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보는 그림 세계지리 백과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백과
신현종.최선웅 지음, 김재일.홍성지 그림, 권동희 감수 / 진선아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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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교과서등 학업에 필요한 책자를 나눠주곤 한다.. 국어, 수학, 영어를 비롯해 십여 권의 교과서등을 받아들고 나면 특이하게 크기가 다르고 전체가 그림으로 도배가 되어있는 듯한 파란색의 지도책을 한 권 덤으로 주는듯한 인상을 받게 된다. 궁금하고 신기하고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교과서는 한쪽으로 제쳐두고 그 책부터 펴본다. 우와..세상이 내앞에 놓여있다..상당히 오랫동안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한참을 이나라 저나라를 찾고 여기도 가보고 싶고 저기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하면서 즐거워 했던....뭐 그런 기억이 있다..그 책이 사회과부도이다. 언제나 가방에 넣고 다니고 수업시간에도 잠이 오거나 하면 살짝 펴보고 하는 그런 재미가 많았던 지도책이었는데..이 작품을 보면서 난 그시절 즐거워했던 그 사회과부도가 생각이 나버렸다. 요즘도 학교에서 교과서를 지급할때 같이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교과서중 유일하게 수백번 펼쳐본 책이 아닌가 싶다..ㅋ




이런식으로 시작을 하고 있고 대락적인 설명과 함께 총 194개의 나라를 그나라의 특색들과 지형, 기후, 상황등을 간단명료하게 알기쉽게 설명하고 알려주고 있다. 그렇다, 역시 사회과부도인것이쥐..뭐 어른들이 보아도 무난하고 몰랐던 제3세계의 작은 나라들 특히 올림픽이 열릴 경우에나 한번씩 스쳐지나가듯 알게 되던 그런 나라들도 간단하게 설명되어지고 있고 각 대륙별로 나라의 성향등이 보여지고 지도상의 위치등도 파악이 되는 관계로다가 재미가 있다. 공부를 한다는 기준으로 보면 아이들이 거부감이 들 수 있겠지만 이 세계지리백과는 그런 공부적 차원보다는 정보의 전달과 재미의 습득이라는 기준을 많이 가지고 여러가지 삽회등으로 아이들의 눈높이를 제대로 맞춰주고 있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기억나쥐 않은가?...세계지도를 펼쳐놓고 어디에 어떤 나라가 존재하는지 한참동안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이곳 저곳을 찾아 헤매던 기억말이쥐..어라, 이나라가 여기에 붙어있었어?..몰랐네?...뭐 이런식으로 세계를 한눈에 펼쳐놓고 세계를 눈아래에 두고 볼 수 있다는 뭐 그런 얼토당토않은 나의 위대함(?)을 느껴본적이 없는가?..엄씀 말고..ㅋ




뭐 설정이긴 하지만 혼자서 즐겨보는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언제나 흥미를 줄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특히나 부모의 관심이 더욱 어떠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나 엄마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는 아이들의 경우는 엄마가 관심을 가져주는 그런 책들에 더욱 흥미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거쥐..이 작품 역시 그냥 아이에게 던져주고 읽어봐라..재미있는 여러가지 세계의 나라들이 너에게 좋은 공부가 될 것이라고만 전달해 주었다면 분명 몇 분도 안되서 흥미를 잃게 될 것이다.."내가 그렇게 했다"..책을 주고 잠시 읽어보던 아이는 어느순간 연습장에 지도와 상관없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사실이다..흥미를 못느끼게 된거쥐..그런데 이후 아이의 엄마가 나서게 된다.. 엄마가 아이의 책을 보고나선 이렇게 대응한다..우와!!~~엄마도 너무 좋아하는 세계지도책이네??! 엄마는 **이 나이때 이런 세계지도보면서 정말 재미있었던 기억이 난다.. 엄마 잠시 봐도 돼?..그리고 책을 아이가 보는 앞에서 받아들고 여러나라들을 펼쳐보이면서 이 나라는 이렇군화!!~ 저나라는 저렇네?..엄마도 몰랐는데 정말 재미있다!!~~라고 하면서 흥미를 부추겨주면 아이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그렇게 시작된 아이의 이 책에 대한 독서는 떄로는 혼자 간혹은 엄마랑 같이..그리고 질문이 이어지고 머리속에 각인이 되어버린다는거쥐...물론 이게 올바른 학습법인지는 모르겠다..전문가 교육집안도 아니고 그냥 아이의 흥미를 위해 자연스럽게 행해지는 엄마의 학습법이니만큼 각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엄마의 그런 아이의 관심 유도법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왜?....난 그렇게 잘 못하니까..ㅋ



심지어는 이렇게 어린 아이마저 관심을 가지는 경우도 생긴다..참고로 큰아이는 책이 찢어질까봐 노심초사 하고 있었다는 후문이 있다.ㅋ

한번 보고 쓰윽 지나가버리는 그런 부류의 책이 아니라는 사실은 교과서를 싫다고 하셨던 이 아빠의 과거를 돌이켜볼때도 사회가부도는 수백번 펼쳐보았다고 했지 않았는가?.. 늘 가까이에 두고 즐겁게 살펴보고 세계를 눈아래 두는 위대한 세계관(?)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며 광활한 지구의 한 켠에 평생 모르고 지나칠 그런 작은 나라까지 그려볼 수 있는 넓은 이해력(?)과 흔히들 말하는 우물안 개구리의 사고방식을 탈피하고 나의 세상외에도 이 세계에는 수많은 하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위대한 꿈과 겸손한 마음을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너무 오바스러울지는 몰라도 이제 시작하는 아이들의 머리속에는 이보다 더 큰 꿈이 존재할지도 모른다는거...아이들의 생각을 과소평가하지 말자는 말이쥐...암....아이들은 절대적으로 위대하니까..난 그렇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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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 대유행으로 가는 어떤 계산법
배영익 지음 / 스크린셀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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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이런 이야기를 덧글로 남긴 적이 있다..아마도 이 작품과 관련된 덧글이었지 싶은데...작년에 신종플루가 상당히 충격적인 공포를 안겨다주었던 적이 있다. 이에 따른 국가 전염병적 비상사태의 느낌도 다분히 들었던 기억이 난다...가장 큰 일이 아이들이 갑자기 고열에 기침을 하게되면 무조건 응급실로 쫓아가던 그런 시기였다..그 쯔음의 언젠가 마트에서도 소독 절차에 대한 예민한 시스템을 지켜달라고 구매자에게 부탁하는 경우도 많았다...당연히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 공기중에 노출되는 신종플루이 감염을 우려한 조치일터이다..그런 상황에서 어떤 분께서 마트 안에서 기침을 자꾸 하면서 돌아다니시는 겅우가 발생했다. 주위 분들의 염려섞인 눈길이 이어졌고 결국 어느 한 분이 마트의 운영자에게 다가가 블라블라~ 설명하고 그 분에게 퇴장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나 또한 동조를 하였고 아이들과 함께 그자리에서 불편한 공기를 마시는것이 상당히 공포스러울 정도의 군중심리가 작용하게 되었다...물론 그 분은 신종플루 검사를 하였고 자신은 단순감기이므로 나갈 이유가 없다라고 고집을 하셔서 결국 퇴장을 하시지 않으셨지만 그 분이 그 공간에 있는 동안 주위분들의 전염에 대한 근원적 공포는 나를 비롯해서 아주 상당한 살떨림을 줄 정도였다..물론 난 조심스럽게 그 자리를 떠나서 집으로 가게 되었지만....이 작품도 이러한 전염병에 대한 근원적 공포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긴장과 압박으로 점철된 사회적 인간심리와 생물학적 과학의 호기심과 접근성으로 질높은 스릴러소설을 만들어 낸 것이다.

 

대체적으로 한번씩은 겪어보고 알고있는 내용이다..그러니까 전염병이라는 인식은 재작년부터해서 이제는 구제역까지 국가 비상시국이 되어버린지 오래다..그만큼 지금의 우리에겐 전염병이라는 극한적 공포가 삶속에 자연스럽게 침투되어버린 것이다.. 새로운 돌연변이 개체가 속출하고 현재의 백신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수퍼바이러스가 변이되어 나타나는 내용을 뉴스에서 수시로 접하게 된다..무서운 현실이다..하지만 늘 그렇듯 희망은 있고 똑똑한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인류는 지속된다는거겠쥐.. 전염병과 관련된 가상소설인만큼 이에 걸맞은 스릴과 긴장감과 공포감이 상당히 극대화되어있는 소설이다. 특히나 한반도에서 파악되지 않은 새로운 개체의 바이러스가 북극해의 유빙에서 인간숙주를 통해 일대일로 전염되어지고 변이된 새로운 개체가 기하급수적으로 인류에게 타격을 입히기까지는 불과 한달이라는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그리고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수많은 희생자들과 허무한 죽음을 맞이하는 인간들과 감염은 바로 죽음이라는 치사률 90%이상의 발병율에 한없이 무너지고 그 공포감과 분노적 복수심에 전염병을 퍼트리는 인간의 이기적 심리를 제대로 살려내고 있는 작품인 듯 싶다..그렇다..줄거리는 단순하다...바이러스가 생기고 인간은 감염된다..그리고 백신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그사이 자신을 희생해서 인류를 구하고자하는 위대한 인간들이 나타나게 되고 쓰러져간다는 뭐 그런 내용이다...이 정도되면 고개 끄덕거리시는 분들 많으실것이다..그런 이야기다.

 

익히 알고 있지만 웬지 외면하고 싶은 그런 공포적 주제이기 때문에 읽는 동안 마음이 답답했다.. 특히나 감염이 되어버린 인간들의 심리와 그들의 놓여진 환경을 생각하게 되니 더욱더 짜증스러운 공감이 묻어나게 되는거쥐..많은 사람들이 죽는다.감염이 되고 접촉을 하고 의미없이 허무하게 죽는다..이 작품속에서는 그런 인물들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꾸준히 나온다..거의 대부분 죽음에 이르러버린다..너무 많이 나갔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니까 전염병에 대한 기본적 공포감을 극대화시키려는 의도는 알겠는데 뭐랄까? 국가전복사태에 이르기까지 그냥 저냥 죽어나자빠지는 사람들속에서 갈팡질팡하는 인간들의 모습에만 주력해버린 모습이랄까?..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느낌을 갖기에는 너무 극적 드라마의 배경을 많이 차용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또한 이런  감염의 묘사가 일종의 작품의 의도가 되다보니 등장인물들이 너무 많이 등장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약간은 정신이 없었다..전염병이 창궐하는 두달동안에 수많은 사람이 죽어 나자빠지니 뭐 그럴만도 하다..그래도 28일후보다는 나으니 희망은 있다..ㅋ.. 그러다보니 너무 과하게 쫓아가던 감염의 결과에서는 늘 보아오던 우연히 발견된 개체의 항체로 인해 바이러스의 새로운 국면이 반전으로 등장하게 되는거쥐...뭐 나쁜 진행은 결코 아니다..그냥 이 작품속에 등장하는 주인공격인 일종의 괴사바이러스인 엠바이러스가 이전에 알아오던 에볼라바이러스와 신종플루와 함께 28일후라는 영화에서 등장했던 분노바이러스라는 좀비적 변형물질바이러스까지 짬뽕스럽게 만들어진것 같아서 오히려 이해하고 공감하기에 더 쉬웠다고 생각한다.

 

지적 계산을 중심으로 집필된 의도라기보다는 스릴적 심리감과 긴장감을 중심으로 보면 될 작품이다.. 지적인 생물학 개념이 수없이 차용되어 머리를 아프게 하거나 과학적 근거와 유전학적 카테고리를 전문적인 지식으로 끌어들인게 아닌 일반적인 지식체계에서 독자들이 충분히 이해가능한 부분까지만 고려한 대중적 스릴러의 감성측면을 부각시켜서 오히려 좋았다..일반 소설에 비해 상당히 두꺼운 분량임에도 읽기 무리가 없었고 읽는 동안 긴장감과 일종의 감각적 공포감이 상당히 크게 다가왔다..인간이 느끼는 전염이라는 공포심리를 제대로 살려준 것 같았다..살 떨리는 느낌도 무쟈게 들었는데..집중이 잘되는 가독성 뛰어난 대중스릴러소설이었다..

 

자, 여러분!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것이 늘 양치 잘하고 매일 바이러스가 가장 노출이 심한 손을 구석구석 자주 씻어주는 방법이 최선이다라고 외치는 바이고 꾸질꾸질하게 목욕안하고도 난 깨끗해~라고 해서 냄새풍기고 돌아댕기지말고 춥더라도 최소 일주일에 한두번은 샤워같은 물찌끄림도 해주시라는 뭐 그런 이야기되시겠다...근데 수도관이 얼어서 물이 안나온다...목욕탕을 가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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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작은 새
가노 도모코 지음, 권영주 옮김 / 노블마인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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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본사람들의 사쿠라라는 꽃에 대한 애정은 상당하다...우리말로 하믄 벚꽃이 아니겠는가?...특히나 벚꽃이 필때쯤 되면 거의 발광(?)의 상황까지 가는 경우도 있는 듯한데.. 하여튼 우리도 별반 다르지는 않다..그냥 벚꽃이 피어나기 시작하고 뭔가 희끄무리쌉싸름한 꽃잎이 눈앞에 아른거리기 시작하믄 가슴이 콩딱콩딱거리고 뭔가 심상찮은 조짐이 보이면서 좋은 로맨스가 생겨날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니말이다..ㅋ..물론 이 작품과 벚꽃은 큰 연관성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벚꽃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과 감성과 상당히 비슷한 느낌의 작품으로 보면 좋을 듯 싶다...그런 남녀의 사랑과 톡쏘는 듯한 추억들의 얄팍한(?) 생활속의 미스터리를 다룬 소소한 이야기들이니까 말이다...찹찹한 날씨에 조곤조곤 읽어내려가는 맛이 상당한 작품이다..깊이 빠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읽는둥 마는둥하는 의미없는 작품도 아닌 것이 작가 특유의 감각이 제대로 살아있는 작품이다..

 

주인공은 게이스께와 사에라는 두 청춘남녀가 되시겠다..그러니까 얘네들이 겪은 과거나 현재의 일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생활 미스터리형 로맨스소설로 보면 되겠는데..알콩달콩 젊은이들의 감각과 인생의 여러가지 면을 이런 저런 우연등으로 점철된 현실과 과거의 추억을 보여주면서 왜 그랬쥐?..이유가 뭘까?.. 라고 에그 스탠드라는 카페에서 칵테일등을 홀짝거리면서 넋두리같은 수다를 떨고 만담처럼 그들이 내세운 의문점을 게이스께나 옆 테이블 어르신(?)이 풀어주는 등의 잔재미를 안겨주면서 이러해서 인생을 보다 살 맛나는 뭔가가 있다..뭐 이런 뉘앙스와 사랑을 그대 품안에같은 띠리리라이라일라~~의 재미도 있다는거쥐..사실 작품속의 인물중에서 게이스께는 전형적인 똑똑한 유형의 사건의 해결을 맡은 일반적 인물인 반면 사에는 뭐랄까?..톡톡 튀고 자기 위주의 신세대적 개념을 그대로 보여주는 여자형으로 아주 독특한 사고방식과 행동등으로 캐릭터적 재미가 나쁘지 않다..어떻게 보면 개념을 상실한 에고이스트적 자뻑녀의 느낌이 강하지만 웬지 귀여워 보이고 다 용서해줄 수있을 것 같은 모습으로 그려진다..그러니까 이쁘면 다 용서가 가능하다는 말씀??

 

띠지나 뒷편의 홍보용 문구에 나온 내용과는 조금 차별된 내용이다..그러니까 여러인물들이 에그 스탠드라는 카페에 드나들며 자신의 고민들을 쏟아내고 그것을 바텐더나 주위의 누가 해결해주는 뭐 그런 형식이 아니라 에그 스탠드와 연관된 등장인물과 고민거리를 들고 오는 사람은 게이스께와 사에밖에 없다.. 모두 그들의 고민과 추억과 현실과 관련된 이야기이고 그들에게서 세상의 모습을 보게 된다는거쥐..그러니 처음에 생각되어지는 연작형식의 에그 스탠드를 찾아오신 손님들께 바텐더인 이즈미가 고민해결해주는 뭐 그런 내용은 아니더라는 거쥐....그냥 수다떨듯이 어떤 문제점을 던져놓고 서로 들어주고 해결해주는 뭐 따수번 인생나누기 만담 정도로 보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그런 소설이고 소소한 재미라는게 이런거군화!!~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딱히 뭔가 자극적이고 뛰어난 반전을 보여준다거나 극한적인 사건의 전개로 독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극대화 시킨다거나 뭐 이런 내용은 전혀 없다..그냥 현재의 우리의 모습 또는 과거의 우리의 추억과 관련되어 생각해보면 뭔가 이상한..그때는 왜 그랬었쥐?..그 친구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왜 진작 그런 생각을 못해봤쥐?..아하~ 이제서야 그 사람의 의도를 알게 되었군화..반성해야겠다..앞으로는 보다 따수븐 인간이 되어야겠군화..뭐 이런 느낌의 뉘앙스등을 보여주는 내용들이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찹찹한 이계절에 폭신한 이불속에서 고래 싸움에 등이 터져버린 동물의 깡다구를 느낄수 있는 과자와 함께 접하시면 더 좋은 느낌이 아닐까 싶다.

 

사실 가노 도모코라는 작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전작인 유리기린을 읽으면서 상당히 감성적 재미를 추구하는 작가임에는 일찍 파악했었고 여자들이 감각과 심리적 묘사를 섬세하게 잘 살펴내는 뭔가 아픔이 있지만 그 속에 남겨진 인간의 따뜻함을 잘 찝어내는 작가라는 생각을 해본다..물론 여자분이실테고 내가 공격적 성향의 분노게이지가 이빠이 올랐다거나 폭력적 행위에 대한 보상욕구가 넘쳐날때 한번씩 이런 작품을 접하게 되면 안정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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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커 - 제2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
고은규 지음 / 뿔(웅진)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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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키가 180센티가 조금 안된다..그렇다..조금 안된다...조오금...그런 내가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평생 한번도 시도를 해보지 않을 일을 했다는거쥐. 그것도 96년만의 최고의 한파가 몰아닥친 그 날의 칼바람이 생생 불어 제끼는 지하 주차장에서 그런 짓(?)을 해댔으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일이다..그 행위(?)를 하고 난 후에 문득 아하!~CCTV가 있었군화...경비아저씨가 날 뭘로 봤을까부터 시작해서 왜??..도대체 왜?..그랬쥐??를 잠이 들때까지 되내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는거쥐...이건 무조건 고은규 작가의 책임이다.. 그렇다..내가 트렁크에 들어갔다..과연 그 곳에서 잠을 자는 것이 가능한 일인쥐?.. 도저히 해보지 않고는 미칠것만 같았다..들어가기전에 CCTV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했더라면 스스로가 말렸을터인데..들어가따 나온 후에 생각난 것이니..기가 찰 노릇일 밖에...결론적으로 생활은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물론 자신에 맞게 개조를 해야된다는 불편이 있을 수 있겠고 나는 바로 누울 수는 없었고 약간 자세를 틀어야 된다는 사실과 쭈우욱 몸을 펼수가 없다는 사실이 아주 불편하게 느껴져서 나는 안되겠다싶었다..그렇게 난 독후감의 최고의 경지인 독후몸소체험단계까지 이르게된 것이어따..ㅋ

 

"트렁커"라는 신조어는 이렇게 규정되어있다..."멀쩡한 집 놔두고 자동차 트렁크에서 자는 사람" 아무래도 작가가 만들어낸 창조적 신조어가 아닌가 싶은데 이들은 말그대로 따수븐 집놔두고 한데 세워둔 자동차 뒷 트렁크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이다..이유가 뭐든간에 집에서 잠을 이루기가 어렵다거나 어떠한 사정으로 트렁크에서 잠을 이룬뒤에 편안한 꿈자리를 되찾게 되었다거나 뭐 이런 이유가 아니겠는가?..현실에 정말 이런 분들이 존재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불가능한 일은 아닌듯 싶다..SUV차량 같은 경우나 화물트럭등은 이런 숙박시설을 겸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허다하지 않은가?..하여튼 이런 일반적이지 못한 유별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되시겠는데..딱히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 않는점도 장점중의 하나다...주인공은 두명..그것도 남자와 여자..남자의 이름은 이름이고(?) 여자의 이름은 온두이다..그리고 그들은 트렁크에 앉아서 게임을 한다..그리고 게임에서 진 사람은 자산의 진실을 알려준다..그러면서 서로 자신의 과거와 진실과 아픔과 고통과 희망과 현실을 보듬게 된다는거쥐..맛깔스러운 문장들의 조합들과 언어의 선택들이 아주 즐겁지만 편안하지만은 않은 책읽기를 시켜주신다...개인적으로 이 작가의 내공이 만만찮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과거를 정확하게 기억해내지 못하는 온두라는 여성의 과거는 환상과 혼란으로 쌓여있고 기억을 폐쇄시켜버릴만큼의 고통이 있었다는것..그리고 름의 과거는 아버지에게서 정신적 육체적 폭력을 당해 죽을지도 모른다는 충격적 아픔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런 과거의 기억은 그들을 트렁크에서 잠을 이루게 만들었다. 그러니까 어떠한 이유가 있어서 그들은 자신들만의 태아적 엄마의 자궁같은 곳을 찾게 되었다..그곳이 그들에게는 트렁크이다라는 뭐 그런 이야기같은데..그들의 만남과 그들의 과거와 그들의 연관성이 아주 적절하고 사회의 인물들과 현실과 대조적이면서도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면서 내용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무척이나 재미있는 독서가 아니었나싶고 무엇보다도 문장 곳곳에 묻어있는 작가의 언어적 유희의 감각적 감성이 더욱더 나를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지옥같은 과거를 가진 두 사람이지만.. 그 인물들이 현실의 사회에 적응하고 나름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신 작가의 대처방식도 마음에 들었고  마지막 그들의 얽힌 사연들이 풀리면서 알게되는 반전 역시 상당히 좋았다.

 

이번 제2회 중앙장편문학상은 두 편이 당선되었다..하나는 오수완 작가의 책사냥꾼을 위한 안내서였고 또하나의 작품이 바로 이 "트렁커"의 작가 고은규씨였다. 새해에는 복을 많이 받아 이 두 작품을 연이어 읽게되는 행운을 거머쥐기도 했다... 특히나 이 작품 "트렁커"는 묘사된 트렁커들의 모습속에서 그동안 잊고 싶었던 아니 잊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그게 아픔이든 고통이든 즐거움이든 이제는 그런 과거를 보듬어줄 수 있는 여유가 생겨버렸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이 작가 "고은규" 기억해야 되는 사람임에는 분명하다..즐거운 독서였다..나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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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편지 - 제2회 네오픽션상 수상작
유현산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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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에게 있어서 하나의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언제나 그 작품의 내용이 주가 되겠지만 일반 서점등을 이용하는 무수한 독자들에게 하나의 작품을 추려내어 보기에 가장 먼지 인식되어지는게 아마도 그 작품의 표지 이미지가 아닌가 싶다(물론 온라인서점을 이용하는 독자들에게도 마찬가지다)..특히나 그 작품이 주는 첫인상은 표지 이미지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 요리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으나 맛깔나는 요리를 만드는 법에 있어 가장 중요한 뽀인트중의 하나가 보기에 좋아야한다는거라는걸 들은 바가 있다..비교대상이 될지는 모르지만 하나의 작품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수많은 글자들의 조합들이 어떠한 내용으로 흘러가는지는 그 책을 어느정도의 시간 이상 훑어봐야 알수 있는 법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한참을 그 작품에 관심을 가져야된다..그래서 작품의 전체적 느낌과 감상을 그대로 표지의 이미지에 추려서 시각화시킨 경우가 많다..요즘의 대중소설은 그런 표지이미지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생각되어진다...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의 표지이미지는 개인적으로 빵점이다..물론 이미지 자체의 의미는 전달이 가능하다..원더우먼이 밧줄을 던져 목이 길어 슬픈 사람을 낚아채는 표지 아닌가(??) 그리고 제목은 그런 목을 낚아채는 이미지와는 또 다른 살인자의 애틋한 편지에 대한 이야기일세??..음...이거슨 뭐냐고??..쉽게 내용을 파악하기 힘든 표지라는 점...그리고 부제로 나와있는 듯한 한문장.."세상에는 체계적인 폭력과 무질서한 폭력이 있을 뿐이다"...이거슨 또 뭐시길래 아주 철학적인 폭력의 의미를 담고 있냐고?....각각으로 나눠 생각해보면 뭔가 느낌이 온다...하지만 이것들을 조합하면 글쎄올씨다???

 

표지의 이미지에서 느껴진 유치성과는 상당히 다른 내용구성과 사건의 진행을 가지고 있다.. 말 그대로 "살인자의 편지"라는 제목에 걸맞는 아주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사이코패쓰시리얼킬러크라임픽션(우훗..뭔가 똑똑해보인다.)을 지향하고 있다...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이에 경찰은 수사에 나선다..그리고 비공개수사의 방침이 세워지는데..그 이유는 연관된 몇개의 사건의 살인수법이 일치하는 결과를 나타내는 이유에서다..그래서 사건은 연쇄살인과 관련된 수사본부가 세워지고 그 속에서 경찰들의 노력과 이 사건을 기사화시키려는 기자의 협력(?)등이 아우러져 사건이 절정으로 달려나가게 되고 그 와중에 살인자는 자신의 살인에 대한 정당성과 의도를 편지로 경찰과 신문사에 알려서 게임을 벌여나가게 되고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사건의 결말은 또다른 진실의 반전을 독자들에게 안겨준다...라는 내용이므로 스릴러와 크라임픽션을 살앙하시는 독자분들은 이 줄거리만으로도 대강 짐작가능하시리라 여겨진다..상당히 꽉 쫘여진 구조로 사건이 시간별로 진행되어지는게 읽는 즐거움이 꽤 좋은 소설이다..

 

그렇다.. 읽는 즐거움이 상당히 좋은 소설임에는 틀림없다. 작가의 사전정보구성력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점을 알 수 있었고 현재의 경찰수사의 구조적 모습과 현실적 처리과정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흥미진진한 잔재미를 안겨주기도 했다. 상당히 많은 등장인물들이 존재하고 각각의 인물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관여하게 되는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작품의 사실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법과학자는 법과학이라는 시스템에 대한 의도를 명백하게 보여주고 법의학자는 부검과 관련된 의미를 들어내주고 범죄심리학자는 범인의 사이코패스적 감성을 제대로 짚어내어준다...그리고 발품팔아 움직이는 하위 경찰들의 모습들도 그들의 심리를 제대로 꿰뚫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우리사회의 현실과 관련된 음지의 치부를 사실적이고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분노스러운 감정과 눈살 찌푸려지는 짜증감까지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가출한 일탈적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들도 있는 그대로의 언어들과 모습들로 자연스럽게 사회의 현실과 대비되어 비쳐지는 등 아주 등장하는 인물들은 자신과 배경적 의도의 역할들을 제대로 해낸다..근데...이 모습들이 하나로 뭉쳐져야 제맛을 살릴 수 있을텐데..뭐랄까?...각각 떼어놓고 보면 상당히 즐거운 읽을거리고 재미있는 작품인데 하나로 이 모든것을 뭉쳐놓으니까 산만스럽고 혼란스럽게 따로국밥처럼 말아먹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거쥐..하나의 작품속에 너무 많은것을 쏟아넣어려는 작가의 의도가 있지 않았나 싶다..또한 이 모든 내용들은 독자들에게는 사실상 익숙한 배경들이다..작가의 입장에서는 보다 사실적이고 보다 현실적인 묘사를 위한 집필의 의도가 분명하셨겠지만 독자로서는 여전히 어디에선가 차용된 이미지적 영상물이 떠오를수밖에 없다..

 

하나의 작품속에 너무 많은 의도를 선보이려는 작가의 욕심은 작품의 본질을 심하게 흐려놓게 만들수도 있었으나 그나마 딱 적당한 수준에서 끝을 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럭저럭 사건의 진행에서 정신줄을 딴 쪽으로 보내지 않아도 되었다... 전체적인 줄거리의 중심인 사이코패스의 의도는 처음의 정당성과는 거리가 먼 모습으로 바뀌어가는 것 같았고 그리고 예상가능한 아주 예상 가능한(이것은 장르소설을 주로 접하는 독자에게 더 심할테지만) 반전은 위에서 밝힌바와같이 흔히 보아온 영상적 이미지들의 차용틀에서 크게 벗어나질 못했다는 생각을 해본다...이 작품의 중심인 연쇄살인범이 살인을 저지르고 경찰은 그를 쫓는다..그리고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는데에는 수많은 부속장치들이 등장한다. 이 부속장치들은 사건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해결할 목적으로 이루어져야되는게 원칙인데 워낙 많이 나오고 워낙 산만스러워서 결과적으로는 작품속 사건의 중심인 살인사건과 연관되어지는 장치는 거의 전무하고 흐지부지하게 끝이 나버리게 되었다는 점이고 마지막부분의 반전을 위한 법과학적 심리학적 단서의 해결은 이미 독자들이 다 예상하는 부분인 관계로 아무 의미가 없었고 책속의 경찰들만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가 되어버린 형태인거쥐...전체적으로 작가가 보여준 배경장치들은 작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설픈 수박 겉핥기의 수준 이상으로 보여지지 않는다는거쥐..마이 아쉬버따.

 

하여튼 이 모든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읽는 재미는 상당히 큰 작품이었다.. 장르소설을 즐기고 읽는 나같은 독자들에게는 뭐랄까?..상당히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작가의 의도가 잘 보여지는 작품으로 느껴졌고 이 작품을 집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작가의 욕심이 긍정적으로 보여져서 나쁘지가 않았다(뭐야?..병주고 약주는거야?)..게다가 작가의 약력편에서 보여준 러시아와 친하게 지내야한다고  북방외교를 떠들어대던 모정권에 속아 노어노문과를 입학한 작가가 남같지 않았다는 거...작가님 "쯔드라스뷔제"임돠요.. 비록 같은 학교는 아닐터이지만 동질감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또한 프로포폴의 오리지널 제품을 담당해본 제약영업의경험을 가진 이 독자의 입장에서 더욱더 친밀감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이런 저런 면에서 작가에게 좋은 점수를 주어야 마땅하나 역시 이 작품은 재미는 있으되 혼란스럽고 산만스러운 스릴러소설이라고 할 수 밖에 없겠고 앞으로 보다 정교하고 멋진 작품을 집필해 주시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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