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어트 걸
페터 회 지음, 박산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아들이 묻는다...아빠!!~~책을 왜 거꾸로 들고 봐??...아니나 다를까?..자꾸 거꾸로 보게된다..
페터 회가 그의 언어로 들려주는 소리의 세계.. 콰이어트걸이다...표지가 상당히 얄라구지삼빡깔꾸무리하다..이 양반 작품을 읽다가 문득 회 한접시가 그리워 어제는 봄도다리를~ㅋ...역시 회를 읽다가 회를 먹으니 회맛이 기가 차고 회값도 장난이 아니더구만...(이론!~도저히 돌아올 기미가 없는 어설픈 유머감각이군화..ㅠ,.ㅠ;;)

(너 머니??..)
하여튼 간만에 독특한 맛을 보았던 미스터회의 소설 콰이어트걸이었다.. 페터 회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작품이 아마도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이라는 장편스릴러소설이 아니겠는가?..물론 사놓고 아직 읽어보진 못했다...그러니까 이 작품 콰이어트걸이 나에게는 페터 회를 접하는 첫작품이 되는것이쥐..오히려 다행일까?..하여튼 여태껏 맛보지 못한 작가의 작품이라 그런지 독특한 느낌이 가장 먼저 찾아들었다..여느 대중스릴러추리소설등에서 보았던 감성은 찾아볼 수도 없다... 탁탁 끊기고 차찹한 느낌의 감성과 더불어 인간적 냄새가 잘 버무려져 있는 작품인 듯한데??..일단 함 보자..다른 사람들도 같은 생각일쥐??..ㅋ 

카스퍼 크로네...인간의 오감과 초감각을 포함한 육감중에서 청각에 유별난 감각을 지닌 초능력의 사나이.이러면 너무 거창하나?..하여튼 카스퍼는 청각으로 모든것을 감지하는 탁월한 능력을 지닌건 맞다..그러니까 초능력인거쥐...들려오는 모든 소리로 세상을 감지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남자..인간의 감성과 성격과 느낌과 내부의 모든것을 소리로 파헤쳐 분해하고 다시 재조립시켜 파악해낼 수있는 무지막지한 능력의 소유자...아따!!~더럽게 거창하군...하지만 신은 모든걸 다 주시지는 않는다...카스퍼는 도박으로 패가망신한 인간의 전형 비스므리하다..탈세혐의로 국외로 쫓겨날 판이고 중년의 나이에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많다...여자는 많은데 내여자는 없다.. 있어도 늘품없는 인간이라 여자들이 떠나간다..역시 이럴때는 도박이 최고다..그러니 패가망신하는거쥐...으이그!!!~~..그런 그에게 수상쩍은 신비스러운 소녀가 찾아온다..이론!!!~~침묵이다...침묵!!!!~평생을 소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카스퍼는 그 소녀에게서 침묵을 본다..그리고 휘말린다....앞으로 벌어진 사건의 모험속으로~~~휘리릭...그녀는 아홉살의 소녀 클라라마리아!!!~~이 소녀와 같은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세상에 존재한다.. 총 12명의 아이들이 어리석은 어른들과 함께 무신 작당모의를 하는것일까?..하여튼 이중에 두명이 실종된다..그중의 하나의 아이가 클라라마리아다..어떻게 될까?..카스퍼의 탈세는?..추방은??..이 모든것을 해결하고나면 다시 즐거운 생활의 인생으로 되돌아가질까?...자 출발!!!~~카스퍼와 함께 모험의 세계로~~라고는 하지만??..참고로 이소설은 액션어드벤쳐활극소설은 아니다(마지막은 맞다!!~~)...진중한 유머와 종교적 철학과 언어적 유희가 넘치는 지적감상소설임을 제대로 인지하고 읽자...물론 독서의 시간도 더디게 진행될 수 밖에 없다..하지만 찬찬히 뜯어서 읽어보면 딱히 나쁜 시간은 아니라는데 백원(베팅이 너무 큰가??) 건다!!!~.ㅋ 

시작할때 10년만의 신작 콰이어트걸을 들고 페터 회가 돌아왔다!!~~짜잔!!~뭐 이런 대단한 작가의 아일비백..하는 형태로 해줘야 착한 서평이 되겠으나??..역시 어렵다..아휴!!~ 쉬운 대중소설적 감성은 일찌감치 포기하는게 좋읃듯 싶긴한데..그렇다고 스릴러적 감성이 없다고 하면 또 작가의 노고에 린치를 가하는 행우지가 될터이고..스릴러적감성과 모험소설적 느낌과 철학적 세계관과 관조적 인생관을 비롯해 종교적 다양성까지 포함한 문학의 예술적 경계선에 있는 참 야리꾸리한 독특한 느낌이 많은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니까 일단은 청각적 초능력을 지닌 남자가 있다..그리고 자신의 능력과 비슷한 아이들의 집단이 있고.. 이에 부응하는 미스터리얄라구지한 수녀회의 의뢰로 발생하는 임무~~그리고 이루어지는 사건의 진행..치고 받고 탐문하고 도망하고 피튀는거 보면 아주 멋진 스릴러소설의 전형임에는 맞는데 말이쥐??..이 속에 종교와 철학과 인생과 클래식과 음악과 로맨스와 작가적 실존주의적 현실세계관까지 포함되어 있다면?? 일단은 한숨 크게 한번 쉬고 읽어봐야되지 않겠는가?...물론 이 속에 긴장감과 적절한 유머까지 버무려진다면 숨 쉴 구녕이 많아지는거쥐.. 진지한(??) 유머적 감성등으로 인해서 책 읽다가 숨막혀 인공호흡을 할 정도까지는 안간다는 이야기되시겠다... 배경은 덴마크라는 우리에게 약간 생소한 도시의 모습속에 어느날 대규모의 지진이 일어났다는 전제하에 도시의 일부가 파괴되는 시점인 약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이게 아주 중요한 단서다..왜 덴마크에 지진이 났을까??.나중에 보면 안다...왠지 모르게 차가운 느낌의 감성을 바닥에 깔고 가는듯한 느낌에 그위에 인간이라는 따뜻한 조각들을 덧입히고 있는 방식??..뭐 이런 느낌이 든다...게다가 이 소설을 이야기할때는 음악에 상당한 조예가 필요하지만 역시 난 음악을 모르기 때문에 패스!!!~~하지만 페터 회 아저씨가 음악의 아부지이신 요한 세바스찬 바흐를 무지 사랑하시는듯한 느낌은 받았다.








인간의 소리를 음악으로 표현한 문장의 독특성
은 음계를 모르는 나에게 생소했지만..발상은 좋았다..G단조, A장조..뭐 이런 감성은 대단한 캐릭터의 발상이 아닌가 싶다..

다른분들의 서평에는 아마 음악과 소리에 대한 감상이 적절히 배치되어있을것으로 보고 난 성의없이 가뿐하게 패쓰하겠다...

하지만 난해하게 짜여진 구성과 처음 접하는 끊기는 문장사이의 공간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참 책읽기가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내가 그 어려움을 당하는 무식한 일인이라 말하고 싶지만... 일단 고개는 빳빳이!!~.ㅋ...그래서 중반정도까지 몰입하기가 쉽지가 않았다..꾸준히 읽어내러가야만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행간의 의미가 많은 책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마지막 200페이지 정도는 스릴러소설의 진수를 맛볼 수있는 박력과 추리와 진실에 다가가는 느낌이 아주 좋았다..게다가 들어나는 마지막 진실은 어휴!!!!~~무서운거여!!!~~뭐가??...있다..그 머시기한 진실!!!~

참 읽기 쉽지 않은 독서였지만..절대 후회는 하지 않을 독서였다...두꺼운 책속에 정말 많은것을 담았고 그래서 즐거운 독서였다..그리고 지금 난 다시 이 책을 거꾸로 쥐고 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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