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고 싶다 케이스릴러
노효두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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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딸을 찾는 아버지 앞에 나타난 고탐정, 과연 딸을 찾을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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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에 젖다 케이스릴러
이수진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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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 감추려는 이, 비밀을 알고 접근하는 이, 그들이 만들어가는 심리 스릴러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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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 - 미술의 눈으로 세상을 읽는다
기무라 다이지 지음, 황소연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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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서 '읽기'​

왜 서양인들은 미술사를 기본 소양으로 여기는 것일까?

서양에서 생각하는 '미술'이란 정치나 종교와 달리 가장 무난한 이야깃거리이자 한 나라의 종교적, 정치적, 사상적, 경제적 배경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인문 교양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흔히 미술작품을 감상할 때 '감성'이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리지만, 미술을 이해하는 것은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 가치관을 배우고 익히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일이다.

_ p. 11 (작가의 말)

 

유명 작가의 특별 전시가 있을 때마다 미술관에 가는 걸 좋아했고, 그림 보는 것도 좋아했다.

그럼에도 미술에 조예가 깊다고는 빈말로도 할 수 없었는데, 그림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기에 겉핥기식으로밖에 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도슨트 해설도 잘 듣지 않았고 가끔 오디오 설명을 듣거나 그도 아니면 혼자 임의로 작품을 감상했다.

그래서였을까, 미술 관련 책들을 읽으면서 봤던 작품이 나오고 내가 전혀 몰랐던 내용들이 등장할 때면 "아, 이런 의미가 있었구나..."라며 뒤늦은 깨달음을 얻곤 했다.

 

<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의 저자 기무라 다이지는, "단순히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데 머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전혀 모르는 외국영화를 자막 없이 보는 행위와 흡사하다"라는 말을 했다.

그 말은 내 가슴 한쪽을 정확히 찔렀고,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을 통해 미술 작품 보기를 단순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그 안의 내용을 읽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고대시대에서 현대까지의 미술 경향과 작품을 당시의 시대 상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소개한다.

 

미술의 발전과정과 관련한 당시 상황 등 여러가지 요인을 설명하고, 그 시대 상황에 따라 생겨난 미술 경향과 주요 작가, 작품을 소개해주니 지루하지 않고 이해가 쏙쏙 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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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말이지만, 고대 그리스 시대의 조각상들이 나체인 이유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진 적이 없었다. 그냥 그런가보다라고 단순하게만 생각했다.

그 뿐만 아니라 그저 그런가보다라며 단순하게 넘어간 여러 미술 사조의 탄생 배경도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

 

그리스 시대 조각상들은 왜 나체일까?

고대 그리스에서는 외모가 한 사람의 인격을 결정할 정도로 아름다운 몸을 중요시했다고 한다. 특히 아름다운 남자의 몸을 중요시해서 남성은 알몸, 여성은 옷으로 몸을 표현했다고 한다.

 

종교미술이 발달하게 된 것은, 문맹들에게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을 알리기 위해 성경을 그림으로 구현하는 일이 필요했고, '눈으로 보는 성경'의 역할에 충실한 종교미술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 문맹들에게 효과적으로 교리를 전달하기 위해 사실적 표현보다는 이해하기 쉽고 환상적인 묘사가 두드러진 미술로 발전했다고 한다.

 

프랑스 대혁명 전에는 궁정귀족을 중심으로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로코코 문화가 탄생한다. 서민들의 궁핍한 삶과는 관계없이 귀족들과 부유한 시민계층은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패션과 문화를 즐겼다.

그에 반하여 중산층 시민들에게서는 화려한 로코코와는 거리를 둔 진솔하고 교훈적인 내용을 담은 풍속화가 유행한다.

 

말을 타고 있는 나폴레옹의 용맹한 모습이 그려진 유명한 그림이 있다. 그게 사실은 사실적이지 않은 그림이라는 것...

나폴레옹은 미술의 힘을 알고 있었고, 건축이나 미술의 힘을 정권, 권력과 결부시켜 자신의 이미지 홍보와 제국의 선전 도구로 사용하였다.

 

 

 

 

'에두아르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와 '올랭피아'가 공개되었을 때 비평가와 관람객 모두 악평을 쏟아냈다고 한다. 역사화라는 그럴듯한 이유로 누드화를 그리던 시대에 아무런 이유 없이 현실적인 누드를 그렸고, 그 안에 매춘이라는 어두운 현실을 그대로 드러냈기 때문이었다.

나 역시 그 그림 속에 그런 숨은 의미가 있는 줄은 몰랐다. 역시 미술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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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펼칠 때만 해도 조금은 딱딱하고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유명한 그림을 중심으로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내는 책들도 좋았지만,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미술의 흐름과 중요 작품, 그 작품의 배경 상황 등을 설명해줘서 더 이해가 쉽고 재미있었다.

 

책을 읽었다고 곧바로 '비즈니스 엘리트'가 될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 미술 작품을 볼 때에는 그림의 보이는 부분 외에 다른 의미 있는 부분들도 생각해보고 숨은 의미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는 제대로 된 감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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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죄자
레이미 지음, 박소정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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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던 ‘심리죄 시리즈‘ 레이미 작가의 신작이라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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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씨의 가족 앨범 - 개정판 사계절 만화가 열전 17
홍연식 지음 / 사계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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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또 새로운 가족과 함께 하는 마당 씨의 생활이 펼쳐진다.

 

마당 씨 가족의 경제적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

거기다 임신 중인 아내를 위해 많은 집안일을 하고 이완이와 놀아줘야 하는 마당 씨는 작업이 진척되지 않아 스트레스가 쌓인다.

작업을 위한 별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말하지만, 몸이 무거운 아내는 그걸 허락하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이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도 싫은 마당 씨, 마당 씨의 철칙은 이전 편에도 계속 등장했지만 건강한 식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아이에게 먹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삶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진 아버지를 돌보는 것도 마당 씨의 몫이다. 때 맞춰 병원을 가고 돌봐야 한다.

어머니가 계실 때에는 젊은 시절처럼 늘상 술만 마시던 아버지는, 여기저기 몸이 고장난지 오래된 지금에서야 삶에 대한 집착을 내보인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둘째 아기 이도가 태어났다.

늘상 예쁘게 웃음짓는 이도 덕분에 마당 씨도, 아내도 자주 웃지만 사랑과 관심이 이도에게로 다 가버렸다 생각되는지 이완이는 예전보다 더 칭얼거리며 놀아달라고 한다.

 

집안일에, 아내 산후조리에, 이완이와 놀아주는 일까지 너무나도 힘들어진 마당 씨는 결국 이완이를 유치원에 보내기로 결정하지만, 이완이는 아빠와 놀고 싶다며 유치원 가는 것을 너무도 싫어한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이도를 막 대하는 이완이에게 마당 씨는 자주 큰소리를 내고 심하게 야단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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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편까지는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을 살뜰하게 살피지 않고 큰소리를 내고 구박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간간히 그려졌었다.

이번 편에서는 마당 씨의 힘들었을 어린 시절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온다.

그래서 아버지를 향한 마당 씨의 차가운 시선과 굳어버린 마음을 너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아버지 뿐만 아니라 마음에 깊은 병을 앓고 해소할 길이 없었던 어머니의 폭력적인 모습까지 나와서 많이 안타까웠다.

이완이를 심하게 야단치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을 떠올리는 마당 씨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분명 자신이 원했고 그려왔던 아버지의 모습이 이건 분명 아닐텐데...

어느 순간 자신조차도 어리고 작은 아이에게 겁을 먹게 하는 존재가 되어 버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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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앨범 속 가족의 모습들은 하나같이 다 행복하고 즐거워 보인다.

어쩌면 젖어서 버릴 수 밖에 없었던 마당 씨의 어린 시절 앨범 속에서도 행복하게 함께 웃는 마당 씨 부모님과 마당 씨 형제의 모습이 들어 있었을 지도 모른다.

 

더없이 행복해 보이는 그 사진들의 틈 사이사이, 보이지 않는 작은 곳에서는 슬픈 일도 있고, 싸운 일도 있고, 서로를 미워하는 순간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한번씩 겪는 힘든 순간들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이겨내고 다시금 사랑이 가득 담긴 웃는 얼굴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 아닐까.

또 가족 앨범 속 가족들의 그 행복한 웃음을 되돌아 보면서 다시금 화이팅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도 얻고 말이다.

 

앞으로 맞이하게 될 새로운 가족과 함께하는, 나의 가족 앨범 속 우리 가족의 모습은 어떨까.

힘든 일도 분명 있겠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잊지 말고 잘 이겨낼 수 있기를 바라본다. 말 그대로 눈부신 미소가 만발한 우리의 모습을 흐믓하게 상상해 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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