아남은 우리의 젊은 주인공 톰과 헤스터가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다...안나팽이 몰고 댕기던 가스분사방식의 비행선인 제니하니버호를 타고선 견인도시를 넘나들며 2년 이상 생활을 하고 있다..그러다 한 역사교수와 얽히게 된다...그는 신대륙이라는 알흠다운(?)아메리카에 대해서 알고 있다...지금은 사라져버린 신비의 대륙(??) 아메리카에 대해 페니로얄의 경험을 듣게되고 그렇게 사건은 조금씩 벌어지게 된다...시작부터 반견인연맹의 주적으로 지목된 제니호는 견인도시 앵커리지에 불시착하게 되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되는데.........프레야와의 만남과 사냥꾼도시의 추적과 반견인연맹의 복수계획속에 엉클이 이끄는 도적들이 끼어들고 피치못할 전쟁과 피비린내의 중심으로 들어서는데~~~후욱!! 열기가 심상찮다...ㅋ

 

역시 이야기적 재능을 끌어내는데 정말 뛰어난 능력을 가지신 분이 아니신가 싶다...상당히 어지럽게 흘러가는 내용이 될 수도 있었는데...딱 중심을 잡고서 그 중심의 곁가지를 하나씩 서로 얽히고 연결되게 만들며 다음편까지 염두에 두며 진행해내는 작가의 솜씨가 아주 뛰어나다는 생각도 든다...물론 주인공의 캐릭터를 잘 잡고 나가는것도 즐거움의 한부분이다...톰의 따뜻함과 어리숙함과 헤스터의 세심함과 거침과 잔인함까지 상호에게서 부족한 부분을 잘 보듬는 듯한 느낌의 캐릭터 구성은 읽는 재미를 배가시키는 작용을 한다...그리고 주변의 인물들의 유머스러움과 전체적 거침과 약육강식의 세상을 표현하면서도 그 속에 변함없이 묻어나는 인간적인 냄새를 가진 작품이라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 미래의 세상을 배경으로 상상해본 모습들의 이미지화된 형상들이 아주 독특하게 묻어나며 아무래도 그림없이 읽어내려가는 세상을 머리속에 그려내다보면 헷갈리고 상상과 다른 모습으로 뻥져버리는 그림이 나오기도 하는데....견인도시 작가의 미래상의 배경은 생각 그대로 표현되어지는 섬세함이 있어 머리 나쁜 나의 상상력도 그럭저럭 적응이 되는군화라는 안도감을 느끼게 해준다...사실 미래소설이라 내세우며 독자의 많은 지적 습득을 요구하는 작품들이 얼매나 많은가?...딴엔 잘난척 묘사하고 표현한 세상이나 배경들이 머리속에서 구체화할만큼의 능력이 딸려 포기하는 경우도 허다하더만...(난 그렇다!!!~라꼬 말한다..아닌 사람들은 패쓰!!~) 철저하게 독자의 입맛에 맞춰준 작품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더 애정스럽기도(??) 하다...이런 저런 장점이 많은 작품이고 즐거운 작품이었다...하지만 역시 이 작품의 중심뼈대가 되는 신대륙(아메리카)를 찾는 내용 이외에 등장하는 많은 곁가지들이 조금은 어지럽게 나열된 느낌이고 몇가지의 내용과 인물들은 시작과는 다르게 허할 정도로 마무리가 되어지는 느낌을 배제할 수는 없었다.. 너무 많은것을 담고자 한건 아닌지..아님 다음편을 염두에 두고 조금씩 소스를 흘려놓고 나중에 남은 돈가스를 찍어먹게 만들어줄라는 이유인지는 모르지만..하여튼 어색한 몇몇의 마무리가 혹시나 하는 다음편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만든다....

 

더운 여름 집중할 수 있는 책 한 권이면 더할나위없이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정도의 즐거움이면 그럭저럭 선풍기 앞에서 겨드랑이 들이밀고 소매를 안펼쳐도 충분히 견딜만 하지 싶다..아님 말고..ㅋ

 



 

참고로 읽어보실 분들에게 이런 상상적 이미지의 구체화된 그림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그림들은 구글에서 말없이 쎄벼와서 고발할라믄 하고...첫번째 그림이 아마도 제니하니버호를 구상화한 그림인듯 싶고...두번째 그림은 이번 사냥꾼의 현상금에서 나오는 앵커리지의 모습을 형상화한 이미지인듯....마지막은 견인도시의 사냥꾼의 약육강식의 모토(??)를 보여주는 그림정도라고 생각하믄 큰 무리가 없겠다....이렇게 배려깊은 독후감이라니....출판사에서 상줘야돼!!~~~ㅋㅋㅋㅋ....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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