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을까? - 윤상원 vs 전두환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59
이계형 지음, 남기영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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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이 518 이었죠? 사실 그동안 이런 날들이 뭐 그리 중요할까하면 신경쓰지 않고 살았던 거 같아요 당장 코앞의 회사가 중요했었던거 같기도 하구요 그런데 요즘 집콕하면서 뉴스를 많이 접하다 보니 올해 맞이하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좀 색다르게 다가왔답니다

광주사태에서 민주화운동으로 진실을 찾을 때 까지 그 억울한 죽음들은 어떻게 숨겨져 왔을까요.. 저는 지역감정도 정치 색도 없는 평범한 아줌마지만 그래도 제대로된 역사를 알아야 겠다고 생각하게되는 요즘입니다. 단순히 아이가 물을 떄 대답을 해줄 수 있는 친절하고 박식한 엄마의 모습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역사는 잊혀지면 반복된다는 것을 요즘 많이 느끼기 때문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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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앞 쪽에는 고맙게도 교과연계가 단원별로 상세하게 나와 있고 한국사와 세계사 기준으로 연대표까지 있어서 전체적인 흐름을 한번 보고 갈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었어요 물론 시험칠것도 아니고 년도와 사건을 외우거나 할 필요는 없지만,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 가장 처음으로 해야하는 것은 그 사건의 인과관계를 잘 파악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러기에 연대표는 역사공부를 위해 아주 중요한 정보라고 할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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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 내용이 많아서 두세번 읽었던거 같아요 그래도 아직 초등학교2학년이라 내용을 모두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조금 있었던거 같아요 엄마의 설명으로 책장을 잘 넘기며 스토리를 듣고 또 듣고 있는 릴리랍니다

이 책에서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재판을 3일에 걸쳐 진행하는데요 그 첫번째는 바로 "신군부는 어떻게 국가 권력을 장악했을까?" 라는 주제로 진행된 재판입니다

 

박정희 전대통령의 약 20여년간의 독재정치는 10.26사건으로 끝나게 되죠. 이떄 사람들은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써 발돋움하게 되었다고 기뻐했지만 전두환으로 인한 12.12 사건으로 서울의 봄은 아쉽게도 꽃을 피우지 못했답니다 당시 대통령이 되기위해 육군참모총장에게 누명을 씌워 강등시켜버리고 군대를 장악한 전두환은 다음 수순을 밟던 중 서울과 지방에서 대학생들이 일으킨 민주화운동으로 인해 고초를 겪게 됩니다. 그때부터 전두환의 무력진압이 시작되게 되는데 서울에 군병력을 배치한다는 계획으로 대학생들이 서울역으로 회군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비상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해 버린답니다

긴 유신정권이 끝나고 새로운 자유민주주의국가로 발돋음하는 이때 학생들을 비롯한 국민들은 얼마나 기뻤을까요? 그런데 그것은 전두환 떄문에 결국 무너지고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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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서울에서 민주화운동을 했던 대학생들은 모두 회군하고 해산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전두환은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를 하지 않고 지시도 받지 않았는데도 군사들을 광주로 배치하였는데요 이것은 모두 찬성하였다고 했지만 알고보면 군사력으로 그들이 찬성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 것이었어요 그렇게 광주에는 공수부대 투입되게 되는데요..

여기서 부터 재판의 두번째 날이 시작되게됩니다. "5.18 민주화운동은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사실 당시에 언론에 나온 방송은 민주화운동을 하는 시민군과 전두환의 마찰이 아니라 북괴가 쳐들어와 광주 시민들을 선동하여 국가안보가 위험하게 된 광주폭동 사건으로 보도를 했다고 하죠.. 아.. 어쩜 이럴 수 가 있나요...

 

당시에 투입된 경찰, 군인들은 시민군을 향해 정말 악랄하게 무력으로 탄압을 했고 이 과정에서 정말 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다치고 죽어나갔습니다 그 많은 정보들을 증거로 제출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전두환과 그 측근, 그리고 모호한 변호사는 정말 책을 읽는 내내 얄밉고 또 얄밉더군요...

어리고 어린 학생들은 누가 먼저라 할것도 없이 목숨을 바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발돋움을 위해서 희생하고 열심히 싸웠습니다 책의 중간중간에 나오는 실사와 당시 실제로 사람들에게 울려펴진 소녀의 말등은 읽으면서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더라구요 아.. 어쩌면 나라와 국가를 지키고 보호해야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잔인한 일을 할수 있을까.. 과연 광주시민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죄책감 없이 무력으로 진압하라는 "화려한 휴가"라는 작전명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하는 것인가.. 어른인 저도 화가나도 당혹스러운데 이 사실을 접하는 많은 학생들은 어떤 생각으로 이 사건을 받아들일까.. 하는 생각으로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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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군과 맞선 전두환의 군대와 경찰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 많은 일반인들에게 나쁜 짓을 했을 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지만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뒷부분을 읽어봅니다. 드디어 재판 마지막 날, "최후 항쟁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물론 역사적으로 다 밝혀진 이야기들이지만 중간에 나온 양심고백해주신 군인분께는 저도 참 감사드리는 마음을 갖게 되더라구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게 정말 어렵고 제일 힘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그 죄값을 0으로 바꾸진 못하겠지만 그 사과와 사죄가 진심의 무게를 갖게된다는 것에 정말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해요

 

전두환은 길어지고 점차 심해지는 시민군과의 마찰에서 협의점을 찾고자 광주에서 군인들을 외곽배치로 변경하지만 이때 광주를 빠져나가던 군인들이 시민들을 향해 쏜 총탄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다는 걸 보고 혀를 내둘렀어요.. 왜? 왜? 도대체 왜? 그들은 그렇게 잔인할수 밖에 없었던 것일까요? 쏜 사람은 있는데 쏘라고 시킨 사람은 없다니.. 도대체 누구의 잘못인 걸까요? 그들의 억울한 죽음은 누가 달래줄수 있을까요.. 착찹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군인들은 그 일만 한게 아니었습니다 아무런 잘못없는 무고한 시민에게 총칼을 휘두르고 유언비어를 만들어 그들을 죽일 구실을 만들고 있었던 거예요 미니버스를 향해 총을 난사했던 사건.. 그 안에 살아남은 유일한 소녀.. 그 증인의 증언을 읽으며서도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아.. 정말 그분에게는 어제와 같이 생생한 기억으로 계속 이어지는 시간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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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또하나의 가슴아픈 부분은 바로 언론통제에 대한 파급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거였어요

북한의 간첩들이 광주의 시민들을 선동하여 벌어진 광주폭동인양 언론에서는 떠들어 댔고 힘을 싣기 위해 계속해서 북한군의 위험과 간첩활동에 대한 안보적인 내용으로 언론을 불안하게 만들었답니다 그리고 본인은 광주의 폭동을 저지하고 국가를 안전하게 지킨 사람으로써 대통령에 당선되고자 했구요


언론에서 나온 일간지의 제목을 보고는 정말 어이가 없었어요.. 당시에 언론사들은 양심이 없었던 것일까요? 아니면 협박을 받았을까요? 어떻게 저렇게 언론을 조작하고 조성할수 있었을까요? 요즘시대에는 말도안되는 일입니다.. 어떻게 일제강점기를 버텨서 이루어낸 독립인데, 그 자유를 독재에 더럽히다니.. 참으로 안타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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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두세번은 읽었을 까요? 엄마에게 질문을 하면 계속 대답도 해주고 (릴리의 이해를 돕기위해 약간의 과장과 약간의 생략은 있었지만) 서로 이야기하면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이해하는 시간을 계속 가졌답니다 릴리가 이해한 내용을 혼자서 열심히 쓰더라구요

잘했다 잘했다

참 기특하고 고마웠어요

역사를 기억하지 못하면 역사 속에 있던 슬픔이 반복된다.. 릴리의 세대는 이런 억울함이 없도록 우리가 꼭 알고가야할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과 그 것을 지켜내기위한 무게를 꼭 기억해야 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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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손이 시장을 움직여요 - 애덤 스미스가 들려주는 보이지 않는 손 이야기 위대한 철학자가 들려주는 어린이 인문교양 11
서정욱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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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한 인문교양도서인 철학동화인데요 애덤스미스의 국부론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자음과모음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랍니다 "보이지 않는 손이 시장을 움직여요"
​어릴때부터 철학적 사고를 해야한다는 생각에는 저도 동감인데 사실 어떻게 해야 사고가 가볍고 편파적이지 않고 본인만의 철학을 담은 철학적사고가 되는지!! 너무 어렵고 뜬 구름 잡는 거 같더라구요 그때 제가 찾은 방법은 바로 철학동화랍니다 아이들의 생각을 자극해주는 철학동화를 통해서 스스로 청소년, 성인이 되어가면서 철학적인 사고를 하는 연습을 해나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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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우선으로 정해 살아야하는지, 행보한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가르쳐 주는 학문이예요 책속에서 그것들을 찾아가는 과정을 처음에는 단지 독서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그것이 사고를 만들고 의견을 만들고 토론과 판단을 할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는 것 같아요

이번에 이야기 나눌 철학자인 영국의 유명한 철학자는 바로 애덤스미스인데요 애덤스미스 역시도 어려서 부터 특히 책을 많이 읽는 독서광이었다고 해요 현재의 중학생 나이에 이미 당시에 대학교에 입학할 만큼의 수준이 되었다고하니 말할 것도 없죠?
그리고 유능한 선생님도 만났어요 바로 도덕감각학파를 대표하는 허치슨 교수님인데 이 교수님과의 인연으로 윤리와 도덕을 깊이 배우고 추후 논리학을 가르칠때에도 허치슨교수로부터 배운 윤리학을 같이 가르치기도 했다고 해요 나의 참된 스승을 뒤 잇는 일! 정말 의미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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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스미스는 도덕철학을 다음과 같이 4부분으로 나누어서 가르쳤는데요

첫째, 자연철학
둘째, 도덕철학
셋째, 법학
넷째, 경제학

이중에 경제학에 대한 내용을 "국부론"이라는 책에 담았는데요 이는 바로 부자나라이야기입니다 이 책에는 "어떻게하면 부자나라가 될수 있을까요?" 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이라고 해요 지금은 아직 어리지만 나중에 철학적인 사고를 할수 있는 좀더 성숙한 나이가 되면 꼭 국부론을 읽어볼수 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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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린이인문교양도서라서 그런지 단순 스토리만을 담은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생각해볼만한 포인트가 잘 숨어 있어요 이를테면 철학자의 생각 부분이나 파트마다 있는 즐거운 독서퀴즈 같은 부분이예요

요즘은 "엄마가 책을 읽어줘야 겨우 읽어요" "책을 좋아하지 않아요" "책은 잘 읽는데 도통 이해하는지를 알수 없어요" 하는 엄마들의 걱정이 많은 것 같아요 아이들의 독서력이 부족하다는 의미겠지요? 책을 스스로 읽고 그 내용을 이해하는 것 뿐 아니라 중요한 내용을 간추릴줄 알고 관련된 질문이 던져졌을 때 당황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대답을 할수 있는 것! 그렇게 될 때 진정한 아이들의 독서가 이루어지는게 아닌가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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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국부론이란 것을 생각하게된 것은 애덤스미스의 어릴적 한 사건 떄문인데요 부잣집 아들로 태어난 천방짖축 스미스는 짝사랑 제시카와 친하게 지내는 피터를 미워했지만 피터의 집을 가보고 자기방보다 좁고 누추한 집에서 끼니걱정을 하고 사는 모습을 마주하게 되요 하층민 노동자 집안은 왜 이렇게 간한한 것이지? 하는 생각 하나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모두가 잘살기위해 나라가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죠 그래서 국부론이 시작된것이 아닌가 해요

"나는 이렇게 하루하루 먹을 것을 걱정하며 사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 네 말대로 모두가 잘 살수는 없을까? 부잣집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모두가 잘사는 부자나라 말이야!"

- 한사람의 부자가 있기 위해서는 5백명의 가난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 by 애덤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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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피터를 돕기위해 시작한 머리핀 장사프로젝트!! 마틴은 부속품을 가져오고 피터는 조립을 하고 스미스는 시장에 내다 필기로 하는데요 여기서 아이들은 분업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요

핀 공장에 근무하는 사람이 모든 공정을 담당한다면 불과 몇개의 핀밖에 마들수 없겠지만, 여러 사람이 일을 나누어서 한다면 핀공장의 생산성은 크게 높아질 거라는 거예요 애덤스미스는 이렇게 하면 기능이 개선되고 시간도 절약될거라고 믿었고 결국에는 더 좋은 기계가 발명될거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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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돈을 벌게된 스미스와 피터는 문제에 부딪힙니다 바로 부품값이 너무 올라가 버린거예요!! 그럼 머리핀 값을 어떻게 매기지? 시장은 뭐고 가격은 왜 이리 복잡한거야?

물건의 가격은 부품 값이 오르며 상품의 가격도 올라야하는 것이죠 자유경쟁에 따라서 물건의 가격이 정해져야 한다는 의미예요 물건의 값은 일정할수가 없는 것이 그 부품의 가격이 변동이 되면 자연스레 물건의 가격도 변동이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스미스가 팔려고했던 머리핀의 가격은 철의 가격이 오르면서 부품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같이 오를수 밖에 없다는 것이예요 손해를 보고 팔수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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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두가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행동하지만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작용하여 자연적이고 필연적인 가격을 만들어 낸다고 볼수 있어요 자연 가격제도는 어떤 특정한 사람의 간섭없이 자유 경쟁에 의해 만들어진 가격으로 물건을사고싶어하는 사람과 팔고싶어하는 사람이 같을 때 이루어지는 가격제도를 말해요

그래서 스미스는 머리핀의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해요!! 이익을 늘리자는 의도가 아니라 어떤 경우에도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주지말자는 경영 마인드에서 비롯된 결과이죠! 부품가격이 오른만큼 딱!! 그만큼만 머리핀 가격을 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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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생각에 빠지고 고민에 빠지고 이해가 어려워서 다시 봤던 부분들을 복기하는 것은 참 자연스러운 일인 것같아요 철학이라는 게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렵겠죠? 초등학교에서 철학을배우지는 않지만 어떤 면에서는 모든것이 철학적인 사고를 필요로하는 것이지 않을까 해요

애덤스미스의 국부론에 대한 이야기를 보이지 않는 손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잘 풀어 쓴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참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책속에서 던져지는 질문에 대한 답은 권말에 제공되고 있어요 물론 정답은 없는 질문들이지만 그 안에서 다뤄야할 이야기들과 방향성은 참고할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어떤면에서는 이게 바로 초등논술의 첫 시작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ㅎㅎ

애덤스미스이야기 말고도 다른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더 있는데요 현재 10권정도 나왔네요~ 저는 이중에 3권을 만나봤답니다^-^ 세상에는 참 좋은 책이 많은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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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스미스가 말한 "누군가의 간섭이 없이 정해진 자유 경쟁에 의해 정해진 물건의 가격" 이란 것은 참 중요한 시장의 요소인 것 같아요 예전의 영국에서 부자나라가 되기 위해 썼던 모으기만 하는 정책보다는 잘 벌고 잘 쓰는 자여스러운 경제활동으로 나라도 부자가 된다는 "국부론"은 나중에 영국의 시장경제에 큰 영향을 주게되었고 이후 애덤스미스도 큰 인정을 받게 되는데요

애덤스미스가 말한 이 모든 원동력은 모두의 이기심 때문이며 이것은 바로 경제의 보이지 않는 손이다!! 라는 것도 이제 조금 이해가 되네요 ㅎㅎ 생산자도 소비자도 모두 만족하는 자연 가격제도로 모두를 잘 살게 해준다는 신비의 손!!!! 보이지 않는 손의 힘이 아주 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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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 진짜 나를 발견해요 - 프로이트가 들려주는 마음 이야기 위대한 철학자가 들려주는 어린이 인문교양 9
심옥숙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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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요즘 저와 릴리가 함께 읽고 있는 책을 한권 소개할까해요~ 사실 예비초2가 읽기에 어렵지 않을까..하고 걱정을 했던 책이지만 실제로 읽어보니 보는 사람에 따라서 이해하는 범위가 다르니 우리 릴리도 아주 잘 읽더라구요~ 엄마는 그 안에서 더 깊게 이해하면서  읽었던거 같아요 ㅎ

자음과 모음에서 나오는 책은 아는사람은 다 알겠지만 초등필독서에 가까운데요 이번에 개정판으로 나온 철학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시리즈는 정말 어른인 제가 읽기에도 재미있고 가볍지 않은 책인 것 같아요 책 속에서 흘려보낸 문장속에서만 만났던 프로이트의 이야기를 한번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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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는 사람의 마음 속 무의식에 대한 이야기를 한 철학자예요 예전에는 사람이 가장 신성시 되던 시절이라 그 마음이란 것은 참으로 선하고 고귀하고 긍정적인 근본을 가진다는 것이 기본적인 이론이었는데 그 무의식 속 자아는 본능에 충실하고 충동적이고 억압되어 있다는 이론은 당시 아주 큰 센세이션이었다고 해요

어떻게 프로이트는 그런 생각을 하게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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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이야기를 교과서처럼 줄줄이 나열하면서 구구절절 문장으로 쓰여있었다면 아마도 보기 싫고 어려웠을 거예요 그런데 자음과모음에서 이번에 출간된 이 책에서는 스토리 속에 그 이론은 아주 자연스럽게 녹여냈더라구요 목차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 아이의 이야기에 프로이트의 이론이 숨어있는 모양인데요 이론과 스토리의 이질감이 없도록 되어 있어 어른들이 읽기에도 아이들이 읽기에도 모두 좋은게 아닌가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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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과 주요인물에 대한 소개가 있어서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었어요 주인공 지혜와 지혜의 마음 속 자아와 무의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주고 상담해주시는 프로이트 박사인 꽃밭 고물상 아저씨, 심리상담가이지만 정작 자신의 심리적 스트레스와 아들, 딸의 마음은 미쳐 보듬어주지 못하는 지혜엄마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혜와 부디치는 정은이까지 스토리속에 바로 들어가도 상황의 이해가 어렵지 않도록 설명이 되어 있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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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아저씨는 심리뿐 아니라 여러방면에서도 뛰어난 신경과의사였는데요 스스로의 이론에 대한 전문성과 고집이 지금의 이 중요한 이론을 만들어낼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되지 않았나~생각이 되더라구요!

그럼 이제 스토리로 들어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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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이 인간 행위으 진정한 장소이다 - 프로이트

학교에서 정은이와 다툰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맘에도 없는 사과를 하다니 억울하기만 한 지혜에요. 집으로 가던 길에 할머니 한분을 만났는데 치매가 있으셔서 집을 찾아드리는데 한참이나 걸렸지만 마음 착한 지혜는 꽃밭 고물상까지 할머니를 잘 모셔다 드리게 되요 거기서 만난 주인 아저씨! 이 분은 원래 조형물을 만드는 미술가인데 할머니를 간호하려고 할아버지께 고물상을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여기서 프로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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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있는 무의식이란 무엇일까?

프로이트는 위대한 정신분석학자였는데요 그는 예술가적인 상상력과 과학자의 치밀함을 결합하여 인류 역사상 전인 미답의 세계였던 무의식을 밝혀냈어요 무의식이 우리 마음을 지배하고 조종한다는 이론은 당시에 다른 이론들과는 방향이 달랐어요. 무의식이란 우리가 평소에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것들이며 우리가 원인을 알수 없는 행동을 하게 될때 그 원인으로 볼수 있다고 해요. 우리의 꿈, 놀이, 일에서 모두 드러난다니 신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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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도 비밀을 지킬 수 없다. 만일 입이 침묵하고 있으면 손가락 끝으로 지껄인다. 배신은 그의 모든 모공으로부터 스며 나온다. - 프로이트

학교를 마치자마자 지혜는 꽃밭 고물상으로 향했는데요. 따뜻한 볕이 들러오는 마당 소파에 앉아 있으려나 이런저런 생각이 꼬리를 무는게 바로 프로이트의 무의식을 보는데 사용한 방법이었다고 해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지혜는 냉랭한 집안 분위기에 긴장하게 되는데요 그것은 바로 모범생 오빠의 예상치 못한 일탈 때문에 엄마와의 범상치않은 기류가 흘렀기 때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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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행동과 느낌은 무의식에서 나온다고 하죠? 지혜의 오빠는 왜 갑자기 그런 예상치 못한 일탈을 한 것일 까요? 아빠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오빠의 무의식 속에 숨어서 자취를 감추고 있었지만 그 크기는 빙산처럼 컸던 모양입니다.

그 무의식이 주는 압박을 자아가 이기지 못하고 분출하는 것! 그것이 일탈이라는 양상을 나오게 된 것이죠 이 모든 것을 하나하나 프로이트의 이야기로 지혜에게 설명해주는 꽃밭 고물상 아저씨의 자상함은 지혜에게 아주 큰 의지가 되지 않았나 해요. 그런 무의식은 어떻게 알수 있을까요? 프로이트는 그것을 알아내기위해서 '자유연상법'을 개발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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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위대해지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다 - 프로이트

언제나 아빠처럼 의젓하고 모범생이던 오빠가 학교에서 모의고사를 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된 지혜엄마와 지혜는 정말 놀랐을 것 같아요 엄마는 엄마대로 지혜는 지혜대로.. 하지만 지혜는 꽃밭 고물상 아저씨와의 대화를 통해서 오빠를 더 이해하고 더 공감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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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의 구조는 원초아 + 자아 + 초자아 로 되어 있다는 것이 바로 프로이트으 마음의 구조인데요

원초아는 가장 기본적이며 태어날때부터 가진 마음의 구조에요 무의식의 본능이죠

자아는 원초아를 통제하기 위한 것이에요 본능적 욕구를 이성적이고 눈리적을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것이죠

초자아는 망지막으로 발달되는 마음의 구조로 행동의 선악을 판단하는 역할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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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자신의 사랑과 노동에 만족하면 그 사람의 삶은 완성된 것이다 - 프로이트

수학 경시대회가 있는날, 시험을 보다가 말고 화장실이 급해져서 들락날락하다가 결국 시험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꿈을 꾼 지혜는 이 이야기를 꽃밭 고물상 아저씨에게 말을 했더니 그 이야기를 듣고 무의식 속에 불안감이 그 원인이라고 알려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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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는 불안과 방어 기제에 대해서 프로이트의 마음의 구조 이론을 통해서 설명을 했는데요 우리의 자아는 의식적 사고와 행동을 가장 직접적으로 통제하는데 그 세가지가 서로 통제되지 않고 불안을 만들어 내면서 불쾌함을 느끼게되고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자아는 방어기제라고 불리는 자기기만을 하거나 현실의 지각을 왜곡하고 부정하고 거짓을 만들어 내면서 불안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답니다

지혜가 수학시험때문에 느낀 불안감을 꿈속에서 다시 만난 것과 같이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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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속에서 나온 여러가지 생황에 대한 독자의 생각을 정리할수 있는 질문들이 제공되는데요 그 질문에 대해서 본인의 생각을 제시해주는 내용과 비교하면서 다시한번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물론 정답을 지정할수는 없는 질문들이었지만 내용을 다시한번 읽어보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



위대한 철학자가 들려주는 어린이 인문교양이라고 쓰여저 있는데 사실 요즘 초등학생들도 인문학적 교양을 위해서 초등필독서 등의 이름으로 많은 책들을 읽잖아요? 스토리에 잘 녹여져 있는 내용들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는 것도 요즘같은 방학을 이용하면 참 좋은 것 같아요

특히나 이번 프로이트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부담스럽거나 이질감 들지 않는 재미있는 이야기책으로 접할 수 있었는데요 아마 배경이 되는 환경과 주인공이 아이들에게 충분히 공감을 얻을수 있어서 더 그런게 아닌가 해요 프로이트가 말하는 마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아이들과 이야기 나눠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초등 #인문학 #철학 #프로이트 #무의식 #욕망과충동 #마음 #자음과모음 #철학자 #초등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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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고 어리석은 인간의 이성 - 칸트가 들려주는 순수이성 비판 이야기 위대한 철학자가 들려주는 어린이 인문교양 2
박영욱 지음 / 자음과모음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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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비가 쏟아지려나봐요 하늘도 어둑어둑하고 집에서 커피한잔 하며 책읽기 좋은 날이네요 ㅎ
오늘 소개할 책은 철학자 칸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예요 아이들이 철학을 어려워하고 어른들은 철학을 무겁게 생각하기에 사실 철학책을 읽는 것은 그리 보편적인 취향은 아니지만 이번에 자음과모음 칸트가 들려주는 순수이성 비판이야기 책을 읽고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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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고 어리석은 인간의 이성'
제목이 처음부터 너무 어렵고 무겁나요? 원래 초등학교1학년인 릴리랑 함께 읽으려고 했는데 제목을 보고 조금 걱정이 되더라구요 혹시나 어렵지 않을까? 해서요

그런데 이야기처럼 술술 넘어가는 책이라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초등학교 문고책을 읽어본 아이들은 이정도 글밥의 이야기는 쉽게 읽고 이해할수 있도록 잘 풀어놓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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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이야기는 이런 식으로 큰 제목과 소제목을 두어 전개가 되는데요 철학책인데 이상하게도 디자인이 왠지 정이가고 아기자기해서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책에대한 부담이 없어지더라구요 ㅎㅎ 아무래도 제가 철학이라고 해서 너무 겁을 먹고 시작했나봐요 ㅎㅎ

칸트는 순수이성을 비판하는 철학자인데 눈에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는 칸트의 이야기를 이제 천천히 만나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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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은 이야기를 전개하는 건미, 태진과 뒤에서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질문을 던지는 태식이 있어요
아무래도 릴리가 자신이 마치 건미인듯 빠져들며 책을 보게 되겠지요? 책을 볼때는 이렇게 빠져들어야 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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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토리만 있으면 재미야 있겠지만 책을 읽는, 책을 읽히는 목적에 도달하지 못하게 되죠? 그래서 책을 볼때 항상 이렇게 중요한 정보는 미리 정리된 부분을 꼭 읽고 넘어가야 해요

칸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있는데 '인간의 이성을 탐구한 철학자' 라고 소개가 되어 있네요
이 책에서는 칸트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과학자 코페르니쿠스를 빗대어 이야기하는 부분이 많아요 코페르니쿠스는 지동설을 주장한 과학자인데 남들이 모두 천동설을 주장하였지만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았던 과학자이죠? 지금이야 지동설이 단순한 가설에서 과학적으로 증명된 이야기가 되었으니 모두들 당연하게 알고 있지만 옛날에는 모든 것은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고 생각했었던 지라 많은 사람들이 수긍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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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믿었던 천동설을 의심한 코페르니쿠스가 마치 순수이성을 비판한 칸트와 비슷하다?
철학계의 코페르니쿠스는 바로 칸트다?

당연한 생각을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천동설은 지동설로 생각의 전환이 되었고 칸트 역시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다시 의심하는 철학자였다고 해요 우리 눈이 얼마나 믿을게 못되는지 여러가지 실험을 해보기도 하죠 이야기 중에는 별자리를 보러간 건미가 하늘이 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건미가 돌고있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불이켜지고야 알게 되었기도 했어요

아! 그렇구나 그렇게 오해할수도 있겠구나! 너무나도 당연하게 하늘이 나를 중심으로 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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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읽다보면 큰 주제들 사이에 이렇게 독서 퀴즈도 준비가 되어 있어요 물론 그 답안은 페이지의 가장 아래에 있답니다 답을 알기보다 왜 그 답을 답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볼때 더 가치있고 재미있는 독서퀴즈가 되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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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네 생각은 어때?' 영역이 자주 등장을 해요 어떻게 보면 정답이 없는 문제일 수도 있지요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발견한 것과 '눈에보이는 것' 이 아닌 '생각한다는 것'에 대한 참된 의미를 보여준 시초가 된 것 두가지 중에 어떤 것이 더 중요한 업적이라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이예요 사실 두가지 모두 정답이 될수 있고 문제는 그 것을 정답이라고 생각한 그 이유와 근거가 타당해야해요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물어보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느낌이나 감정에 대해서 물어보는 경우에는 사실 공감해주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아이와 소통을 할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감정이 아니라 생각을 묻는 경우에는 꼭 그 이유에 대해서도 물어보고 있어요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맞고 틀리고를 판단하지 않기 위해서예요 그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고 그 내용이 잘못된 근거나 잘못된 추론을 통해서 얻어낸 결론이라면 결론을 바로잡아줄 필요가 생기게 되죠 이 부분이 아이와 독후활동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꼭 공유드리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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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에 대한 풀이 영역도 있네요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답일 수도 있지만 어쨋건, 한가지 측면으로 생각할 때 그 이유에 대해서 정리하고 조리있게 표현된 모범답안을 눈으로 볼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생각을 말하는 것은 쉽지만 "왜"를 조리있게 말하는 것은 참 어려운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독서토론, 논술을 위해 많은 사교육들을 하잖아요? 그 첫 걸음은 자기의 생각을 갖는 것 그리고 그 생각을 갖게된 이유를 조리있게 표현하는 것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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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이야기를 읽다보면 칸트의 명언이 중간중간 등장해요
"나는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다. 나는 철학하는 것을 가르칠 뿐이다"
- 칸트

어머 멋지다.. 제가 가을 나무에서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 또르르 눈물을 흘리는 고등학생이었다면 칸트가 이상형이라고 말할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말인것 같아요
만일 아이 둘 엄마가 된 지금 칸트를 만난다면
"나는 아이를 대신해서 살아주지 않는다. 나는 아이가 스스로 살아갈수 있도록 가르칠 뿐이다" 라고 공감해주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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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술술 넘기면서 읽은 칸트 책의 매력은 어쩌면 내가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삶의 매력을 느낄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되요

책속에 스토리도 너무 너무 재미있었고 한줄한줄 읽으면서 릴리도 이 책을 보면 참 재미있어하겠다~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거든요 ㅎ


 
 


물론 이 책을 초등학교1학년 아이가 심도깊게 읽고 뭔가 철학을 논하는 목적으로 릴리에게 건낼 생각은 없어요 그냥 그 어느 시대에 칸트라는 사람이 살았고 그 사람은 이런생각을 가지고 살았구나~ 하는 정도만 이해해도 정말 120점짜리 독서가 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아이들과 책을 통해서 교감하는 것은 정말 어렵지만 어떤 책을 고르느냐에 따라서 쉬워지기도 하더라구요
이번 겨울방학 아이들과 가볍고 재미있는 책 한권 찾으신다면 '칸트가 들려주는 순수이성 비판이야기 - 위대하고 어리석은 인간의 이성' 추천해드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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