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
차준희 지음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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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신앙으로 평생을 신앙생활을 하면서 궁금한 내용들이 있었지만 누군가에 그걸 물어본다는 게 그렇게 쉽지 않았던 경우가 적지 않았다말씀에 관한 질문그리스도인으로의 삶에 관한 질문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일들에 대한 질문 등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해 못내 아쉬움만 뒤로 한 채 수많은 세월이 흘러갔다.

세월이 흘러 한 아이의 아빠로 제대로 된 신앙을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 많아지면서 아이와 이러저러한 신앙 이야기들을 나누다보니 아이의 궁금증이 상당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아이의 궁금증 중에는 이전에 해결하지 못하고 흘려보낸 내 자신의 고민들도 있었다.

아이의 질문을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싶었지만 그게 참 어려웠다정확한 답을 알지 못해 그런 것도 있고알지만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짧고 명확하게 설명한다는 게 그렇게 생각처럼 쉽지 않아서이기도 했다.

조금은 당황스러운 순간을 보내던 그때 차준희 교수의 <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이 책에 실린 내용은 저자가 설교로 하나 되는 시간: CBS 올포원에서 설교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각 주제별로 6분 정도의 설교 내용으로 정리한 것이라 간단명료해 이해하기 쉬울 뿐 아니라 신학적으로 상당한 깊이의 내용을 담고 있어 교사나 구역장 등 누군가에게 성경을 알려주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6개 Part, 37개의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말씀을 묵상하는 방법신약과 구약의 인물들이웃 이야기교회 공동체 이야기 등 신앙생활을 하면서 한 번쯤은 궁금해 했거나 고민했던 문제들이라 이 책을 읽는 성도들에게 다양한 도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내가 담당하고 있는 중고등부 친구들에게 선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혼란스러운 시기에수많은 일상의 문제들을 보며 힘들어하는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이 책이 큰 힘이 될 거라는 생각에서다이 책을 읽은 모두가 함께 깨어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을 그려본다기쁨의 그 날이 진정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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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멘토 김현구의 주식 잘 사고 잘 파는 법
김현구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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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잘 사고 잘 파는 법..

책 제목처럼 매매할 수 있다면 누구나 재테크의 킹이 되겠지만 막상 실전에서 매매를 하다보면 사지 말아야 할 때 사고거꾸로 팔지 말아야 할 때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이리저리 뜯어보고 고민해도 답을 찾는 게 쉽지 않다아니쉽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찾으면 찾을수록 점점 더 헤어 나올 수 없는 어둠 속에 갇힌 느낌이다주식 시장이라는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어둠의 전쟁터에서 한줄기 빛을 찾는 방법은 없을까?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고민이다이에 답은 누구의 책이나 유튜브에서 찾을 수 없다이 책에서 설명하는 방법으로도 그럴 것이다주식 투자는 다른 이의 관점이 아니라 자신의 관점을 제대로 세워야 수익을 향한 첫걸음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분명 주식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저자의 설명처럼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은 주식 투자의 원론적인 방법들이 아니기 때문이다실제 저자의 경험이 담긴 실전 투자법이기에 책에 실린 방법으로 연습한다면 자신의 매매법을 세워나가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책으로 배우는 주식매매에는 당연히 한계가 있다책에서 볼 때는 머리를 끄덕이며 유레카를 외치지만 막상 실전에서는 책에서 배운 내용을 제대로 적용해서 매매하기가 정말 어렵다머릿속에 담은 내용이 실전 매매를 관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연습과 경험이 필요하다그렇기에 처음에는 소액으로 연습해야 한다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으로 매매하다보면 줄어드는 계좌 앞에서 결국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다.

또한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저자가 설명한 모든 매매 기법을 한 번에 배우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게 낫지 않나 싶다자신에게 맞는 한 가지 매매법만 제대로 익혀도 이전과는 다른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요즘 주식 시장이 정말 쉽지 않다어렵지만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치고 난다면 어떤 상황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주식 트레이더가 될 것이다주식 매매를 꿈꾸는 모든 이들이라면 이 책으로 그렇게 하나씩 단련시켜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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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착같은 장미들
이우연 지음 / arte(아르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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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이러저러한 일들로 꽤 힘든 시기를 보내는 중이라 가볍게 소설이나 한 권 읽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했는데 이건 예상과는 너무 다른 전개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그저 글자만 눈에 담았다머릿속은 텅비어놓은 채 말이다.

서울대학교 미학과 심리학과를 졸업한 이우연이라는 작가의 이력부터 남달랐는데 작가의 말에 실린 내용은 처음부터 나를 어지럽히기에 충분했다이건가 싶으면 저거고 저건가 싶으면 이거인그래서 무엇을 말하는지 처음부터 혼란스러운 상태에 빠져들었다.

그래도 힘을 내 읽기 시작했는데 22개의 단락이 저마다 각자의 이야기를 너무나 강하게 뿜어낸다너무 강한 이야기들이 너무 강하게 드러나다 보니 22개의 이야기가 제각기 허공 속에 떠다니는 느낌이다. 22개의 이야기들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도대체 감을 잡을 수가 없다.

책을 덮으면서는 더욱 헷갈린다지금 뭘 읽은 건지 한참을 생각했지만 자욱한 안개 속에서 무언가를 잡으려고 손을 내밀지만 결코 잡히지 않는 희뿌연 안개만이 가득한 새벽 아침에 홀로 서있는 기분이다작가가 원하는 건 독자의 이런 혼란스러움인 걸까?

책 말미에 실린 김종회 평론가의 글을 읽고 잠깐이나마 제정신이 돌아온다원래 그런 의도로 쓴 거구나다르지만 결코 다르지 않은그래서 우리라고 부를 수 있는 이들의 이야기여전히 희미하지만 그래도 무언가의 형상을 본 듯한 느낌에 혼란스럽지만 다시 한 번 소설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그렇게 다시 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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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의 영성 게리 토마스의 일상영성 4
게리 토마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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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처럼 기독교에 대한 세상의 시선이 차가웠던 적이 있을까세상 사람들의 시선이 이렇게까지 차가워진 이유가 무엇일까기독교에 대한 세상의 시각을 바꾸기 위해서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인적사항 종교란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독교라고 적었다교회를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하든지 안하든지 상관없이 대부분의 사라들이 그렇게 했다자신의 종료를 기독교라고 적은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기독교가 가진 긍정적인 이미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 것이 아닐까 싶다.

오늘날 자신의 종교가 기독교라고 적은 이들은 예전과 비교해 정말 많이 줄었다고 한다앞에서 말한 것과 대조해 본다면 결국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예전보다 훨씬 강해졌다는 의미이다아니기독교라기보다는 기독교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해졌다는 것이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가장 큰 이유는 기독교인과 세상 사람들이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말 그대로 둘 사이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독교인의 모습이 세상적이기 때문이다그렇다는 건 지금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독교인들이 세상과는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다시 말하면거룩한 삶을 살아야한다는 것이다.

게리 토마스의 <거룩의 영성>은 그런 점에서 모두가 꼭 읽어야할 책이다저자는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쉽고 명확하게 설명한다특히, Part02의 눈머리손과 발마음이라는 단원에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 우리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모태신앙으로 살아온 내게 저자의 일갈은 삶을 돌아보고 다시 참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했다또한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서두에 말한 아시시의 프란시스처럼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돌아보게 했다.

각 단원 말미에 실린 ‘Keynote’와 토의와 묵상을 위한 질문은 각 단원의 핵심을 파악하고 이를 공동체에서 함께 나눌 수 있는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다양한 모임에서 활용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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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이유를 찾아 살아간다
아사이 료 지음, 곽세라 옮김 / 비에이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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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이 료의 소설 <죽을 이유를 찾아 살아간다>를 읽은 이유는 간단하다제목에서 풍기는 느낌이 너무 묘해서이다죽음과 삶을 서로 절묘하게 대비시켜 무언가를 그려낸 듯한 느낌의 제목이라 흘낏 스쳐본 것만으로도 무언가 알 수 없는 기묘한 세계로 빠져드는 기분이 들었다.

 

예전에는 일본 작가의 작품들을 꽤 많이 읽었지만 요즘 신세대(MZ세댈)라고 불리는 작가들의 작품은 전혀 읽은 적이 없어서 아사이 료라는 작가의 이름도 낯설 수밖에 없었는데 나름 젊은 친구들에게는 인지도가 높은 편이었다. 나에게는 그의 소설이 처음이라 어떤 내용을, 어떤 식으로 풀어내고 있을지 무척 궁금했다.

 

간호사인 유리코는 친구 다카노리의 전학으로 충격을 받은 동생 쇼타를 그녀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도모야의 친구 유스케에게 소개한다유스케는 쇼타에게 언젠가 좋은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될 거라고 위로해준다.

 

쇼타에게 위로를 말을 건넨 유스케와 그의 보살핌을 받는 도모야는 어떤 관계의 친구인 걸까소설은 두 사람의 만남에서부터 병원에서 도모야를 보살피는 유스케의 현재 모습까지 그들이 지나온 시간들을 그려나가기 시작한다.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가장 좋은 친구로 지냈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다르다는 것은 서로의 다른 모양새를 맞춰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소설 속 표현을 빌리자면 서로를 이어주는 결속이다이런 다름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함께 살아가는 사회 혹은 관계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극한의 대립으로 치달은 대통령 선거가 끝난 이 시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이 소설에서 답을 찾아볼 수 있다누군가와의 대립이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조금씩만 마음을 추스를 수 있다면 우리는 분명 오늘과는 다른 내일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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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 2022-04-23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게 번역이 됐군요! ㅎㅎㅎ 표지가 일본어판보다 더 예쁘군요. 일본 출판사 몇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나온 시리즈 중에 아사이 료랑 이사카 고타로 책 이 좋아서 사두기만 하고 읽다 말았는데 읽어보고 싶어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