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구리와 구라의 빵만들기』 한림
『내년에 꼭 다시올게』 미세기
『눈 오는 날』 비룡소
『눈사람 아저씨』 마루벌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국민서관
『시메옹을 찾아 주세요』 시공주니어
『하나라도 백 개인 사과』 문학동네
『코를 킁킁』 비룡소
『요셉의 낡고 작은 오버코트가…….』 베틀북
『용감한 아이린』 웅진닷컴
『아기 여우와 털장갑』 한림
『장갑』 다산기획
『키아바의 미소』 미래 M&B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보림
『할머니 품은 벙어리 장갑보다 따뜻해』 세상모든 책
『황소 아저씨』 길벗어린이
『영원한 세 친구』 중앙M&B
『소피의 달빛 담요』 파란자전거
『넌 내 멋진 친구야』 중앙출판사
『어느 날 밤』 산하

♣ 첫 겨울 방학은 맞는 1학년

『까막 나라에서 온 삽사리』 통나무
『까치와 소담이의 수수께끼 놀이』 사계절
『나보다 작은 형』 푸른숲
『단추수프』 국민서관
『더 높이 더 멀리』 파랑새어린이
『돼지책』 웅진닷컴
『밤 하늘의 동물원』 영교
『백제를 왜 잃어버린 왕국이라고 하나요?』 다섯수레
『십이 월의 친구들』 마루벌
『우리끼리 가자』 보리
『어디에서 왔을까』 아이세움
『열두 띠 이야기』 보림
『엉뚱이 뚱이』 우리교육
『이솝우화』 중앙M&B
『케이티와 폭설』 시공사
『하늘이 이야기』 보림
『황소와 도깨비』 다림
『회색 늑대의 눈』 비룡소

♣제법 의젓해 진 2학년

『꼬마 요술쟁이 꼬슬란』 푸른책들
『놀라운 인체의 신비』 크레용하우스
『달보다 멀리』 한마당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 우리교육
『모여라 꾸러기신들』 창비
『믿거나 말거나 동물 이야기』 문지
『부엉이와 보름달』 시공주니어
『북 치는 곰과 이주홍 동화나라』 웅진닷컴
『비나리 달이네집』 낮은 산
『사랑을 나누는 곰 보로』 서광사
『수호의 하얀 말』 한림
『아기와 함께 온 천사별』 일과놀이
『아놀드 로벨 우화』 베틀북
『열 살이에요』 길벗어린이
『우리 엄마 데려다 줘』 파랑새어린이
『은혜 모르는 호랑이』 대교
『장승이 너무 추워 덜덜덜』 푸른숲
『팥죽 할머니와 늑대』 산하
『행복한 눈사람』 중앙출판사
『화요일의 두꺼비』 사계절

♣ 가장 활동이 왕성한 3학년

『가장 소중한 성탄 선물』 서광사
『과학을 삼킨 신기한 옛날 이야기』 바다출판사
『꼭 하고 말테야』 여명출판사
『나는 책이야』 푸른숲
『날개 달린 아저씨』 창작과비평사
『레나는 축구광』 계림북스쿨
『마술! 미술!』 보림
『마지막 박쥐 공주 미가야』 문학과지성사
『만년샤쓰』 길벗어린이
『만만치 않은 놈 이대장』 도깨비
『미리 쓰는 방학 일기』 사계절
『바둑이는 밤중에 무얼할까』 웅진닷컴
『사라는 숲이 두렵지 않아요』 한길사
『생각을 모으는 사람』 풀빛
『아빠가 길을 잃었어요』 비룡소
『염소 메헤헤와 개구쟁이들』 우리교육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베틀북
『우쉬』 한마당
『조금만 조금만 더』 시공주니어
『책 먹는 여우』 김영사

♣ 자아를 생각하기 시작하는 4학년

『고양이 학교 1, 2』 문학동네
『귀뚜라미와 나와』 보리
『나도 일등한 적이 있다』 비룡소
『닭들에게 미안해』 현대문학북스
『내 친구가 마녀래요』 문학과지성사
『도토리와 산 고양이』 창작과비평사
『돌도끼에서 우리별 3호까지』 아이세움
『돌아온 진돗개 백구』 대교출판
『동화로 읽는 그리스 신화』 파랑새어린이
『래모나는 아빠를 사랑해』 지경사
『별』 산하
『뽀아뽀아가 가져다 준 행복』 중앙출판사
『사라져 가는 세시 풍속』 두산동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새터
『얘들아, 정말 과학자가 되고 싶니?』 풀빛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일 3가지』 일과 놀이
『첫눈 오는 날의 약속』 푸른책들
『클럼버 강아지』 길벗어린이
『풀빛 일기』 지식산업사
『픽처스터디』 계림북스쿨

♣ 생각이 넓어지는 5학년

『겨울방』 문학과지성사
『고물 장수 로께』 푸른나무
『너도 겁쟁이』 우리교육
『떠돌이 개 깽깽이』 다림
『떠돌이 할아버지와 집 없는 아이들』 아이세움
『블루백』 눌와
『세포 여행』 승산
『아벨의 섬』 다산기획
『야, 가자 남극으로』 창작과비평사
『어린이 경제 백과 1, 2』 을파소
『왕이 된 소금장수 을불이』 산하
『우리 놀이 백 가지』 현암사
『우리들의 노래』 길벗어린이
『이상한 학교』 한겨레신문사
『인류 100대 과학 사건』 웅진닷컴
『줄리와 늑대』 대교출판
『칠칠단의 비밀』 사계절
『하늘을 나는 교실』 시공주니어
『학교를 삼킨 글짜벌레』 디자인하우스
『호두까기 인형』 비룡소



♣"나는 다 컸다고 생각해요." 6학년

『괭이부리말 아이들』 창작과비평사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동녘
『나의 아빠 닥터 푸르니에』 웅진닷컴
『맨발의 아이들』 현암사
『무민 골짜기의 겨울』 한길사
『물레방아』 소담출판사
『바람의 아이』 푸른책들
『사라진 세 악동』 한겨레신문사
『세계 명화와 함께 하는 역사 이야기』 푸른숲
『수일이와 수일이』 우리교육
『시간의 주름』 문학과지성사
『어머나, 내가 사춘기인가?』 산하
『우동 한 그릇』 청조사
『전쟁 놀이』 계수나무
『지구 탐험』 다섯수레
『집을 나간 소년』 숲속나라
『창가의 토토』 프로메테우스
『크뤽케』 사계절
『크리스마스 캐럴』 시공주니어  


<웹진 열린 어린이에서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겨자씨의 꿈/조성자/현암사/4,500원>
<너는 왜 큰 소리로 말하지 않니/박경선/지식산업사/5,000원>
<느릅골 아이들/임길택/산하>
<둥지에서 냇물로/손춘익/창작과비평사/5,000원>
<모래알 고금/마해송/우리교육/5,000원>
<무명 저고리와 엄마/권정생/다리/5,500원>
<바닷가 아이들/ 권정생/창작과비평사/4,000원>
<상계동 아이들/노경실/산하/5,000원>
<서울로 간 허수아비/윤기현/산하/5,000원>
<세번째 소원/이오덕/사계절/4,000원>
<잔디 숲속의 이쁜이 1,2 /이원수 지음 이상권 그림/웅진/6,000원>
<고물장수 로께/호셉 빌베르두 글 김재남 옮김/푸른나무/4,550>
<내 친구 비차/노소프 니콜라예비치 글 강병일 옮김/사계절/5,000원>
<신나는 교실/윤태규/산하/5,000원>
<초록댕기와 눈사람 투비투비/박운규/ 웅진/4,000원>
<하늘 끝마을/조성자/대원사/4,000원>
<가장 소중한 성탄 선물/리아 가리니 일리만디 글 노재윤 옮김/서광사/4,000원>
<명견 래드/티목 글 박화목 옮김/게몽사/4,000원>
<돌리틀 선생 아프리카로 간다/휴 프로팅 글 변은숙 외 옮김/길벗어린이/3,500원>
<바보 이반 이야기/틀스토이 글 이종진 옮김/창작과비평사/5,000원>
<아낌 없이 주는 나무/쉘 실버스타인 글 김영무 옮김/분도/2,800원>
<우정의 거미줄/화이트 글 김영 옮김/창작과비평사/5,000원>
<휠체어를 타는 친구/졸프리드 뤽 글 김라합 옮김/보리/5,000원>
<자루 속에 빠진 꼬마 제물/김태정 엮음/산하/5,000원>
<한국 전래 동화집 1-15/이원수 외 엮음/창작과비평사/5,000원>
<비오는 날 일하는 소/이호절 엮음/산하/5,000원>
<나비 박사 석주명의 과학나라/석주명/현암사/5,000원>
<집짓기/강영환 글 홍성찬 그림/보림/9,000원>
<하늘로 간 집오리/이상권 글 장양선 그림/창작과비평사/6,000원>
<윤동주/정진구/산하/5,000원>
<할아버지 손은 약손/한수연/소년한국일보/4,500원>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권정생 외/창작과비평사/5,000원>
<꼬마 옥이/이원수/창작과비평사/4,000원>
<나비를 잡는 아버지/ 현덕 외/창작과비평사/4,000원>
<누가 호루라기를 불어줄까/이상락/창작과비평사/5,000원>
<마당을 나온 암탉/황선미/ >
<괭이부리말 아이들1,2/김중미/창작과비평사/각권 6,000원>
<못나도 울엄마/이주홍/창작과비평사/5,000원>
<몽실언니/권정생/창작과비평사/5,000원>
<사과나무밭 달님/권정생/창작과비평사/5,000원>
<산골마을 아이들/임길택/창작과비평사/5,000원>
<솔모루 목장의 아이들/이금이/두산동아/3,800원>
<숲 속 나라/이원수/웅진/4,000원>
<아버지의 바다/김일광/창작과비평사/4,000원>
<언청이순이/서정오/지식산업사/5,000원>
<폭죽소리/리혜선 글 김근희 그림/길벗어린이/7,000원>
<정말 바보일까요?/이오덕 엮음/사계절/4,000원>
<왜 나를 미워해/요시모토 유키오 글 김미혜외 옮김/보리/4,800원>
<사자왕 형제의 모험/아스트린드 그렌 글 김경희 옮김/창작과비평사/5,000원>
<니코 오빠의 비밀/알키 지 글 최선경 옮김/창작과비평사/4,000원>
<안녕 할아버지/엘피 도넬리 글 차경아 옮김/창작과비평사/5,000원>
<빼앗긴 이름 한 글자/김은영/창작과비평사/5,000원>
<미나마따의 붉은 바다/하하다 마사즈미 글/오애영 옮김/우리교육/4,500원>
<고구려 사람들은 왜 벽화를 그렸을까/천호태/다섯수레/6,500원>
<마틴 루터킹/권태선/창작과비평사/5,000원>
<유일한 이야기/조영권/웅진/4,000원>
<윤봉길 의사/방영웅/창작과비평사/5,000원>
<이육사/김명수/창작과비평사/5,000원>
<조영래/박상률/사계절/5,000원>
<새 먼나라 이웃나라/이원복 글 그림/김영사/7,000원>

<사슴과 사냥개/마해송/창작과비평사/5,000원>
<아름다운 고향/이주홍/창작과비평사/5,000원>
<옥이야 진메야/김용택/한양/8,500원>
<울지마 별이 뜨잖니/신상우/웅진/4,000원>
<점득이네/권정생/창작과비평사/4,000원>
<할매하고 손잡고/권정생/올바름/3,200원>
<해와 같이 달과 같이/이원수/창작과비평사>
<꽃들에게 희망을/트리나 포올러스 글 김명우 옮김/분도/4,300원>
<난장이 무크/빌헬름 하우프/한기상외 옮김/창작과비평사/4,000원>
<라몬의 바다/스코트 오델 글 김옥수 옮김/우리교육/5,000원>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톨스토이/창작과비평사/5,000원>
<왕시껑의 새로운 경험/장 요우 더어 외 글 유준상 편역/창작과비평사/5,000원>
<트리갭의 샘물/나탈리 베비트 글 최순희 옮김/대교/5,800원>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필리타 피어스 /창작과비평사/5,000원>
<나도 쓸모 있을 걸/이오덕 엮음/창작과비평사/4,000원>
<겨레를 빛난 사람들 1-7 /이이화/한길사/각 6,000원>
<백범 김구/신경림/창작과비평사/4,000원>
<전태일/위기철/사계절/5,000원>
<장준하/김민수/사계절/5,000원>
<수학귀신/엔젠스베르거 글 고영아 옮김/비룡소/14,000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그림책을 볼 때 글자를 모르는 어린이들에게는 활자는 알 수 없는 기호로밖에 보이지 않겠지요. 그러니 그것에 흥미를 갖지 않습니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아름다운 그림의 세계가 펼쳐지기 때문에 금방 그림 속으로 빠져 들어갑니다.
반면 어른들은 어떨까요? 글자를 읽는 어른들은 글자를 먼저 읽기 시작하며 글자를 통해서 내용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물론 그림을 보기는 합니다만 대단히 대범하게 봅니다.

이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림에 집중하는 것은 어른들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화면의 구석구석까지 세세한 것도 주의를 기울이는가 하면 작은 소도구 하나도 놓치지 않습니다. 저의 아이가 어렸을 적의 일입니다. 오토모 야스오미의 '꾸러기 깐돌이 시리즈'를 읽어 줄 때였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거기서 깐돌이가 친구를 만나서 아주 즐거워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깐돌이의 기분이 좋았는지 다른 그림과는 달리 꼬리가 살짝 꼬부라진 그림이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얼른 그것을 발견하고 "꼬리가 올라갔다. 친
구 만나서 그러나봐."그러더라구요. 저는 미쳐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쳐 버린 부분이었는데 말이지요. 순간 아이들은 그림을 대단히 세밀하게 보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 준 적이 있는 분은 누구나 한번쯤 이런 경험을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주인공이 누구인지도 금방 알아냅니다. 화면을 계속해서 따라가면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금방 알 수 있겠지요. 주인공을 둘러싼 인물들도 알 수 있고 사건이 일어나는 장소의 변화도 읽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어린이의 첼㈀茱?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림책의 그림에 대한 생각을 조금 짚어보려고 합니다. 우선 그림책의 그림 하면 어른들이 떠올리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밝고 예쁜 색, 귀여운 모양의 그림' 하는 것들이지요.

색과 모양과 우리 눈의 관계를 한 번 생각해보면 색은 그 자체로 우리 눈에 뛰어드는 것이지만, 모양은 우리 눈이 주목하고 이해하고 해석해서 받아드리는 것입니다. 쉬운 예로 아주 고운 단풍이 눈앞에 있을 때를 생각해 보세요. 온 산을 불태우듯이 현란하게 펼쳐 있는 단풍을 보고는 대체로
작가의 흔들리지 않는 세계를 힘있게 표현한 그림책, 인간과 자연을 꿰뚫는 눈으로 진실을 표현한 그림책은 오히려 이 귀여운 이미지와 멀리 있기 쉽답니다. 귀여운 이미지에 너무 현혹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림책은 그림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문장입니다.
이야기를 제대로 잘 전달하려면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해서 어찌 되었다.' 하는 것이 순서있게 명확하게 나타나 있어야 하고, 언제(시간) 어디서(장소)누가(인물)의 세 가지 요소가 이야기의 발단 부분에 분명하게 제시되어 있어야 합니다. 옛날 이야기에서 "옛날 (언제) 어떤 마을에(어디서) 아주 힘센 장사가(누가)가 살았거든... "하고 시작하는 것이 그 전형적이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글일수록 이야기가 성큼성큼 진행되어야 합니다.

어떤 작가가 자신이 전달하려는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지를 판단해보려면, 작품을 읽으면서 이야기가 영상처럼 훤히 떠오르는가 그렇지 못한가를 생각해보면 됩니다.
특히 그림책의 경우는 그 문장을 눈으로 읽지 말고 귀로 들어보는 것입니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읽어 주고 자신이 귀로 들어보아서 차례차례 이미지가 떠오른다면 그 문장은 매우 알기 쉬운 문장이고 그림책의 문장으로 성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장은 눈으로 읽는 것과 귀로 듣는 것에 따라 인상이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림책의 문장이 가지고 있는 비밀은 바로 이것입니다. 귀로 듣는 문장. 귀로 들어서 잘 알 수 있는 말, 즐거운 말, 드라마틱한 말, 명확한 말이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림책의 문장이 잘 되었는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가장 소박하지만 중요한 기준은 '귀로 들어보는 것'입니다.

엄마, 아빠가 다정한 목소리로 그림책을 읽어 주는 것을 들으면서 아이들은 그 그림책의 세계를 생생하게 자기 것으로 만들어 나갑니다. 귀를 통한 풍부한 체험이 있음으로 해서 장래의 독서의 기초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귀로 들어보아서 또렷이 알 수 있는 문장, 이것이 그림책의 문장이 갖추어야 으뜸 조건입니다.

자 조금 정리해 볼까요?
1) 그림책의 그림은 색보다 모양이 중요하다. 현란한 색은 서점에서 고객을 유혹하는 방법은 될 수 있지만 진정한 그림책의 삽화의 조건은 아니다.
2) 귀여운 그림은 어른들의 취향일 뿐 어린이가 원하는 그림은 아니다. 오히려 든든한 작가의 세계를 표현한 그림들은 귀여운 것과 거리가 멀 때가 많다.
3) 그림책의 문장은 눈으로 읽기보다는 귀로 들어서 알기 쉽게 쓰여 있어야 한다.
하는 정도로 오늘의 이야기를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  

- 이가령<해야해야> 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데미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4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 민음사 / 200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데미안을 다시 읽는다.  

청소년기에 읽었던 책. 선생님들로부터 무수한 찬사와 경외에 가득찬 평가로 권유 받았던 책.그리고 마침내 처음 데이안을 읽었을때의 충격. 알 듯 모를 듯 모호한 상징과 짧지만 쉽지않은 문장들로 즐겁게 심오했던 내 청년의 모습이 다시금 되살아난다. 내게 이 책을 권하셨던 선생님이 그러했듯 나 역시 이 작품이 그리고 있는 고통스러운 성장의 과정을 거치고 있거나 방금 그 시기를 지나온 세대에게 반드시 읽기를, 천천히  여러 번, 느긋하게 읽기를 추천한다.

헤세는 이 책을 1차 세계대전 중에 썼으며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에 발표했다고 한다. 가명으로 독일의 권위있는 문학상에 공모했으며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나 수상을 사양했고 눈밝은 독문학자가 문체분석을 통해 이 작품이 헤세의 작품임을 밝혀내었다고 적혀있다. 

'자아의 삶을 추구하는 통과의례 기록'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 이며 누구나 나름대로 소중한 존재임. 

<나를 찾아가는 길>의 인식의 첫 단계는 기존 규범으로 부터의 떠남이다. 

제1장 <두 세계> 는 나쁜 친구에게 시달림을 당하는 흔한 경험을 통해 유년의 행복에 그어지는 첫 균열을 경험- 최초의 어두운 세계의 고통스러운 체험과 인식. 

제2장 <카인> 크로머로부터 싱클레어을 구출 해 준 뛰어난 소년 데미안이 열어주는 또 다른 시각을 다룸.카인을 남달리 뛰어난 사람으로 보는 데미안의 해석은 주입된 모든 규범에 대한 다른 시각을 열어 줌. '또 하나의 악하고 나쁜세계와 나를 묶어주는 유혹자'인 데미안을 기피. 자기 자신에게로 인도하는 어려운 길을 가고 싶지 않은 갈등이 부각됨. 

제3장 <예수 옆에 매달린 도둑> 마지막 순간에 회개한 도둑보다 끝까지 자신의 길을 간 도둑 쪽이 '강한 개성을 가진 도둑'  이고 뛰어난 카인의 후예일 수도 있다는 것. 기독교의 일면적 교리에 대한 대안이 되는 포괄적인 신앙에 대한 의식을 심어 줌. 각성에 대한 기쁨을 느낌. 

제4장 <베아트리체> 비애와 절망에 좀먹히고 작은 타락을 경험하는 도시 생활을 그림. 유년시절과의 결별의 시기. 

제5장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모두가, 가장 진부한 대화도, 나직하고 꾸준한 망치질로 내 마음속의 한 점을 계속 두드렸다. 모든 대화가 나의 형성에 도움이 되었다. 모든 대화가 내 허물을 벗는 일에, 알 껍데기를 부수는 일에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 

제6장 <야곱의 싸움> 나에게 축복을 내리지 않으면 보내지 않겠다며 천사와 씨름한 야곱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의 모습 속에, 바로 우리들 자신 속에 들어 앉아 있는 그 무엇인가를 보고 미워하는 것이지. 우리들 자신 속에 있지 않은 것, 그건 우리를 자극하지 않아. 

제7장 <에바 부인> 만남과 공동체에 대한 성찰이다. 허약한 사람들은 어디서나 '두려움에서, 무서움에서, 당황에서 만든 공동체'를 만드는데 그런 공동체는 패거리짓기일 뿐이며 내부가 상해 있고, 곧 무너질 것 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서로에게로 도피하고 있을 뿐이다. 

제8장 <종말의 시작> 내 친구이자 나의 인도자인 그와 닮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 이제 자신 속에 있는 뛰어난 존재와 하난가 됨. 

예전 책에서는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고 되어 있었는데, 이번 책에서는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로 되어있다. 번역가 전영애는 '기존 번역의 매끄러움과 유연성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원어에 담긴 치열함을 살려내고 싶었다'고 전한다. 고통스러운 투쟁의 기록이 바로 이 작품 전체이기 때문이다라고. 

누구도 근본에서 피해 갈 수 없는 한 시절의 아픈 방황과 그 끝을 이 책은 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신화적인 상징들과 철학적인 문제들도 제시하고 있으며 역자의 말을 빌면 어설프게 현실과 결합하려는 의도(2차 세계대전) 도 엿보인다. 명료하지 못한 언어와 지나친 상징성으로 비판되기도 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헤세가 던진 대 주제 <자신에게 이르는 길>은 여전히 독일 뿐만 아니라 범세계적으로 가장 관심받고 많이 읽히는 뛰어난 작품인 것 만은 분명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불편해도 괜찮아- 영화보다 재미있는 인권 이야기
김두식 지음 / 창비 / 2010년 7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11년 06월 12일에 저장

타클라마칸- 돌아올 수 없는 사막
브루노 바우만 지음, 이수영 옮김 / 다른우리 / 2004년 2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10년 12월 14일에 저장
품절
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 윤대녕 산문집
윤대녕 지음 / 푸르메 / 2010년 9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10년 12월 14일에 저장

아이 머리에 불을 댕겨라- 내 아이의 잠재력을 9배로 키우는 9가지 가치 수업
레이프 에스퀴스 지음, 박인균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0년 10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10년 12월 14일에 저장
절판



1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