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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인 트래블 그램 - 나의 첫 자유여행 (2019-20 최신판), QR코드로 쉽게 찾는 오사카 핫스폿
방병구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2월
평점 :
오사카는 유명한 관광지이고, 우라나라 여행객 역시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가깝고, 비교적 항공권도 저렴하고, 여행 내내 먹방도 할 수 있으리만큼 맛집도 많다.
나도 얼마전에 거의 14년만에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는데, 3박 4일이 너무 짧다고 느껴질만큼 여전히 매력적인
도시였다.
이 책은 표지부터 마음 속에 쏘옥 들어왔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곳, '신세카이'의 풍경이기 때문이다.
사실 '신세카이'가 제일 좋았는데도, 왜 지역 이름이 '신세카이', 즉 신세계인지 신기하다면 웃기만 했었다. 이
무지....ㅋㅋ
사실 신세카이의 상징격인 '쓰텐카쿠'도 저렇게나 낮은 데 왜 '오사카의 에펠탑'인가 의아했는데..ㅋㅋ
이 책을 읽다보니, 작가가 친절하게 '신세카이'와 '쓰텐카쿠'에 대하여 약간의 설명을 해 주었다.
신세카이는 1903년 오사카 박람회를 위해 새로 조성한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1911년에 루나파크와 쓰텐카쿠가
세워지면서 오사카 최고의 유흥지가 되었다고 한다.
쓰텐카쿠는 일본에서 최초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전망대라고 한다.
이 책은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가이드북의 형태는 아니다.
지역별로 나누어 관광지들을 소개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관광명소와 맛집에 대한 정보를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인스타그램과 접목해서
소개한다. (물론, 지도 QR코드가 있어 길 찾기에는 문제가 없다.)
간략한 그림지도로 오사카의 핫 스폿을 알려주고, 여행일수에 따른 추천일정,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베스트 스폿을
알려준다.
요즈음의 여행 경향은 그저 관광지들을 훑는 여행은 아닌 것 같다.
여행객들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여행하기를 원하고, 멋진 감성이 담긴 사진을 찍고 싶어한다.
특히나 너무 유명하고 비교적 가기 쉬운 관광지라면 조금 더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어할 거라고 생각한다.
책을 보니, 이번 오사카여행이 더 아쉬워졌다.
가보지 못한 맛집이나, 사진을 찎을 때 놓쳤던 부분들이 속속 드러나서 말이다.
특히나, 오사카여행이라면 누구나 사진을 찍고 포즈를 취하고 온다는, '글리코 상'~!!
작가의 팁을 말해주자면, "다리 아래에서 찍으면 사람도 없고 더 잘 나온다".
나는 사람이 바글바글한 다리 위에서 팔을 번쩍 들고 사진을 찍었다..ㅋㅋㅋ
책의 제목은 '나의 첫 자유여행, 오사카 인 트래블 그램'이지만, 나는 첫 오사카여행보다는 두번째 이상의 오사카여행에 더 잘
어울리는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니면 첫 오사카 여행이라도, 남들과 좀 다른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책이 되지 않을까?
여튼, 참 맘에 드는 책이다^^
책장에 고이 모셔두고, 다음 오사카여행에서는 꼭 책 속의 몇몇 장소에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