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더 스토리콜렉터 17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1. 아들에게 동화란 원피스의 루피의 모험담과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딸에게 동화란 백설공주와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공주인 오로라의 매력적인 드레스의 향연과 겨울왕국의 엘사의 카리스마라고 할 수 있죠, 예전에 다소곳한 공주의 모습에서 시대가 변함에 따라 겨울왕국의 공주와 라푼젤의 모험담도 이들의 인식을 디즈니는 바꿔놓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동화라 일컫는 작품들은 옛날옛날 한옛날 호랭이가 곰방대가 아닌 궐련을 말아 피던 시절의 안데르센과 그림형제의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원작의 구성을 후대에 생쥐 한마리로 전세계의 어린이를 말아드신 디즈니 할배가 애들이 좋아라할만한 권선징악의 해피엔딩으로 재구성하여 보여주시는 바람에 많은 부분 현재의 우리가 아는 동화들은 일종의 허영이 가득한 공주신드롬을 만들어주신거죠, 이런 연유로 딸을 가진 부모답게 수많은 인형과 드레스와 스티커와 부수적인 금전 지출이 아들넘의 피규어 하나보다 몇배로 많이 들게 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구두도 유리구두에 준하는 클라스로 준비해주길 원하는 공주들이 허다한 지라 참말로 디즈니의 상술이 미울때도 많은데 이 또한 한때라 그러려니 합니다.. 큰 딸은 이제 중학생이 다가오는지라 밑의 동생의 모습에 코웃음을 치더군요, 지 옛날 했던건 생각도 안하고 말이죠,


    2.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랍니다.. 루나라는 말은 대강 짐작하시겠지만 달과 관련된 일종의 연대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몇권의 작품이 연작으로 이어져있는데 제가 읽은 첫권의 제목은 "신더"라고 합니다.. 제목과 유명한 동화속의 주인공과 매치를 함 시켜보시라고 한다면 대강 또 짐작이 가시리라 여겨집니다.. 이 작품의 배경과 모티프가 된 작품은 동화 '신데렐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설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소설속의 이야기가 신데렐라의 동화에 세계에다가 작가가 창조한 새로운 세계관의 세상과의 크로스오버라고 하면 별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무척이나 재미집니다.. 우리 다들 신데렐라의 삶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렇게 진행이 됩니다만 있는 그대로 작가가 바뀐 세상에 신데렐라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으면 뭔 재미겠습니까, 아주 매력적인 상황과 구성을 중심으로 독자들을 끌어드리는 방법론이 대단히 멋진 작품이라꼬 할 수있게씀더.,


    3. 판타지한 세상의 미래의 어느시점, 신더는 의붓어머니와 자매들과 함께 힘들게 살아가는 신뻬이징의 시장통에서 정비공으로 살아가는 이제 십대 후반으로 들어서는 사이보그 소녀입니다.. 그녀는 과거 어떠한 이유로 몸의 일부를 기계로 개조당하고 살아가는 인물이죠, 일반인들의 눈에는 이질감이 가득한 사이보그니만큼 천덕꾸러기로 보여집니다.. 그런 그녀에게 황태자 카이토가 찾아옵니다.. 자신의 안드로이드를 수리해달라고 하죠, 현재 동방연방을 비롯한 지구 곳곳에는 레투모시스라는 전염병이 창궐하여 수많은 인명이 죽어가고 있고 현재 카이토의 부친인 황제 역시 전염병으로 오늘내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 와중에 동방연방은 무도회를 개최해서 황태자인 카이토의 신부감을 고를 생각이 있으나 이에 대한 루나왕국의 레바나여왕이 카이토와의 혼인을 요구하고 있죠, 혼인을 거부하면 루나왕국보다 약한 지구의 입장에서 전쟁을 치룰 지도 모를 일입니다.. 여하튼 현재 지구의 상황은 위태위태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연인 지, 필연인 지 황태자가 신더를 찾아왔네요, 과연 이들의 앞날에는 어떠한 일이 벌어질까요,


    4. 일단 캐릭터부터 이야기해야겠습니다.. 이 작품의 처음이나 마지막은 캐릭터입니다.. 그중에서도 주인공 "신더"입니다.. 이 소녀는 사이보그입니다.. 한쪽 발과 손과 머리의 일부가 개조된 아이입죠, 과거 자신의 양아부지가 자신을 이렇게 만든 듯한데 신더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어떠한 사고로 죽을 위기에 처한 자신을 살려준 것으로 기억하죠, 그리고 그녀의 아부지는 얼마후 죽어버렸기 때문에 재투성이 청소하는 정비공 신더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사이보그는 할 줄 아는 일이 많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기보다는 자신 스스로 뭔가를 헤쳐나갈 줄 아는 아이죠, 이 캐릭터의 구성과 함께 새로운 세계관의 이야기는 아주 기가 막히게 재미진 배경을 만들어 놓습니다..


    5. 루나라는 달의 왕국와 지구의 동방연합을 비롯한 대륙의 나라들이 이 소설의 공간적 배경입니다.. 판타지입죠, 세상은 모든 것이 가능한 미래의 세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악의 주축이 되는 루나인은 거부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진 위험천만한 인종으로 변질되어 있죠, 이들은 지구를 삼키려고 합니다.. 특히나 레바나 여왕이라는 캐릭터는 동화속에서 보여지는 바로 그 여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문득 샤를리즈 테론이 떠오르는군요, 그 중심에 떡하니 버티고 동화속의 주인공으로 괴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를 외치는 신더가 온갖 고초를 겪으며 얼마전까지 정비공으로 쎄빠지게 벌은 돈 의붓엄마에게 갇다 바치다가 세상의 중심으로 들어서는거죠, 짜잔,, 하지만 이 소설은 있는 그대로의 동화속의 원작을 따라가지 않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제가 다음편을 보지 않았을겁니다..


    6. 별 것 없어 보이는 작품이라 생각했습니다.. 단순한 SF판타지로맨스소설이라는 가벼운 작품이라고 생각했더랬죠, 실상 또 그러했습니다.. 근데 어설픈 동화를 배경으로 여성적 판타지로맨스소설로 생각했던 저에게 대단히 매력적인 작품적 재미를 선사하더군요, 사실 이 작품을 다 읽고 바로 다음편인 "스칼렛"을 읽었기 때문에 더욱더 그런 생각이 드는 지는 몰라도 말그대로 한번 자세를 잡으면 쉽게 자세를 흐트리기 어려울정도의 가독성이 대단한 작품임은 틀림없습니다.. 다소 뻔한 설정과 여성적 스토리가 담겨 있어서 제가 선입견을 가지고 봤던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맞는 부분이 있다손 치더라도 작가가 만들어놓은 루나 크로니클의 세계관에서는 충분히 즐거울 수 있는 작품이라꼬 생각합니다.. 중년 아저씨가 봐도 무척이나 재미진 작품이네요, 무엇보다 우린 이 작품이 어떤식으로 전개되는지는 읽기 전에 대강 짐작을 하기 때문에 이미 이해를 하고 시작해서 소설속 몰입도가 아주 뛰어난게지요, 난 그래따.. 아마도 어린 딸아이 동화책 많이 읽어줘서 그럴지도, 난 책읽어주는 아빠... ㅋ


    7. 사실 E북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 있었습니다.. 모름지기 책은 종이로 침발라가며 넘겨서 읽는 맛이 최고다라고 생각하는 주의라서요, 뭐 지금도 그 생각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사실 E북으로 읽게되면 뭔가 집중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개인적으로는 있더군요, 하지만 이런 가독성과 몰입이 뛰어난 작품은 오히려 E북으로 읽으니 순간순간 펼쳐들기도 수월하고 심지어 사무실에서조차 막 연락처 찾는 모양새로다가 읽을 수 있어서 좋네요, 종이책은 그게 안되자나, 괜히 사무실에서 들고 있으면 눈치도 뵈고 또 읽다가 집중하면 지나가던 상사가 눈치를 주는데도 모르고 있고, 짧은 시간 집중도가 뛰어난 이런 SF판타지로맨스스릴러소설은 이런 E북도 나쁘지않지만 소장가치로 판단한다면 소설책으로 다시 구비하고싶은 욕구도 생기는구만요, 아주 뛰어난 재미를 가진 작품이네요, 조만간 "스칼렛"의 독후감도 올리겠지만 소설의 시작점으로서 "신더"가 만들어낸 퐌타스틱한 세상의 혼란은 이어질 작품의 기대심리를 만들어주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아마도 "신더"를 읽으신 분들은 다음작품 안읽고는 못배기실 듯, 참고로 다음작품 "스칼렛"은 늑대에게 잡아먹힌 할머니로 변장한 늑대와의 이야기를 다룬 빨간 망토이야기가 배경이랍니다.. "신더"와 달리 아주 흥미진진한 스릴러소설의 역할을 톡톡히 하더군요, 아우우~~~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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