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의 작은 새
가노 도모코 지음, 권영주 옮김 / 노블마인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일본사람들의 사쿠라라는 꽃에 대한 애정은 상당하다...우리말로 하믄 벚꽃이 아니겠는가?...특히나 벚꽃이 필때쯤 되면 거의 발광(?)의 상황까지 가는 경우도 있는 듯한데.. 하여튼 우리도 별반 다르지는 않다..그냥 벚꽃이 피어나기 시작하고 뭔가 희끄무리쌉싸름한 꽃잎이 눈앞에 아른거리기 시작하믄 가슴이 콩딱콩딱거리고 뭔가 심상찮은 조짐이 보이면서 좋은 로맨스가 생겨날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니말이다..ㅋ..물론 이 작품과 벚꽃은 큰 연관성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벚꽃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과 감성과 상당히 비슷한 느낌의 작품으로 보면 좋을 듯 싶다...그런 남녀의 사랑과 톡쏘는 듯한 추억들의 얄팍한(?) 생활속의 미스터리를 다룬 소소한 이야기들이니까 말이다...찹찹한 날씨에 조곤조곤 읽어내려가는 맛이 상당한 작품이다..깊이 빠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읽는둥 마는둥하는 의미없는 작품도 아닌 것이 작가 특유의 감각이 제대로 살아있는 작품이다..

 

주인공은 게이스께와 사에라는 두 청춘남녀가 되시겠다..그러니까 얘네들이 겪은 과거나 현재의 일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생활 미스터리형 로맨스소설로 보면 되겠는데..알콩달콩 젊은이들의 감각과 인생의 여러가지 면을 이런 저런 우연등으로 점철된 현실과 과거의 추억을 보여주면서 왜 그랬쥐?..이유가 뭘까?.. 라고 에그 스탠드라는 카페에서 칵테일등을 홀짝거리면서 넋두리같은 수다를 떨고 만담처럼 그들이 내세운 의문점을 게이스께나 옆 테이블 어르신(?)이 풀어주는 등의 잔재미를 안겨주면서 이러해서 인생을 보다 살 맛나는 뭔가가 있다..뭐 이런 뉘앙스와 사랑을 그대 품안에같은 띠리리라이라일라~~의 재미도 있다는거쥐..사실 작품속의 인물중에서 게이스께는 전형적인 똑똑한 유형의 사건의 해결을 맡은 일반적 인물인 반면 사에는 뭐랄까?..톡톡 튀고 자기 위주의 신세대적 개념을 그대로 보여주는 여자형으로 아주 독특한 사고방식과 행동등으로 캐릭터적 재미가 나쁘지 않다..어떻게 보면 개념을 상실한 에고이스트적 자뻑녀의 느낌이 강하지만 웬지 귀여워 보이고 다 용서해줄 수있을 것 같은 모습으로 그려진다..그러니까 이쁘면 다 용서가 가능하다는 말씀??

 

띠지나 뒷편의 홍보용 문구에 나온 내용과는 조금 차별된 내용이다..그러니까 여러인물들이 에그 스탠드라는 카페에 드나들며 자신의 고민들을 쏟아내고 그것을 바텐더나 주위의 누가 해결해주는 뭐 그런 형식이 아니라 에그 스탠드와 연관된 등장인물과 고민거리를 들고 오는 사람은 게이스께와 사에밖에 없다.. 모두 그들의 고민과 추억과 현실과 관련된 이야기이고 그들에게서 세상의 모습을 보게 된다는거쥐..그러니 처음에 생각되어지는 연작형식의 에그 스탠드를 찾아오신 손님들께 바텐더인 이즈미가 고민해결해주는 뭐 그런 내용은 아니더라는 거쥐....그냥 수다떨듯이 어떤 문제점을 던져놓고 서로 들어주고 해결해주는 뭐 따수번 인생나누기 만담 정도로 보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그런 소설이고 소소한 재미라는게 이런거군화!!~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딱히 뭔가 자극적이고 뛰어난 반전을 보여준다거나 극한적인 사건의 전개로 독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극대화 시킨다거나 뭐 이런 내용은 전혀 없다..그냥 현재의 우리의 모습 또는 과거의 우리의 추억과 관련되어 생각해보면 뭔가 이상한..그때는 왜 그랬었쥐?..그 친구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왜 진작 그런 생각을 못해봤쥐?..아하~ 이제서야 그 사람의 의도를 알게 되었군화..반성해야겠다..앞으로는 보다 따수븐 인간이 되어야겠군화..뭐 이런 느낌의 뉘앙스등을 보여주는 내용들이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찹찹한 이계절에 폭신한 이불속에서 고래 싸움에 등이 터져버린 동물의 깡다구를 느낄수 있는 과자와 함께 접하시면 더 좋은 느낌이 아닐까 싶다.

 

사실 가노 도모코라는 작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전작인 유리기린을 읽으면서 상당히 감성적 재미를 추구하는 작가임에는 일찍 파악했었고 여자들이 감각과 심리적 묘사를 섬세하게 잘 살펴내는 뭔가 아픔이 있지만 그 속에 남겨진 인간의 따뜻함을 잘 찝어내는 작가라는 생각을 해본다..물론 여자분이실테고 내가 공격적 성향의 분노게이지가 이빠이 올랐다거나 폭력적 행위에 대한 보상욕구가 넘쳐날때 한번씩 이런 작품을 접하게 되면 안정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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