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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호 지음 / 책과나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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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언어의 시작은 단어이다한 단어가 모여 구나 문장을 이루고문장이 모여 다시 글을 만드니까 시작은 단어이다영어도 예외는 아니다그렇기에 영어 공부를 하면서 단어장 하나 사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문제는 어떤 단어를 먼저 공부해야 하는지를 정하는 것이다.

 

수능공무원토익토플영화미드 등에 대한 통합적용률이 99%라는 <Allvoca basic>은 130억 빅데이터로 검증한 우선순위 영단어 교재이다이 책에는 빈도순에 따라 총 4000개의 단어를 수록하고 있다(<Allvoca advanced>가 따로 있어 공부해야 할 전체 단어의 수는 총 7500개이다).

 

수능토익공무원, SAT 등 각각의 시험에 필요한 단어가 어느 정도인지를 설명하고 있기에 자신에게 필요한 분량의 단어를 적절하게 공부할 수 있다(말 그대로 불필요한 단어를 외우느라 고생할 필요가 없다).

 

놀라운 건 초등학생인 딸아이가 이 책으로 단어를 공부를 해도 좋을 정도로 아주 쉬운 단어부터 정리해 놓았다는 점이다첫 단어가 the로 시작하니 달리 말할 필요도 없다간단한 예문과 파생어동의어 등도 함께 정리되어 있고 각 단어마다 누구에게 필요한 단어인지도 설명하고 있어서 자신이 준비하는 시험에 맞게 공부할 수 있다이 책에 수록된 4000 단어는 수능영어 1-2등급토익 800공무원 시험 70점 정도에 필요한 단어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basic 한 권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발음기호가 낯설어서 적응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직관적인 발음 기호라고 하는데 이미 기존의 발음기호에 익숙한 내게는 오히려 이 책에 수록된 발음기호가 더욱 힘들었다.

 

단어는 언어 공부의 기본이다토대를 튼튼하게 쌓기 위해 어휘를 중요한 순서에 따라 차분히 쌓아간다면 우리가 원하는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초등학생인 딸도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엄마도토익 공부를 하는 아빠도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하다. 13조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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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귀환 - 누구나 아는, 그러나 아무도 모르는
제이슨 바커 지음, 이지원 옮김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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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마르크스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가 쓴 <자본론>을 제대로 읽은 사람은 얼마나 될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 <자본론>을 제대로 읽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그의 삶이 어떠했는지 전혀 알지 못하리라나처럼 말이다.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이나 <공산당 선언>을 읽은 적은 있지만 그의 삶이 어떠했는지는 전혀 알지 못했던아니 전혀 궁금하지 않았지만 영미소설 <마르크스의 귀환>은 그가 어떻게 살았는지그의 가족과의 관계는 어땠는지, <자본론>을 쓰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앵겔스와의 관계는 어떠했는지그가 살았던 시대는 어떠했는지를 소설적 즐거움에 실어놓았다.

 

처음에는 제목을 보고 오해를 했다마르크스의 사상을 다시 되짚어보는 책이라고 지레 짐작하고 선택했는데 제이슨 바커라는 작가의 소설이라는 걸 알고 살짝 당황했지만 철학자로서 현대 철학을 소개하는 일뿐 아니라 마르크스에 관한 다큐멘터리 감독한 작가의 이력을 보고 소설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그는 마르크스의 무엇을 그려내고 싶었을까?

 

작가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마크르스를 영화 기생충의 김씨 가족과 닮았다고 말한다저자의 말처럼 힘들고 어려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질 가장이지만 품위 있는 삶을 살기 위한 마르크스의 피나는 노력또한 자신의 신념을 전파하려는 그의 끝없는 도전은 어찌 보면 가진 자의 영역에 들어가고자 했던 김씨 가족과 닮았는지도 모르겠다.

 

예니의 말에서 문득 떠오른 건 기생충의 김씨보다는 허생전에서 나온 허생의 부인이다둘 다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말을 하지만 아내의 말에 두 남자는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나 싶다물론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다그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궁금하게 만드는 것일 뿐.

 

20세기 최고의 사상가 중 한 명인 마르크스그는 어떤 사람이었을까그의 삶은 행복했을까그의 가족은 어땠을까이 소설을 읽고 조금은 그런 궁금증이 풀리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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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성 인간을 위한 지적 생산술 - 천재들이 사랑한 슬기로운 야행성 습관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윤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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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성 인간.

 

곰곰이 생각해보면 나에게는 전혀 맞지 않는 유형이다힘이 넘치는 청년 시절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놀았으니 야행성 인간이라고 불릴 수도 있겠지만 그 때도 야행성 인간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다말 그대로 낮과 밤이 별반 다르지 않았으니까.

 

지금은 분명 야행성 인간이 아니다. 11시 정도만 되면 무조건 졸린다무얼 하든 졸린다티비를 보고 있어도 졸리고책을 봐도 졸리고심지어 친구들이랑 모여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하는 중에도 졸리다이런 모습을 보면 분명 나는 야행성 인간은 아니다.

 

한 때 아침형 인간을 강조했던 여타의 저자들과는 달리 사이토 다카시는 이 책에서 야행성 인간이 얼마나 좋은지를 여러 이유를 들어가며 조목조목 설명한다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육아를 해본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유가 눈에 띈다.

 

밤은 ... 세상의 모든 것이 잠든 침묵의 시간이자 오롯이 나 자신과 마주하면서 생각의 깊이를 더하고 교양을 익힐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지적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인지는 솔직히 모르겠지만 세상의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나만을 위해 보낼 수 있는 시간인 것만큼은 분명하다때로는 자신을 돌아보면 슬프기도 하고때로는 기쁘기도 하고때로는 우울하기도 한 그런 시간.

 

밤이 주는 매력은 분명하다이런 매력적인 시간에 저자의 말처럼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쌓아나갈 수 있다면 더욱 유익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저자가 말하는 방법이 어렵지만은 않다책을 읽는 게 어려우면 티비를 보라고 한다교양 프로그램만 보라는 것도 아니다스포츠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방송을 보기만 해도 그 속에서 배우는 것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밤이라는 시간이기에 더욱 더.

 

굳이 억지로 야행성 인간이 될 필요는 없겠지만 밤이 주는 매력에 종종 빠져보면 어떨지 궁금해진다가끔이지만 자신을 돌아보고교양을 쌓고상상력을 마음껏 펼치는 시간을 보낸다면 분명 지금보다는 더욱 행복한 모습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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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운동 - 당신의 몸을 바꾸는 기적의 하루 4분 홈트
가와다 히로시 지음, 이유라 옮김, 김태균 감수 / 베이직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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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체중이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누가 봐도 체중 조절이 필요한 몸매가 되었다다이어트를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방법은 운동과 식이요법이 아닌가 싶다식이요법은 아내의 강압(?)에 피할 길이 없었지만 운동은 그렇지 않다보니 말만 하겠다고 하고 실제 운동을 하는 날은 1년에 손에 꼽을 정도였다.

 

운동을 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체중이 늘어나서 움직이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소위 말하는 운동 기피의 악순환에 빠져들었다운동을 안 하니 체중은 계속 불고체중이 불어 몸이 무거우니 더욱 움직이지는 않고.

 

머릿속에서만 맴돌던 운동이 세상 밖으로 나온 건 가와다 히로시의 <최강의 운동>이라는 한 권의 책 덕분이다다이어트나 운동에 관한 수많은 책들 중에서 이 책이 실제 운동으로 이어진 이유는 딱 한 가지다하루 4분 트레이닝이면 다이어트도 하고 몸도 건강하게 바뀐다는 저자의 설명 때문이었다.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이라는 방법을 예전에도 들었던 적은 있지만 실제 이 프로그램이 무엇인지는 이번에 알게 되었다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이란 높은 강동의 운동과 휴식을 짧은 간격으로 반복하는 훈련을 말한다다시 말하면 강도 높은 운동을 집중적으로 하고 짧은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강도 높은 운동을 이어나가는 방식이다.

 

짧은 순간에 이루어지는 훈련이라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들었지만 객관적인 사실을 중시하는 의사인 저자의 설명을 보는 순간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의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접고 실제 해보기로 결정했다.

 

저자는 1-3장에서 운동의 중요성과 효과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의 효과와 과학적 근거에 대해 설명한 후 일반인들이 실제 생활에서 해볼 수 있는 4주에 걸쳐 이루어지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프로그램 16가지를 소개한다고강도 트레이닝이라는 표현 때문인지 걱정이 앞섰지만 저자가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누구나 도전해볼만한 프로그램이다각 프로그램은 사진을 통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고 QR코드로 운동 영상을 보고 정확한 자세를 연습할 수 있다.

 

실제 시작하고 효과를 보았다는 이들의 경험담도 수록되어 있지만 중요한 건 나한테도 그런 효과가 생겨야 한다는 점이다아직 며칠 되지 않아서 눈에 띄는 효과는 모르겠지만 운동을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심정적인 효과는 이미 드러나기 시작했다빨리 신체적인 효과도 확인하고 싶지만 저자의 말처럼 꾸준한 운동으로만 효과를 볼 수 있기에 천천히그리고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고자 한다언젠가 내게 당연했던 그 때 그 몸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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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비즈니스 Untact Business - 100년의 비즈니스가 무너지다
박경수 지음 / 포르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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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라는 말이 일상어가 되어버린 시대에 이제껏 겪지 못했던 변화가 시작되었다기존의 모든 틀이 새롭게 이루어지고 있다특히 비즈니스 영역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강력해 보인다.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컨설턴트인 저자는 이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에 들어선 시대에 새로운 개념과 생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시대를 열어야한다고 말한다또한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에 미친 영향을 전반적으로 훑어보면서 언택트 시대에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살펴보고 이런 변화가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여 어떤 트렌드를 만들어낼지를 설명한다.

 

저자는 검은 백조가 불러온 언택트 시대홈 블랙홀핑거 클릭취향 콘텐츠생산성 포커스언택트 비즈니스 인사이트 등 6개의 제목 아래 코로나19가 비즈니스 분야에서 일으킨 영향에서부터 세분화한 변화의 모습에 이르기까지또한 코로나로 인한 변화의 시대에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비즈니스 분야 전반에 관한 고찰과 제안까지 모두 내용을 아울러 설명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변화가 완전히 새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이미 우리의 일상에 서서히 침투해 있던 분야들도 적지 않다일례로 아이스크림에듀와 같은 온라인 학습의 경우는 초등학생 등을 중심으로 상당한 호응을 받는 분야이고구독서비스 역시 사람들에게 친숙한 비즈니스이다또한 원격 진료처럼 여전히 논란의 여지를 남긴 채 새롭게 부상하는 분야들도 적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한 변화가 어느 정도일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또한 그런 변화가 모두 긍정적이라고 평가할 수도 없다하지만 변화의 바람에 역행한다면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예로 들었던 J.C.페니 백화점처럼 결국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빠르게 변화하는 분야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기존의 틀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틀을 짜야 한다위기는 또한 기회라는 말처럼 이런 변화가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것만큼은 분명하니까 말이다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지는 결국 각자의 몫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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