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맨 이스케이프 Escape 2
로버트 크레이스 지음, 최필원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웃음기 없는 얼굴의 메마른 무표정은 일단 상대방의 기선제압에 있어 50% 먹고 들어가는 선빵의 효과를 거둘 수가 있다..특히나 눈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는 새까만 라이방을 허구헌날 쓰고 댕기는 사람이라면 더욱더 그 카리스마가 얼굴에 묻어날 것이다.. 거들먹거리지 않아도 속사포처럼 욕지꺼리를 던져 위협을 가하지 않아도 침묵속에서 진정한 사나이의 야성미를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거친 사나이의 표본으로 보여지는거지..그가 바로 조 파이크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접해주고 약자를 괴롭히는 얍삽삐리빠빠같은 족속들에게는 깔끔하게 총알 한 방을 선사해주는 시대의 영웅.. 그를 화나게 하지마라..까불다가 죽는 수가 있다..

 

천사들의 도시인 나성에 가면 편지를 띄우셔야 됩니다... 조 파이크와 앨비스 콜이 어떻게 천사의 도시를 어떻게 지켜내고 있는지..오다 가다 시커먼 라이방을 쓰고 건조한 얼굴로 터질듯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한 남자와 스마트하고 재치있는 매력남들을 보신다면 그들이 바로 우리의 콜-파이크 콤비가 되실테니까요..혹가다가 지나가는 행인1로 보슈형사도 눈에 뜨일수도 있겠군요.. 하여튼 코리안타운이 있는 나성은 미국중에서도 우리랑 상당히 친근한 이미지의 도시이니까요... 하여튼 이 도시에서 탐정으로 일하는 파이크는 어느날 한 여인의 생명을 지켜내고자 하는 의뢰를 받게 됩니다..처음부터 총싸움합니다..빵!빵! 틈을 주지 않는거지요..그리고 조금씩 과거로 돌아가면서 사건의 내막과 파이크의 개인적 인생도 조금씩 엿보이곤 합니다..흐름에 방해를 주지는 않아요.. 어떤 내용이냐믄...한 여인이 새벽에 미친듯이 차를 몰고 L.A의 거리를 질주를 하다가 사고를 냅니다..우찌보면 (늘 빤스를 자랑하시는) 패리스 힐튼삘이 나는 여인이더군요..부모 잘만나 돈으로 치대는 인생을 살아가는 철없는 아가씨!!!~딱 제 타입입니다만 꿈에서만 가능한 일이기는 하죠..ㅋ 하여튼 그녀가 사고를 낸 차를 탄 상대편 차량에 있었던 범죄자로 인해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거죠.. 중요 증인이 되어버린 라킨 바클리이라는 한 여인. 그리고 그녀를 살해하려는 카르텔의 의도와 그녀를 지키려는 파이크와의 싸움...드디어 L.A는 파이크의 분노에 또다시 부르르 나 떨고 있니?를 외칩니다..그리고 밝혀지는 진실과 음모의 반전...과연 지구 최강의 탐정 조 파이크와 엘비스 콜의 활약은 어떤 결말을 보여줄까요?...

 

어떻게 보면 상당히 전형적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미국내의 작가가 만들어내는 스릴러소설의 캐릭터들을 보면 대부분 비슷하다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물론 영화속에 보여지는 그런 스릴러 주인공의 캐릭터들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어린시절 실베스타 스탤론의 "코브라"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뭐 그렇게 어리지 않았을 수도 있군요..더티해 리도 있습니다. 물론 멜 깁슨의 리쎌 웨폰도 비슷하구요. 위에도 잠시 지나가셨던 해리 보슈라는 캐릭터도 있습니다. 탐정쪽으로 눈을 돌리더라도 샘 스페이드가 있고 마이크 해머도 있죠..그리고 탐정 몽크도 있잖아요..응??...이외에도 수없이 많습니다. 이 정도 비슷하면 어느정도 질려야 되는거 아닌가요?.. 근데 웃긴게 뭐랄까요?..하여튼 이런 카리스마 작렬의 캐릭터들을 보면 여리고 소심하고 의기소침한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아주 닮고 싶은 부류들이 되더군요...그런 남성적 흠모심을 제대로 살려내는 작가들이 미국에는 많은 거 같아요...뭐 영화적 개념으로 생각해보면 그렇게 심오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겠죠..그런 시스템하에서 만들어지는 문화적 캐릭터의 분위기니까요..아님 마는거지만... 이 작품속의 조 파이크도 비슷합니다..늘 보아오던 그런 거친 영웅의 이미지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습니다..지겨울만도 하죠?..그 주인공의 과거에는 뭔가 우리가 그런 거친 행동을 이해해줄 정당성까지 갖춰진 것도 비슷합니다.. 짜증날 수도 있는거죠..하지만 웬지 모르게 또 그런 주인공을 흠모하게 됩니다..참 이상하죠?..ㅋ

 

맞습니다..전형적인 헐리우드 캐릭터입니다.. 그들은 콤비입니다..역시 미국애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게다가 한쪽은 과묵하고 한쪽은 재치발랄합니다..또 한쪽은 행동하고 한쪽은 생각합니다..여전히 미국적 스타일입니다..하지만 우리한테는 생소하지 않습니다..아주 입맛에 맞는 그런 부류들인거죠..이게 다 어릴적부터 보아온 그런 미국적 세계의 모습입니다..뭐 나쁘지 않습니다..큰 감동을 안겨주진 않지만 역시 대중적 재미의 측면에서는 따라갈 수가 없는 거죠.. 이 작품 "워치맨"도 그런 재미적 측면이 전체적으로 강조되어있습니다..쓰잘데기 없는 감성적 주절거림들은 대략 생략해 버리고 필요한 행동과 액션만 남는거죠..여러 인물들의 심리적 묘사도 필요 이상 끌어들이지 않습니다..왜냐믄 소설이 지향하는 재미적 측면의 스토리에 방해가 되거덩요..전 그렇게 봤습니다. 적절한 비주얼과 적절한 유머와 적절한 서사로 즐길수 있는 대중소설을 만들어 주고자 했으니까요.... 로버트 크레이스라는 미국작가는 상당히 유명한 대중소설 작가입니다..콜-파이크 시리즈로 현재 스릴러장르에 그 주가가 상당히 높은 작가이더군요..앞서도 말했지만 대중적이지만 지겹지 않는 캐릭터의 구성은 인기가 그렇게 줄어들지 않습니다.. 늘 보아오던 그런 캐릭터들이지만 내용들도 고만고만하지만 항상 닮고싶은 이상향적인 남성적 거침과 파괴력은 항상 우리들의 로망이니까요..아닌가요?..난 그렇던데??

 

모처럼 새해를 맞이해서 존칭 비스므리하게 서평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없는 살림에 로또라도 당첨되시길 간절히 바라면서, 물론 있는 살림에도 로또 당첨이 나쁘지만은 않겠죠..공짜 돈 싫다 할 사람 손들아봐!!~ 이번 서평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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