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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카비크 101 - 2 ㅣ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18
하들그리뮈르 헬가손 지음, 백종유 옮김 / 들녘 / 2010년 3월
평점 :
역시 시작은 크흐흐흐나 으흐흐흐..같은 약간은 음흉스러운 웃음을 날리면서 시작하는게 이 소설의 이후 평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혹시 모른다...이것 보고 또 따라 웃어보시는 분들 계실지도..ㅡ,.ㅡ;; 또 다시 말하지만 이 소설은 아주 야리빠꿈얄라구지얄라리뽕따엄훠음흉수리꼬롬짭짜름한 짜라빠빠한 소설이다..짧게 말해서 독특한 소설이라는거쥐.. 자.. 이제부터 나름대로 읽은 평을 할 것인데..아무래도 감기몸살기운에 감기약 한첩 먹은 효과를 톡톡히 볼 것같은 느낌이다...아무래도 작가도 역시 이 소설은 약빨의 기운으로 써내려간듯 싶은것이 말이쥐..ㅋㅋ..몽롱한 상태의 집필적 감성과 몽롱한 상태의 평이 어울리는 시점이다.. 말하기가 무섭게 "비둘기만한 파리 한마리가 내가 먹다 둔 초코파이에서 비비적거리며 두터운 입술을 섹시하게 아래위로 핥으며 야리하고 사랑스런 눈빛으로 날 쳐다보며 오늘저녁 한가하다는 말을 넌지시 던진다..." 금방 내가 지어낸 이 문장이 이 소설의 느낌이다...ㅋㅋ..뭐냐??.
성의있게도 헬가손 작가가 국내 독자들을 위해 직접 그려주신 작품속 주인공인 힐누어 비외르든의 모습이다...언뜻 보이게 조폭같이 보인다...34살먹은 백수청년으로는 보이지 않구만...하여튼 소설속에 등장하는 저 라이방(선글라스)은 지대로다.... 하여튼 1편에서 쏟아내놓은 초현실적 문장의 배설물들의 감각이 여전히 2편에서도 이어진 가운데..없는 서사 가운데에서도 나름 펼쳐놓은 힐누어의 파편들이 2편에서는 어느정도 이야기적 구성과 현실과 타협하고 고민하고 딜레마에 놓인 주인공의 감성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물론 발칙한 상상과 부적절한 도덕적 현실 파쇄기의 공상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으니 박자가 아주 잘 맞아떨어진다..그러니 문장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읽어볼 필요가 있는것이쥐..
1편에서 힐누어의 주위의 여성들이 임신을 하게된다... 친누이인 엘사도 자신이 훔쳐낸 피임약의 부재로 인해 임신을 하게되고.. 몇번 관계를 가진 호피 역시 힐누어가 아이의 아부지다!!!~라고 한다..게다가 엄마의 애인인 로라 역시 임신을 하게되는데..이 세여인의 임신과 힐누어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과연 이들의 임신과 힐누어는 도대체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이러한 전제하에 힐누어의 상상적 편력과 공상적 부적절성이 그 도를 넘어서고 뽕맞은 현실속에 묻혀가는데...역시 소심하고 야비하고 이기적이고 4차원적 사고방식의 독특한 현실속의 왕따인 힐누어의 꼴불견을 지켜보는것이 이 소설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거라는거....아휴!!~~~어렵군화... 더 쉽게 말해서 게을러빠진 마마보이인 힐누어가 세상밖으로 튀어나오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껍데기 안에서 빌어먹을 세상을 논하고 혼자서 상상하고 고민하고 짤탱이 없는 인생을 탓하고 엑스타시같은 마약의 기운을 빌어서 삶에 의지하는 나약한 인생살이의 주절거림이라는 거쥐...윽!!!~더 어려워졌군...ㅋ
소설은 1994년?..쯔음에서 시작해서 96년 쯔음에서 마무리를 한다... 된장맞을 인생의 빈곤함을 보여주는 우리의 힐누어가 대기만성형의 인간으로 갱생을 하느냐?...똑 같은 인생의 반복을 보여주느냐는 읽어보시면 아실터이고...그동안 약 3년 정도의 시간동안에 레이캬비크 101번지에서 살아가는 한 비루한 인생의 백수가 펼쳐대는 된장같은 삶의 헛소리들이 이 소설의 주재료인거라는거지...이 삶의 헛소리들이 문장으로 엮여져 구구절절 뽕맞은 느낌을 갖게 해주는데 읽다보면 나도 환상속에 빠져들면서 어느듯 힐누어와 같이 가격을 매기고 앉았다... 재미있지 않은 소설이지만 즐거운 소설임은 명백하고 두번은 읽기 싫은 소설이다..ㅋ
작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실로 처음 들어본 이름..하들그리뮈르 헬가손이라는 작가는 뛰어난 예술적 재능으로 초현실주의적 방식의 현시대에 부합하는 예술가인듯하다...생긴것도 약간은 괴팍하게 생긴것이 소설 영역속의 타란티노 같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소설속에서도 타란티노는 등장한다. 게다가 이 작가 양반이 워낙 박학다식한 티를 많이 내서 초창기 MTV세대스러운 감성으로 뱉어내는 수많은 감성적 연결고리에 맞는 팝송이나 영화를 비롯해 쇼비즈니스계의 등장인물들을 쏟아내곤 한다..물론 개중에 70% 이상은 나도 아는 존재들이라면 나 또한 이 양반의 입맛에 딱 맞은 존재임에 틀림없는거 아닌가?..
참 이런책은 독후평을 하기가 상당히 어렵다..엄청나게 독특한 뭔가를 내포한 느낌은 알겠는데 유식한척 할려니 아는바는 없고..그래도 읽어보니 뭔가 느껴지는것은 있고 말이쥐..혹자들은? 물론 비평의 전문가들이겠지만...이 책을 현대판 햄릿에 관련된 이야기라고들 하고 시대의 현실에 타협하지 못한 외로운 인간의 공존에 관련된 이야기라고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난 이런저런 유식하고 박학한 인물이 못됨으로 인해 간단하게 이 소설을 파악했다.. "야!!~~~인생 그렇게 살지마~"..뭐야 그게..남자가 인생 비루하게...ㅋㅋ
게다가 난 작가양반!~~당신이 매겨놓은 가치기준에 반기를 들고 싶소이다...이떻게 파멜라 앤더슨에게 최고의 영예를 줄 수가 있소??...물론 카밀라 파크 불스의 가치는 나름 고개가 끄덕여지는구려..ㅋㅋ..게다가 소설에 나왔던 안나니콜스미스의 가격과 더불어 몇명의 여인네의 가치는 빠져있구려..게다가 제나 제임슨을 빼버리는 아쉬움까지...하지만 인정하고 넘어가자..나름대로 고고한척 있는척 배운척 하는 수많은 이시대의 지성과는 달리 있는 그대로 직격탄으로 날려주신 이 감성의 배설물들에 대한 풋풋한 내음은 가히 흥겹기까지 하다는것을.
서평이 산으로 가서 어려움을 겪어셨을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작가의 예술작품들이온데 이 그림들이 이 소설의 느낌과 비슷합디다...그냥 그렇게 느끼시면 됩니다. 소설속에서 뭔가 배울려고 하는 강박관념적 인식은 거둬주시옵소서...ㅡ,.ㅡ;;;
(헬가손 작가의 화가적 재능이 넘치는 작품들이다..물론 작가의 홈페이지에서 퍼왔다..클릭하시면 지대로 된 모냥을 보실수가 있다....출처: http://www.hallgrimur.is 요기 가보시면 작가의 수많은 재능을 느끼실 수 있으실것이다..참고로 영어다..ㅋ)
마지막 한마디..."쓰레기적 상상과 천재적 발상은 한끗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