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 형제 택배 소동 마음 잇는 아이 19
박현정 지음, 임광희 그림 / 마음이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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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를 위험에 빠뜨린 택배도둑을 잡아라!
승승형제 택배소동

요즘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이웃들의 얼굴도 모르고 지난다고하죠? 그런데 새학기가 되고 자주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다보면 안면을 트고 인사를 나누기도 하는데요

승승형제 택배소동 이라는 책에서는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택배분실사건과 택배 훼손때문에 곤욕을 겪으며 성장해가는 승승형제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승승형제 가족은 아파트상가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데 아파트에는 많은 이웃이 있어요 아랫집에 사는 누나는 쿵쿵거리거나 싸운 소리가 들리면 엄마에게 이르겠다며 잔소리를 하러 집으로 올라오기도 하고요 인자하신 할머니와 무서운 할아버지가 사는 댁도 있어요 고양이를 키우는 아주머니 댁도 있는데 그 댁 앞에는 뜯어진 고양이밥 택배도 있었어요

놀러나온 승승형제는 얼마전에 만난 길고양이 흰발이를 만나러 갔는데 그곳에 가니 아까 뜯어져있던 고양이밥 택배상자에 있던 밥을 누가 흰발이에게 주었지 뭐예요? 어떻게 된 일이지?​​

사실 승재의 반에는 친구 오진주라는 아이가 있는데 어렸을 때는 친했지만 지금은 앙숙이예요 학교에서 뭐든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오진주는 승재만 보면 잔소리에 맞는 말만 해 대며 승재의 마음을 긁어댔죠

그래서 집에 오는 길에 발견한 오진주의 택배를 보고 발로 뻥 차버렸어요 그런데 때마침 들어오는 택배기사님을 보고 깜짝 놀라 택배를 들고 집으로 왔지뭐예요? 괜히 찝찝해서 다시 오진주네 집앞에 두고 왔는데 갑자기 들이닥친 오진주 엄마와 택배기사님은 택배가 사라졌다며 승재를 나무랐어요 분명히 가져다두었는데 말이죠

사실 승재는 전에도 세탁소에 맡겨진 옷을 몰래 입고 나갔다가 옷을 더럽히는 바람에 소동이 있었어요 승재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엄마는 그 사건 때문에 아주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더라구요!

옷의 주인이 자기가 했던 일은 쏙 빼고 억울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엄마의 세탁소를 아주 나쁜 곳으로 욕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서 많은 사람들이 악플을 달고 있었던 것을 뒤늦게 확인한 승재는 엄마를 볼 자신이 없었어요​​

그런데 그 옷은 구하기도 힘든 명품이라 아빠가 해외에서 주문을 해서 택배로 받기로 했는데 그 택배가 글쎄 없어졌지 뭐예요?

사라진 오진주의 택배와 승재 어머니의 태배, 뜯어진 고양이밥 택배까지 도대체 아파트에 이게 무슨 일일까요? 범인을 찾기위해 돌아다니던 승재는 아랫집 누나를 만나게 되는데 괜히 의심했다가 또 잔소리를 잔뜩 듣게 되었네요

그런데 조금씩 택배소동은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어요

고양이밥 택배가 뜯어져있던 이유는 알수 없지만 그 뒤로 승재의 동생이 거기서 고양이밥을 꺼내어 흰발이에게 주었다는 것을 알게된 승재는 동생을 위해서 자신이 이 사건을 책임지고 해결해보려고 궁리를 하게 되어요

사실 오진주의 택배가 없어진 것도 흰발이의 집에서 찾았는데 문제집을 풀기 너무 힘들었던 오진주가 가져다 놓았다고 하더라구요

어디 그뿐인가요? 엄마의 사라진 명품옷 택배는 다른 층에 배달되어서 그 인자한 할머니께서 아들이 보내준 것인줄 알고 입고 다니셨고 말이지요

물론 승재의 해결하기위한 방법은 결국 엄마에게 들켜버렸지만 그래도 동생을 지키기 위해 입을 꾹 닫고 있던 승재에게 아빠는 오히려 칭찬을 해주셨어요

열한 살은 자기 길을 놓는 시기라고 했다. 어리다고 무조건 용서되는 나이가 아니고 자신의 행동에 채깅ㅁ지기 시작하는나이라고 말이다

아파트 사람들과 승승형제의 성장을 그린 유쾌한 초등동화 승승형제 택배소동! 재미있는 스토리를 좋아하는 초등 친구들에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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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벅, 내가 대머리라니! 마음 잇는 아이 16
윤주성 지음, 이수영 그림 / 마음이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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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이들이 보는 책도 참 재미있는 책이 많네요. 한숨에 한 권을 읽지는 못해도 조금씩 나누어 읽는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옴니버스식 아이들의 일상 이야기를 담은 마음 이음 출판사의 책이 있더라구요 벅벅 내가 대머리라니! 라는 책을 함께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몇 가지의 이야기 중에 조금 상상하지 못했던 결말을 맺은 집으로라는 이야기를 먼저 소개하고 싶었어요. 이 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은 학교에 있던 어느 날 갑자기 낮잠을 자고 깨어보니 벤치에서 개미로 나타난 거예요. 개미로 변한 자기의 모습을 처음에는 아주 놀라고 당황했는데 장난기만한 아이들의 손 네 잡혀 갑자기 죽게 되는 사건 전개가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그런데 그 당황스러움도 잠시 이 주인공은 죽었다가 깨어나고를 반복하는데 깨어날 때마다 달은 곤충이나 벌레로 바뀌어지는 게 아니겠어요. 중간에 만난 꿀벌은 집으로 돌아가서 하루를 보내면 다시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는데 과연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더라구요


가는 것도 문제지만 가기 전에 자꾸 학교 친구들에게 잡혀서 날개가 뜯기거나 다리가 끊어지거나 하는 사고를 당하니까 말이지요


아주 힘들게 도착한 집 그리고 하룻밤만 자면 된다는 생각에 잠시 잠들었는데 시끄러운 소리에 일어나 보니 나와 똑같이 생긴 아이가 있지 뭐에요


마지막으로 변했던 벌레는 파리였는데 파리가 된 주인공을 플라스틱 통에 가두어 마구 흔들어 기절시키 아이의 모습에 정말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눈을 뜨려고 노력해 보았지만 눈꺼풀은 자꾸 감기고 결국 죽어가는 중에 자기가 더 좋은 인간이 되어 살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 주인공이 사람이었을 때 죽였던 수많은 벌레 중에 하나가 자신의 모습을 하고 나타난다는 설정은 어쩌면 옛날에 손톱 물 먹고 사람이 된 쥐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어쨌건 아이들이 죽어서 벌레가 된다는 설정과 계속해서 죽임을 당하고 또 벌레로 깨어나는 부분은 조금 상상치 못했던 부분인 것 같아요. 아름답고 재미있기만 한 동화보다는 생각을 하고 또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는 초등학생을 위한 동화라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또 하나 같이 만나보고 싶었던 이야기는 바로 벅벅벅이라는 이야기였는데요. 이 책의 제목과 연계되는 이야기였어요


주인공 아이는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머리가 간지럽고 또 너무 많이 빠지고 있었는데요. 그런 부분들을 아는지 모르는지? 부모님은 신경 쓰지 않고 생일날에도 잠시 잠깐 케익을 먹고 학원을 보냈답니다

아무리 탈모약을 먹고 주사를 맞고 약을 발라도 머리가 가려운 것은 어쩔 수 없었는데 그래서 마지막으로 찾게 된 것이 바로 가발이에요. 가발을 쓰고 학교를 가면 조금 덜 불편하려나요?

하지만 체육 시간에 너무 신나게 논 탓인지 가발이 너무 불편했는데요. 너무 지룹고 갑갑해서 어쩔 수 없이 가발을 벗어버리고 말아요. 친구들에게 놀림거리가 될까? 봐 걱정했는데 갑자기 친구들이 자기들도 모두 가발이었다며 하나둘 머리 위에 있는 가발을 떼어 보여 주지 뭐예요


어쩌면 아이들 모두가 가지고 있을 공부나 숙제에 대한 스트레스가 이런 상상의 이야기를 만들어냈을지 모르겠어요. 실제로도 많은 아이들이 스트레스로 머리가 빠지거나 사리 빠지거나 키가 크지 않거나 하는 외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까칠해지거나 폭력적여지거나 심하면 우울감도 많이 느낀다고 하는데요

이야기의 마지막에 아이들이 교문을 걸어 잠그고 밖에서 기다리는 엄마와 학원 버스를 무시한 채 신나게 학교 운동장에서 노는 모습은 어쩌면 아이들에게 상상할 수 있는 재미있는 해피엔딩이야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버렸는데 자꾸자꾸 돌아오는 재활용품 로봇 이야기나 스트레스성 탈모 때문에 가발까지 써야 하는 이야기 학교에서 곤충으로 변해버려 내가 죽였던 곤충 때문에 다시 죽게 되는 이야기 또 우리 반에 누군가가 공룡으로 변해 학교를 망가뜨리는 이야기까지 아이들에게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상상 여기 돋보이는 초등생활동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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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 달콤 브로콜리 마음 잇는 아이 17
보린 지음, 심보영 그림 / 마음이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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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좋은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지요. 그렇다고 악당들이 그렇게 많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읽어야 할 동화 속 최소한 지켜줘야 하는 캐릭터들마저도 악당으로 나오는 부분에 깜짝 놀랐어요


강아지 달콤이와 고양이 새콤이를 키우는 반려동물에 주인들이 아빠 엄마라는 이름으로 동물들을 버리는 것은 정말 상상도 못한 일이었거든요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엄마와 아빠는 달콤이와 새콤이를 버렸는데요. 똑똑한 새콤이와 착한 달콤이가 어마어마한 향기를 맡아 집으로 찾아오자 차를 타고 멀어멀리 가서 버려버리는 그 매정한 모습에 어마마마 아빠가 이렇게 비추어져도 되는 것인가 하는 염려를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거기서 갑자기 나타난 생성과 뼈다귀로 만들어진 집 그제서야 조금은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이 스토리는 헨젤과 그레텔에서 따온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면 이제 새콤이와 달콤이가 마녀로부터 도망쳐 다시 엄마 아빠를 찾으러 가는 것이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요


저의 예상은 선산이 깨어지고 말았어요. 사람을 깨어 잡아먹는 도깨비인 까만 모자는 새콤이와 달콤이 중 달콤이를 감옥에 가두어 놓고 새콤이에게 마법을 걸었어요


새콤이는 집으로 돌아가 엄마 아빠에게 이 상황을 설명하고 달콤이를 다시 데려올 수 있도록 새콤이야. 달콤이가 먹어버린 집을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와야 했는데요. 엄마와 아빠는 또다시 집으로 돌아온 새코미를 공격하려 하고 깜짝 놀란 새코미의 마법의 햄스터로 변해버리자 새콤이를 오히려 공격하는데요


그와 동시에 다시 달콩이와 검은 모자에게로 돌아온 새코미를 보고 까만 모자는 역시나 실패할 줄 알았다는 듯 그다음 달콤이를 또 집으로 보내요


달콤이는 새콤이와 다르게 일이 잘 해결되는 듯 했는데 욕심 많은 엄마와 아빠가 달콤이의 방울을 빼앗아 버리고 욕심을 부리면서 또다시 달콤이는 까만 모자에게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새콤이야. 달콤이가 먹어버린 집을 배상할 수 없어서 둘은 까만 모자가 시키는 대로 집안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여기에 갑자기 등장한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사람처럼 두 발로 걸었지만 새콤이와 달콤이의 엄마 아빠와 다르게 좋은 사람 같았어요 그런데 까만모자가 브로콜리를 잡아먹으려고하자 새콤이와 달콤이는 브로콜리를 구하기 위해 까만모자와 싸우게 되는데요


역시나 마녀에게는 이기지 못하고 잡혀버리고 말아요. 화가 난 마녀는 새코미와 달콤이를 대신 잡아먹으려고 했는데 숨어 있다가 갑자기 나타난 브로콜리가 그 둘을 다시 구해주었답니다


키우던 반려동물을 내다 버리는 엄마 아빠 그리고 사람을 깨어내어 잡아먹는 도깨비인 까만 모자 왜 이렇게 우리 주변에는 악당들이 많았던 것인지요? 하지만 고양이 새콤이와 강아지 달콤이는 엄마 아빠와는 전혀 다른 두 발이 브로콜리를 만나고 서로 의지하고 서로를 지켜줄 수 있게 되었어요


세상에 약한 사람도 강한 사람도 없이 모두 똑같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스스로 누리고 싶은 것들을 들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을 함께 만드는 새콤 달콤 브로콜리!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서 아름다운 세상만 있는 것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역경은 언제나 누구든지 마주할 수 있고 그것 또한 극복할 수 있는 것이 라는 것을 알려주기에 정말 좋은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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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자꾸 마음 잇는 아이 13
한수언 지음 / 마음이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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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이음 출판사에서 다양한 책들을 만나보았는데 요즘 동물에 관심이 많은 우리 둘째를 위해 이번에도 고양이 책을 골라봤어요.

고양이 자꾸 책은 길고양이의 아홉번 일생을 담은 이야기랍니다. 세상에 9 마리만 가질 수 있다는 9번에 일생을 가진 고양이 자꾸는 어떠한 사람들을 만나고 어떠한 기억을 가지고 살고 있었을까요?

벌써 8번에 인생을 살고 있는 길고양이이다 보니 사람의 나 다른 길고양이에게 마음을 주는 일이 쉽지 않아요. 인연이 아픔으로 끝난 경험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일까요?

그래서 따뜻하게 다가오는 귀여운 솔지의 마음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었나 봅니다. 하지만 마음속에 솔지를 기다리고 솔질을 아끼는 마음이 있어서일까요? 솔지와 솔지의 엄마가 찾아와 아빠에게 허락을 받고 나서 함께 살자는 말을 했을 때 정말 따뜻하고 행복한 생활을 꿈꾸기도 했지요

고양이 자꾸 라는 이름은 솔지가 지어준 이름이에요. 자꾸자꾸 보고 싶은 고양이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고양이 자꾸는 그전에도 다양한 이름이 있었어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에 이름도 다양한 것이지요

내가 누구와 만나느냐에 따라 또 어떤 사람들과 사회적인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나의 역할과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요?

초등창작동화를 많이 만나봤지만 동물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는 책들은 대부분 따뜻하고 또 아늑한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이러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은 소녀 감성을 가지고 있는 여자 아이들에 한정되지 않아요. 동물을 키우는 개구장의 남자아이들도 푹 빠져 한 줄 한 줄 공감하고 집중하며 이야기를 읽어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인 것 같아요

고양이 자꾸에게 또 다른 이름을 주었던 귀여운 소녀에 대한 기억도 있어요. 천천히 기다려주며 고양이 자꾸가 다가오기를 기다렸던 착한 소녀와의 기억이 고양이 자꾸에게도 아주 따뜻하게 남아 있었는데요.

자신의 여섯 번째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감지하고는 소녀에게 슬픈 기억을 남겨줄 수 없어. 먼저 떠나고 마는데요. 그때 참아 그 소녀의 마음에 고마움을 보답하고 자기도 소녀를 아끼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했던 것을 많이 후회한다고 하더라구요

다시 지금으로 돌아와 오늘도 솔직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마도 솔지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시간이 머지 않았기 때문인지 고양이 자꾸는 마음이 설레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고양이 자꾸를 보고 너무 반가운 마음에 트럭을 보지 못하고 달려오던 솔지! 앞으로 행복한 미래가 있더라도 솔지가 없으면 의미가 없지요? 고양이 자꾸는 소질을 위해 목숨을 희생하게 되는데요. 솔지는 자신을 위해 희생한 고양이 자꾸를 잊지 못하고 많이 슬퍼하며 그리워하게 되었어요
그런 솔지의 모습이 마음이 놓이지 않았던 고양이 자꾸는 다시 한번 환생할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고 솔지의 꿈에 찾아가 자신을 더 이상 그리워하지 말고 미래를 향해 행복하게 살라는 말을 전하려고 하는데요

아마도 고양이 자꾸는 솔지에게 많은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었나 봅니다.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많은 인연들의 아쉬움도 함께 말이지요
천사님에게 찾아가 얻은 찻잔을 가지고 솔지의 꿈으로 찾아가기 위한 여행을 떠납니다. 그 길에서 또 다른 친구를 만나기도 하지요. 서로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일단은 공통된 상황을 보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대화도 나누어 봅니다
솔지의 꿈으로 들어간 고양이 작품은 솔지에게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마음을 표현하는 말들을 많이 해주는 솔지가 슬퍼하는 것도 이해하지만 자신을 기억하는 것이 슬픔이 아니라 즐거운 추억이었으면 하는 자신의 바램도 함께 전달해 봅니다

솔지의 꿈에서 들은 이야기 중요해 정말 놀랄 만한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고양이 자꾸가 만났던 여섯 번째 생의 인연이 바로 솔지의 엄마라는 사실이었죠

고양이 자꾸는 솔지 엄마와의 인형을 솔지에게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솔지가 조금 더 용감하게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게 많은 이야기로 용기를 전해주는데요



꽝이 나을지 1등이 나올지는 뽑지않으면 알 수가 없잖아? 사는 것도 그래. 기쁜 일과 슬픈 일 중 뭐가 나올지는 아무도 몰라. 난 계속 불행한 일만 겪었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버티고 버티다 보니 너처럼 좋은 아이도 만났잖아? 솔지 너도 씩씩한 모습으로 너에게 다가올 행복을 기다려. 난 솔지를 구했으니 그걸로 충분해. 그러니까 우리 멋지게 이별하자. 이제 나 때문에 울지 말고.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이자 나도 꼭 기억하고 싶은 따뜻한 이야기였어요. 엄마가 감동하지 않은 이야기를 어떻게 아이들에게 감동의 책으로 선물할 수 있을까요? 늘 그럴 순 없겠지만 내가 먼저 읽고 아이에게 진심을 담아 추천할 수 있는 책들을 많이 만나보고 싶어요

그래서 고양이 자꾸 책을 우리 친구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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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깽이를 부탁해 마음 잇는 아이 12
김미승 지음, 강영지 그림 / 마음이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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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에게 휴대폰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휴대폰 말고 다른 것들에 호기심과 재미를 느낄 수만 있다면 아마부들은 그 길을 가도록 독려하고 추천할 것 같아요

오늘 함께 만나볼 아깽이를 부탁해라는 책은 방학 동안 할머니가 계신 시골에서 보내게 된 주인공이 예상치 못하는 일로 고양이와 함께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진정한 마음을 주고받는 방법을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랍니다

아이가 원하든 그렇지 않았던 엄마의 손에 이끌려 방학 동안 할머니 댁에서 머무르게 된 동이는 할머니가 아끼시는 내티라는 고양이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아요. 그리고 갑자기 발령이 나서 이사를 가야? 할 집을 구하기 위해 자기가 할머니 집에 맡겨졌다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 엄마에 대한 섭삽함과 야속함은 숨길 수 없는 것 같아요

할머니 댁에 있는 대신에 학원도 가지 않고 새 휴대폰도 받아 어떻게 보면 굉장히 좋은 택배였지만 그래도 이렇게 조용한 곳에 있는 것은 왠지 버림받은 느낌 그리고 왠지 물을 쓸쓸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나봐요.

엄마에게 섭섭한 마음을 가지고 느티에게 양껏 침수를 부린 후 어 잠든 동희는 잠에서 깨어나 사라진 휴대폰의 행방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뒤지기 시작하는데요​

마지막까지 느티와 함께 있었던 느티나무 속을 들여다보니 그 안에서 무언가 반짝거리는 게 아마도 느티가 이 나무 통 속에 둥이의 휴대폰을 숨겨놓은 게 분명한 것 같아요. 화가 나긴 했지만 일단은 꺼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이는 아둥바둥 하다가 갑자기 나무 속으로 빨려들게 되는데요

나무속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무언가 달라진 느낌에 느티였어요. 느티는 자기가 임신 중이며 이 느티나무를 지키는 정령과도 같은 고양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색과 무늬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무늬에 고양이를 낳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니 그러면 도대체 왜 휴대폰을 가져간 건지 이해할 수 없었던 동이가 묻자 자신을 도와줘야 한다며 그러고 나서 휴대폰을 돌려주겠다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겠어요​

원래 느티가 지키던 느티나무는 저 위의 마을과 땅속마을 그리고 느티가 있는 몸통 이렇게 많은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는 큰 나무였다고 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나무도 힘이 없어지고 무언가 느티나무 속 마을들이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아차렸는데요. 느티 뱃속에 새끼 고양이들이 있어. 혼자 서는 일을 해결할 수 없었다고 해요

동이의 휴대폰을 찾기 위해 느티와 함께 윗마을로 갔는데요. 거기는 비쩍 말라버린 나뭇가지에 위험하게 달려 있는 새끼 새들이 보였어요. 아래쪽에서 줄기로 올라오는 물길을 막아버려 이제 더 이상 살 수가 없어 다른 곳으로 떠난다는 거예요

느티와 동이는 깜짝 놀란 마음에 왜 무리 멈추어? 버렸는지 알아보기 위해 아랫마을로 내려갔어요. 거기 사는 두더지는 가뭄이 오자 자스키 마을의 사람들이 풍족하게 물을 쓸 수 있게 하기 위해 나무 위로 올라가는 물길을 막아버렸다고 이야기했는데요. 그건 참 바보같은 짓이었어요

나무의 위퉁이 물이 없어 말라버리게 되면 결국 가지 끝부터 몸통까지 모두 말라 받아주게 되고 그러면 결국 뿌리까지도 온전하게 살아남을 수 없을 텐데 말이지요

하지만 두더지 역시 생각이 짧았을 뿐이지 자신의 마을을 지키려 했다는 것을 알고 모든 동물들이 느티나무가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물길을 열기로 했답니다. 일을 잘 마무리 한 동이와 느티는 다시 할머니가 계신 곳으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돌아와서 보니 이미 느티는 새끼 고양이를 세 마리 낳았더라구요 많이 고생했을 느티를 위해 동이는 꼭 안아주었답니다. 할머니도 처음에는 혼자서 빈둥거리는 동이가 걱정스러우셨겠지만 이렇게 애정을 담아 느티와 새끼 고양이들을 챙기는 동이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놓이셨을 것 같아요

이 책에서도 그렇듯이 서로 오가지 않으면 길은 사라져 버린다고 해요. 사람과 사람 사이도 그렇지요. 유일한 친구이자 놀잇감인 핸드폰이 사라졌을 때 아마도 아주 큰 막막함을 느꼈을 것 같아요.

핸드폰을 찾기 위해 느티가 사는 나라에 가게 된 동이는 느티와 함께 갈라진 느티 나라의 화합을 위해서 노력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꽉 막혀 있었던 동이의 마음에도 길이 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새로운 환경이건 늘 익숙했던 환경이건 마음의 길이 닫혀버리면 더 이상 아무도 지나갈 수 없게 되지요. 우리 친구들이 마음의 길을 더 많이 만들고 더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따뜻한 창작 동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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