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 아프로디테

 

 

우라노스의 살점이 떨어진 자리에서 생긴 작은 거품에서 태어난 미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비둘기를 가장 사랑했다고 한다.

알키다모스는 딸의 결혼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딸 크리실라는 결혼을 맹세했던 에르모하리스와 도망가 살다가 아이를 낳았다.

알키다모스는 딸이 손주를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누그러졌으나 이내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알키다모스가 맹세한 약속을 어긴 벌로 딸이 죽음을 맞게 된 것이었다.

아프로디테는 그렇게 죽은 크리실라가 가여워 그녀를 비둘기로 환생시켰고, 에르모하리스와 아이가 자고 있을 때면 하얀 비둘기가 날아와 집 주위를 밤새 맴돌았다고 한다.

 

나는 비둘기를 좋아하지는 않는 편인데, 사실 요즘의 비둘기들은 소위 닭둘기라고 불리며 사람들의 냉대를 받고 있다. 하하하.

한때는 평화의 상징이라며 좋은 시선을 받았지만 요즘은.. 흠...

하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알게 된 비둘기는 사랑하는 사람의 곁을 지키는 아름다운 존재로 그려졌다.

이 이야기를 떠올리면 비둘기를 잠시나마 긍정적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 듯 하다.

 

 

 

 

 *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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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 내 손안의 도슨트북
SUN 도슨트 지음 / 서삼독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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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고(故) 이건희 회장의 미술품 기증으로 이루어진 '이건희 컬렉션' 전시가 진행중이다.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국에서 만날 수 있다니 미술을 애정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로 행복하고 즐거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그 전시회에 발맞추어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작품들에 대한 책들도 출간되고 있는 것 같다.

 

이번에 읽은 책은 《이건희 컬렉션 : 내 손안의 도슨트북》으로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국내 작가 8명과 해외 작가 8명의 작품 스물다섯 점을 소개하고 있다.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며 작가의 다른 중요한 작품들을 함께 묶어 설명해 더욱 흥미롭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저자는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로 나누어 '한국미술명작'과 '해외미술명작'을 구분해 작품들을 소개한다.

제1전시실의 '한국미술명작'에서는 김환기, 유영국, 박수근, 나혜석, 이중섭, 장욱진, 김홍도, 정선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익숙한 이름도 있고 조금 익숙하지 않은 이름들도 있었다.

 

수원에 나혜석 거리가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관심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의 희귀작 '화령전작약'은 빨간 대문과 흐드러지게 핀 작약이 강렬하게 다가오면서도 왠지 아련하고 서글픈 느낌도 든다.

실제로 이 그림을 본다면 어떤 느낌을 받게 될까?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이중섭'의 '황소'는 눈빛이 강렬하고 역동적이다.

안타깝게도 작가는 생전에 지독한 가난과 고독으로 힘겨운 삶을 살다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작가가 가족에게 보낸 편지에 그린 소달구지를 탄 가족의 모습이 그래서 더 가슴 아프게 느껴진다.

그러나 저자의 표현대로 극심한 가난과 고독 속에서도 가족에게 그림을 그려 애달픈 그리움과 사랑을 전할 줄 알았던 낭만적인 남자는 그 누구도 아닌 이중섭이었다.

 

제2전시실의 '해외미술명작'에서는 정말 유명한 화가들의 이름이 연이어 등장한다.

피카소, 호안 미로, 살라보드 달리, 샤갈, 고갱, 모네, 르누아르라니... 이 위대한 화가들의 작품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다니...

거기다 모네의 작품은 무려 수련 연작 중의 한 작품이다.

언젠가 프랑스의 지베르니에 가서 모네의 집과 정원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수련 연작 작품들을 좋아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이걸 볼 수 있다니 정말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피카소의 작품은 그림이 아니라 도자기인데, '검은 얼굴의 큰 새'라는 도자기 작품에서도 역시 피카소가 느껴진다.

 

누군가는 화가의 전성기 작품이 아니라 이름뿐인 작품들만 있어 아쉽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의 말처럼 '이렇게 시작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좋아하는 화가의 작품을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너무 기쁜 일이고,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작품 수를 조금씩 더 늘려가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

 

결혼 전만 해도, 아니 출산 전만 해도 워낙 여기저기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전시회 관람하는 것도 즐겼는데, 지금은 육아모드이다 보니 모든 것이 쉽지 않다.

아무래도 이번 이건희 컬렉션 전시는 보지 못하게 될 것 같아 너무 아쉽지만, 이 책으로 우선은 그 마음을 달래야겠다.

이번 전시가 끝난 후에도 또 다른 기회로 이건희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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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의 남편 이판사판
하라다 마하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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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의 남편

하라다 마하 / 북스피어

 

 

나의 아내는, 총리가 된다.

제111대 일본국 내각총리대신 소마 린코.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가 탄생하는 날이다.

 

- <총리의 남편> 11쪽

 

 

 

이제 어제가 되었네요.

어제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날이었는데요, 이런 시기에 만난 소설이라 더욱 재미있고 푹 빠져서 읽을 수 있었어요.

 

《총리의 남편》에는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인 '소마 린코'와 그녀의 남편이자 최초의 퍼스트 젠틀맨인 '소마 히요리'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아, 물론 소설이지요. 일본에서는 아직까지 여성 총리가 탄생한 일은 없으니까요.

 

소수 정당인 직진당의 당수인 '소마 린코'에게 어느날 여당 거물인 정치 9단 '하라 구로'가 접근해 현재의 내각을 무너뜨리고 야당 연립정권을 수립하자는 제안을 합니다.

그리고 그 뒤 하라 구로는 소마 린코를 총리로 내세웠고, 결국 사상 최연소이자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됩니다.

소마 린코는 그 전까지의 총리들과는 달리 화려하고 실속없는 미사여구로 국민들에게 환상을 심기보다는, 소신 표명을 하며 자신이 추구해 나갈 정책들을 제시하고 국민들에게 함께 힘을 합치자고 호소합니다.

 

소마 린코를 도와 그녀가 총리로 오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하라 구로', 속을 알 수 없는 정치 9단인 그는 총리가 자신의 생각보다 인기를 얻고 자신의 뜻대로 일이 돌아가지 않을 듯 하자 음흉한 속내를 몰래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그는 인간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는 소마 린코 대신 그녀의 남편인 히요리를 타깃으로 음모를 꾸미는데요, 순진하고 어수룩하며 착하디 착한 히요리는 아주 가뿐히 그 계략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게 하라 구로의 뜻대로 일들이 돌아갈 듯 했으나... 히요리의 순수함은 그 정도를 넘어 큰 힘을 발휘해(?) 뜻밖에도 방향은 다르게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소마 린코는 총리로서 자신이 이루고자 했던 정책들을 잘 추진해 갈 수 있을까요?

소마 히요리는 총리의 남편으로서 총리의 든든한 지지대가 되어 줄 수 있을까요?

 

-

소설은 총리의 남편인 소마 히요리의 시선으로 진행되는데요, 매일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새 관찰일기를 쓰던 조류학자였던 히요리는 아내가 총리가 된 날부터 특별한 관찰일기를 쓰기로 결심합니다. 바로 최초의 여성 총리인 '소마 린코'의 행적을 일기로 남기려는 거였죠.

 

어쩌면 소마 린코의 입을 통해 그녀의 행적이나 인격 등이 드러났다면 조금 재미가 덜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히요리의 시선에서 보여지는 사건들은 은근히 흥미진진하고 두근거렸습니다.

아무래도 너무 순수한 내면을 지닌 히요리이다 보니, 그의 어수룩한 행동에 가끔은 한숨이 나오고 가끔은 안 돼를 외치게도 되는... 읽는 내내 무슨 스릴러 소설인 양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하하하.

그런데 참 이상하면서도 환영할만한 일인 건, 그의 그 어수룩하고 순진하고 순수한 모든 행동 안에 아내를 향한 신뢰와 사랑이 가득 담겨 있기 때문인지, 그는 적군조차 아군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

소설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 일본에서는 이 소설을 '코믹+판타지'로 여겼다고 해요. 여성 총리라니 웃기지도 않는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말이예요.

하지만 <총리의 남편>은 2020년에 영화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얻었고, 저널리스트인 모씨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외국의 여성 총리들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며 남성우위가 계속되는 일본 사회에 린코와 같은 총리가 있었다면 신종 코로나 대책을 어땠을까를 상상하고 싶어진다고 평가했다고 해요.

이 책을 출간하신 마포 김 사장님은 이런 현상들을 보며 이제 <총리의 남편>은 판타지가 아니라 리얼이라 해도 좋을 것 같다라고 평해 주셨지요.

 

그.런.데.

저는 여성 총리여서 판타지인 것이 아니라, 이런 정치인 또는 지도자가 세상에 없기 때문에 이 소설은 여전히 판타지에 가깝다고 말하고 싶더라구요.

포퓰리즘이 아닌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펴는 정치인은 과연 어디에 있나요...라고 묻고 싶어졌구요.

소마 린코는 많은 국민들이 반대하고 원하지 않는 정책인 증세를 과감히 내세우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현실에서는 인기를 잃을까 혹은 표를 잃을까 두려워 과감한 정책은 펴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당선된 후에 국민은 나 몰라라 하는 정치인들이 많지 않나라는 생각에 씁쓸해지기만 했어요.

(제가 잘은 모르지만 분명 좋은 분들도 계시리라고 믿고 싶습니다.)

 

소마 린코가 펼친 정책들은 사실 현재의 일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필요한 정책들이 많아 보여서 더더욱 그녀의 행보가 인상깊었습니다.

굳이 '여성'이라는 단어를 붙일 필요도 없이 앞으로 여성이든 남성이든 소마 린코 같은 훌륭한 정치인이 꼭 나타나기를 마음속 깊이 바라봅니다.

아이들이 바라보며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마음을 먹게 한다는 것, 정말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그 어려운 걸 소마 린코는 해 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큰 힘과 의지가 되어 주지요.

 

역시 '소마 린코'라는 생각이 들게 했던, 마무리까지 아주 완벽하게 좋았던 소설 《총리의 남편》!!!

책을 읽는 동안 소설 속에서나마 멋진 총리 '소마 린코'를 알게 되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p. 262)

내 남편은 무슨 일이 있어도 내 곁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아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늘 그랬어요.

어수룩하고 서툴고 단순하고- 아내에게 폐가 될까 봐 언제나 위축되어 있지만.

하지만 설사 온 세상이 적으로 돌아서도 당신 편에 선다. 당신을 지킨다. 당신을 따른다.

내 가슴에 담아 둔, 언어가 되지 못한 마음을 린코가 표현해 주었다.

그걸로 충분했다.

 

(p. 292~293)

국민 여러분. 제가 맨 앞에 서겠습니다.

우리가 이제 항해할 바다는 파도가 몹시 사납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을 행복한 미래로 이끌기 위해 결코 위축되지 않고 저 바다와 맞서겠습니다.

우리 함께 거친 파도를 넘읍시다.

이 새로운 한 해를,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행복하고 찬란한 것으로 만들어 나갑시다.

여러분의 생활을 제가 지키겠습니다. 안심하십시오. 당신을 제가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바로 지금이 닻을 올릴 때입니다.

아직은 동트기 전이라 어둡습니다. 하지만 물러가지 않는 밤은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당신을 믿습니다. 이 난국을 반드시 극복해 주리라는 것을.

그러므로 저를 믿어 주십시오.

우리는 하나. 앞으로도 함께할 겁니다.

 

 

 

 

*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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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헤라

 

 

헤라는 크로노스와 레아의 딸이었다.

크로노스가 자식들이 자신을 배반할까 두려워 자식들을 삼켜서 먹어 버리자, 레아는 딸 헤라를 지키기 위해 언니들이 살고 있는 헤스페리데스에 숨겨 자라게 한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소녀로 자라난 헤라,

그 뒤 제우스가 찾아와 청혼했고, 그들은 함께 티탄족들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마침내 결혼하게 된다.

 

여기까지만 보면, 헤라가 참 아름답고 용맹하고 지혜롭고... 등등 좋은 부분만 있는 것 같지만... 하하하

이제 그녀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하하하

 

너무나도 아름다운 제우스와 헤라의 결혼식 날, 헤라는 이 잔치에 가기 싫어 늑장을 부리던 어리석은 요정 헬로네에게 화가 나 그녀를 거북이와 비슷한 느릿한 동물로 만들어 버린다.

 

특히 헤라는 제우스와 관련된 여자에게 몇백 배나 심하게 벌을 내리곤 했다.

제우스는 자신이 마음에 둔 아르고스의 공주 '이오'를 헤라가 괴롭히자 하얀 암소로 만들었는데, 헤라는 그 흰 암소가 이오임을 알아보고 자신에게 달라고 한 뒤 눈이 100개 달린 거인 아르고스에게 그녀를 지키게 한다.

이오는 헤르메스 덕분에 아르고스에게서는 도망쳤지만 수난은 계속되었고, 달리고 달리고 달려 이집트까지 간다.

훗날 사람들은 그녀가 도망치다 빠진 바다를 '이오니아 해'라고 부르고, 그녀가 지나간 길을 '이오니아'라고 부른다.

 

+++

잘난 남자를 만난 숙명이라기엔,

제우스는 너무나 바람둥이고, 헤라는 너무나 질투가 심했다. 하하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세세하게는 잘 모르지만, 앞으로 등장할 다른 신들이 이야기에도 제우스와 헤라는 심심찮게 등장하는 듯 하다.

좋은 일 보다는 나쁜 일 쪽으로 더 많이 등장하는 듯 한데, 확실히 그리스 로마 신화 속의 신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의 신들과는 다른 듯 하다. 어쩌면 조금 더 인간적인 듯 보이기도 한다. 사랑하고 질투하고 괴롭히고 등등 말이다.

 

그.래.서.

그리스 로마 신화가 더 재미있는 건가?^^

 

 

 

 *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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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상의 탄생으로 시작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

먼 옛날 '카오스'라는 신이 세상을 창조했고, 그가 처음 탄생시킨 대지의 여신 '가이아'는 세상의 아름다운 부분들을 만들었다.

'가이아'는 그녀가 낳은 세상의 가장 위대한 신인 '우라노스'와 결혼해 여러 아이들을 낳았다.

 

세상을 창조한 위대한 신들이건만, 그들의 속은 그다지 넓고 위대하지는 못했던 듯 하다.

우라노스는 자신에게 공손하지 못한 자녀들에게 무시무시한 벌을 내렸고, 가이아는 우라노스에게 대항하라고 아이들을 부추긴다.

세상의 주인이 되고 싶었던 막내 크로노스는 기회를 틈타 아버지인 우라노스를 공격했고, 싸움에 진 우라노스는 크로노스에게 무서운 저주를 내린다. 내가 당한 일을 너도 네 자식에게 똑같이 당할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저주를...

 

크로노스는 그 후 세상을 가지고 권력을 가졌지만 저주로 인해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아내 레아가 자식을 낳을 때마다 데려오게 하여 삼켜 버린다.

자신의 여러 자식들이 삼켜지는 걸 본 레아는 제우스를 낳았을 때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남편에게 천으로 감싼 돌을 갖다 주었고, 제우스는 크레타섬의 딕테산의 동굴에서 주변의 신들과 요정, 동물들의 보살핌으로 자라나게 된다.

그리고 제우스는 자라 크로노스를 몰아내기로 결심했고, 크로노스에게 약을 먹게 해 삼켜줬던 형제들을 토하게 한다.

그리고 속았다는 걸 알게 된 크로노스는 티탄들(우라노스와 가아이의 자식들, 즉 크로노스의 형제)에게 도움을 청했고, 그렇게 제우스를 비롯한 신들과 티탄족들과의 오랜 전쟁이 시작된다.

 

+++

처음부터 찬찬히 읽어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무척 흥미진진하다.

세상이 창조된 배경이나 신들의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는 품성들도 재미있게 다가왔다.

첫편은 제우스의 이야기라기보다는 세상이 어떻게 창조되고 우리가 익히 아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의 올림포스 열두 신들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우스는 가장 강력한 신이기 때문에 뒤의 다른 신들의 이야기에도 자주 등장한다고 하니, 기대를 가지고 계속 읽어봐야겠다.

 

 

 *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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