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업 - 하 - 반룡, 용이 될 남자
메이위저 지음, 정주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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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의 매력은 하권에서도 여전했다왕궁을 둘러싼 암투와 사건들그 속에서 왕현과 소기는 서로의 든든한 받침돌이 되지만 왕궁에서의 일들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중풍으로 쓰러진 고모끝없는 권력 투쟁 속에서 맞이하게 된 어머니와의 이별이런 일들만 있는 왕궁에 미련이 남을까 싶을 정도로 권력을 향한 인간들의 욕망은 끝이 없는 듯하다.

 

상권에서는 나오지 않던 자담이 등장하지만 막상 왕현에게 미치는 영향을 미미하다이미 평생을 함께 할 낭군 소기를 만난 후이기에 그렇게 크게 동요하지 않는 왕현의 모습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진정한 관계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왕현과 금아와의 관계는 뭐라고 해야 할까사람들 간의 관계가 때로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을 살면서 수없이 만나게 되는 게 인생이라고 그렇게 말해야 할까왕현과 금아와의 관계뿐 아니라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배신질투음모는 왕궁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우리의 일상에서 수없이 만나게 되는 인간의 가장 밑바닥에 숨어있는 본성일지도 모른다.

 

분명한 건 수많은 분노와 아픔이 있을지라도 그런 모든 고통을 이겨내는 힘 또한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이다아니어쩌면 그 모든 악한 감정본능들보다 훨씬 강한 인간의 본능은 왕현이나 소기가 이 소설에서 보여주는 그런 모습이 아닐까.

 

원작 소설을 읽으면서 어떤 드라마로 다시 독자에게 다가올지 궁금해한 작품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이 작품은 꼭 드라마로 보고 싶다소설 인물들을 연기자들이 어떻게 표현했는지 영상으로 보면 또 다른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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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말하기 능력 1시간 완성 - 해외여행을 위한
김성중 지음 / 언어사랑교육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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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문명이 발전하면서 참 편리해진 세상이다꿈속에서나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가상현실의 세계가 직접 눈앞에 펼쳐질 때의 짜릿함은 상상 그 이상이다이처럼 과학은 인간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발전을 이루고 있지만 과학보다는 아날로그적인 삶을 더 선호하는 부분도 있다그 중 하나가 바로 언어가 아닐까 싶다.

 

번역기가 발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할 때 번역 앱을 자주 사용하지만 영어 공부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싶은 마음은 아마 영어 공부를 하는 이들의 공통된 이유일 것이다.

 

번역기나 번역 앱을 사용하는 대신 생활회화를 공부해서 직접 소통하고 싶은 이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공부한 만큼 실제 생활에서 영어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특히 여행을 가서 간단한 한 마디를 던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말로 표현하기도 뭐할 정도다.

 

이런 이들에게 한 시간이면 해외여행을 위한 영어 말하기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선포한 저자가 있다. <해외여행을 위한 영어 말하기 능력 1시간 완성>의 저자 김성중이다언뜻 생각해도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일까 싶지만 저자의 설명을 들어보면 나름의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저자는 사람들이 평소 하는 대화의 패턴을 인사-용무-보상-인사의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 해외에 나가서 만나는 외국인들과의 대화 패턴도 동일하다고 설명한다네 가지 유형의 말하기가 연습하면 어느 정도의 대화는 가능하다는 것이다다만 원어민과 같은 유창한 영어 실력이 아니라 아이가 말을 배워나가는 과정 속의 말하기 수준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다른 책들과는 달리 각 상황을 설명하는 내용이 많아 실제 영어 표현보다는 부수적인 이야기들이 많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단점이다그렇다고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이 없다는 말은 아니다다양한 표현들도 수록되어 있어서 실제 해외여행에서 사용할 표현들도 적지 않다단지 그런 표현을 설명하기 위한 부수적인 과정이 너무 길다는 생각이 든다는 점이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영어는 외국어이다. 1시간 공부한다고 절대 원어민처럼 말할 수 없다하지만 저자의 주장처럼 어린아이가 모국어를 배워가는 과정처럼 인내와 연습의 시간을 보낸다면 번역 앱의 도움 없이도 해외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것이다그날을 위해 오늘 이 책을 펼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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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업 - 상 - 아름답고 사나운 칼
메이위저 지음, 정주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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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중국에서 출판된 철학이나 인문에 관한 서적은 자주 읽는 편이지만 중국 드라마나 영화소설 등은 거의 읽지 않는다철학이나 인문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된 것은 동양 사상의 주류가 중국에서 이루어졌다는 생각 때문이었던 반면에 드라마나 영화 혹은 소설을 잘 읽지 않는 이유는 중국 무협지 이후로 강력하게 다가온 책이 거의 없었고대부분의 중국 소설영화드라마 등이 비슷비슷한 소재에 글의 흐름이나 이야기의 전개가 큰 틀에 갇힌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었다.

 

2020년 중국 최대 화제의 드라마장쯔이 주연 <강산고인>의 원작 소설인 메아위저의 장편소설 <제왕업>도 그런 점에서 책을 읽기 전까지 별다른 기대감이 없었다드라마로 찍는다고 하더라도 고만고만한 이야기일 거라고 지레짐작하면서 책을 펼쳤다.

 

처음 얼마 동안은 예상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왕현과 자담의 이야기인 듯 싶었던 이야기가 왕현과 소기의 이야기로 변하고다시 왕현과 하란잠의 이야기로 흐르기 시작하면서 초반에 느꼈던 밋밋함에서 벗어나 점점 짜릿한 이야기로 바뀌기 시작했다.

 

결혼식을 올린 후 첫날밤도 지내지 않은 채 전장으로 달려간 소기와 왕현결코 평범한 부부관계라고 볼 수 없는 그들에게 닥친 하란잠의 복수는 왕현과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면서 앞으로 소설의 흐름이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해 독자의 궁금증을 더욱 커지게 한다.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생각에 한 장면을 읽을 때마다 눈앞에 영상이 펼쳐지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 하란잠이 왕현과 함께 소기를 잡기 위해 잠입한 부분에서 보이는 군사들의 모습을 드라마에서 어떻게 표현할지 무척 궁금하다.

 

자신의 진가를 서서히 발휘하기 시작하는 왕현그녀는 자신의 삶을 어떻게 만들어갈까제목처럼 제왕업의 길을 어떻게 걸어갈지 하권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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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국경제 대전망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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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정치적경제적으로 우리나라가 많이 힘든 한 해가 아닌가 싶다특히 경제적인 측면은 여러 가지 변수들로 인해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미중간의 무역전쟁에서부터 일본과의 경제 제재수출 격감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그렇다면 2020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이 시점에서 우리는 내년도의 경제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다.

 

경제 전망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매년 읽는 책 중의 하나가 <한국경제 대전망시리즈이다. 2017년 이후로 계속해서 읽고 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다양한 경제석학들의 2020년 경제 전망이 담긴 <2020 한국경제 대전망>을 읽기 시작했다.

 

총 6개의 part로 나누어 세계경제의 흐름과 미중한일 경제 전쟁정부 정책금융차세대 산업디지털 사회를 향한 패러다임 등을 43인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놓았다물론 이들의 예측이 모두 맞는다고는 말할 수 없다하지만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이들의 견해가 분명 2020년을 준비하는 다양한 계층업종의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여러 이야기들 중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내용은 2020년 차세대 산업과 한국 기업의 기회에 관한 부분이었다개인적으로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은 터라 우리나라 사회를 이끄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 예측과 바이오 업종의 향후 방향성에 관한 글은 특히 주의를 기울여서 읽었다.

 

10여 페이지 정도의 길지 않은 글이라 반도체바이오수소 산업 등에 관해 기대했던 것만큼의 내용은 아니었지만 도표수치 등을 기반으로 전체적인 맥락을 짚어주기에 관련 업종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 책에 글을 실은 필자들의 예측이 어떠하든지 간에 개인적으로는 2020년이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우리 자신을 위해또한 우리의 뒤를 이을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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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선택해야 할 것들 -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기 위해
김형준 지음 / 두란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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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이란 것참 어려운 문제다오죽했으면 어떤 걸 먹을지 선택하는 것조차 힘들어 점심시간마다 뭘 먹을지 고민하는 경우도 많다이렇게 어려운 선택이지만 어떤 경우에는 망설임 없이 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바로 신앙에 관한 문제에서 말이다.

 

김형준 목사님의 <지금 선택해야 할 것들>은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믿는 자들인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책이다저자는 2개의 파트로 나누어 PART 1에서는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기 위한 선택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고, PART 2에서는 하나님의 교회답게 살기 위한 선택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수많은 선택들로 이루어진 현재의 내 모습을 돌아보면 바른 선택을 했다는 자신감이 사라진다어쩌면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해 지금의 내 모습이 스스로 보기에도 무언가 부족하지 않다는 생각에 빠지기도 한다그랬기에 더욱 이 책을 읽고 싶었다정말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기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하고 싶어서 말이다.

 

처음부터 목사님의 말씀이 강하게 다가온다늘 머릿속에 있던 말씀이지만 그 말씀이 이번에는 잠들어 있는 영혼을 뒤흔들었기 때문이다.

 



주님을 찬미하는 자리가

내가 앉을 자리입니다.

 

이 선택보다 더 중요한 선택이 있을까세상이 아니라돈이 아니라자존심이 아니라명예가 아니라권력이 아니라 주님을 찬미하는 자리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것이야말로 바로 지금 선택해야 할 최우선적인 것이 아닐까.

 

지금 선택해야 할 문제는 물론 이것뿐만이 아니다지금 결정해야 할 또 다른 선택을 하나만 더 살펴보자.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세요.

오늘작은 것부터라도

 

말씀은 우리의 눈으로 들어와 머릿속에서만 살고 있으면 안 된다아주 작은 것이라도 우리의 삶 속에서 드러나야 한다그렇게 작은 것 하나라도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그런 선택이 지금 필요하다.

 

저자를 통해 하나님이 들려주시는 말씀은 예수님을 믿는 우리가 지금 어떤 선택을 해야 올바른 선택인지를 분명하게 알려준다뭘 고를지 주저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지금 하나님이 이끄시는 그대로 선택하며 나아가야 한다하나님의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말이다그렇기에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고자 하는 이라면 결코 이 책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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