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개의 고양이 눈 - 2011년 제44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최제훈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간혹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알흠답고 이쁘게 커가는 쌍둥이들을 볼때마다 얘네들은 전생에 어떤 인연으로 둘이 함께 엄마의 배속에서 만나게 되었을까?..그렇다고 엄마의 배속에서 둘이서 조곤조곤 말을 주고 받고 서로 쓰다듬어 줄 입장이 안되었던게 이란성이라서 따로 방이 마련되어 있었거든요..열달동안 서로의 방에서 커가느라고 좁은 방의 평수(?)에 불평을 늘어놓느라 허구헌날 엄마의 배를 차던 놈들이었습니다..특히 딸아이는 수시로 꿈틀대며 존재를 확인시켜주더군요...신기했습니다. 막상 태어나고 보니 따로 놀고 완전 다른 아이들이었죠..성향도 생김새도 모두 각자의 모습이었습니다..쌍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다른 모습이라 참말로 신기하더군요..그러다가 어느정도 자라나니 이젠 싸웁니다.. 덩치 큰 남자아이가 덩치가 작은 여자아이를 가볍게 태클을 하고 지나가곤 하죠..문득 소설속에 등장하는 이란성 남녀쌍둥이에 대한 작가의 말을 보니 생각이 납니다. 그러니까 얘네들이 전생에 부부였거나 철천지 원수였다면 그 전전생에 그들은 무엇이었을까?..부부로서의 인연이었다면 전전생에서는 모자나 부녀의 사이었을수도 있고 철천지 원수라면 사랑의 애증에 자살한 로미오와 줄리엣이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그런 이렇게 만난 두 아이는 또 새로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까?..윤회의 법칙?...그럴지도 모릅니다..모든 것은 언제나 연결되어 있고 무한한 반복의 역사일지도..자, 이제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당신이 잠들지 못하도록

 

상당히 매력적인 도입부의 시작으로 소설은 진행이 됩니다. 인용같은거 잘 안하는데 글자수도 늘일겸 한번 적어봅시다. "집에 돌아와 문을 열었을 때 어둠 속에서 일곱 개의 고양이 눈을 보았네 내가 키우는 새끼 고양이는 세 마리뿐인데 하얀 고양이, 까만 고양이, 얼룩 고양이 나는 차마 불을 켜지 못했네"라는 도입의 서두를 제시하고 소설은 독자들을 환상속에 빠트려버립니다..말 그대로 헤어나지 못할 미로의 환상속으로 빠트려버립니다...못헤어납니다..재미적인 측면에서도 그렇지만 뫼비우스적인 서사의 의도에서도 헤어나질 못합니다..어떤 내용이냐구요?..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딱히 하나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줄거리를 나열하기가 어려운 내용이니까요..그래도 안읽어도 읽은척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정리를 하자면 하나의 소설적 형태가 이루어집니다..쉽게 말해서 공포소설류의 한 산장에 여섯명이 모여서 차례로 살해당하는 내용이 제시됩니다..그리고는 이 내용을 중심으로 여러갈래의 줄기가 형성됩니다. 내용마다 주인공이 다르고 관점이 변경되니 줄거리라고는 없습니다.하지만 다 이어져 나가고 있죠. 각가의 챕터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다음의 챕터에서는 다른 인물로 바뀌어버리곤하고 또다시 다음 챕터에서는 다른관점에서 본 다른 인물의 같은 사람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윽!!~~어렵나요?...그렇습니다.. 무척이나 어렵습니다..그런데도 재미가 있다구요?..맞습니다..무척이나 재미가있습니다..설명하기 어렵고 간추려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뭔가 이해는 가는 판타지적 미스터리 소설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라도 읽은 척하시면서 대화를 나눠보시면 혹 대화를 나누실 분이 이 책을 접하신 분이시라도 고개를 끄덕끄덕하실꺼라 믿습니다..왜냐하믄 그 분도 읽어도 헷갈려 하셨을 공산이 크니까요...아닐까요?..ㅋ

 

국내작가분들의 역량을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간혹 보여지는 작품들속의 모습은 정말 성의없다고 여겨지는 그런 심류 작품들도 있습니다.물론 해외 작가의 문학들도 수없이 많습니다. 반면 하나의 작품을 읽어보면서 이건 작가가 정말 수차례 구상을 하고 나름 서사적 방식의 정립을 고심해서 만든 작품이군화라른 생각을 아마츄어지만 나름 책을 읽어본 독자들의 눈에 그대로 비쳐지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이 그렇게 느껴집니다. 구성력이라든지 글에서 느껴지는 힘이라든지 전체적 의도라든지 뭐 이렁거 있잖습니까?..전문가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상당히 어려운 주제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읽어나가고 책장을 넘겨가는데 있어서 멈칫거리는 당혹감을 주지는 않거덩요.. 작가의 의도임에 분명한 등장인물들의 모호함 역시 대단한 작가의 글빨(?!)로 인해서 크게 어려움없이 챕터별로 오버랩이 가능합니다... 뭐 제가 갈수록 똑똑해져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요.ㅋ

 

 

아주 재미있습니다. 전반적인 감성 자체가 장르소설을 살앙하는 독자들의 입맛에 잘 적응되게 집필되어 있구요..긴장감과 나름의 집중도가 아주 적절하게 잘 섞여서 몰입감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존재와 죽음이라는 전제속에 묻어나는 장르적 감성은 아주 맛깔스럽게 요리가 되어서 식욕의 즐거움을 불러일으켜 줍니다. 또한 적당한 선에서 끊어주는 담백한 글빨의 힘은 독자들에게 대단한 흡입력을 선사해주는거죠.. 상당히 매력있는 작가분이시고 기억해야될 작가분이신 것 같아요...애초부터 이 작품의 결말이라는 부분이 존재하는가라는 의도는 읽어보시면 전혀 불평스럽지 않으실꺼구요... 읽는 과정의 즐거움이 상당히 큰 작품입니다..그렇지만 역시나 너무 많은 소설속의 변화는 초보독자들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헷갈릴 수 밖에 없거덩요..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면 이게 뭐야?..뭘 말할려고 하는거야?..난 모르겠는데??..그래서 우짜라고??..라는 반발을 살 수도 있구요.. 뭔가 마무리를 짓고 넘어가는게 없는 것 같거덩요.. 니가 나를 모르는데 낸들 너를 알겠느냐?..라는 존재의 불일치로 인한 독서의 지루함을 느낄수도 있을꺼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장편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챕터별 단편적 느낌이 가득한 부분 또한 작가의 의도였겠지만 전체적 구성력에 대한 초보독자의 이해의 어려움을 겪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늘 아쉬운것이 나름 괜찮은 작품의 내용이라면 표지의 이미지가 세련되지 못하는 부분을 찾게 되요..특히나 개인적으로는 뫼비우스의 띠와 송충이와 매지션을 표출한 이미지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안타까운 생각을 해봅니다..너무 캐릭터적 감성과 가벼운 장르소설의 냄새가 풍기거덩요...내용에 걸맞은 조금 더 고급스러운 이미지였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개인적 아쉬움을 표해봅니다.

 

부드러운 깃털이 나의 대뇌피질을 간지러는 느낌은 이 작품을 읽는동안 내내 움찔거리게 되더군요.. 읽는 재미가 가득한 작품이었구요. 최제훈 작가의 차기작을 기대할 수밖에 없겠군요.. 현실의 모습속에 숨겨진 환상적 차원의 묘사를 제대로 표출하는 작가인 듯하구요.. 갈수록 국내작가분들의 역량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됩니다..딱히 국내작가에게 큰 애정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서도 일단 팔을 밖으로 굽혔다가는 뽀사져버리니까요..안으로 굽힐 수 밖에요..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베이커가의 살인 - 셜록 홈스의 또 다른 이야기
아서 코난 도일 외 지음, 정태원 옮김 / 자음과모음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아마 국민학교(우리때는 초등학교가 아님) 5학년 정도 되었을때었던 것 같군요.. 학교를 땡땡이치고 사촌형이랑 새로 생긴 백화점에 놀러 간 적이 있었더랬습니다. 물론 난리가 났었죠. 집에 와보니 선생님이 전화를 해서 학교를 빠진 이유를 물었고 어머니는 학교 갔는데요??!!.라고 대답을 하면서 뽀롱이 나버렸고 난 학교 마치고 온 척 집에 여유롭게 들어가니 아부지가 대문을 지키고 막고 서 계신 상황이 벌어진 것이죠....아차!~ 눈치 채셨구나라는 사실과 함께 나의 머리속에서 생각 가능한 모든 거짓말을 총동원에서 변명을 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하지만 하나같이 거짓말은 탄로가 나고 심지어 아침에 받은 용돈으로 화약(콩알탄)과 떡볶이를 사먹은 것 까지 상세하게 제시를 하시더군요..히야!!!~~난 절대 부모를 속일 수가 없겠군화~~라는 사실을 그때 처음으로 알았습니다..어떻게 알았을까요?..라고 말하믄 우습겠죠?..아이의 거짓말에서 논리에 맞지않는 부분은 당연히 존재하였을테고 옷차림이나 얼굴의 모습등을 보면 이 아이가 이때껏 뭘하고 돌아다녔는지 눈치채는일이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았을껍니다... 하지만 그때는 정말 아부지가 초능력자인것으로만 기억합니다..물론 제가 홈즈라는 불세출의 탐정 영웅을 접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물론 접했더라도 아부지의 그 추리를 기억속에서 끄집어내 홈즈랑 비교할 생각은 못했겠습니다만 자연스럽게 추리라는 인식체계가  머리속에 체계적(?)으로 구성이 되면서 부모를 속이는 교묘한 수법(?)까지 배우게 되는 하나를 알켜주면 두개를 배우는 영리한 교육의 역할을 홈즈 시리즈가 알려준거죠..뭐 그래도 부모를 속이는건 어렵더군요..ㅋ

 

이 셜록 홈즈라는 탐정은 말이죠..뭐랄까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어떨까 모르겠지만 일종의 성자같은 느낌이 드는 캐릭터입니다. 누구나 아는 사람이죠. 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인물입니다..또 존재했다고 믿고 싶은 인물이기도 하죠..수많은 사람들이 홈즈에게서 영감을 얻습니다. 일개 초딩도 위에 처럼 추리적 영향력으로 인해 교묘한 사기수법(?)을 배우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탐정이 누구냐고 물어본다면 대부분 홈즈를 외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개중에는 몽크를 외칠수도 있고 포와르와 마플여사를 외칠수도 있겠습니다만 홈즈만큼의 영향력을 가진 캐릭터는 없다고 봐야겠죠..너무 과한가요?..전 아니라고 봅니다만..뭐 어린시절 홈즈시리즈 한 편 안읽어본 어린이는 드물었을겁니다..안 읽으셨다구요?...그럼 할 수 없구요...이만큼 유명한 캐릭터다보니 후대의 여러 작가분들이 자신의 작품을 집필하는데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많은 장르작가분들에게 좋은 영감을 많이 불어넣어주는 캐릭터이니까요..멋진 일이죠...수많은 작가분들이 홈즈에게 바치는 헌사와 패러디와 추모적 헌정작품을 내놓았고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홈즈를 살앙하는 작가 11분이 패스티슈라는 의미의 원전에 나오는 인물들을 재등장시켜 새로운 작품적 내용으로 헌사하는 뭐 그런 작품집이 되겠습니다.

 

각각의 단편들에 따라 작가의 의도에 따라 관점도 다르고 내용도 다르고 감성도 다릅니다..등장인물을 제외하고는 다른 작가가 구성한 홈즈 작품집임을 대번에 알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읽다가 보면 홈즈라는 인물로 사건이 진행되는 모든 내용들이 하나처럼 느껴집니다... 일종의 연작집처럼 구성되어버리는거죠. 재미있습니다.. 물론 원작에서 보여주던 홈즈만의 꼼꼼한 추리력이 중심이 되기에는 짧은 내용으로 엮였지만 새로운 홈즈를 느끼기에는 충분한 즐거움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사실 단편마다의 관점적 차이와 구성력에서 어색하게 맞물리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 홈즈라는데 뭔 불평을 하겠습니까?..안그렇습니까?.. 모든 단편들이 특출나게 재미를 준다거나 지루하다거나 하는 작품은 없습니다. 홈즈라는 캐릭터의 특성을 나름 살릴려고 노력한 부분이 그대로 비쳐지니까요..뭐 그래서 패스티슈라고 불리우는 건지도 모르겠군요...작가분들의 면면이 그렇게 유명세를 타시는 분들은 드물어 보이는군요..제가 무식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하여튼 모르는게 많네요..

 

셜로키언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고 셜록 홈즈라는 의미의 단어가 사전에 등재되어 하나의 명사가 아닌 다른 의미로 파생되어졌다는 말의 의미는 이 홈즈라는 창조적 인물이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후대에 주었느냐를  알 수 있지 싶네요. 비록 저 자신이 셜로키언으로서의 홈즈빠가 아닐지는 몰라도 홈즈가 주는 즐거움은 여유롭게 만끽할 줄 아는 정도의 지식을 가졌다는걸 다행으로 여기게 됩니다..원작들을 다시 펼쳐볼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고 늘 장바구니에 상주하는 원작 시리즈에 대한 아쉬움을 대신 해줄만한 작품을 접하게 되어서 무척이나 기쁘더군요..수많은 셜로키언들의 오마쥬가 있겠지만 기회가 되신다면 이런 패스티슈작품 역시 독자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개무량의 행복감은 아니지만 나름의 독서의 즐거움은 충분하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플래티나 데이터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정환 옮김 / 서울문화사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사람들 참 이런 주제 좋아라하는군요.. 상당히 흥미를 유발할 소재이긴 하지만 너무 많이 끄집어낸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네요..뭐냐구요?... 책 표지에 보시믄 쌍둥이처럼 생긴 두 사람이 보이시죠?..이 작품은 쌍둥이에 관련된 이야기일까요?..제목을 보시면 뭔가 IT쪽으로 전도유망한 직종을 선택하신 뭐 그런 사람에 대한 이야기일까요?..네, 둘 다 맞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뭐 이게 스포일러라믄 어쩔 수 없지만 이 이야기를 전제로 두지 않고는 진행을 할 수가 없을꺼 같네요...조금 길게 적어보자믄 하나의 육체에 깃든 두개의 영혼 또는 세개?..그렇습니다..다중 인격과 관련된 내용이 중심입니다.. 일본 미스터리 소설류를 읽어본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참 많이 보이는 주제가 아닌가 싶네요..유독 일본분들에게 이런 다중인격이 많이 일어나나요?..뭐 그렇다믄 할 수 없는 거지만 너무 울궈먹는것도 식상하니까요..하지만 배고플때 먹으면 늘 먹는게 더 맛이게 다가오기도 하죠..그렇습니다..전 항상 배고프니까요..

 

표지의 깔쌈한 젊은이가 가구라라는 IT업계에서 전도유망한 법과학쪽에서 똑똑한 척하는 주인공입니다..그러니까 이 총각이 유전자의 특성을 추려내서 범죄자를 색출하는 뭐 그런 DNA정보수집 수사시스템을 고안하게 되는거죠... 범죄현장에 떨어진 미세한 DNA만으로 범죄자를 색출해낼 수 있는 획기전인 발명인거죠..그런데 이런 DNA를 수집할려믄 개인 사생활 침범이라는 무시무시한 걸림돌에 봉착하게 되죠..그래서 국가적 차원에서 법안이 통과됩니다..국민 너거들 여기에 침 좀 뱉어..자료 남겨야되겠어..안하믄 여러가지 불이익을 주겠다아~~ 뭐 이런식의 협박도 서슴치 않는거죠..하여튼 이렇게 권력자들의 법안이 통과되고 범인 검거율은 날로 향상되어갑니다..그러다가 이 시스템을 발명하는데 큰 공로가 있는 천재수학자 남매가 살해당합니다..아차..그전에 연쇄살인이 일어나는데 범인을 찾을수가 없네요??..우찌된 일일까요?..연쇄살인에 사용된 총기가 천재남매의 살인에도 사용되었다네요?..이런?..그런데 살인 용의자가 누가 될까요?...대강 짐작되시죠?..그렇습니다..우리 가구라라는 전도유망한 젊은이가 표적이 되어 버리는거죠...그렇게 사건은 진행이 됩니다.. 한순간에 쫓기는자가 되어버린 주인공과 그 사건의 열쇠를 진 또다른 인격이 남겨놓은 힌트와 그들(?)을 추적하는 경찰조직들..과연 진실은 어디에?...저 너머에 있습니다...

 

간만에 히가시노 게이고 썬쎄이의 작품입니다..아닌가요?..또인가요?.. 국내에 이 쌤의 작품만큼 수시로 출간되어 주시는 작가분도 드물지 않을까 싶네요..상당히 많은 출간을 자랑하시는 대중적 인기가 플래티넘이신 분이신데..한번 찾아보시면 여느 외국작가분의 번역자보다 최소 두 세배 이상은 많으실겁니다..그러니까 그만큼 국내에서의 인기는 타의추종을 불허하시는 분이시라는거죠.... 이유는 간단합니다..재미있습니다..내용이 허술하든 구성이 앞뒤가 맞든 안맞든 상관없습니다..읽는동안에는 흠뻑 빠져들게하는 초능력이 있으신 분이시니까요..희한하죠?..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정말 희한합니다. 읽고나면 이게 뭐야?..하면서도 읽는동안에는 집중해서 읽게 되거던요....이런게 아마 게이고쌤의 힘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우리나라 독자분들이 어떤 독자분들인데 아무리 재미위주로 썼다고 하지만 내용도 엉망이 작품을 좋아라하시겠어요?..하지만 게이고쌤의 작품은 일단 50%는 먹고 들어가시는거죠..그러기에 꾸준히 출판사에서 입질을 해대는거 아니겠습니까?..아님 말구요..

 

까댄다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게 참 쉽게 썼군화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재미가 있다는 말이죠..재미도 없고 내용도 없으면 대놓고 이게 작품이야?..라고 할터인데..제가 최고로 치는 재미적 측면에서 가독성을 주니까 참 까대기도 힘듭니다.. 솔직히 이 작품은 구성적 측면에서 상당히 허술합니다..무엇하나 제대로 제시해준게 없습니다..이 작품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유전자적 정보취합 시스템에 대해서도 또한 중심이 되는 다중인격에 대해서도 그리고 중간에 등장하는 권력적 모순과 사회적 불일치의 딜레마도 역시 흐지부지하게 넘어가버립니다.. 김정렬 아저씨가 힘없이 숭그리당당 숭당당하믄서 주저앉는 모습이 그대로 그려지니까요..그런데도 쭈욱쭉 읽혀나가는건 이건 초능력으로 쓴 작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더라구요..그러니까 자꾸 말씀드리지만 게이고쌤의 힘있는 글빨이 아니고는 어렵지 않나는 생각을 하게 된다구요..

 

생각보다 두껍습니다. 그래도 잘 읽힙니다. 그리고 나름의 긴장도 있습니다. 도망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구성은 역시나 가독성도 높습니다. 영미적 스릴러와는 또다른 느낌의 일본적 스릴러라고 생각하면 좋을것 같네요..추리적 구성보다는 스릴러적 감성이 더 짙습니다. 그렇다고 심한 액션이 등장하거나 수시로 사람이 죽어 나자빠지는 그런 영미식 구성은 전혀 없습니다..오히려 개인적 내용과 다중인격과 관련된 구성이어서 더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겠군요..뭔가요?..상당히 전문적인 비평적 형태로 이루어진 오늘의 독후평은 적고보니 조금은 닭살스럽군요..저하고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데 자꾸만 갈수록 이렇게 재미없는 평으로 굳어지는 경향이 있군요..존칭을 써서 그런가요?..

 

띠지보믄 이런말 나옵니다..정확한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우리 게이고 쌤께서 이렇게 질문을 하셨더군요.."제가 가진 최대의 창조력을 구사하였습니다. 당신의 상상력을 뛰어넘었는지요?" 설마??..쌔~앰!!, 최대의 창조력은 아니겠지요?..이러심 곤난합니다..아시는지 모르지만 요즘 게이고 샘의 승률이 그렇게 좋지 못합니다.. 물론 홈런타자는 아니시지만 단타 역시 주자없이 혼자 1루 가봐야 팀에 도움이 안되잖아요?..요즘 그런 추세이십니다..타점을 올리시던지 2루타 이상은 나와주셔야 될 듯 싶네요...그러니까요..창원의 제 9구단의 창단이 멀지 않았습니다..무쟈게 기대됩니다요..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굿바이, 욘더 - Good-bye Yonder, 제4회 대한민국 뉴웨이브 문학상 수상작
김장환 지음 / 김영사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참 세상이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십 몇 년전만해도 시티폰이니 삐삐니 하면서 삐삐치신 분하면서 커피숍에 테이블마다 전화기가 설치되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뭐 따지고 보면 그 시절에 컴퓨터라는 존재의 가치성이 얼마나 컸겠습니까?..개인적으로는 386 컴퓨터가 출시되었을때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워드 작업용으로만 사용되던 컴퓨터가 엄청 빨라졌고 기억이 가물하기는 하지만 시커먼 색종이만한 플로피디스크가 작은 디스켓으로 바뀌었더군요..그사이 전 군대 갔다 왔습니다..하여튼 잠시 눈을 돌리고 나면 세상은 과학의 진보와 발전을 순식간에 이루어내더군요..우리의 생활입니다..그리고 이제는 휴대폰도 컴퓨터가 되는 시대가 왔습니다.그렇습니다..저 위의 사진을 이번에 새로 구입한 스마트폰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좋다더만 별로더군요...물론 가지고 놀기에 좋은 점도 많습니다만 딱히 큰 흥분을 느낄만큼의 충격은 없더군요...제가 잘 모른다구요?..네, 여전히 휴대폰 잡고 머리 싸매고 있긴 합니다.. 그렇게 세상은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그리고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새로운 세상으로 발전해 나가는것 같습니다..과연 이게 좋은걸까요?..문득 어린 시절 LP판을 싹싹 닦으며 후~후~ 먼지 털어내고 턴테이블에 꽃아서 들려주던 이웃집 누나의 김정호의 하얀나비가 그리워지는건 또 왜일까요?.

 

미래의 세상을 그린 작품입니다..유토피아를 지향하는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낸 미래의 세상은 참 좋다는 생각을 해봅니다..쉽게 몸을 움직이거나 거동하기 힘드신 분들에게는 정말 과학의 진보만큼 좋은것도 없을겁니다..물론 일반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시대와 미래의 인류에게도 편리함은 더없는 중독이 되는것이겠죠..저 역시 그렇습니다..뭐 그런 미래의 세계를  다루는 작품입니다..그렇다고 딱딱하거나 정보위주의 과학적 사고를 보여줄려는 의도는 그렇게 많지가 않네요..오히려 미래를 다루고 있지만 인간들의 세상을 꿈꾸는 그런 작품이 아닌가 싶어요...내용은 이렇습니다..미래구요..한 2050년정도 되는 쯔음이 될겁니다..미래는 보다 발전된 과학적 사회가 만들어져 있습니다..물론 그만큼 황폐해진 인간미도 있겠죠..그 시대의 두남녀가 있습니다..여인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죠...암이랍니다...통증이 심해서 요즘같으면 몰핀등으로 진정을 하겠지만 저 시대에는 브로핀이라는 머리에 씌우는 화상진통장치같은게 개발이 되어있는 듯 합니다.. 기분좋게 상상과 환상속에서 죽음을 맞이하니 상당히 좋은 발명으로 보이더군요..그렇게 그녀는 죽습니다...그녀의 이름은 차이후입니다.그리고 홀로 남은 남자는 겨우 살아갑니다..그녀 이후를 잊어야하지요..쉽지가 않습니다..2년이라는 세월이 지난후에야 조금씩 자신을 추스릴 여유가 생깁니다. 그러나 이떄 그 남자 김홀은 이후의 메시지를 접하게 됩니다..죽은 아내가 메세지를 이메일로 보내다니요?...기가 찰 노릇입니다..하지만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그녀는 자신의 기억을 남기길 원했고 그남자가 힘들지 않기를 바랬습니다..그렇게 김홀과 차이후는 바이앤바이라는 아바타의 세상에서 조우를 하게 됩니다...애틋하죠...하지만 이제 시작일뿐입니다..왜냐하믄 그들은 죽은자와 산자가 현실에서 함께할 수 없는 수천 겁의 차이가 존재하니까요?..그리고 그들과 우리는 욘더를 발견하게 됩니다..

 

뉴웨이브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겨보면 새로운 물결이라는 의미와 함께 뭔가 잘 알지는 못하겠지만 끄덕끄덕하면서 고개를 주억거리게 되죠.. 대강은 느낌이 아!~뭔가 새로운 의미를 던져주는 그런 내용인갑따아..라며 조금은 색다른 소재와 의도를 이 사회와는 다른 모습으로 보여주는것일까??..뭐 대충 이런 감을 가지면 정답이 아닐까 싶네요...그런 의도로 주는 상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이 뉴웨이브를 지향하는 작품에게 매년  억소리나는 금액으로 고료를 수여하고 있답니다..이번에 4회째 진행이 되었더군요..작년에는 천년의 침묵이라는 멋진 작품이 선정이 되었구요...상당히 평이 좋더군요..그 이전은 모르겠구요..하여튼 이 굿바이 욘더라는 작품이 올해의 수상작인데 상당히 심오합니다.. 단순 장르소설로 치부하고 재미적 측면이 중심이 되는 그런 작품은 아니구요. 철학적 사고와 과학적 미래상이 잘 버무려지고 인간의 사회적 배치와 개인적 사랑의 로맨스까지 아주 자연스럽게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어려운 주제가 아닌가 싶어요... 과학으로 이루어진 인간의 영혼의 세계와 종교적 관념의 해탈적 개념등이 심오하게  깊이있는 철학적 사고와 함께 그려내고있으니까요...이 말만 들어도 어렵게 느껴지시죠?..그런데 말이죠, 이 내용의 중심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게 바로 로맨스라는 겁니다..그것도 애틋한 사랑의 아픔이라는 거대한 대중적 주제가 들어서 있는 것입니다..만인의 관심인거죠..문득 리처드 매드슨 할배의 원작인 로빈 윌리엄스의 천국보다 아름다운이라는 영화가 떠오르네요...이 작품과는 좀 다른 내용이지만 그 영화속에서도 죽은 아내를 찾아가는 애틋한 남편의 이야기가 나오죠..뭐 그런 애틋함이 이 작품에도 묻어나 있거덩요...김홀의 차이후에 대한 사랑 역시 이에 못지 않습니다..무쟈게 애틋해요..그러니까 심오하고 깊이가 있는 철학적이며 과학적이고 유토피아 관념적 주제를 로맨스에 담아버리니 그렇게 어렵지 않더라는거죠..공감이 잘 된다는 말입니다...

 

작가분께서 영어쌤이셔서 영어를 배우는 입장에 놓인 듯한 느낌도 드는데요.. 상당히 충실한 내용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온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재미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집중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엿보였으나 역부족이 아니었나 싶구요.. 독특한 주제에 걸맞는 주제의식은 상당히 공감적으로 와닿았습니다. 그럼 어느쪽에 점수를 더 주어야하나요?..상을 받으신 입장에서는 후자쪽이겠으나 독자의 입장에서는 단연코 전자의 재미적 측면이 중심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조금 많이 안타까워요..중간중간 집중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구요..결말 부분도 뭐랄까요?..딱히 시원스럽지가 않네요....하지만  장르소설이 가지는 기본적 충실함은 인정해 드려야겠구요..역시 입에 발린 말이지만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법의관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1 ㅣ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 1
퍼트리샤 콘웰 지음, 유소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자칫 작가 이름을  케이 스카페타라고 적을 뻔했다..그만큼 이 작품의 작가 콘웰 아줌마랑 스카페타 박사랑 흔히 말하는 싱크로율이 백빠센트가 되는 것이다.. 물론 만고 내생각 이지만.. 개인적으로 오래전에 아주 오래전에 이 작품을 접해본 적이 있었던 것 같은 뭔가 읽으면서도 전혀 기억하지 못하면서도 아무래도 난 이 책을 읽어보았던 것이었던 것이야..라는 믿지못할 기억력을 끄집어내는 이상야릇한 기시감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언젠가 스카페타 아줌마와 울 엄마를 동일시하는 뭔가 가족적 유대감 어슷썰기(?)같은 감정을 겪어본 바 무지 즐거운 독서가 되었다는 전혀 독서와 상관없는 평가를 내리게 되는 것이다라는거지..독서와 상관없는 말이 나온김에 이번 설날을 기점으로 누군가가 쪽지를 발송하여 기분좋게 요구를 한 바.. 나만 보는 서평이 아닌데 왜 맨날 반말로 찌껄여대냐?.. 기본적인 존중이라는게 없냐?..라는 아주 과학적이고 근거있는 정황적 증거를 내세워 말이 되게 수정을 요구한 바... 다음 단락부터는 진실된 마음으로 혹시라도 이 얄팍한 서평을 접하시는 분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의미로다가 존칭으로 향후 독후평을 진행토록 하겠다는거지..물론 국어사용의 어법적 정확성을 요구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금 교과서를 펼칠 수도 없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글 쓸때마다 검색어로 따져보기도 시간적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여 어법은 내 맘대로 쓰기로 한다... 국어 잘한다고 누가 공돈 주는 것도 아니니 그 정도 예의에 어긋난 부분은 참아주시기 바란다...그럼 책 이야기하자...궈!

 

"법의관"이라는 스카페타 박사의 이야기가 처음으로 나온지가 어언 20년이 넘은걸로 알고 있다..나 또한 이 작품을 접한 지가 거의 십 수년 전이니 전혀 기억못할 만도 하지 않겠는가?..상당히 충격적이고 매력적인 작품이었던 걸로만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읽어보니 그 이후로 읽었던 스카페타시리즈의 첫 편으로 이렇게 훌륭한 작품이 만들어졌기에 시리즈가 가능하지 않았겠는가 싶을 정도이다... 새삼스러운 되돌아감이었지만 새로운 충격과 즐거움이 온몸을 적시면서 집중하게 만들어내는 뛰어난 작품이 아닌가 싶다...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이 패트리샤 아줌마의 작품이 유행할 시점이나 조금 더 앞선 시점에 로빈 쿡이라는 똑똑하신 의사아저씨가 의학과 관련된 작품들을 많이 출간하시어 많은 돈을 버셨던 기억이 난다..미국은 모르겠고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인기가 많으셨다. 중고책방에 가보면 엄청 쏟아져나와 있다..ㅋ..뭔 말을 할려고 하냐믄 새로운 분야의 새로운 감각을 내세워 장르소설은 그만큼 인지적 측면에서 오랫동안 머리속에 남아있게 된다는거.. 이 스카페타 아줌마도 마찬가지다. 법의학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대해 전혀 무지한 우리 독자들에게 전문적 법의학과 검시관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중적 작품이니만큼 그 영향력과 파괴력이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물론 이전에도 이 분야를 다룬 작품이 있었겠지만 난 처음이었다..그러니 흥분을 안할 수가 있나?..

 

쓰다보니 존칭을 사용해야되는걸 깜빡했군요... 여전히 재수없다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죄송스럽군요..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존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다시 시작해볼까요?..뭘?..아!~ 줄거리라도 조금 말씀을 드려야겠네요....뭐 장르소설을 살앙하시는 많은 독자분들께서 스카페타 아줌마 모르시는 분 없으실테니 뭐 이 아줌마의 약력에 대해서는 생략하구요..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물론 스카페타아줌마가 주인공이니만큼 검시관(아마도 이전 첫작품의 제목일겁니다..아님 말고)으로서 역할을 하는데요... 뭔가 사건의 중심에 선 느낌이 나시죠?..그렇습니다..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일을 하면서도 개인적인 사생활과 남성위주의 사회권력에 대한 자신감 넘치는 한 여성의 여권신장에서도 아픔과 외로움을 맛보기도 하죠..물론 결국 이런 저런 고난의 시간과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사건은 해결될 기미가 보입니다..그래야 다음편에 또 시리즈가 이어지니까요..아마도 이후로 최소 14편까지는 스카페타 아줌마가 죽지 않고 살아 있습니다..이거 스포일러인가요?..하여튼 이 살인사건을 해결하면서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이 사건의 내용과 함께 주위의 인간관계와 적절하게 섞여서 독자의 관심과 환심과 욕심(?)까지 사게 되는거죠..재미있습니다..개인적으로 스카페타 시리즈를 몇 편 읽어봤지만 역시 시작이 창대하고 갈수록 미약해지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뭐 그래도 다들 기본 이상의 재미는 있다고 하더군요..오히려 제 기억력에 대한 믿음을 의심하게 됩니다..아시죠?..제 기억력이 어떤지?...다음 이어지는 시리즈에 대해서 나중에 또 읽어보고 다른 소리 할지도 모릅니다..더 재미있다고..ㅋ

 

여성의 관점에서, 여성적 감성으로 아주 잔인하고 자극적인 주제를 가진 스릴러 작품을 집필하기가 그렇게 쉬운일만은 아닌 듯 합니다. 뭐랄까요?..감정에 치우친 심리적 묘사가 압박을 가할 수도 있고 로맨틱한 감정이 자꾸만 스릴러적 감성을 방해할수도 있죠.아니면 아예 남성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작품으로 무장해버리기도 합니다..사실 여성작가의 스릴러소설은 좀 그런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울 패트리샤 아줌마는 그런 스릴러소설속에 자리잡은 여성의 입장을 잘 살려내신거 같아요.. 아주 여성스러우면서도 있는 그대로의 현실적 사실성과 그쪽 분야에 있는 사람들의 사정들을 제대로 적나라하게 보여주시면서 여성적 감각도 잊지 않으시면서 남성적 형사물의 액션스러움도 제대로 살려내시는듯한 꼼꼼함이 있더라구요..쉽게 말해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어면서 스카페타 박사는 청상 여자구나!~ 하지만 남성의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와 공감가능한 설명과 묘사들이 그 감정을 잘 표현해주고 있죠. 게다가 주위의 인물들과 연관되는 시츄들도 뭐랄까요?..상당히 재미있지 않습니까?..아!~ 안읽어보신분들은 모르시죠?.. 그런 분들은 언능 읽어보시도록 하시고 하여튼 재미가 있습니다.. 오밀조밀하면서도 할말 다하고 내세울 근거 다 내세우고 감정선도 적절히 잘 섞어서 심리적 감각도 그리고 개인적 사생활도 줄거리에 잘 스며들게 만드는 재주까지 아주 자연스러운 내용적 구성을 지니고 있다고나 할까요?..물론 뒤 시리즈로 넘어갈수록 이런 심리적 묘사가 과하게 표출되는 경향도 보이시는 듯 하지만 역시 제 기억력이니 믿지는 마시구요..이 작품만큼은 상관없습니다..아주 재미나니까요....전체적으로 봐서도 결말부의 약간의 허무함은 용서가능한 일입니다. 전 그렇더군요..과정이 워낙 좋다보면 언제나 마지막은 조큼 부족해 보이기 마련입니다..그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ㅋ

 

무엇보다도 이 스카페타 시리즈의 매력 포인트는 뒤로 이어질수록 등장인물들과 함께 시간이 흘러가게 된다는 것이죠..그러니까 이제 우리들은 아는 사이가 되는겁니다..그럼 아는 안면에 쉽게 까대는 일을 하기가 쉽지 않은거죠..농담입니다..ㅋ.. 가장 먼저 루시는 첫 작품에서 열 살이었는데 나중에는 이 시리즈의 무시못할 주인공으로 대두되고 마리노형사는 처음에는 울 스카페타 아줌마가 무지 싫어하더군요..이번에 다시 알았습니다..그리고 뒤로 갈수록 이어질 웨슬리와 스카페타의 로맨스도 궁금해지는 것이죠..제가 듣기로는 이들이 최근래적 약탈자에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오랫동안 끈질기게 살아남았군요..범죄의 세계에서...쉽지 않은 일입니다..그만큼 기본적 재미와 역량을 갖춘 작품이라는 이야기인거죠..아닌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