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7 7 시리즈
케리 드루어리 지음, 정아영 옮김 / 다른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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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 저녁 식사시간 TV뉴스를 보면서 와이프는 부루스타에 삼겹살을 굽다가 문득 흥분한 목소리로 이렇게 묻습니다.. 내가 볼때는 저런 인간들  사형시켜야될거 같은데 당신 생각은 어때, 라고 말이죠, 그리고 대답을 듣기도 전에 자신의 또다른 주장을 쏟아냅니다.. 저런 인간 이하의 사이코같은 넘들은 두번다시 사회에 발을 못붙이도록 조치를 취해야되는데 종신형같은거는 우리 세금으로 평생 밥걱정없이 사는거니 싫고 그냥 저런 인간 말종들은 사형을 시키면 좋겠다.. 라고 하더군요, 요즘 우리 사회에 누군가가 보기엔 사형당할만큼의 죄질이 나쁜 범죄를 저지르는 인간들이 워낙 많은지라 뭐 딱히 그러려니 하면서 니 입장은 그러냐라고 뭉개고 넘어가려고 하니 나의 예전 입장을 대강 아는지라 집요하게 묻더군요, 그러나 끝까지 말려들지 않을려고 했는데,, 결국 한마디를 하는 바람에 한판 했습니다.. 그 한마디는 이랬습니다.. 누군가의 죄에 대해서 누군가가 결정을 하는 부분은 법에 정해진대로 판단하고 그 결정에 따라 진행을 하는게 원칙이지만 과연 사형이라는 제도가 진정 올바른 선택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악마처럼 살인에 대해 죄책감이 없는 인간말종들이 너무나도 많은 시대에 살고있는 우리지만 그 인간말종이라는 일반적인 단죄 역시 언론등을 통해서 우리가 보고 듣는 것일 뿐 직접 그 범죄자와 맞닥드리지 못한 타인으로서 그들을 아무렇게나 단죄하는 것은 사실 좀 혼란스럽다..라구요, 그러니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함 붙자!라고 하더군요, 만약 저새끼가 저지른 악마적 범죄가 우리에게 벌어졌어도 그런 편안한 이야기를 할꺼냐구요, 대강 짐작하시겠지만 답이 없는 이야기죠, 그냥 수그러들 수 밖에요, 그냥 쳐죽이고 찢어 죽여야될 넘들은 누군가에는 마음 편히 죽일 수 있게 놔두는 수밖에..


    2. 시대가 변해갈수록 언론이나 미디어의 대중적 여론을 모는 방식은 더욱 심화되어갑니다.. 대단히 뻔뻔하게 자신의 기득권을 주장하는 언론부터 모든 것을 바꾸자고 덤벼드는 흔히 진보적 좌파의 형식을 취하는 언론, 그리고 이도 저도 없이 권력의 시녀처럼 시키는대로 이슈를 다른쪽으로 돌리는 언론, 그리고 아주 드물지만 모든 상황을 공정하게 다루고 대중적 의도를 제대로 꿰뚫고 나가고자 하는 몇몇 언론들이 있죠, 특히나 요즘의 우리나라를 보면 아주 지랄같습니다.. 사실은 더 심한 욕을 쏟아내고 싶은데 그냥 참습니다.. 제 입만 더러워질 것 같아서요, 여하튼 많은 언론이나 미디어들은 하는 행우지가 과거 나치들이 대중들을 선동한 괴벨스의 방식과 별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단지 극단적이지 않다는 것만 빼고 말이죠, 세상은 변해서 예전처럼 한 채널적 형태의 정보 소통의 방식이 이젠 SNS등을 통한 여러 방식으로 변화되어 그러한 극단적 선동은 먹히지는 않지만 여전히 세상은 언론이 지배하는 대중적 최면술에서 아직 벗어나질 못하는 것이기도 하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읽은 작품 "셀 7"은 상당히 창의적인 사회적 여론몰이에 대한 미디어의 저급한 허구적 사회제도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일이 벌어질리는 없다는 생각이지만 요즘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면 그러지말라는 법도 없으니까요,


    3. 이 소설의 배경은 사회는 빈부의 격차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양극화의 극단적 사회관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유명인인 한 남자가 빈곤층이 사는 한 지역에서 피살을 당합니다.. 총에 맞아 죽은거죠,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한 여자아이가 총을 든체 체포됩니다.. 그 16살된 마사라는 여성은 자신이 온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자선사업가중 한사람인 잭슨 페이지를 총으로 죽였다고 외치고 그대로 사형수로 수감이 됩니다.. 현재의 사법제도는 유죄로 인정되는 사형수에게는 7일의 시간을 주어진 후 마지막 7일째에 미디어 투표방식으로 전화와 온라인 투표를 거쳐 국민의 판단에 맡긴 사형을 구형하거나 무죄를 선고하는 방식으로 사법제도가 변화되었습니다.. 이 제도는 나름의 가장 민주적 대중적 판단을 기반으로 한 국민참여재판의 한 형태인거죠, 그리고 자신의 죄를 인정한 마사는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잭슨 페이지를 살해한 혐의입니다.. 이제 7일 남았습니다.. 그리고 마사의 사형 판결 기간동안 그녀의 상담사로 지정된 이브 스텐턴은 마사의 자백이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그녀가 감추고 있는 진실을 알아내려고 하죠, 하지만 마사의 진실을 알아내기에는 7일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습니다.. 하지만 사형되기 전 마사는 분명 뭔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그게 과연 뭘까요,


    4. 사실 이 작품은 대단히 억지스러운 내용입니다.. 너무나도 현실적이지가 않고 상당히 과한 설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죠, 일단 기본적으로 사법적 판단의 중심이 대중에게 있다는 것에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만 이 모든 사법적 체계를 일개 방송사에 일임한 체 방송의 판단에 따라 대중이 좌지우지된다는 과한 설정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게다가 전화 투표로 단 7일만에 죄의 유무에 대한 판단을 하는 것도 어불성설이기도 하거니와 이 소설에서는 작가의 의도답게 사건에 대한 정확한 내막과 범죄 사실을 도출해내기까지의 합리적 의심을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지 결과론적인 사건의 판단만으로 언론의 악마 편집에 따른 대중의 병신같은 유료통화 전화 판결만이 존재하는 것이지요, 인간은 상당히 악한 본성을 지닌 존재라는 사실은 우리가 익히 압니다.. 대중적 최면과 대중적 여론몰이는 대단히 야만적인 행태의 판단력을 보여주는 것도 우린 익히 알죠, 이 소설은 그런 이야기를 하고자하는 모냥입니다.. 전혀 일반적이지도 전혀 대중적이지도 않은 이야기를 끄집어내면서도 대중은 세뇌되어 우리 스스로 사법적 판단으로 악을 처단할 수있다는 대단히 무서운 본성을 그려내는 것이지요,


    5. 작가는 억지스럽지만 재미진 창의적 발상으로 사형의 유무 판단을 대중들이 집행하고 그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과장되게 그려내지만 분명히 잊지 않고 있는 것은 이 억지스러운 내용의 이면에는 정확하게 문제가 될만한 사법제도와 대중적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언론에 대한 풍자가 작가의 의도대로 필요한 영역에 적확하게 스며들어 있다는 것이지요, 이 소설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사형의 판단을 내리는 데 7일의 시간만 주어집니다. 제목도 그러하죠, 7일동안 일곱개의 방을 거쳐 사형을 언도받는 시한부적 이야기를 아주 긴장감있게 펼쳐냅니다.. 이 7일동안에 뭔 증거와 뭔 합리적 의심이 나오겠습니까, 단순히 언론이 만들어낸 대중들이 원하는 자극적 흥미를 위한 약간의 돈으로 충족되는 인간적 죄의 판단에 따른 신의 역할에 흥분하는 부분에 집중하는거죠.. 작가가 바보가 아닌 이상 이 점을 확실히 파악하고 글을 썼겠죠, 전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이 소설의 흐름은 이 짧은 시간동안 등장인물들이 해낼 수 있는 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아주 단순하면서도 극적인 장치를 통해 올바른 정의적 판단을 해보자는 나쁘지 않은 의도인 듯 싶습니다..


    6. 그래서 이 소설은 시간적 쫓김에 따른 가독성만은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아주 짧은 시간동안 벌어지는 사건의 해결방향과 머리속에 염두해두고 있는 사건의 연결고리가 자연스럽게 독자들에게 이어지죠, 딱히 반전도 없고 깨우치는 것도 없지만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의 방향성을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의 억지스러운 설정인지라 어떻게 마무리를 할 것인지도 독자들은 알고 읽는 것이지요, 그 외에는 이 소설이 가진 장점은 거이 없습니다.. 뭔가 과학적 근거가 드러나는 범죄적 단서의 내용도 없거니와 등장인물들의 스토리 역시 어느 하나 와닿는 부분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대단히 중요한 역할은 담당하는 한 아이의 영역에 대한 부분 역시 왜, 워쨰서 그런 능력을 보유한 지도 제대로 드러나질 않죠, 게다가 이 소설의 주인공인 마사의 역할은 그녀가 행하는 사회적 리더의 희생적 모습과는 다른 너무나도 지친 심리적 표현이 이어지기 때문에 독자들은 지칩니다.. 뭔가 바꿀 수 있는 여력을 처음부터 꾸준히 드러내고 보여주고 있지만 위에 말씀드린대로 독자들은 어떻게 흘러갈 지 처음부터 이 설정에 대한 예감을 하기에 딱히 새로울게 없어 보입니다..


    7.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억지스러운 설정의 소설에 공감하는 저는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음을 인식합니다.. 아니 너무나도 억지스러운 설정의 허구적 이야기가 현실의 우리 사회가 닮았다니, 말이 안되는거 아닙니까, 이 소설속의 사회의 모습은 누군가에 의해 조작되고 호도되고 변질되는 세상의 모순을 허구로 억지스럽게 보여줌에도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간의 대한민국의 사회가 너무나도 닮아있다는 사실에 분노와 함께 좌절감을 느낍니다.. 뭔 어떻게 얼마나 잘못했길래 우리가 이런 더러운 족속들에게 나라의 미래를 맡기고 그들의 판단에 따라 힘들게 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야하는 지 말이죠, 그리고 이 더러운 시궁창에서도 또다른 기득권자들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여전히 쥐새끼들에게 먹이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그냥 허구적 상상력에 깃댄 대중소설 한권이 지랄같은 현실과 맞물려 상당히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네요, 문득 울 와이프가 제시한 음모론 하나가 떠오르는구만, 슈스케하면 언제나 1등은 잘나고 어리고 잘생긴 남자다.. 아무래도 투표를 할 확률이 여성이 더 많기 때문에.. 과연 편견적 사고일까,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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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더스 키퍼스 - 찾은 자가 갖는다 빌 호지스 3부작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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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음에 드는 영화나 책, 노래가 있으면 몇번씩 듣고 보곤 하죠, 너무 좋은 노래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듣기도 하죠, 사실 전 그렇질 못합니다.. 제가 막 찾아서 몇번씩 듣고, 돌려보고 그러질 않거덩요, 하지만 재미있는 영화는 두번 세번을 다시 보아도 재미있는 건 사실입니다.. 영화관에서 보고 집에서 방화나 케이블에서 보여주는 영화를 어느순간 멍하니 다시 처음 보는 것 처럼 뚫어져라 빠져서 보고있으면 미처 몰랐던 새로운 내용을 알게되곤 합니다.. 오히려 두번 볼때가 더 집중이 되더라구요, 처음에 보았던 부분에서 놓쳤던 영상을 보면서 아, 저래서 이 장면은 이렇게 되었구나라는 또다른 이해를 하게 되죠,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나 책에서 몇몇의 장면과 문구를 수없이 되내이고 머리속에 기억하곤 하나봅니다.. 대부에서 알파치노의 외로운 모습이나 지옥의 묵시록에서 소를 베는 장면이나 다이하드에서 난닝구로 유리를 밟고 미친듯이 도망댕기는 맥클레인의 모습이나 주윤발의 성냥개비 씹는 모습이나 각인된 이미지는 또다시 그런 장면이 나오면 헉,하면서 집중하게 되죠, 각자에게 좋은 작품이라하면 그런 각인된 이미지가 수도 없이 되새겨지고 다시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 작품들을 우린 클래식이라 부르죠,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록그룹의 리더가 우리나라에서 콘서트를 하면서 감동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세계 어는 누구도 자신들의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창하면서 따라 부르는 곳은 없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한다.. 멋지죠, 우리나라는 정치하는 인간들 빼고는 정말 멋진데 이것들이 나라 버려놓는다이까요,


    2. 스티븐 킹은 정말 대단한 대중소설 작가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작품과 원작을 토대로 한 수많은 미디어적 확장을 일궈내는 사람이죠,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킹쌤의 이야기를 합니다.. 그가 펼쳐내는 이야기는 대단히 매력적인 공포와 스릴러적 감성이 넘칩니다.. 재미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이쪽 장르에서는 일종의 왕인 샘입니다.. 그래서 우린 이 양반을 킹샘이라고 부르죠, 또한 이 분은 한 장르에 국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순문학으로 분류하진 못하지만 순문학에 버금가는 아주 멋진 문학적 카테고리도 있죠, 이런 작품들은 영화적으로도 대단한 즐거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가 보여주는 스토리텔링은 수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냅니다.. 드라마틱하면서도 인간의 심리적 극한을 제대로 표현해내는 최고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물론 상상력은 말할 것도 없죠, 그런 그가 그동안 펼쳐냈던 이야기들과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선회해서 다가온 작품이 빌 호지스의 탐정 시리즈이죠. 총 3부작으로 구성되었다고 하는데 1부격인 "미스터 메르세데스"는 그동안 염원했는지는 잘모르지만 한번도 받지 못했던 에드가상을 타게 됩니다.. 그리고 스릴러작가의 명함에 추리까지 덧붙이게 되죠, 이번에 제가 읽은 작품은 빌 호지스의 2번쨰 활약인 "파인더스 키퍼스"입니다..


    3. 존 로스스타인은 천재작가입니다.. 그러나 이 작가는 괴팍합니다.. 최고의 작품으로 찬사를 받고있는 러너 시리즈를 3부까지 내놓은 후 20년 가까이 은둔하고 살고 있죠, 이미 소설속 주인공 지미 골드는 누군가에게 추앙받는 인물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3부에서 보여준 지미 골드의 모습에 실망한 모리스 벨라미는 은둔한 로스스타인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로스스타인을 살해하고 그의 돈과 미발표된 공책들을 들고 달아나죠, 그리고 그토록 열망하던 지미 골드의 4편을 펼치기 전에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겨놓고서 모리스는 범죄를 저질러 종신형에 처해집니다.. 그렇게 1978년 벌어진 사건은 떠들석한 천재작가의 죽음과 함께 어느순간 사라져버립니다.. 그리고 20년이 훌쩍 지나 한 소년이 우연히 그가 숨겨놓은 보물을 찾게 됩니다.. 피터 소버스는 얼마전 발생한 메르세데즈 범죄로 인해 자신의 아버지가 장애를 입고 현재 힘들게 살아가고 있죠, 그리고 그는 우연히 찾아낸 보물과 돈으로 새로운 삶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지만 언제나 주운 자가 임자인거죠, 하지만 원래 주인은 그것을 잊지않고 있다는게 문제죠, 3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 종신형으로 감옥에 갇힌 모리스와 이제 갓 열다섯이 되는 피터 소버스는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이 시리즈의 주인공은 빌 호지스는 어떤 활약을 펼칠까요,


    4. 소설의 제목과 함께 이 소설의 내용과 소설속 빌 호지스의 탐정사무소의 이름은 동일합니다.. 그리고 전작과는 다르게 이 소설의 중심인물은 시리즈의 주인공인 빌 호지스가 아니고 존 로스스타인과 피터 소버스라는 아이죠, 물론 범죄적 인물인 모리스도 중요합니다.. 여기에서 호지스는 아주 단순한 역할외에는 크게 주목받질 못합니다.. 그냥 도움을 주는 정도와 함께 다음편으로 이어질 최종편의 대결을 위한 암시적 역할이 주된 목적입니다.. 이 작품은 전작과 달리 추리적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그동안 킹쌤이 보여주었던 스릴러적 감성과 문학과 관련된 인간의 심리적 집착과 광기와 탐욕을 보여주고자 하죠, 물론 일반적이고 드라마틱한 인물적 공감도 늘 그렇듯 하나하나 그려내듯 표현해냅니다.. 그래서 오히려 전작의 추리적 측면보다는 집중도가 더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추리적 이야기는 킹샘에게는 아직 기장을 줄이지 못한 한단 걷어 올린 바지같이 어설퍼 보이는 측면이 있었나봅니다.. 2편에서는 추리는 사라지고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가는 스릴러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5. 역시 이번 작품에도 킹쌤은 지금 바로 현실속의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있는 그대로의 사회적 빈곤과 중산층의 아픔을 자신의 장기인 스토리텔링에 잘 부합되게 만들어내고 있죠, 이 소설의 주인공격인 피터 소버스의 가정이 두드러지게 그려내는 모습이 그러합니다.. 또한 요즘의 세상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현실적이라는 이야기인셈이죠, 이 소설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미디어적 이야기와 내용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전작에서도 메르세데즈 사건의 핵심은 중산층의 몰락와 미국의 경제 위기를 바탕으로 그려진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이후의 현재 미국의 삶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킹샘이 잘하는 분야를 가독성 있게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섬세한 심리적 한계를 너무나도 잘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징그러울 정도의 심리적 표현력이 몇장동안 이어지는 스타일은 아니구요, 전반적인 스토리의 내용에 적합할만큼의 심리적 표현을 그려내기 때문에 기본적인 가독성은 상당히 뛰어납니다..


    6. 그러나 이 작품은 크게 어필하지 못하는 내용이 중심이라는 생각을 읽는 내내 하게되죠, 물론 아주 재미지고 스티브 킹만의 스릴러적 감성도 돋보이지만 뭔가 기억될만큼의 각인될만한 이미지적 내용은 없어보입니다.. 다만 최종편으로 이어질 3부의 내용에 대한 암시적 내용들이 대단한 임팩트를 가져다주죠, 2편은 그냥 흘러가는 이야기속에 긴장감이 많은 즐거운 대중소설 한편인 반면 최종편은 우리가 익히 이 시리즈를 통해 알고 있는 사건과 범죄자와의 대결이 다시한번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새롭게 펼쳐질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해줍니다.. 더 악랄하고 더 천재적인 범죄의 양상을 보여줄 것 같은 뭔가 찝찝한 기대감 같은거죠, 전작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메르세데스 킬러는 죽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이번 작품에서도 홀리와 제롬은 함께 하지만 이들의 활약은 최종편으로 밀려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니 이 작품 "파인더스 키퍼스"는 중간 휴지기에 긴장감을 이어갈 목적으로 그려내는 서스펜스와 스릴러가 넘치는 킹샘표 스릴러소설 한편으로 판단하시면 무리가 없을 듯 싶습니다..


    7. 킹샘이 자신의 소설에서 보여주시는 광기와 집착의 심리적 표현은 스릴러소설의 그랜드 마스터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하나의 소설로 인해 그려지는 인간의 집착이 어떻게 변질되는가를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죠, 동일한 소설을 누군가는 정신적인 결함으로 대단히 변질된 사이코패스적 광기에 빠져들고 또 누군가는 대단히 지적이면서 매력적인 통찰력을 가진 인물로 자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늘 그렇듯 킹샘을 대결과 비교를 합니다.. 그리고 스릴러를 완성하죠, 그런 재미가 아주 뛰어난 작품이니만큼 대중적 취향에서는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즐거운 작품입니다.. 하지만 깊이적 측면에서는 전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런지 조금 가볍게 다가온게 사실입니다.. 책을 덮고나면 이 작품의 내용은 라이터 가스처럼 순간 사라져버리고 언능 최종편의 대결이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여하튼 대단히 매력적인 밑밥을 깔고 시리즈의 마지막편에 대한 기대심리를 자극하는 작품이라는게 이 작품 "파인더스 키퍼스"의 주된 목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님 말고,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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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가 사는 저택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32
황태환 지음 / 황금가지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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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래간만에 혼자의 시간을 즐기고 싶어 천사다방으로 나가봅니다.. 그래봐야 두번째로 가보는거죠, 어색합니다.. 따수븐 커피한 잔 시켜놓고 앉아서 책을 펴듭니다.. 근데 뒷자리가 부산스럽고 시끄럽네요, 자리를 옮길까 싶은데 아저씨가 와따가따하는 것 같아서 그냥 있기로 합니다.. 어떤 모임인가 봅니다.. 한참을 웃고 떠들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 여성분이 자리를 뜹니다.. 문득 한 분이 자리를 뜬 여성분의 외모에 대해 우스개 소리를 합니다.. 거기까지는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아이의 이야기를 합니다.. 키가 너무 작은거 아니냐고, 그러면서 여러가지 의견들이 쏟아집니다.. 아이의 아빠가 키가 너무 작고 볼품없게 생겼더라로 시작된 그 자리에 있지도 않은 남자에 대한 그들의 이야기는 여성분이 돌아올때까지 계속됩니다.. 화장실을 다녀오던 여성분이 보이자 이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다른 이야기를 꺼냅니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저도 아무렇지도 않게 엿듣고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함께 모인 이들은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들인 것처럼 서로의 이야기와 아이들의 이야기를 합니다.. 전 하필 그 많은 빈 자리를 두고 여기에 앉았을까 고민하다가 부끄럽지만 쟁반을 들고 안쪽 자리로 옮깁니다.. 그리고 잠시 자리를 뜬 여성분을 바라봅니다.. 아무것도 모른 체 그들과 함께 너무나도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 괜한 짜증만 올라옵디다.. 절대 여성분들을 폄하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남자들도 다르지않으리라 봅니다.. 단지 제가 경험한 일이기에 그냥 적어보는 겁니다.. 가장 일반적인 인간의 속성인 듯 싶어서 말이죠,

 

    2. 대단히 극단적인 상황이 주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늘 흥미롭습니다.. 특히 좀비물이 그런 극한의 상황에 알맞은 장치이기도 하죠, 이제 국내에서도 좀비의 개념은 어린 아이들까지도 제대로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부산행'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뭐 제가 좀비물의 전도사도 아니고 좀비를 그냥 좋아하는데 그동안 이런 장르를 좋아한다고 이야기하면 약간은 비릿한 눈으로 바라보던 시선이 좀비의 개념을 제대로 각인시킨 천만 흥행 영화 덕분에 나름의 장르적 취향으로 인정받는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아시다시피 좀비의 파괴력은 아주 대단합니다.. 살아남은 인간에 대해 집중할 수 있는 스토리이기 때문이죠, 수많은 디스토피아의 허구와 현실의 지옥같은 세상을 대변하는데 종말적 좀비의 세상만큼 대입하기 좋은 배경도 없죠, 이번에 읽은 작품은 "난쟁이가 사는 저택"이라는 작품입니다.. 세상은 종말에 이르렀고 창궐한 좀비는 세상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살아남은 사람들은 갇히 공간속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신세인거죠,

 

    3. 한 남자가 빌딩안에서 좀비와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 남자는 좀비를 피해 달아나면서 좀비를 해치우고 그가 가진 열쇠를 뺏아야됩니다.. 열쇠를 가지고 옥상에 있는 자이로콥터를 타고 게토로 떠날려고 하는거죠, 이 좀비는 성국이라고 불리우는 남자가 있는 빌딩의 병원 원장입니다.. 성국은 이 병원에서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허드레 일을 하면서 살다가 세상이 변한거죠, 그리고 성국은 선천적으로 키가 크지 않는 왜소증을 가진 난쟁이입니다.. 일반인들보다 신체적 약점이 많은 사람이죠, 하지만 이 신체적 약점이 오히려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좀비의 지역을 탈출한 사람들이 거주하는 게토에서는 한번씩 헬기로 탈출하지 못하고 지역에 갇혀 지내는 사람들을 위해 식량을 옥상으로 내려줍니다.. 성국 역시 한번씩 던져주는 쌀로 연명을 하지만 갈수록 식량은 부족해지고 자신과 정신이 혼미한 아버지는 살아갈 길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 와중에 사고로 머리를 다친 후 정신이 없는 아버지는 결국 좀비가 되어버리고 홀로 남은 성국은 이제 좀비에게 막혀버린 옥상가는 길 대신에 자신만이 들어갈 수 있는 옥상으로 통하는 예전 쓰레기 배출구를 통해 식량을 받기 위해 옥상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구출하기 위해 파견된 헬기가 자신의 근처로 다가오는 걸 알게 되죠, 그리고 좀비의 세상에서 인간의 피비릿내가 진동하기 시작합니다..

 

    4. 좀비의 세상에서 주인공은 살아남은 인류입니다.. 딱히 특출날게 없는 연약하고 힘없는 인간이죠, 이들은 대체적으로 선택받지 못해 힘겹게 좀비의 세상속에서 그들을 피해 고군분투하며 생존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냥 우리들이죠, 다행히 아직까지 좀비에게 물리지 않아서 그나마 살아남은 겁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좀비가 되어버릴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긴장이 됩니다.. 그리고 여전히 살아남은 자들에게 인류애를 허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역시 인류애를 허용하더라도 결국 내가 우선일 수 밖에 없습니다.. 혼자일때는 나만 살아남으면 되지만 둘 이상이 되면 타인을 생각해야죠, 하지만 또 역시 내가 우선이 되게 됩니다.. 그럼 둘 이상은 서로 불협화음이 생기고 생존앞에서는 배려라는 배부른 소리는 똥무더기처럼 변기속으로 던져버리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극한상황속에서 도덕적인 삶과 인류애적인 공동체적 감성은 하지만을 거듭한 끝에 결국 나밖에 안남는거죠,

 

    5. 이 작품 "난쟁이가 사는 저택"은 좀비의 세상속에서 살아남은 처참한 인간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난쟁이가 사는 저택에 들어온 인간들의 부대낌을 보여주는 소설이죠, 좀비는 이 소설이 만들어내는 처참함의 배경이자 극한 상황의 설정일 뿐입니다.. 좀비는 타인에 대한 의미가 전혀 없습니다.. 자신의 굶주림에 대한 욕구 외에는 타인을 바라볼 이유도 없죠, 홀로 남은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생존의 욕구 외에는 타인을 고려할 이유가 없습니다.. 원시적 상황인거죠, 이럴 경우에는 좀비나 홀로 남은 인간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살아남은 인간은 태생적으로 자신과 동일한 타인이 있을 경우 외면하질 못합니다.. 사회적 동물이기에 그렇겠죠, 그래서 이렇게 사회적 구성이 이루어지면 결국 문제가 발생합니다.. 늘 그렇듯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은 인간은 태생적으로 자신과 동일한 타인을 있을 경우 결국 외면하게 되기 때문이죠, 이 소설은 그런 이야기입니다.. 인간의 추악한 심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작품이죠, 생존이라는 본능속에 숨어드는 인간의 사악한 탐욕과 권력욕등의 더러운 면면을 보여주고자 하죠,

 

    6. 개인적으로는 설정이 너무 작위적입니다.. 읽는 내내 수도 없이 겪어본 극한사항속에 놓인 인간군상들의 폐쇄적 이야기의 인간적 습성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이 작품속의 인물들은 너무나도 추악하고 자기 위주적이고 살아남기 위해 인간이 행할 수 있는 예측가능한 행동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좀비의 세상은 늘 참신하고 독창적인 인간의 생존의 방식을 토대로 새로운 희망과 절망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작품은 전혀 새롭지 않은 좀비의 세상속에 놓인 하찮은 인간들의 어줍잖은 생존의 이기적 욕구를 보여주는거죠, 대단히 좋은 캐릭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인간의 야비한 속성을 그대로 보여주며서 이야기를 진행하죠, 사실 시작과 함께 주인공의 신체적 결함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구조는 상당히 좋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작가가 보여주고자하는 비판적 의도의 인간들의 사회적 배타주의는 크게 어필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중반 이후 벌어지는 이야기는 좀비적 특성도 스릴러적 감성도 대중적 취향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단지 그냥 여즉 읽어본 그런 부류의 작품처럼 그냥 그렇게 읽힐 뿐이죠, 물론 재미없진 않습니다.. 그게 답니다..

 

    7. 제가 실망했던 부분은 초반의 설정과 내용이 좀비적 세상속에 놓인 인간들의 생존에 대한 대치적 측면으로 바뀌면서 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작가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누구나 그러하겠죠, 저라고 다르겠습니까, 당연히 작가가 그려낸 세상의 이야기보다 더 잘 표현하질 못할겁니다.. 하지만 좀비의 세상은 좀비스러운 멋이 있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전 개인적을 부산행도 그렇게 재미지게 보질 못했습니다.. 과거의 좀비의 세상은 이제 확장되어 나갑니다.. 단순히 좀비의 세상에서 살아남은 인간들이 싸우면서 또다시 자기들끼리 대치하는 이야기는 한물 간 느낌입니다.. 역시나 물론 재미가 없진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칭찬해주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누구에게는 늘 비슷하고 똑같은 좀비의 이야기라고 생각될 지도 모르는 것이니까요, 굳이 좀비의 세상을 끌어들이지 않더라도 인간들이 모인 자리에서 벌어지는 더러운 짓거리는 현실에서도 충분히 겪고 있습니다.. 요즘같은 우리나라라면 충분히 지옥같은 세상임을 뼈저리게 느낄테니까,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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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오어 데스 스토리콜렉터 50
마이클 로보텀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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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금만 늦었더라면, 조금만 빨랐더라면, 아님 그때 내가 그 자리에 없었더라면, 우리는 어떤 상황이 닥치면 이런 생각들을 하게됩니다.. 특히나 수많은 시공간적 상황이 존재함에도 딱 그순간에 뭔가 나에게 안좋은 일이 생긴다면 꼭 이런 후회나 운명에 대한 거부를 하게 되죠, 운전을 하는 사람으로서 특히 이런 순간들이 자주 떠오릅니다.. 꼭 그렇게 그 순간에 사고가 났어야하나 뭐 이런거죠, 아이들이 다치거나 사고나 났을때도 이런 생각과 후회는 수시로 떠오릅니다.. 보통은 자책이죠, 왜 조금 빨리 끝내지 못했을까, 왜 조금 늦게 나가지 못했을까, 왜 그 순간에 나에게 그런 고통이 닥치는 것일까, 답은 없습니다.. 운명은 거슬러 갈 수 없으니 말입니다.. 늘 벌어질 일은 어떤 식으로든 벌어진다는게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이치죠, 물론 벌어질 일이 일어나지 않게 예방을 하는 것도 또다른 운명의 답이겠죠, 하지만 우리는 늘 그렇듯 우리에게 닥친 운명의 순간에 대한 다음의 행동은 자신의 뜻대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닥친걸까라고 주저앉을 수도, 아님 난 이렇게 살아갈 운명이 아니야, 이 또한 지나갈꺼야,라는 나름의 희망을 가질 수도,


    2. 제목이 주는 어감이 상당히 극단적입니다.. 말그대로 삶 또는 죽음이라고 하니 목숨을 걸만한 뭔가의 사건에 대한 이야기잉가봉가라고 여겨집니다.. 뭔가 아주 긴박하고 급박한 스릴러의 감이 들 수 밖에 없는 제목입죠, 마이클 로보텀의 작품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로보텀 아저씨는 조 올로클린이라는 육체적 아픔이 많은 파킨스병을 앓고 있는 주인공을 내세운 심리스릴러 소설로 국내에서 아주 많은 인기를 얻고 계신 호주 출신의 영국작가님이시죠, 올로클린 시리즈를 통해서 그가 보여주었던 심리스릴러의 진수는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만끽하셨으리라 여겨질 정도로 저 개인적으로도 대단한 찬사를 보내는 그런 작가님이신데 이번에는 단행본으로 나온 작품입니다.. 이 작품으로 영국에서 추리소설가에게 주는 최고의 영예라는 골드 대거상을 2014년인가 운젠가 타셨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에드가상과 별반 차이없는 추리스릴러 작가로서는 최고의 영예중 하나죠, 이 소설의 내용은 아주 매력적인 출발점에서 시작합니다.. 석방이 하루밖에 남지 않는 한 남자가 탈옥을 하는거죠,


    3. 텍사스의 한 교도소에서는 난리가 납니다.. 어떻게 석방이 하루 남은 죄수가 탈옥을 할까요, 오디 파머라는 범죄자는 무장강도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고 이제 내일이면 석방이 됨에도 불구하고 하루 전날 탈옥을 합니다.. 그의 감방 동료 모스 역시 도저히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교도소장은 모스를 부릅니다.. 오디 파머의 탈옥과 관련한 정보를 얻기 위함이죠, 하지만 모스는 전혀 모릅니다.. 분명 무슨 이유가 있었을텐데 그동안 오디 파머가 10년동안 감옥에서 당했던 일들을 생각하며 모스는 독방에 갇혀 오디의 탈옥에 대한 이유를 생각합니다.. 오디는 10년 전 무장강도로 인해 7백만 달러의 돈을 강탈한 후 붙잡히게 됩니다.. 공모자들 중 두명은 사살되었고 자신의 형인 칼은 행방불명입죠, 여러 소문이 퍼지지만 칼은 현재까지 잡히지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디는 당시 머리에 총을 맞고 생사를 헤매다가 살아나 수감되어 현재까지 이르렀습니다.. 물론 아직 그때 강탈한 7백만달러도 발견되지 않았조, 오디는 돈을 찾으러 탈옥한 것일까요, 근데 굳이 석방 하루 전날 탈옥을 할 이유가 무엇일까요, 자 이제 오디의 발길을 따라 그가 탈옥한 이유를 찾아 같이 다녀봅시다..


    4. 이 소설은 제목이 주는 긴박한 감성에도 불구하고 너무 빠르게 내용을 이어나가지 않습니다.. 오디가 탈옥을 한 후 짧은 호흡으로 챕터를 이어가는 여느 영미 스릴러소설류의 대중적 취향과는 상당히 다른 진행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대단한 스릴감이 넘치는 초반의 진행임에도 작가는 아주 차분하게 이야기를 하나씩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만들어나가는 이야기속에 오디에 대한 과거의 단서가 하나씩 드러나게 되죠, 독자는 엄청난 호기심과 궁금증을 토대로 왜, 워째서 이렇게코롬 힘든 일을 저지르는가라는 의문을 수없이 끄집어내며 오디의 상황을 따라가게 됩니다.. 로보텀 아저씨는 쉽게 넘어가질 않습니다.. 대단히 꼼꼼하고 섬세한 상황적 연결고리와 의도를 내비치며 끝모를 진실의 중심으로 조금씩 독자들이 다가가주길 바라죠, 물론 독자들은 작가가 보여주는 단서를 중심으로 조금씩 뭔가 낌새를 눈치채게 되고 곧이어 벌어지는 대단한 반전적 진실에 눈을 지긋이 감게 됩니다..


    5. 말씀드린대로 호흡이 깁니다.. 여느 스릴러소설처럼 탈옥한 후 벌어지는 속도감 넘치는 그런 헐리우드식 액션스릴러의 이미지를 따라가질 않습니다.. 이 소설속에 오디라는 주인공이 보여주는 모습은 대단히 일반적입니다.. 마이클 로보텀이 보여주는 작품속의 캐릭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고 뭔가 대단히 인간적인 공감이 이루어지는 그런 캐릭터를 부여하죠, 그의 소설은 일반 대중들이 원하는 영웅적 기준보다는 누구가 가질 수 있는 일반인의 영웅적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조 올리클린 역시 대단히 지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이지만 자신의 질병으로 고통받고 자신의 가족으로 인해 상처받는 일반적인 사람이죠, 하지만 그는 자신에게 벌어지는 일에 대해 회피하거나 도망가질 안않습니다.. 여기 오디 파머라는 인물 역시 어떠한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석방 하루 전날 탈옥을 한 이유는 그가 대단한 영웅적 행동을 보이기 위한 대중적 취향을 고려한 의도는 전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결국 로보텀은 아주 완벽하게 공감적 인간의 영웅적 흠모를 만들어내죠, 하지만 그 영웅적 흠모는 대단히 사소하지만 마음 깊이 파고드는 그런 모양새입니다..


    6. 자주 말씀드리는 말이지만 상을 받았다고 다 좋은 소설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만큼 독자들의 취향은 각각이니 말이죠, 특히나 어느 나라든지 상을 받은 작품들은 대중적 취향의 평균적 감상에서 크게 어필할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상을 주는 사람들이 워낙 고차원적인 지적 퀄러티에 대한 의도를 내비치기 때문이죠, 일반 대중 독자들은 쉬운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감성과 꽉찬 내용이 주는 즐거움이 동반한 쉬운 것을 좋아하죠, 잘난 듯 메타포를 남발하고 똑똑한 척 순문학적 취향을 보란 듯이 내세우는 그런 작품들을 볼때면 무식한 저로서는 당근 외면하고 다음 기회에 읽어보자라고 책장속에 다시 던져놓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저의 편협한 사고에서 나온 말이니 깊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구요, 근데 이 작품 "라이프 오어 데쓰"라는 작품은 저의 이런 편협한 사고가 분명 잘못된 것임을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대단히 멋지고 완벽한 작품이라고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내용이니 말이죠, 다만 주인공의 상황이 보여주는 공감적 행동들이 동양적 사고에 침착한 저로서는 완벽하게 동화되지 않고 조금 겉도는 느낌과 함께 작가의 의도와는 달리 짧은 호흡을 선호하는 대중 스릴러 독자분들에게는 더딘 진행에 따른 약간의 지리한 느낌은 조금 벌어질 수도 있다는 부작용이 있긴 하지만 말이죠,


    7. 개인적으로 몇몇 완소하는 스릴러작가들이 있습니다만 근래들어 마이클 로보텀만큼 부족함이 없는 독후감을 보여주는 작가도 드물지 않나 싶습니다.. 킹쌤이 그러셨다는데 마이클 로버텀은 말그대로 스릴러의 대가이라는 생각을 이번 작품을 읽어보면서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로보텀은 완벽한 스토리를 지향하고자 노력하는 작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뭐랄까요, 무식하지만 나름 그래도 스릴러를 사랑하는 독자로서 뭔가 끄집어내어 반론을 펼치며 깔 이유를 만들지 않는 그런 작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구요, 대중적 스릴러소설의 스토리의 차원을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시켜주는 그런 작가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가 그려내는 이야기는 아주 꽉찬 포만감이 가득한 작품이라는겁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기다려지고 그를 지지하고 싶은 생각이 많습니다.. 많은 스릴러 작가분들에게서 나름 저에게는 충분히 사랑할만한 이유가 되네요, 근데 갑자기 요즘 과자들은 왜 가격대비 공기(질소?)값이 더 많은거야, 몇개 먹으면 없더만, 게다가 맛도 예전만 못해.. 책읽을 때 과자랑 함께 오래 읽고 싶어.. 과자 좀 많이 넣어줘, 이것들아..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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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 고 백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정경호 옮김 / 오픈하우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1. 세상을 살다보면 나와 다른 삶을 살아가는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나의 현실과 다른 인물의 삶에 대한 동경을 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누군가의 이야기에 너무나 현실적인 삶에 놓인 우리는 그와 같다면, 뭐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보통은 이런 경우를 우리는 영화나 소설등에서 대리만족을 얻곤 합니다.. 나는 해보질 못할 그런 일들을 허구속의 주인공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행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저러하다면, 뭐 이런 생각을 역시 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냥 부럽기도 하고 조금 부럽기도 하고 정말 부럽기도 하고 뭐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제 스스로 원한 삶이긴 하지만 현실의 꽉 막힘에서 살아가는 인생에서 얻는 대리만족은 나름의 즐거움과 동시에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욕망이 꿈틀대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현재의 나와 비교해보는 그런 의도때문에 소설속 주인공의 삶이 더욱 빛을 발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막상 내가 저런 인생에 놓여 살아간다면 - 물론 나 스스로 원한 외로운 인생이라고 할지라도 - 소설이나 영화만큼 화려하고 멋진 인생은 아닐거라고 생각을 하죠, 특히나 이런 완연한 가을의 울적함속에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중년이 되어갈수록 가을 감성에 쉽게 무너지는 아자씨입니다..

 

    2. 가을 감성이라곤 하지만 제가 읽은 작품은 박터지는 액션스릴러 소설입니다.. 조만간 개봉하는 영화이기도 하죠, 영화 홍보하고자 읽은거는 아니구요, 생각난김에 함 읽어보자 싶어서 펴들었죠,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시리즈입니다.. "네버 고 백"이지요, 아시다시피 잭 리처 시리즈는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입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좋아라하시지만 액션 스릴러의 장르에서는 독보적인 캐릭터로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작품이기도 하죠,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작품의 스타일은 아주 내용이 단순합니다.. 문장 역시 단순하고 캐릭터의 스타일 역시 단순합니다.. 모든 것이 대단히 쉽고 딱 떨어지는 단순한 대중소설의 역할에만 충실한 작품입죠, 그래서 즐겁습니다.. 이것저것 생각할 필요가 없는 작품이니까요, 현실에 복잡함을 잠시 접어두고 이 작품 시리즈를 펼치시면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3. 언제나 그렇듯 잭 리처는 떠도는 인생입니다.. 늘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체 세상을 돌아다니며 자신에게 닥치는 불행을 또 언제나 정의의 이름으로 다행스럽게 헤쳐나가죠, 그 과정에서 있어서 벌어지는 일들은 아주 무지막지합니다.. 쉽게 말해 리처를 잘못 건드리면 뼈도 못추리게 된다는 것이죠, 그냥 쟤는 저대로 살게 냅둬야하는데 세상은 리처 무서운줄 모르는가 봅니다.. 이번에도 리처는 자신에게 걸려온 한통의 전화를 통해 자신의 과거의 직장으로 돌아옵니다.. 자신이 근무했던 110특수부대의 부대장인 수잔 터너를 보기위해 워싱턴으로 온 리처는 도착하지마자 역시 사건에 걸려듭니다.. 만나러 온 수잔 터너는 뇌물 수수혐의로 수감된 상태이고 자신에게도 과거의 범죄로 인해 피의자가 되어서 변호사가 선임된 체 부대 복귀 명령이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떠돌이 인생 잭 리처가 다시 군인이 되어버리는거죠, 그리고 자신이 과거에 저지렀다는 범죄와 사건에 대해 누명을 쓴 체 사건을 해결해나가야합니다.. 이 모든 상황은 자신이 수잔 터나와 전화 통화를 하고난 다음 벌어진 일입니다.. 그와 수잔 터너에게는 어떤 이유로 이런 불행이 또다시 닥친 걸까요, 그리고 늘 그렇듯 리처는 또 어떻게 이 불행을 다행으로 바꿔 나갈까요, 얘네들이 리처를 건드려서 또 어떤 보복을 당하게 될까요, 건드리지 말라니까 그러네,

 

    4. 이게 몇번째 작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최근 작품이기는 합디다.. 그러니까 "추적자"부터 시작해서 20년 가까이 잭 리처는 수많은 삶의 굴곡에도 꿋꿋이 버스를 타고 한번 입었던 옷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일회용 옷을 사입고 세상을 떠돌고 있는 것입죠, 이번에는 자신의 과거의 직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입니다.. 늘 그렇듯 어쩔 수 없이 누명을 쓰거나 범죄에 휘말리 듯 이번에도 변함없이 사건의 중심에 놓여 있습니다.. 이번에는 과거의 자신이 저질렀다는 범죄(언제나 우린 누명인 줄 알고 있습니다)로 인해 다시 군인 신세가 되어 수감되었다가 탈옥까지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죠, 그리고 이번에는 자신의 과거와 관련된 군대내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이 근무했던 110특수부대의 현 부대장인 수잔 터너라는 아주 매력적인 여성군인과 함께 말입니다..

 

    5. 근데 우끼는 건 이 작품 "네버 고 백"에서는 나쁜 넘들이 잭 리처가 어떤 인물인 지 정확하게 꿰고 있다는거죠, 과거에 그가 행했던 활약과 리처라는 인물의 스타일을 알고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초반부터 이들은 리처가 빠져나가지 못할 상황을 만들어서 꼼짝마,라는 제스처를 보여주는거죠, 그리고 오히려 잭 리처보고 떠나라고 합니다.. 하지만 리처는 뭔가 잘못된 상황을 그대로 두질 못합니다.. 자유로운 삶임에도 늘 그냥 스쳐 지나가질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거죠, 그들의 말처럼 리처는 그냥 자신의 갈 길을 가버리면 어느 누구도 자신을 제대로 찾아내질 못할테지만 이번에도 리처는 이 문제의 핵심에 그대로 머리를 들이박아버립니다.. 리처답죠, 물론 들이박기 전에 경고를 꼭 해줍니다.. 일단 날 건드렸으니 팔 하나는 부러트릴건데, 코까지 부러지고 팔을 부술까, 아님 팔 하나만 뽀사지고 말래....

 

    6. 그동안의 제가 읽었던 리처의 작품들보다는 액션적 재미가 덜합니다.. 일단은 자유롭게 혼자서 깨고 부수고 부러뜨리는 상황보다는 파트너를 두고 사건의 해결적 측면을 부각시키고 있죠, 무엇보다 자신에게 부여된 범죄의 굴레를 벗어나는게 급선무입니다.. 그 굴레에는 자신의 핏줄과도 관련이 되어있기 때문에 여느 활약처럼 마구잡이식의 해결방법은 무의미합니다.. 또한 수잔 터너와 관련된 110특수부대의 현실적 상황도 중요하기 때문에 단순히 거친 남성적 액션의 해결 스타일보다는 파트너와 함께 상황적 해결을 위한 단서 찾기와 추리적 면모를 중심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봐야겠죠, 그래서 그동안 보여주었던 시원시원한 맛은 조금 덜하지만 알콩달콩 수잔 터너와 벌이는 파트너적 해결 방법은 기본적 스타일인 리 차일드만의 단순함을 밑에 깔고 읽는 가독성은 여전합니다.. 게다가 이번 작품의 마지막은 가을감성의 아자씨의 울적함을 더욱 부채질하는 아련함이 남더군요, 늘 그렇지만 이번은 좀 더 짠하다는 생각이..

 

    7. 이 작품 시리즈는 뭔가 할 말이 별로 없어요, 그냥 재미지다는 말 외에는, 그냥 단순하다는 말 외에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즐겁가는 말 외에는 딱히 쓸 말도 없죠, 책을 펼치면 어느순간 끝까지 읽고 있는 상황임에 달리 할 말이 없는 것입니다.. 말이 나왔으니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의 주인공은 엉클 톰이 주인공입죠, 소설속 잭 리처와는 아주 다른 캐릭터입니다.. 오히려 소설 속 잭 리처는 리암 니슨에 가까운 덩치가 큰 근육질의 남자이나 톰 크루즈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별로입니다.. 전작이었던 "원 샷"을 원작으로 한 작품에서도 이미지로 먹고사는 시리즈의 주인공으로는 딱히 어울리지 않더군요, 톰 크루즈 자체가 싫다는 것이 아니라 잭 리처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이죠, 소설속에서 그려지는 액션의 이미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큼지막하게 손을 휘두르고 발을 뻣어 한방에 무너뜨리는 잭 리처 본연의 깔끔함보다는 미션 임파서블한 액션의 모양새라서 어울리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죠, 물론 책과 무관한 관객들에게는 친절한 톰 아저씨의 액션이 사랑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영화도 대박나서 늘 한결같은 잭 리처의 이야기를 오랫동안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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