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달라서 오히려 좋아 - 다양성을 존중하는 다문화 배우기 ㅣ 처음부터 제대로 18
김혜원 지음, 이반디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3년 5월
평점 :
[키위북스] 달라서 오히려 좋아
#다문화가정 #친구 #초등도서추천
오랜만에 초등 저학년이 읽으면 좋을 만한 책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도 읽어보면 좋을 만한 주제이고요 한글을 읽을 수 있는 친구들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바로 이 책의 주제는 다문화 가정의 친구들과 어우러져 지내는 방법을 스스로 깨달아가는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이거든요
늘 그렇듯이 목차를 한번 살펴보면서 어떤 사건 사고가 친구들에게 찾아올지 궁금증을 해소해 보았는데요 제목을 보면 이야기가 조금 더 재미있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내기 위해 표지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법만큼 목차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해 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랍니다
이야기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인 태한이가 리틀 한석봉에 뽑혀 마을 소식지에 실리면서 시작돼요 같은 반 친구가 신문에 실렸으니 얼마나 신기하고 좋았겠어요 친구인 이안이가 소식지를 학교로 가지고 와서 친구들과 함께 살펴보는데 뾰루퉁하게 보는 친구가 한 명 있네요 그것은 바로 해준이에요
이게 다 김태한이 다문화 여서 그런 거잖아 우리는 그딴 일로는 신문에 절대 실리지 못할걸 이건 역차별이야 역차별!
역차별이 무슨 뜻인지 설명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해준이는 인터넷 댓글에서 본 말만 기억해서 태한이를 공격합니다 그것을 보고 윤슬이는 해준이가 태한이에게 사과 하기를 바라는데요 태한이가 약자라서 봐주고 상을 준 게 아니라 진짜로 글자를 잘 써서 칭찬할 만하니까 상을 받은 거라고 이야기하지만 해준이는 그 말을 듣지 않아요
자르갈이 다문화 친구여서 축구 주장을 시켜 준 건 아니고?
자르갈에게 주장자리를 그냥 내줬다고 하는 건 걔가 축구를 얼마나 잘하는지 니가 몰라서 하는 소리야 오늘도 운동장에서 날아다녔다고 !
윤슬이는 혜준이가 친한 친구인 자르갈은 축구 주장을 하는 게 능력으로 따낸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태한이가 글씨를 잘 써서 받은 상을 무시하고 역차별이라고 말한 부분을 제대로 바로 잡고 사과하지 않자 그 부분을 콕 집어서 해준이에게 이야기했어요
태한이도 똑같아 정말 글씨를 잘 써서 상을 받은 거야 인정해 그냥
맛있는 점심 식사 시간 간식을 먹는 사이에도 소동은 계속 일어났어요 태한이가 도시락에 싸운 두리안을 보고 해준이가 냄새가 난다며 트집을 잡기 시작한 거예요 다른 친구들도 그 모습을 보며 두리안이 가시가 돋쳤느니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느니 하며 또 태한이를 난처하게 만들었죠
이번에는 이안이가 나서서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한마디 합니다 어찌나 똑똑하게 이야기하는지 다른 친구들도 해준이도 꼼짝을 못해요
좋아하고 싫어하는 건 너희 자유지만 그렇게 심하게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우리 가족은 정말 맛있게 먹었어 집에 와서도 계속 생각나는 맛이었다고
그 이야기에 윤슬이도 궁금한 듯 태한이에게 자기도 두리안을 먹어볼 수 있냐며 먼저 말을 걸었어요 윤슬이가 함박웃음을 지으며 양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두리안 소동은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어요
해준이는 자기가 무언가 잘못했다는 것을 조금씩 느끼고 있었나 봐요 이제 태한이에게 조금 더 솔직하게 다가가고 자기가 잘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바로잡고 사과하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태한이를 두리안이라고 부르는 바람에 또 실수를 하게 되긴 해요 하지만 이번에는 어떤 부분이 기분 나쁠 수 있는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태한가 이야기해준답니다
네 이름의 해 자가 들어간다고 친구들이 해파리라고 부르면 좋겠어? 두리안을 좋아하지만 내 별명으로 부르는 건 싫어 놀리는 것처럼 들리거든
서로의 마음을 알고 또 대화를 통해 다양성을 이해해 가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만날 수 있는 조금은 다른 아이들을 어떤 시각으로 보면 좋을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느꼈어요
아이들은 축제에서 어떤 것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아이들의 다양성을 보여주게 될까요? 두리안을 기본으로 만드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는데 그 아이스크림의 맛이 아마도 무지개 맛 아이스크림 같겠죠? 서로의 특징을 다 가지고 있고 모두 다른 색이지만 함께 어우러질 때 정말 아름답고 예쁜 무지개 말이에요
책의 말미에 볼 수 있는 글에서 엄마로서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설명해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공부가 되었던 거 같아요 학교 교실에서 이제는 예전과도 조금 다른 친구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어요
피부색이나 언어 종교 문화가 다른 친구들 뿐 아니라 친구들을 대하는데 신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약간 불편함이 있어 친구들의 배려가 필요한 경우도 종종 볼 수 있고요
그 상황에서 무조건 그것을 수용하고 맞춰줘야한다기보다는 다른 것을 인정하고 서로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서로를 마주 보고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래요
#다문화 #다양성 #존중 #공존 #인성동화 #처음부터제대로 #생활동화 #창작동화 #초등추천도서 #키위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