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의 죽음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3
M. C. 비턴 지음, 문은실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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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릴 적 살던 동네에 서울 사람이 이사를 왔습니다.. 그때만해도 골목을 중심으로 누구네, 누구집하면서 대강 이웃사촌의 개념이 형성된 시절인지라 새로 골목으로 입성한 이웃에 대해서 모를리가 없었던 때였죠, 사실 제가 살던 동네가 그렇게 부자들이 사는 곳이 아닌지라 누구네집에 전세를 들어온 서울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특히나 저녁에 부모님께서(대부분 엄마가 이야기를 하죠) 나누시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집에 대한 내막을 대강 짐작을 하게 되죠, 서울에서 야반도주를 했다는둥, 생긴거와 하는 행동은 귀티나는 부자같은데 왜 이렇게 먼곳으로 그리고 방 한칸짜리 삭월세로 들어오게되었는 지, 어른들은 이러쿵저러쿵 속닥속닥 말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 어린 여자아이가 혼자 동네 골목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으면 우리들은 가끔 아이를 데리고 골목입구의 구멍가게에 가서 오뎅도 나눠먹고 했던 생각이 나네요, 처음에는 어른들도 속으로는 딴 생각을 할지언정 겉으로는 서울사람들과 동네어귀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하면서 잘지내더군요, 서울사람들 특유의 붙임성있는 말투가 친근하게 다가왔나 보더라구요, 얼마안가 예전부터 늘 함께했던것처럼 동네주민이 되어버렸고 지금도 그 동네 언저리에서 사시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어머니께서 하신 기억이 납니다.. 이야기인즉슨 "그 집 딸내미가 새침하이 그렇더마는 공부를 잘해서 해외유학까지 갔다가 언자 외국회사 호주지사에서 큰 자리에 앉아서 잘 살고 있다더라, 아직 시집도 안갔다던데, 갸가 어릴적에 니 좋다고 막 따라댕기고 편지도 보내고 그라더만 세월 참 빠리다.."라꼬 말이죠,


    2. 사실 외지인들이라고 다 배척을 하거나 그러진 않잖아요, 보통은 토박이들의 텃새때문에 고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어느정도 어울려 살다보면 사람사는 세상 별다른게 있을까 싶습니다만 간혹 보는 장르쪽의 의도속에 담긴 작은 소규모의 지역속에서 벌어지는 배타적 공감등은 서늘한 공포를 이끌어내는 소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국내의 작품들이나 영화속에서도 외지인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그런 소재는 상당히 많더군요, 사실 전 그런 아주 소규모의 공동체를 이룬 마을에서 끈끈한 유대로 뭉친 집단을 본 적이 없어서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어딜가나 이런 배경은 존재하나 봅니다.. 그런데 특히나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이 토박이의 삶속에서 끈질기게 생채기를 내는 입장이라면 아주 몰아내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기는해요, 이 작품 "외지인의 죽음"은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작은 소마을인 시노선이라는 곳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번에는 해미시 맥베스가 로흐두가 아닌 시노선으로 차출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습니다..


    3. 해미시는 게으르고 복지부동하는 자세로 범죄가 없는 평안한 나날을 로흐두에서 보내고 싶건만 시리즈는 계속 이어지니 살인사건은 꾸준히 발생해야되고 이번에는 로흐두는 숨고르기를 한번 하고 시노선이라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살인사건을 저질러볼까하는 느낌이 드네요, 여하튼 해미시는 시노선으로 몇달간의 차출 생활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시노선이라는 작은 마을은 광신도적인 종교적 공동체의 생활과 함께 외지인에 대한 반감을 심하게 드러내는 곳으로 해미시로서는 처음부터 딱히 좋은 이미지는 아니네요, 그런 와중에 이 지역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메인워링이라는 인물은 오랫동안 이곳에서 살고 있지만 여전히 외지인으로서 되먹지도않은 오지랖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아주 지랄맞은 오지랖을 해대는통에 지역민들이 죽이고 싶을만큼 반감을 가진 인물이죠, 해미시는 도착하자마자 메인워링의 고발을 듣게 됩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아내에게 마법술을 행하며 협박을 가했으니 조사를 하라는 것이죠, 이것저것 조사를 하던 해미시는 메인워링이 시노선에서 하는 수많은 오지랖의 결과를 마주하게 됩니다.. 대단히 악의적이고 적의가 가득한 참견을 일쌈고 있는 것이죠, 그러던 와중에 이거 이러다가 저 인간 죽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떡하니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번에는 여느 살인사건과는 판이하게 다른 형태의 살인이 벌어지고 이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정말 짜증 이빠이인 블레어는 여전히 수사의 대가리 노릇을 합니다.. 하지만 전작들과 다르게 이번에는 해미시도 가만히 있지 않은데 말이죠, 우찌될까요,


    4. 해미시 맥베스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입니다.. 전작들과 변함없는 제목적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죽음을 다루고 있죠, 근데 앞선 작품의 독후감에서 편안하고 코지스러운 미스터리라고 했던 말 다시한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이번 작품은 생활속에 녹여든 살인사건에 대한 전작들의 느낌과는 아주 다릅니다.. 전작들도 인물적 악의성을 드러내곤 했지만 이번 작품은 그런 의도와 상황적 구성의 하드보일드한 감성도 어느정도 담겨 있는 느낌입니다.. 상당히 자극적인 소재와 구성을 끌어다가 범죄사건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죠, 단순한 모임이나 단체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이 아니라 지역적 배타주의와 악의성을 전제로 이야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편안한 느낌으로 읽기에는 대중적 자극성이 상당히 짙습니다.. 고로 개인적으로는 더 재미진 작품의 유형이라고 생각되어지는거죠, 상당히 재미지게 읽었습니다..


    5. 여전히 인물적 특성은 그대로 살려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시리즈의 기본은 인물의 연관관계와 상황적 연결고리가 중심인 듯 싶습니다.. 향후 이어질 작품의 내용을 확인해봐야겠지만 대체적으로 하나의 공간적 배경을 만들어내면 그속에 인물의 유형을 설정하여 용의자를 구성하고 그중에서 살인자와 피해자를 만들어내는 방식을 이어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근데 시종일관 이런 형식으로만 꾸준히 진행되면 식상할 수 있는데 비턴 작가님께서는 각권별 상황의 구성면에서 상당히 멋진 인물적 유대를 만들어내시는 듯 합니다.. 비슷하면서도 늘 새로운 느낌이 듭니다.. 현재까지 출간된 세권의 유형별로는 사건이 발생하고 해미시의 의도와는 다른 속물적 병맛 상사가 등장하고 결국 바보짓은 혼자하면서 해미시가 사건을 해결하는 구도를 이어나가는데 이런 내용이 연속적으로 3권 내내 이어진다면 재미없을법도 한데말이죠, 희한하게 재미가 있습니다.. 각권마다 인물적 특성과 영국 특유의 지역색을 전제로 블랙코미디식의 풍자의도도 짙기 때문에 읽는 이들은 살인사건보다 더 즐거운 인물의 면면을 보게 된다는 것이죠,


    6. 1권이후 3권으로 넘어오면서 이야기도 상당히 확장된 느낌입니다.. 공간이나 뭐 그런 확장의 느낌이 아니라 애초에 소규모로 단촐한 느낌의 범죄와 사건이었던, 그리고 추리적 해석과 해결방법이었던 이야기의 구조가 3권까지 이어져오면서 세련된 느낌이 많이 들고 조금은 고개를 주억거릴 수 있는 상황적 몰입도를 만들어준다는 것이지요, 인물의 캐릭터적 구성 역시 전형적이고 일반화된 용의자의 의도보다는 보다 입체적이고 상황에 따른 역할적 반전도 보여지는 뭔가 프로다운 느낌의 구성들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해미시라는 주인공이 전작들에서 조금은 수동적인 판단과 수동적인 경찰의 역할로 묘사되었지만 3권부터는 아니면 3권에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활기차고 자기가 주도하는 역할론을 끄집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누군가에게 끌여가는 느낌처럼 어중간한 모습은 아니라는겁니다.. 특히나 앞으로도 자주 부딪힐 블레어 경감과의 역할론에서도 상당히 발전된 대립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7. 앞으로도 큰 변화가 없으면 비턴 작가는 이러한 구성적 방법론으로 일종의 클로즈드 서클의 형식으로 작은 소규모 마을에서 벌어지는 그리고 그 테두리내에서 또다른 모임이나 단체나 인물의 구성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과 용의자들간의 시점의 다양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할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이런 작품의 구성은 어느정도 전형적이고 획일하된 의도가 짙기 때문에 액션스릴러의 감성으로 볼락시면 크게 어필할 부분은 없어보입니다만 고전미스터리의 방식으로 코지미스터리의 부류에 넣어놓았지만 생각보다 자극적인 대중추리소설의 의도를 잘 반영하는 즐거움이 많은 작품으로 인물적 다양성과 블랙코미디식의 풍자의 의도를 그려내는 편안한 작품으로 시리즈를 판단하시어 저렴한(?!) 가격에 챙겨보신다면 상당히 즐거운 독서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은 듭니다.. 작가의 의도가 어떤진 몰라도 주인공인 해미시와 프리실라에 대한 밀당의 느낌도 만만찮은 재미가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프리실라는 크게 활약하지 않지만 대신 해미시의 로맨스는 늘 이어지죠, 프리실라에만 목매는 게으른 로맨티스트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작품입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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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뢰한의 죽음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2
M. C. 비턴 지음, 전행선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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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는 어딜가나 꼭 밉쌍짓을 하는 인간들이 한명씩 있기 마련입니다.. 물론 그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기 마련이지만 대체적으로는 술이 들어가지 않는 자리에서는 딱히 표출되지 않더라도 술이 일단 한잔 들어가고 나면 조금씩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개중에는 대단히 예의없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사람들도 많죠, 그런데 이게 또 웃긴 것중의 하나가 남자와 여자의 판단적 온도차이가 나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 남자가 보기에 아주 우아하고 여성스럽고 매력적인 어필을 선보이는 여자분이 계시다면 그녀를 판단하는 주변의 시선은 차가운 경우도 봤구요, 특히 남자의 경우에 충분히 나쁜 남자임을 알 수 있음에도 여성분들께서 그가 보여주는 매력에 흠뻑 빠져서 고개를 끄덕거리는 경우도 봤습니다.. 그냥 그런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구요, 대체적으로 겪는 경우는 흔히들 진상이라 부르는 개차반들은 보통 술자리에서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반전을 일삼는 존재가 꼭 있기 마련이니까요, 가능하면 한번 겪어본 이들은 다음 모임에는 어떻하든 그 분은 배제를 하려고 합니다만 또 이게 희한한게 우찌 알고 오는 지 모임에는 가능하면 참석을 하더군요, 물론 모임 시 내는 회비는 꼬박꼬박 잘 내더군요, 그러니 대놓고 오지말라할 수도 없고 서로 눈치만 보고 우짜덩가 빨리 돌려보낼려고 하는데 또 이 분은 아는 지 모르는 지 끝까지 함께해요를 외치는 부류인지라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뭐하고 사시나몰라,


    2. ㅇㅇㅇ의 죽음으로 진행하는 해미시 맥베스 시리즈의 두번째 권입니다.. 이번에는 "무뢰한의 죽음"입니다.. 아시다시피 무뢰한이라하면 대단히 무례하고 비열한 나쁜 남자를 일컫는 말이죠, 우리나라에 영화도 이떠만요, 전작에서 살펴본 바로는 영국의 최북단 서덜랜드라는 지역의 가상의 마을인 로흐두를 배경으로 게으른뱅이 순경 해미시 맥베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니만큼 전작과 별차이없이 이번에도 로흐두에서 벌어지는 죽음을 중심으로 범죄사건을 다루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니까 전작에서는 험담꾼이 죽었구요, 이번에는 무뢰한이 죽습니다.. 세상에 인간의 생명만큼 소중한 것이 없지만 범죄소설에 죽음만큼 흔한 것도 없으니 내용적으로 판단을 한다면 이들은 죽을만한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무뢰한인지 함 볼까요,


    3. 헉, 시리즈의 첫권에서 뭔가 해미시와 섬을 타는 느낌이 들었던 프리실라가 이번에는 시작과 함께 약혼자와 함께 등장합니다.. 소설은 "험담꾼의 죽음"이후 1년이 경과한 시점이군요, 그사이 프리실라는 런던에서 무대연출가를 만나서 약혼까지 진행하고 이번에 본가인 로흐두로 소개도 시킬겸 결혼관련 이야기와 파티도 할겸 돌아오나봅니다.. 우짜지, 우리 해미시.. 여하튼 이들의 약혼으로 축하파티를 진행하는 할버턴스마이스대령은 가까운 지인들을 자신의 대저택으로 불러들입니다.. 이렇게 대령의 파티에 참석한 인물중에는 대단히 무례한 인물이 한명 있는거죠, 피터 바틀렛이라는 인물인데요, 전직이 군인이었던 모냥인데 지금은 파티등에 쫓아댕기면서 빌붙는 스타일의 남자잉가봉가, 여하튼 얘가 조금 느낌이 쎄합니다.. 그런데도 여자들한테는 인기가 많아서 바람둥이로서의 능력을 상류층의 사교파티에 참석해서 온천지로 휘젓고 댕기나 봅니다.. 이번 약혼 축하파티로 예외가 아닌 것이 대령의 저택에 참석한 여인을 중심으로 자신의 호색한 기질을 드러내다가 변을 당하는 거지요, 그럼 누가 죽는 지는 알게 되었으니 우리의 게으른뱅이 덩치 해미시 맥베스 순경은 이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까요, 그리고 그토록 애정하는 프리실라와의 섬은 안드로메다로 건너가버린걸까요,


    4. 전작에서 해미시가 등장하는 시점이 중후반부였다면 이번에는 초반부터 상당히 속도감있게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전반적인 구성이나 흐름은 전작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여전히 여남은 인원의 용의자를 두고 그중에서 살인범을 찾는 고전적 미스터리의 기법을 고수하고 있네요.. 지겨울 만한데 여기에서 작가의 능력이 조금씩 발휘되나 봅니다.. 용의자들 개개인의 캐릭터적 구성이 상당히 즐겁고 유쾌하기까지 합니다.. 게다가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인 해미시와 프리실라의 역할론에 대해서도 시기적절하게 드러내면서 독자들의 지루함을 끊어주는 능력을 보여주시는거죠,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인물의 묘사와 풍자적 구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국이라는 나라에 만연한 귀족적 풍토와 사회적 계층의 불균형에 대한 풍자적 스토리를 유쾌한 미스터리로 담아낸 현실감이 읽는 즐거움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5. 전반적인 배경이나 공간적 구성이 협소한 부분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가상의 로흐두라는 아주 작은 마을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이다보니 큰사건이 펼쳐지기는 아직은 어려워보입니다. 뒤로 갈수록 어떤 내용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시리즈이 구성이 누군가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걸보니 대체적은 구성의 틀은 크게 변화되지 않은 체 인물적 역할과 풍자적 구성이 주를 이루지않나하는 지레짐작을 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일종의 소극의 형태같은 감성이 느껴집니다.. 인물적 과장이나 풍자적이면서 속물적인 캐릭터의 구성과 상황적 우연성도 마찬가지고 다른 의미로는 조그만한 극장에서 몇명의 인물들로 단순하면서도 즐겁고 유쾌하게 그려나가는 그런 연극적 느낌도 보여진다는거죠, 무엇보다 이 작품의 즐거움은 등장하는 용의자 및 구성인물들의 생동감 넘치는 심리와 행동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6. 허나 작가가 인정하든 말든 우리는 이런 작품을 일종의 코지미스터리소설이라 일컫는만큼 편안하고 아늑한 생활형 미스터리로 가벼운 느낌으로 읽는 의도가 짙죠, 그렇다보니 뭔가 자극적인 구성이나 소재는 아직까지는 등장하지 않고 전작에서도 조금은 인물적 구성외에 미스터리적 방법론은 미흡하다꼬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초중반에 걸쳐 벌어지는 사건과 후반부의 반전을 생각해보더라도 미스터리소설로서의 역할은 아직까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음편도 읽어보겠습니다만 만약 거의 동일한 구성으로 이어지는 미스터리를 그대로 보여준다면 아무리 인물적 즐거움이 많은 작품이라도 뒤로 갈수록 재미가 떨어지지 않을까 불안하긴 한데 아직까지는 인물에 대한 즐거움이 미스터리를 능가하기에 나름 재미지군요,


    7. 어이쿠, 가만히 생각해보니 시리즈가 현재까지 33권까지 나왔는데, 제가 생각을 잘못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렇게까지 출간된 작품에 대해 이제 덜렁 두권 읽고 불안합네, 재미가 떨어집네하는 헛소리를 하고 있었다니요, 일단 판단은 다음편을 마저 읽고 결정해봐야할 일일것 같구요, 현재까지는 추리적 이야기보다는 상황적 묘사와 풍자적 해학과 인물적 입체감이 우선시 되는 작품인지라 읽는 맛이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나 언제나 파트너쉽을 전제로한 인물의 캐미는 소설을 읽는 즐거움에 단단히 한몫을 하죠, 보조적 역할을 해주는 인물이 있으면 독자는 즐겁기 마련입니다.. 이번에는 시작과 함께 프리실라가 약혼을 해버렸지만 우린 압니다.. 그렇게 쉽게 깨질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언제나 독자들은 신분과는 상관없는 사랑을 꿈꾸는 것이니까요,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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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스토리콜렉터 19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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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득 어린시절 공포영화보고나서 한참동안 무서워서 잠 못 들던 시절,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장면중 하나가 어떤 남자가 순식간에 늑대로 변하는 장면이 있었더랬습니다.. 아무래도 지금의 CG와는 다르게 아주 조악했겠지만 그당시에는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늑대인간이야 과거나 지금이나 대단히 흔한 영화적 소재이긴 하지만 그때는 아주 무섭더군요, 사람의 목을 뜯어물고 입 전체에 피를 묻히고 소녀에게 다가오는 늑대의 모습은 웬만한 공포영화 시청자라면 누구나 한번씩은 경험해본 장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확한 기억은 아닙니다만 소녀는 막 뒷걸음질치다가 손에 잡힌 은촛대로 늑대의 심장을 푸욱 찌르고 늑대밑에 깔려서 온통 피칠갑을 하고 벗어나던 선홍색 색감은 여전히 기억속에 남아있습니다.. 그때도 우드득 우드득하면서 사람이 늑대로 변하면서 소리도 막 났던 것 같구마는.. 근데 웃기게도 소녀를 도와주는 사람도 알고보니 늑대인간이더만, 늑대인간중 사랑을 하는 이런 애들은 희한하게 자신의 본능을 어느정도 캐어하자나자나, 그리고 사랑은 이런 본능을 극뽁!


    2.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 "스칼렛"입니다.. 전작 "신더"에서 이어지는 상황이 전개되는 연작시리즈이니 전작을 읽지 않고는 단독으로 내용이 쉽게 파악되진 않습니다.. 시리즈의 시작인 "신더"는 신데렐라라는 모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죠, 재투성이 천덕꾸러기지만 살라가둘라 메치카불라 비비디바비디부를 노래하던 요정할매의 역할로 인해 에버에프터가 된 케이스지만 루나 크로니클시리즈속의 신더는 조금 더 복잡하게 얽혀갑니다.. 시리즈가 몇권이 되니 한권으로 행복한 결말을 만들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있었던 듯 싶습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시리즈는 또다른 캐릭터를 끌여들여 이야기를 이어나가는거죠, 그래서 이번편은 "스칼렛"이라는 제목으로 빨간망토의 아가씨를 등장시킵니다.. 알고보면 이 동화는 대단히 처참한 결말을 가진 잔혹동화입죠, 할머니를 잡아먹은 늑대에게서 탈출하는 이야기가 중심인데 이 작품에서는 어떻게 진행되는 지 함 봅시다..


    3. 할머니가 실종되었습니다.. 스칼렛은 사방팔방으로 찾고 실종신고를 하여도 아무런 답이 돌아오질 않습니다.. 주변에서는 그저 할머니의 노망정도로 치부하거나 단순하게 생각해버리고 맙니다.. 평생을 할머니와 둘이서 의지하며 살았는데 스칼렛은 누군가가 할머니를 납치한 것이 틀림없다고 확신하면서 어떻게든 할머니를 찾고자 합니다.. 그리고 우연히 한 남자를 보게 됩니다.. 그의 이름은 울프라고 불리우는 싸움꾼이지만 지금 현재 스칼렛의 머리속에는 할머니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니 가출했던 아버지가 끔찍한 모습으로 돌아와 집을 헤집고 있네요, 이유인즉슨 할머니가 어떠한 비밀을 알고있는데 자신과 할머니를 납치한 비밀집단이 자신을 고문하면서 할머니에게 비밀을 토해놓으라고 했지만 할머니는 털어놓지 못해 그들이 자신을 집앞에 다시 데려다놓았다고 하는겁니다.. 그리고 그 비밀집단에 대한 이야기를 기억해냅니다.. 스칼렛은 이들의 문신에 대한 아버지의 이야기에 오늘 본 울프라는 남자의 문신과 동일하다는 생각에 한달음 그에게 달려갑니다.. 그리고 그에게서 할머니의 납치에 대해 듣게되죠, 울프는 비밀집단에서 탈출하여 홀로 지내는 남자였으나 스칼렛의 요구에 따라 죄책감과 함께 할머니를 찾는것을 도와주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은 파리로 향하게 되죠, 이들이 이런 상황에서 파리로 항햐는 사이 세상은 "신더"로 인해 혼란에 빠져버립니다.. 신더 이야기는 전작과 함께 하세요, 그리고 "신더"와 "스칼렛"은 어떻게 엮이게 되는지도 확인하세요,


    4. 느낌상 전작의 스토리에서 뭔가 확장된 감성이 많습니다.. 특히나 신데렐라 특유의 동화스러운 감성이 주를 이루던 첫권과는 달리 대단히 로맨틱하면서도 스릴러틱한 판타지소설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작품이 이번 "스칼렛"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재의 구성 자체가 워낙 대단한 극악스런 감성을 가진 작품이다보니 늑대와의 이야기는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또한 루나 크로니클의 세계에서 창조된 독창적 세계관과 배경의 바탕은 이 작품의 재미에 한몫을 톡톡히 하는 것이죠, 사실 전작에서는 이야기의 흐름에 따른 전개의 측면이 강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실질적 진행의 정점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전쟁의 측면에 대해 가미를 하고 있죠, 전작도 그렇게 긴 시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았지만 "스칼렛"은 보다 짧은 시간에 아주 매력적인 상황을 연출하며 속도감을 충족시켜줍니다.. 흔히 보는 로맨틱스릴러판타지영화의 이미지가 수시로 머리속에서 그려지는 뭐 그런 타입의 작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5. 사실 전작에서는 신더라는 아이의 중심에서 이야기를 이어갔지만 이번에는 신더라는 전체적 주인공외에 스칼렛이라는 보다 보조적인 중요인물이 등장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스칼렛을 중심으로 연결되는 또다른 인물들이 확장되어 등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야기의 흐름 역시 전작을 기준으로 보다 확장된 세계관과 루나 크로니클이라는 시리즈의 명칭에 걸맞는 이야기의 흐름을 적절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게다가 빨간망토의 이야기처럼 대단히 드라마틱한 상황적 반전들도 이 작품의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이어줍니다.. 영화적이면서도 만화적인 스토리의 구성과 캐릭터의 전형적인 설정은 식상할만한데도 작가는 이 작품의 전반적인 배경이 되는 독창적 세계의 역할과 익히 아는 동화속 주인공의 역할을 새롭게 비틀어 현실적 감성의 캐릭터를 제대로 구현해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재미있어요, 일반적이지만 평범하진 않고 전형적이지만 독창적인 그림을 제대로 그려낸거죠, 이 소설속에 등장하는 중심인물들은 아주 생생한 감각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옵니다..


    6.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이야기의 흐름이 대단히 빠르게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전작에서도 빠른 진행이 이루어졌지만 등장인물과 진행되는 과정상의 설정이 그렇게 확장되지 않은 반면 "스칼렛"으로 넘어오면서 벌어지는 상황은 아주 속도감이 빠르고 스펙타클한 전세계적 상황을 연출하기 때문에 분량은 전작의 두배에 가깝지만 읽히는 속도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집중도가 뛰어납니다.. 게다가 이 모든 일이 단 머칠사이에 벌어지는 일인만큼 흥미진진함에 대한 반대의견을 제시할래도 할게 없습니다.. 순식간에 훅 넘어가버리니 말입니다.. 그렇게 "신더"와 "스칼렛"은 제목의 주인공답게 뭔가 다음 소설의 제목인 "크레스"를 끌어들일려는 시도를 항가봉가, 아시다시피 얘네들 다 이름이구요, 뭔가 소설속에서 한몫을 단단히 하는 소녀들임을 감안하시고 보시면 더 즐거우실 듯,


    7.  자, 이렇게 순식간에 두권을 읽어버렸습니다.. 조만간 마지막 편인 "윈터"가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니 전 한템포 쉬었다가 "크레스"를 다 읽고 루나 크로니클의 대단원을 맞이하고자 하는데 사실 "크레스"를 읽자마자 또다른 즐거움이 쓰나미처럼 밀려와서 중간에 끊기가 쉽진 않네요, 아실지 모르지만 다음작품 "크레스"는 라푼젤과 관련된 이야기를 배경으로 진행됩니다.. 신더와 스칼렛을 거쳐 크레스까지 얘네들이 루나왕국의 지구 침공과 관련된 일에 어떠한 역할을 담당할 지 또 두고봐야겠지만 뭔가 자의반타의반 영웅적 면모로 바뀌어가는 형세는 확실해보입니다.. 무엇보다 재미지고 즐겁습니다.. 말그대로 만화적 스토리와 동화적 스토리의 크로스오버로 여성분들과 젊은이들이 좋아라할 내용임에는 틀림없구요, 저처럼 중년의 아저씨도 아주 가뱌압게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임에도 틀림없습니다.. 읽는동안 단 한순간도 거부감을 가지지 않고 그러려니하고 판타지스러움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로 아주 행복하게 소설속에 푸욱 빠지고 있는 중입니다.. "크레스"는 또다른 로맨스와 액션이 보여질 듯 싶구요, 신더의 역할이 보다 뚜렷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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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더 스토리콜렉터 17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1. 아들에게 동화란 원피스의 루피의 모험담과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딸에게 동화란 백설공주와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공주인 오로라의 매력적인 드레스의 향연과 겨울왕국의 엘사의 카리스마라고 할 수 있죠, 예전에 다소곳한 공주의 모습에서 시대가 변함에 따라 겨울왕국의 공주와 라푼젤의 모험담도 이들의 인식을 디즈니는 바꿔놓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동화라 일컫는 작품들은 옛날옛날 한옛날 호랭이가 곰방대가 아닌 궐련을 말아 피던 시절의 안데르센과 그림형제의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원작의 구성을 후대에 생쥐 한마리로 전세계의 어린이를 말아드신 디즈니 할배가 애들이 좋아라할만한 권선징악의 해피엔딩으로 재구성하여 보여주시는 바람에 많은 부분 현재의 우리가 아는 동화들은 일종의 허영이 가득한 공주신드롬을 만들어주신거죠, 이런 연유로 딸을 가진 부모답게 수많은 인형과 드레스와 스티커와 부수적인 금전 지출이 아들넘의 피규어 하나보다 몇배로 많이 들게 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구두도 유리구두에 준하는 클라스로 준비해주길 원하는 공주들이 허다한 지라 참말로 디즈니의 상술이 미울때도 많은데 이 또한 한때라 그러려니 합니다.. 큰 딸은 이제 중학생이 다가오는지라 밑의 동생의 모습에 코웃음을 치더군요, 지 옛날 했던건 생각도 안하고 말이죠,


    2.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랍니다.. 루나라는 말은 대강 짐작하시겠지만 달과 관련된 일종의 연대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몇권의 작품이 연작으로 이어져있는데 제가 읽은 첫권의 제목은 "신더"라고 합니다.. 제목과 유명한 동화속의 주인공과 매치를 함 시켜보시라고 한다면 대강 또 짐작이 가시리라 여겨집니다.. 이 작품의 배경과 모티프가 된 작품은 동화 '신데렐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설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소설속의 이야기가 신데렐라의 동화에 세계에다가 작가가 창조한 새로운 세계관의 세상과의 크로스오버라고 하면 별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무척이나 재미집니다.. 우리 다들 신데렐라의 삶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렇게 진행이 됩니다만 있는 그대로 작가가 바뀐 세상에 신데렐라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으면 뭔 재미겠습니까, 아주 매력적인 상황과 구성을 중심으로 독자들을 끌어드리는 방법론이 대단히 멋진 작품이라꼬 할 수있게씀더.,


    3. 판타지한 세상의 미래의 어느시점, 신더는 의붓어머니와 자매들과 함께 힘들게 살아가는 신뻬이징의 시장통에서 정비공으로 살아가는 이제 십대 후반으로 들어서는 사이보그 소녀입니다.. 그녀는 과거 어떠한 이유로 몸의 일부를 기계로 개조당하고 살아가는 인물이죠, 일반인들의 눈에는 이질감이 가득한 사이보그니만큼 천덕꾸러기로 보여집니다.. 그런 그녀에게 황태자 카이토가 찾아옵니다.. 자신의 안드로이드를 수리해달라고 하죠, 현재 동방연방을 비롯한 지구 곳곳에는 레투모시스라는 전염병이 창궐하여 수많은 인명이 죽어가고 있고 현재 카이토의 부친인 황제 역시 전염병으로 오늘내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 와중에 동방연방은 무도회를 개최해서 황태자인 카이토의 신부감을 고를 생각이 있으나 이에 대한 루나왕국의 레바나여왕이 카이토와의 혼인을 요구하고 있죠, 혼인을 거부하면 루나왕국보다 약한 지구의 입장에서 전쟁을 치룰 지도 모를 일입니다.. 여하튼 현재 지구의 상황은 위태위태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연인 지, 필연인 지 황태자가 신더를 찾아왔네요, 과연 이들의 앞날에는 어떠한 일이 벌어질까요,


    4. 일단 캐릭터부터 이야기해야겠습니다.. 이 작품의 처음이나 마지막은 캐릭터입니다.. 그중에서도 주인공 "신더"입니다.. 이 소녀는 사이보그입니다.. 한쪽 발과 손과 머리의 일부가 개조된 아이입죠, 과거 자신의 양아부지가 자신을 이렇게 만든 듯한데 신더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어떠한 사고로 죽을 위기에 처한 자신을 살려준 것으로 기억하죠, 그리고 그녀의 아부지는 얼마후 죽어버렸기 때문에 재투성이 청소하는 정비공 신더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사이보그는 할 줄 아는 일이 많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기보다는 자신 스스로 뭔가를 헤쳐나갈 줄 아는 아이죠, 이 캐릭터의 구성과 함께 새로운 세계관의 이야기는 아주 기가 막히게 재미진 배경을 만들어 놓습니다..


    5. 루나라는 달의 왕국와 지구의 동방연합을 비롯한 대륙의 나라들이 이 소설의 공간적 배경입니다.. 판타지입죠, 세상은 모든 것이 가능한 미래의 세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악의 주축이 되는 루나인은 거부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진 위험천만한 인종으로 변질되어 있죠, 이들은 지구를 삼키려고 합니다.. 특히나 레바나 여왕이라는 캐릭터는 동화속에서 보여지는 바로 그 여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문득 샤를리즈 테론이 떠오르는군요, 그 중심에 떡하니 버티고 동화속의 주인공으로 괴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를 외치는 신더가 온갖 고초를 겪으며 얼마전까지 정비공으로 쎄빠지게 벌은 돈 의붓엄마에게 갇다 바치다가 세상의 중심으로 들어서는거죠, 짜잔,, 하지만 이 소설은 있는 그대로의 동화속의 원작을 따라가지 않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제가 다음편을 보지 않았을겁니다..


    6. 별 것 없어 보이는 작품이라 생각했습니다.. 단순한 SF판타지로맨스소설이라는 가벼운 작품이라고 생각했더랬죠, 실상 또 그러했습니다.. 근데 어설픈 동화를 배경으로 여성적 판타지로맨스소설로 생각했던 저에게 대단히 매력적인 작품적 재미를 선사하더군요, 사실 이 작품을 다 읽고 바로 다음편인 "스칼렛"을 읽었기 때문에 더욱더 그런 생각이 드는 지는 몰라도 말그대로 한번 자세를 잡으면 쉽게 자세를 흐트리기 어려울정도의 가독성이 대단한 작품임은 틀림없습니다.. 다소 뻔한 설정과 여성적 스토리가 담겨 있어서 제가 선입견을 가지고 봤던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맞는 부분이 있다손 치더라도 작가가 만들어놓은 루나 크로니클의 세계관에서는 충분히 즐거울 수 있는 작품이라꼬 생각합니다.. 중년 아저씨가 봐도 무척이나 재미진 작품이네요, 무엇보다 우린 이 작품이 어떤식으로 전개되는지는 읽기 전에 대강 짐작을 하기 때문에 이미 이해를 하고 시작해서 소설속 몰입도가 아주 뛰어난게지요, 난 그래따.. 아마도 어린 딸아이 동화책 많이 읽어줘서 그럴지도, 난 책읽어주는 아빠... ㅋ


    7. 사실 E북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 있었습니다.. 모름지기 책은 종이로 침발라가며 넘겨서 읽는 맛이 최고다라고 생각하는 주의라서요, 뭐 지금도 그 생각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사실 E북으로 읽게되면 뭔가 집중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개인적으로는 있더군요, 하지만 이런 가독성과 몰입이 뛰어난 작품은 오히려 E북으로 읽으니 순간순간 펼쳐들기도 수월하고 심지어 사무실에서조차 막 연락처 찾는 모양새로다가 읽을 수 있어서 좋네요, 종이책은 그게 안되자나, 괜히 사무실에서 들고 있으면 눈치도 뵈고 또 읽다가 집중하면 지나가던 상사가 눈치를 주는데도 모르고 있고, 짧은 시간 집중도가 뛰어난 이런 SF판타지로맨스스릴러소설은 이런 E북도 나쁘지않지만 소장가치로 판단한다면 소설책으로 다시 구비하고싶은 욕구도 생기는구만요, 아주 뛰어난 재미를 가진 작품이네요, 조만간 "스칼렛"의 독후감도 올리겠지만 소설의 시작점으로서 "신더"가 만들어낸 퐌타스틱한 세상의 혼란은 이어질 작품의 기대심리를 만들어주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아마도 "신더"를 읽으신 분들은 다음작품 안읽고는 못배기실 듯, 참고로 다음작품 "스칼렛"은 늑대에게 잡아먹힌 할머니로 변장한 늑대와의 이야기를 다룬 빨간 망토이야기가 배경이랍니다.. "신더"와 달리 아주 흥미진진한 스릴러소설의 역할을 톡톡히 하더군요, 아우우~~~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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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담꾼의 죽음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1
M. C. 비턴 지음, 지여울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1. 남들이 나에 대해 뒷담화를 하거나 험담을 하는 것을 듣는다면 참 짜증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저 역시 누군가 나에게나 주변의 사람들에게 일관되게 밉쌀스러운 행동을 하는 인물에 대해 험담을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습니다.. 또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밉쌍인 그 인물에 대한 짜증을 쉽게 풀기도 어렵죠, 그렇게라도 험담을 하면 그 인물이 못되게 하는 행동에 대한 뒷담화에 참여한 사람들과의 공감이 형성이 되어 그나마 험담에 대한 합리화를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모르죠, 험담에 참여했던 다른 이들은 나와는 또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지, 제가 하는 험담에 동참은 하지만 속으로는 지는 뭐가 다른데,,,라고 생각한다면 그것도 참 기가 찰 노릇일겝니다.. 그러니 가능하면 남에 대한 험담은 자제하는게 가장 좋겠죠,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고 결국 그런 험담의 결과는 나에게 돌아올지도 모를 일이니 말입니다.. 근데 정말 지랄맞은 인간인데, 험담이라도 안하면 이 짜증을 견뎌내기 힘든데 우째, 서민들은 이렇게라도 불평의 삶을 살아가야 그나마 스트레스를 덜 받고 살아가는거여, 늘 좋고 긍정적이면 도닦고 공중부양도 가능허거따..


    2. 또 영국작품이네요, 아따 이젠 영국식 사회과부도가 머리속에 살짝 그려지기까지 합니다.. 이 작품의 배경은 스코틀랜드입니다.. 목이 베이지 않는 이상 불멸이라는 하이랜드라는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지요, 요즘 애들은 모를라나, 한때 007이었던 숀 코넬리 할배랑 옛날 다이안 레인 남편이었던 제법 잘 나가던 크리스터퍼 램버트라는 배우가 출연한 영환데 아직도 기억이 나누만, 하여튼 이 소설은 그 스코틀랜드 북단 어느 바닷가쪽의 로흐두라는 가상의 마을을 배경으로 쓰여진 시리즈라는 것,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라고 현재까지 31권이나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는구만, 그 시리즈의 첫편인 "험담꾼의 죽음" 되시겠습니다.. 시리즈의 첫편은 1985년 집필되었다고 하는구만요, 글고보니 영화 하이랜드랑 비슷한 시기가 아닌가 싶기도 하구, 제가 고등학교때 그 영화 봤던 기억이 나는데,


    3. 스코틀랜드의 북부 축축하면서도 습기 찬 산자락 하이랜드의 고향에 자리잡은 가상의 작은 마을 로흐두는 매년 여름 휴가기간동안 영국 전역에서 낚시를 배우고 즐기기 위해 많은 휴가객이 찾는 곳입니다.. 이 낚시교실을 만든 존과 헤더는 매년 조금씩 이름이 알려져 낚시교실이 번창하길 원하고 이번 여름의 낚시 교실 예약도 꽉 들어차서 성황리에 시작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작은 마을에는 딱히 범죄랄 것도 없어서 마을 순경 해미시 맥베스는 유유자적, 복지부동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 그리고 이렇게 휴가객을 위한 영업이 한창인 낚시교실을 어슬렁거리면 공짜 커피나 차를 얻어마시곤 합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예약인원 8명이 참여한 낚시교실을 여유롭게 순찰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 낚시교실에 참여한 인원들은 전국과 미국에서까지 즐기기위해 오신 분들인데 그중에 귀족 미망인인 레이디 제인이라는 여인은 아주 고약스러운 악담을 아무렇게나 해대는 사람인지라 참여한 인원들에게 매우 듣기 거북한 험담을 수시로 내뱉는 인물이네요, 어떤 이유에선지 참여인원 한사람한사람에게 악담을 해대는데 그럴수록 낚시교실 참여자와 주최자인 사람들은 레이디 제인에 대한 악감정이 쌓여만 갑니다.. 심지어는 살인욕구까지 불러 일으키죠, 그리고 제목처럼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이어서 역시 시작부터 어슬렁거리고 커피만 축내며 주인공임에도 말한마디 제대로 하지않던  해미시 맥베스가 등장하죠, 짜잔...


    4. 코지 미스터리라고 불리우는 그렇게 불쾌하게 보이지 않는 나름 편안한 미스터리의 방식입니다.. 생활형 미스터리라고 볼 수 있죠, 그리고 고전적 추리소설의 형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만으로 보면 아가사 크리스티 할머니의 작품들과 비슷한 유형을 따라가고 있기도 합니다.. 여러명의 주변인을 두고 그중 살해된 한 인물에 대한 각각의 용의자에 대한 추리를 해나가는 방식입죠, 이 시리즈의 시작의 이야기는 딱히 새로울 부분은 없습니다.. 단지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인물에 대한 캐릭터의 구성이 나름 흥미롭죠, 딱히 새로울것도 없고 딱히 똑똑해뵈지 않는 한 인물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뭔가 범죄의 냄새가 무진장 풍기는 지역이 아닌 전혀 범죄랄 것도 없는 꼭 범죄라고 생겨봐야 누군가의 가축에 손을 대는게 가장 큰 범죄일지도 모를 그런 지역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것이죠, 그러니 잔인무도한 스릴러적 감성은 애초에 제거가 되어버릴지도 모릅니다.. 하기사 살인사건이 잔인무도하지 않을리 없지만 굳이 구분하자면 편안한 살인사건으로 보여집니다.. 이 소설 자체만으로는 제목이 살인사건을 다루지만 살인사건이 크게 부각되진 않으니까요, 뭔 말...


    5. 말이 안되는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천인공노할 살인사건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작가가 의도한 바이겠지만 이 소설의 이야기는 살인사건의 해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주변의 인물들의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나 용의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하죠,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소설의 중반부터 이어지고 펼치지고 그리고 결말부에 잠시 똬악하니 추리에 대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 전부입니다.. 소설 전체적으로는 초반부는 참여자의 개인신상파악과 참여자들의 상황 설명이 중심이고 중반부는 인간관계의 심화, 후반부는 이로 인해 발생한 사건에 대한 개개인의 의도와 해미시의 상황이 주를 이루죠, 근데 살인사건의 해결은 뭔가 큰 의미가 없어보입디다.. 전반적으로는 밋밋해보이는 경향이 짙습니다만 첫 작품이라서 그런가봐요, 그렇다고 이 소설이 아예 재미가 없느냐하면 그것도 아닌 것이,


    6. 작가가 쏟아놓은 캐릭터의 입체적 모습과 끊임없이 펼쳐지는 소담스러운 주변상황에 대한 유쾌스러운 문장들에 있습니다.. 뭔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일반스럽지만 대단히 날카롭게 빗댄 사회적 굴레와 편견들을 생활형 미스터리속에 그려내고 있는 점이죠, 소설속의 시대적 배경 역시 작품의 집필시기인 마가렛 대처 수상의 집권시기입니다.. 그당시 영국은 여러 경제적 어려움을 대처하기 위해 노력중이었고 수많은 노동자들이 실직을 하기도 한 시기였죠, 그리고 이 시기에도 영국의 신분적 귀족들은 자신들의 기득권과 부에 대한 집착과 권력의 욕심을 변함없이 드러내곤 그런 곳이니만큼 직접적이진 않지만 소설속에서는 그러한 신분에 따른 사회적 병폐와 이를 이용하여 속물적 행동을 일삼는 인물들을 자연스럽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로흐두 마을도 예외는 아니죠, 로흐두와 앞으로 어떤 섬을 타게 될지 모를 조짐을 보여주는 프리실라는 지역의 유지인 할버턴 스마이스 대령의 외동딸입니다.. 그녀는 자신에 걸맞는 귀족과의 결혼을 집안에서 준비하지만 평민에다가 동생이 여섯이나 딸린 게으르고 뻔뻔한 해미시에 대한 느낌이 조금씩 보여지면서 향후 시리즈의 역할에 기대를 주게 만듭니다.. 그리고 작가는 각각의 시리즈를 어떻게 진행했는지는 모르나 첫 편의 느낌으로는 이후의 등장하는 시리즈의 인물들 역시 대단히 일반적이면서도 사회적 모순을 유머스럽게 그려내는 캐릭터로 독자들에게 자연스러운 코지미스러리를 선사하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7. 아마 매권 누군가가 죽을 모냥입니다.. 첫 권이 "험담꾼의 죽음"이니만큼 시리즈의 구성의 패턴은 누군가의 죽음으로 이어지나 봅니다.. 다음편은 보니까 "무뢰한의 죽음"이네요, 총 시리즈중 일단 3편까지 출시를 했던데 3편은 "외지인의 죽음"인 것을 보니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이 되나봅니다. 아마도 전반적인 구성의 틀 역시 첫편의 흐름과 크게 다르지않을것으로 여기지는데 이를 기준으로 판단을 하자면 편안한 코지미스터리의 전형적 느낌인지라 그럭저럭 아늑하게 미스터리의 세계로 빠져들 수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이 시리즈이 장점은 주변인과 주인공의 역할과 지역적 특성을 살린 상황적 유쾌함과 편안함이겠죠, 이 작품의 모토가 말씀드린대로 유유자적, 복지부동, 염치불구를 삶의 중심으로 생각하는 해미시니까 말이죠, 하지만 우린 압니다.. 이런 해미시도 살인사건의 해결에 있어서만은 절대적으로 빠릿빠릿하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앞으로도 그럴 것 같으니 언능 2편의 무뢰한이 누군 지 살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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