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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 의정서 2
앨런 폴섬 지음, 하현길 옮김 / 시공사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일단 당황스럽군화!!~~..ㅋㅋ 일년에 걸쳐 장고한 시간동안(실제로는 4개월) 하나의 작품을 읽는다는게... 아시는분들은 다 아시는 휘발성 메모리 능력을 보유한 나의 입장에서 도대체 이야기의 구조가 생각이나 나겠나?..그러니까 작년 12월에 1권을 마무리짓고 말이쥐..그후로 내몰라라하고 버림받았던 아이이었다...그러다가 이사하면서 사라졌던 아이가 내눈앞에 아빠!!~~왜 날 버리셨나요??..하면서 눈까리 부라리면서 제대로 대접해달라..유전자 감식이 필요하면 당근 하겠다..일단 유산 상속권이 있는거는 맞죠?..하믄서 달라드는데.. 된장!!!~ 안 읽어줄 수가 없었다..그렇기에 다 읽었다...비록 버려지고 외면된 자식이지만 마지막은 토끼품안에서 편안한 쉼을 누리게 해줬다...물론 시간이 이만큼이나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전편인 1권을 다시 살펴봐야 2권이 이해가 갈 정도의 작품은 아니라는데 한숨을 돌리고 대강의 내용을 살펴보자..아주 쉽다...그냥 몇마디만해도 뭔내용인지 이해간다...그럼 내용은 몇마디만!!!
미국대통령의 살해음모... 세상에 믿을넘은 하나도 없다.. 그리고 별볼일없어 보이는 정의로운 한남자..그들이 뭉쳤다..그리고 지옥의 고통이 그들을 덮친다...그들의 앞날은??..
어떤가?..이해하기 어려우신가?...감이 안오시나??..그럼 헐리우드적 감성에 둔감한 분이시메 절대로 이 책을 보시면 어려움을 느끼실터이다...그런 분들은 패스!!!~~거의 없을껄??.ㅋ
사실 1편에서는 사건의 진행이 상당히 빠르게 움직여주면서 재미적 측면에서 나름의 점수를 주었더랬다...물론 2편의 내용도 무리없이 이어지기는 한다..근데 너무 길다...1편에서 펼쳐놓은 수많은 액션적 묘사와 배경들이 2편에서 끝까지 그상태에서 와따리가따리 하는게 완전 망쳤다...게다가 두께가 장난이냐??..뭔 하루 쫓고 쫓기는데 근 400페이지를 다잡아먹냐???.. 대통령은 도망댕기고 음모세력들은 쫓고 그것도 바로 눈앞에서 계속 놓치고 그러니까 뭔 이야기를 하고자 했는지 잊어먹었다...작가가 하고싶은 말이 분명 1편에서는 있었던것 같은데??이 2편에 들어와서는 안드로메다에서 별따먹기 한다고 바쁜지 나타나질 않는다...그저 도망가고 잡으러가고 그것도 아무 긴장감이나 박진감도 없는 행위들만 나열하고 말이쥐...딴엔 긴장감 준다고 초당단위로 끊어가시는데 아주 죽을맛이었다...물론 독서타임의 갭이 무지 길었던탓도 무시 못하겠지만 분명한건 2편의 70%이상은 싹 들어내고 그 부분에 좀 더 성의있는 내용이 들어서야 되지 않았는가 싶다.. 물론 박진감 넘치는 탈출적 묘사가 중요하긴하지만 의미 없고 목표없는 탈출은 재미없지 않나?..그냥 미국 대통령이기떄문에 살아야된다는 유치찬란한 발상은 우리른 놀리는 행우지일뿐.. 이런 이야기는 미국에서도 안먹히겠다는 생각이다.
뽈썸작가 그런분 아니시잖아요???..그래도 기본이상의 재미는 주시던 분이셨는데..안타깝다..게다가 마지막의 마무리는 또 머여요??..이렇게 두껍게 힘들여 집필하셨는데... 아쉽다 못해 한탄스럽다는 생각입니다...애초에 맛난 된장찌개 끓여먹으려고 준비한 감자랑 두부랑 기타 요리들을 다 넣고도 막상 된장이 없어 감자두부국이 되어버린듯 한 맛이구려... 1편과 2편의 독후평은 상당히 엇갈린다...가장 중요한 이어보기를 못한 나의 잘못이 클 수도 있다..하지만 서두에 밝혔듯이 2편을 늦게 읽는다고 1편의 내용을 꼼꼼히 들여다봐야하는 철학적 내용이나 뜻이 깊은 책도 아니고 대강만 봐도 감이 오는 책인데도 불구하고 2편의 내용은 분명 작가양반이 2편 쓰실때쯤 무좀을 심하게 앓으셨다거나 아님 치질로 인해 심신이 피로하신 이유등...피치못할 천재지변의 이유로 그냥 한쪽으로만 치우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고밖에 볼 수 없지 싶다... 난 그렇게 믿고 싶다.. 내가 얼매나 뽈썸작가의 책을 좋아하는데..그동안 무던히도 지켜왔던 나같은 독자의 마음을 위해서라도 이어질 시리즈처럼 보이는 이 작품의 다음편에서는 제대로 이전의 감각이 돌아오셨으면 합니다...아!!~~클론의 돌아와!!가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