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단어의 결정적 뉘앙스들 영어의 결정적 시리즈
케빈 강.해나 변 지음 / 사람in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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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단어는 나름의 뉘앙스가 있다단어가 가진 뉘앙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 이상한 문장이 되고 만다영어 단어도 역시 그렇다뉘앙스를 적절히 살려 말하지 않으면 어색한 분위기가 생기기도 한다무역 회사에서 근무할 때 단어 하나를 잘못 사용해서 무척 난처한 상황에 처했던 경험이 있는 나에게 단어가 가진 뉘앙스를 자세하게 설명한 <영어 단어의 결정적 뉘앙스들>은 정말 큰 도움이 된 책이었다.

 

이 책의 구성은 간단하다우리말로 비슷한 단어들 혹은 우리가 동의어라고 생각하는 영어 단어들을 추려 각각이 가진 의미와 뉘앙스를 분명하게 구별할 수 있도록 간단한 예문과 함께 설명한다또한 QR코드를 통해 각 단어와 문장의 발음을 들을 수 있도록 해서 영어청취에도 큰 도움이 된다.

 

Chapter 1에서는 서로 혼동해서 쓰면 안 되는 단어들을, Chapter 2,3에서는 서로 교환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분별해서 쓰면 조금 더 세련된 맛을 보여줄 수 있는 단어들을마지막으로 Chapter 4에서는 격식체와 비격식체 단어들을 구별해서 설명한다.

 

단어회화듣기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책이라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요즘 영어 공부에 흠뻑 빠진 아내도 같이 공부했는데 이미지와 함께 단어를 보여주고 있어서 더욱 좋았다고 한다또한 실제로 단어가 사용될만한 상황에서의 대화는 회화 공부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영어 단어를 구별해서 사용하라는 말이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단어를 구별함으로써 내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원어민과의 대화도 조금은 더 자연스러워질 거라 생각하면 공부할 맛이 난다시간 날 때마다 하나씩 공부하면서 또 다른 재미를 느껴보시면 어떠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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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밤의 클래식 - 하루의 끝에 차분히 듣는 아름다운 고전음악 한 곡 Collect 2
김태용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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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라고 하면지루하다졸리다잘 모르겠다관심 없다아마 이런 반응이지 않아나 싶다지나온 시절의 내게는클래식을 접할 기회도 적었지만 막상 들으면서 즐겁다거나 흥미가 생긴다거나 한 적은 거의 없었다심지어 클래식 공연을 기획하고 현장에서 들으면서도 그랬다. <90일 밤의 클래식>이란 책을 알기 전까지는.

 

클래식에 관심이 없다보니 저자 김관용이란 분이 누구인지도 당연히 몰랐다책에 수록된 소개글을 읽고 나서야 저자의 이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았을 뿐여하튼 저자의 이력과는 별도로 책에서 소개하는 클래식이 과연 나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했다그저 옛날에 들었던 클래식처럼 몇 분도 듣지 않고 포기하지는 않을지 걱정스럽기도 했고.

 

QR코드로 책에 수록된 음악을 틀어놓고 하루에 하나씩 들어보기로 했다첫 날 QR코드로 들은 음악은 이게 클래식?’이라는 말이 훅 튀어나올 정도로 생각과는 전혀 달랐다도입부가 이국적이라는 느낌 때문이었을까왠지 모르게 동양적인 느낌도 물씬 풍기는 듯한 느낌에 혼란을 느끼고 있을 때 생각보다 경쾌한 음악과 노래가 흘러나온다이런 게 클래식이라고?

 

저자의 말을 읽고 나니 이해가 된다시대와 상관없이동서양에 상관없이사람들이 느끼고 표현하는 방식은 비슷했나 보다때로는 즐겁고 유쾌한때로는 슬프고 가슴 한쪽이 아리는 음악으로 표현할 걸 보면.

 

2, 3, 4... 매일 매일 저자가 소개하는 글을 읽으면서 음악을 감상하니 조금씩 묘한 매력이 느껴진다평소 듣던 재즈와는 다른 묘한 매력이특히 저자가 알려준 감상 팁을 읽고 나서 그런지 클래식의 어려움이 한 꺼풀 벗겨진 느낌이다.

 

곡마다 시간이 꽤 길어서 자정을 넘기는 경우도 꽤 있었지만 기분 좋은 시간임에는 분명했다클래식의 매력과 즐거움이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세계를 열어주는 시간이었으니까오늘 밤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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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세계관 강의 - 시간을 관통하는 통찰의 힘
최용준 지음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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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있다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지고지지하는 정치인이 달라지고추구하는 바가 달라진다그렇기에 어떤 세계관을 가지느냐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특히 성경을 토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교회에서 가르치는 우리 반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틈나는 대로 분반 공부 시간에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는 했지만 한계가 있다는 것은 분명했다그런 내게 한동대 최용준 교수의 <성경적 세계관 강의>는 무척 소중하고 유익한 책이었다.

 

저자는 세계관의 의미와 기능을 설명한 후 성경적 세계관의 큰 틀인 창조타락구속완성을 총 3개의 PART에 걸쳐 설명한다교회에서 진행하는 성경 공부 시간에 이미 배운 내용들이지만 저자의 설명과 더불어 다시 한 번 성경적 세계관의 틀을 제대로 잡을 수 있었다또한 각 PART 마지막에 실린 한 번 더 생각하기의 질문들은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세계관을 분명하게 형성할 수 있게 한다.

 

코로나 19로 온 나라가더 나아가 온 세계가 뒤숭숭한 이때 기독교인의 참된 모습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이 책은 그런 점에서도 분명하게 도움이 된다성경적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어떤 모습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할지 알게 되니까 말이다.

 

아이들의 얼굴이 떠오른다미래의 신앙을 짊어질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보며 올바른 성경적 세계관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하며 함께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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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메이트북스 클래식 10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이현우.이현준 편역 / 메이트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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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참 좋은 명언들이 많다우리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명언들도 있고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을 다듬어나갈 수 있는 말들도 있다하지만 명언들이 너무나 많다 보니 때로는 어떤 말을 따라야할지 감이 오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결국 모든 말을 수용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명언을 찾아 음미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그런 점에서 내게 가장 많은 도움을 주었기에 가장 많이 읽었던 책은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다이 책은 그렇게 많지 않은 분량에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아우렐리우스의 수많은 조언들이 때로는 가슴 따뜻하게때로는 그 어떤 것보다 차갑고 냉철하게때로는 한없이 자신을 돌아보며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읽은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메이트북스에 출판된 책이다아우렐리우스의 조각상 사진이 담긴 윗부분과 깔끔하게 노란색으로 디자인한 아랫부분이 산뜻한 느낌을 준다또한 단락마다 한 칸을 띄어 가독성을 높여준다(평소에 글을 쓸 때 단락마다 한 칸을 띄우고 쓰는 버릇이 있어서인지 단락을 띄운 구성이 너무 맘에 든다).

 

편역이 주제에 맞게 상당히 잘 되어 있어서 명상록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예전에 읽었던 어떤 책은 번역도 너무 어렵게 되어 있고 구성도 어설퍼서 결국 읽다가 포기했었는데 이 책은 그럴 염려가 하나도 없다그리 길지 않은 분량이라 지루함 없이 읽고 생각할 수 있다게다가 각 단락에 어울리는 꼭지 문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깨달음을 주기도 한다.

 

아우렐리우스가 말하는 삶과죽음본성과 이성정의 등은 때론 너무나 이상적으로 보인다현실과는 전혀 다른 세계의 이야기랄까하지만 삶 속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나씩 경험하면서 그의 말에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가 귀 기울이게 된다.

 

살면서 자신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그럴 때마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집어 들고 아무 페이지나 읽어보라자신을삶을인생을 돌아볼 기회를 줄 것이다그때 결코 놓치지 말고 자신에게 집중하라그것이 당신을 당신답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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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경제학자들의 대담한 제안 - 사상 최악의 불황을 극복하는 12가지 경제 이론
린다 유 지음, 안세민 옮김 / 청림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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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우리의 모든 일상을 완전히 변화시켰다원격교육재택근무비대면올해 초반에만 해도 그렇게 익숙하지 않던 단어들이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우리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었다이런 변화가 누군가에게는 미래로 가는 첫걸음이기도 하겠지만 누군가에게는 고통의 시작이기도 하다특히 경제적인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참담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정도이다.

 

코로나 19로 사업 자체가 힘들어진 이들이 적지 않다그들의 삶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내수 시장도 함께 힘들어지기 시작했다정부에서 다양한 정책으로 경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코로나가 끝나지 않는다면 그런 노력이 원하던 만큼의 결실을 맺기는 어려워 보인다.

 

1930년대 대공황에 버금가는 불황의 시작이라고 해야 할까아직은 아무도 단정할 수 없다각국마다 코로나 19로 인한 불황을 해결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 쓰고 있으니까 말이다각국 정부들의 노력에도 여전히 불확실한 미래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린다 유는 그 해법을 위대한 경제학자들에게서 찾기로 했다.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대담한 제안>에서는 애덤 스미스카를 마르크스존 메이너드 케인스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경제학자 12명을 소환해 위기에 빠진 후손들을 위해 그들의 지혜로그들의 사상으로 인류가 직면한 위기 탈출의 해법을 소개한다.

 

이들이 다루는 영역은 경제 전반에 걸쳐 이루어진다애덤 스미스를 통해 무너져 내리는 시장을 위해 정부가 개입하는 것이 맞는지아니면 그의 유명한 개념인 보이지 않는 손에 맡겨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고카를 마르크스를 통해 중국의 성장 모델을 살펴본다또한 점점 더 심해지는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앨프리드 마셜을 소환하기도 한다.

 

한 명의 경제학자하나의 이론으로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들을 해결할 수는 없다서로의 생각이 정반대인 경우도 허다하고일부에는 맞는 듯 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전혀 맞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하지만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대담한 제안에는 우리가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단서들이 담겨있다그런 단서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는 여전히 명확하지는 않아 보이지만 말이다.

 

평소 경제학에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모르는 학자들도 많았지만 그들의 삶그들의 학문적 성취그들이 주장하는 경제학 이론 등이 어우러져 재미난 다큐멘터리를 본 듯한 기분이다모쪼록 이들의 제안들이 현실에서의 삶에 바른 길을 찾는 하나의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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