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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넘버 포 1 - 로리언에서 온 그와의 운명적 만남 ㅣ 로리언레거시 시리즈 1
피타커스 로어 지음, 이수영 옮김 / 세계사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한참 불사파의 조필이라는 캐릭터가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니까 이 책을 접하는 요즘 어린 친구들은 전혀 파악이 불가능할지도 모를 그런 십 몇 년전에 나왔던 한국영화가 떠오를 수 밖에 없다. 이 작품과는 단 한군데도 닮은 점이 없는 그런 조폭영화였고 제목은 넘버 쓰리였다. 그러니까 이 작품은 쉽게 말해서 우주영역으로 확장된 SF판타지소설인거이고 넘버 쓰리는 죽도록 넘버 투 이상이 되기 위해 불철주야 조폭들의 배신을 밥먹듯이 하는 조폭의 실상을 까발린 영화라는 점이지..참 이 작품 "아이 엠 넘버 포"도 영화로 제작되어 지금 절찬리에 상영중인가?..아님 커밍 순인가 뭐 그렇다..그러니까 지금 내가 하는 이야기는 이 작품과 하등의 상관이 없는 연결고리를 억지로 가져와서 독후평 글자수만 늘려나가고 있는 셈이다..근데 우찌된게 생각이 아니 날 수가 없지 않아 자꾸만 넘버쓰리가 떠오르고 재떨이와 독도사건과 조필이의 현정화도 라면만 먹고 금메달 딴게 떠오르는건지...알다가도 모르겠다...역시 내 머리속은 무주공산인가?.. 혹시 모를 젊은세대를 위해 기회가 되면 넘버쓰리라는 작품을 접해보길 권하는 바이다..물론 19금이다..애들은 가라!
아주 재미있는 작품이다..이렇게 시작해야겠다.. 빠른 진행과 영어덜트의 입맛에 딱맞는 설정과 확장된 우주적 차원의 세계관 그리고 무엇보다도 매력적인 등장인물들과 주인공의 초능력... 후욱 간다!~ 내용은 이렇다..로리안이라는 외계행성이 있다..지구랑 닮았는데 지구보다는 많이 작은 곳이다..참 차분하고 오랫동안 젠틀한(?) 성품으로 평화를 누려온 외계종족이지만 모가도어인이라는 잔인한 또다른 외계종족에게 로리안은 말살되어버린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로리안인 아홉명의 가드와 그들의 보호자인 세판만이 탈출을 하게되고 그들은 지구로 온다..왜?..닮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이런?..지구를 위험에 빠트릴려고?...그리고 그들을 쫓아 지구로 온 모가도어인들...역시 그들은 아홉명의 로리안 가드를 말살해야된다..그러나 순서대로 죽일수 밖에 없는 마법이 걸려있다..그렇다..그렇게 원.뚜.뜨리까지 작살났다..그리고 이번엔 넘버 뽀다!!!~그리고 그가 주인공이다...오케이?..ㅋ
그러니까 쉽게 생각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주위의 환경속에 분명히 외계인이 있다..그들중에는 우리랑 똑같이 생긴 외계종족이 있으니 그들이 우리 주위에 있다는 전제를 깔고 시작하니 뭐 그런가보다 한다..그리고 이 작품의 작가 역시 자신이 로리안인이라는 믿지 못할 사실을 내보이며 구라를 치는건지..아님 지구의 역사를 이끌어온 수많은 영웅들이 다들 로리안인의 국물이 튀어서 영웅이 된 것이라는 주장을 진실이라고 해대는건지 알수는 없지만 확인불가능하므로 역시 패스하도록 하자..뭐 작가 자신이 스스로 로리안 행성의 지도자라믄서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하니까 믿어줘야지...그래야 책이 더 재미있다..아님 마는거고..
빠른 진행은 요즘 어쩔 수없는 대세이다..그리고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고 짧게 끊기는 문장의 서술방식과 입체적 묘사방식은 가독성에 속력을 더해준다. 시작부터 총 넘버 나인의 로리안인중에서 넘버쓰리까지는 사라져주시고 시작하니 애도할 시간도 없다..그리고 아니나 다를까?..얘네들이 저거들끼리 싸우는게 아니라 역시 울 지구를 위헙하고 멸망시키려는 의도까지 가지도 있다..나쁜 모가도어넘들이라니...주그써..대한민국 아줌마 보낸다아!!~해병대도 같이.. 그럼 느거들 얄짤 엄는거여..라고 하고 싶지만..재네들은 미국시민들이라 우찌 손을 댈수가 없다..미쿡애들한테 맡겨놓는 수밖에..그러니까 로리안인중에 넘버 포가 지구를 구할 영웅이 되시는건가?...그리고 이 소설은 시리즈이다...뭐 그래도 여타 시리즈들처럼 질질끌지 않고 각 편마다 나름의 종결을 짓고 넘어가는 듯하니 뭐 큰 상관은 없지 싶다..
다시 한편 살펴보자.. 애들이나 어른이나 좋아할 수밖게 없는 그런 설정들.. 일단 고딩이다. 그리고 잘생기고 이쁜 애들이고 착하다. 그리고 가진자들이다.. 신비스럽고 초능력으로 수퍼맨급의 지구를 지키는 그랜다이저의 능력까지 겸비한 매력남이니까 더 할 말이 없다..게다가 키도 크다.. 어라?..어디서 많이 봤던 느낌?. 우주판 트와일라잇?... 비슷한가?..그러니까 확장된 우주급의 영웅이 탄생하니까 우찌 감당이 되겠는가..이런 설정이다..끄덕끄덕...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고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 가장 뛰어난 장점은 젊은 세대들의 독자들의 입맛에 맞게끔 구성된 설정과 진행이 빠른 문장의 서술인것이고 입체적 묘사와 단순한 대립각이라는거..그러나 단점으로 보여지는것이 참 많이 봐오던 그런 구조들이고 초반의 재미가 뒤로 이어질 수록 그러려니 하는 경험적 내용들이 이어지므로 아~ 다음장에서는 이런 내용이 나타나겠군화라는 예상이 여지없이 들어맞는다는거지...심지어는 다음편에도 어떤 내용이 이어질 것인지도 충분히 예상가능하다.. 재미는 있지만 흥분은 없다가 가장 크지 않을까? 또한 설정들의 유치함은 초큼은 고급스러운 판타지를 원하시는 독자들에게는 별 자극이 되지 않을꺼라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이런 장점,단점이라는 면은 편의상 갈라놓은 나만의 서평 늘임의 방식이고 늘 말하지만 재미있으면 땡값이 절로 들어오는거라는 생각에는 변함없다. 사실 영어덜트위주의 판타지 문학을 접하면서 뭔가 큰 기대를 가지고 철학적인 심오함과 심리학적 딜레마에서 비롯된 사회적 인식에 대한 전문적 고찰을 목적으로한 인문학적 주제를(헉헉헉~) 살펴볼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그냥 재미있을까라는 전제를 가지고 보면 내가 이렇게 책을 빨리 읽을 수 있었나? 드디어 독서에 대한 초능력이 생긴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빠른 가독성이 구비되어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언능 이 책을 펼쳐보시기 바라며 이 작품 다음에 이어질 작품의 제목은 그럼 "유아 넘버 퐈이브"인가?..계속 재미있기를 바란다..재미없으며 우리 종족인 안드로메다 H32행성의 힌두리 와쌉 오밀리캐토라족 데불고 온다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