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관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1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 1
퍼트리샤 콘웰 지음, 유소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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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작가 이름을  케이 스카페타라고 적을 뻔했다..그만큼 이 작품의 작가 콘웰 아줌마랑 스카페타 박사랑 흔히 말하는 싱크로율이 백빠센트가 되는 것이다.. 물론 만고 내생각 이지만.. 개인적으로 오래전에 아주 오래전에 이 작품을 접해본 적이 있었던 것 같은 뭔가 읽으면서도 전혀 기억하지 못하면서도 아무래도 난 이 책을 읽어보았던 것이었던 것이야..라는 믿지못할 기억력을 끄집어내는 이상야릇한 기시감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언젠가 스카페타 아줌마와 울 엄마를 동일시하는 뭔가 가족적 유대감 어슷썰기(?)같은 감정을 겪어본 바 무지 즐거운 독서가 되었다는 전혀 독서와 상관없는 평가를 내리게 되는 것이다라는거지..독서와 상관없는 말이 나온김에 이번 설날을 기점으로 누군가가 쪽지를 발송하여 기분좋게 요구를 한 바.. 나만 보는 서평이 아닌데 왜 맨날 반말로 찌껄여대냐?.. 기본적인 존중이라는게 없냐?..라는 아주 과학적이고 근거있는 정황적 증거를 내세워 말이 되게 수정을 요구한 바... 다음 단락부터는 진실된 마음으로 혹시라도 이 얄팍한 서평을 접하시는 분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의미로다가 존칭으로 향후 독후평을 진행토록 하겠다는거지..물론 국어사용의 어법적 정확성을 요구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금 교과서를 펼칠 수도 없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글 쓸때마다 검색어로 따져보기도 시간적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여 어법은 내 맘대로 쓰기로 한다... 국어 잘한다고 누가 공돈 주는 것도 아니니 그 정도 예의에 어긋난 부분은 참아주시기 바란다...그럼 책 이야기하자...궈!

 

"법의관"이라는 스카페타 박사의 이야기가 처음으로 나온지가 어언 20년이 넘은걸로 알고 있다..나 또한 이 작품을 접한 지가 거의 십 수년 전이니 전혀 기억못할 만도 하지 않겠는가?..상당히 충격적이고 매력적인 작품이었던 걸로만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읽어보니 그 이후로 읽었던 스카페타시리즈의 첫 편으로 이렇게 훌륭한 작품이 만들어졌기에 시리즈가 가능하지 않았겠는가 싶을 정도이다... 새삼스러운 되돌아감이었지만 새로운 충격과 즐거움이 온몸을 적시면서 집중하게 만들어내는 뛰어난 작품이 아닌가 싶다...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이 패트리샤 아줌마의 작품이 유행할 시점이나 조금 더 앞선 시점에 로빈 쿡이라는 똑똑하신 의사아저씨가 의학과 관련된 작품들을 많이 출간하시어 많은 돈을 버셨던 기억이 난다..미국은 모르겠고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인기가 많으셨다. 중고책방에 가보면 엄청 쏟아져나와 있다..ㅋ..뭔 말을 할려고 하냐믄 새로운 분야의 새로운 감각을 내세워 장르소설은 그만큼 인지적 측면에서 오랫동안 머리속에 남아있게 된다는거.. 이 스카페타 아줌마도 마찬가지다. 법의학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대해 전혀 무지한 우리 독자들에게 전문적 법의학과 검시관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중적 작품이니만큼 그 영향력과 파괴력이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물론 이전에도 이 분야를 다룬 작품이 있었겠지만 난 처음이었다..그러니 흥분을 안할 수가 있나?..

 

쓰다보니 존칭을 사용해야되는걸 깜빡했군요... 여전히 재수없다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죄송스럽군요..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존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다시 시작해볼까요?..뭘?..아!~ 줄거리라도 조금 말씀을 드려야겠네요....뭐 장르소설을 살앙하시는 많은 독자분들께서 스카페타 아줌마 모르시는 분 없으실테니 뭐 이 아줌마의 약력에 대해서는 생략하구요..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물론 스카페타아줌마가 주인공이니만큼 검시관(아마도 이전 첫작품의 제목일겁니다..아님 말고)으로서 역할을 하는데요... 뭔가 사건의 중심에 선 느낌이 나시죠?..그렇습니다..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일을 하면서도 개인적인 사생활과 남성위주의 사회권력에 대한 자신감 넘치는 한 여성의 여권신장에서도 아픔과 외로움을 맛보기도 하죠..물론 결국 이런 저런 고난의 시간과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사건은 해결될 기미가 보입니다..그래야 다음편에 또 시리즈가 이어지니까요..아마도 이후로 최소 14편까지는 스카페타 아줌마가 죽지 않고 살아 있습니다..이거 스포일러인가요?..하여튼 이 살인사건을 해결하면서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이 사건의 내용과 함께 주위의 인간관계와 적절하게 섞여서 독자의 관심과 환심과 욕심(?)까지 사게 되는거죠..재미있습니다..개인적으로 스카페타 시리즈를 몇 편 읽어봤지만 역시 시작이 창대하고 갈수록 미약해지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뭐 그래도 다들 기본 이상의 재미는 있다고 하더군요..오히려 제 기억력에 대한 믿음을 의심하게 됩니다..아시죠?..제 기억력이 어떤지?...다음 이어지는 시리즈에 대해서 나중에 또 읽어보고 다른 소리 할지도 모릅니다..더 재미있다고..ㅋ

 

여성의 관점에서, 여성적 감성으로 아주 잔인하고 자극적인 주제를 가진 스릴러 작품을 집필하기가 그렇게 쉬운일만은 아닌 듯 합니다. 뭐랄까요?..감정에 치우친 심리적 묘사가 압박을 가할 수도 있고 로맨틱한 감정이 자꾸만 스릴러적 감성을 방해할수도 있죠.아니면 아예 남성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작품으로 무장해버리기도 합니다..사실 여성작가의 스릴러소설은 좀 그런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울 패트리샤 아줌마는 그런 스릴러소설속에 자리잡은 여성의 입장을 잘 살려내신거 같아요.. 아주 여성스러우면서도 있는 그대로의 현실적 사실성과 그쪽 분야에 있는 사람들의 사정들을 제대로 적나라하게 보여주시면서 여성적 감각도 잊지 않으시면서 남성적 형사물의 액션스러움도 제대로 살려내시는듯한 꼼꼼함이 있더라구요..쉽게 말해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어면서 스카페타 박사는 청상 여자구나!~ 하지만 남성의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와 공감가능한 설명과 묘사들이 그 감정을 잘 표현해주고 있죠. 게다가 주위의 인물들과 연관되는 시츄들도 뭐랄까요?..상당히 재미있지 않습니까?..아!~ 안읽어보신분들은 모르시죠?.. 그런 분들은 언능 읽어보시도록 하시고 하여튼 재미가 있습니다.. 오밀조밀하면서도 할말 다하고 내세울 근거 다 내세우고 감정선도 적절히 잘 섞어서 심리적 감각도 그리고 개인적 사생활도 줄거리에 잘 스며들게 만드는 재주까지 아주 자연스러운 내용적 구성을 지니고 있다고나 할까요?..물론 뒤 시리즈로 넘어갈수록 이런 심리적 묘사가 과하게 표출되는 경향도 보이시는 듯 하지만 역시 제 기억력이니 믿지는 마시구요..이 작품만큼은 상관없습니다..아주 재미나니까요....전체적으로 봐서도 결말부의 약간의 허무함은 용서가능한 일입니다. 전 그렇더군요..과정이 워낙 좋다보면 언제나 마지막은 조큼 부족해 보이기 마련입니다..그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ㅋ

 

무엇보다도 이 스카페타 시리즈의 매력 포인트는 뒤로 이어질수록 등장인물들과 함께 시간이 흘러가게 된다는 것이죠..그러니까 이제 우리들은 아는 사이가 되는겁니다..그럼 아는 안면에 쉽게 까대는 일을 하기가 쉽지 않은거죠..농담입니다..ㅋ.. 가장 먼저 루시는 첫 작품에서 열 살이었는데 나중에는 이 시리즈의 무시못할 주인공으로 대두되고 마리노형사는 처음에는 울 스카페타 아줌마가 무지 싫어하더군요..이번에 다시 알았습니다..그리고 뒤로 갈수록 이어질 웨슬리와 스카페타의 로맨스도 궁금해지는 것이죠..제가 듣기로는 이들이 최근래적 약탈자에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오랫동안 끈질기게 살아남았군요..범죄의 세계에서...쉽지 않은 일입니다..그만큼 기본적 재미와 역량을 갖춘 작품이라는 이야기인거죠..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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