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다 - 망가진 허리를 재생하는 기적의 내 몸 프로파일링
이창욱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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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허리 디스크로 고생하지는 않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여기저기 아프다보니 건강에 대한 염려와 관심이 젊었을 때와는 다르게 상당히 많아졌다특히 목디스크로 한동안 고생한 경험이 있어서 허리디스크에 대한 관심도 상당했다.

 

몸신 이창욱 원장의 <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다>는 허리디스크에 대한 내용일 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관리에 대한 책으로 생각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앞부분에서는 허리에 통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들을 설명하고허리에 대해서 우리가 알지 못한 내용들을 상세히 설명한다특히 근육 운동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 근육을 조절해야 하는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또한 허리 통증의 근본원인이 되는 내장기의 압력에 대해서도 설명하는데이 책에 실린 건강에 관한 여러 조언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가장 유용했다. 4장에서 다룬 내장기의 압력은 소화기 계통의 통증으로 고생하는 내게 적절한 대안책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 장에서 다룬 척추를 건강하게 만드는 운동은 헬스장이나 치료센터에 가지 않고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운동이라 허리가 아픈 사람 혹은 허리 건강을 염려하는 이들이 매일 같이 책을 보며 따라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라는 말처럼 건강은 우리 삶의 가장 큰 중추이다그런 건강한 삶의 중추는 또한 허리가 아닐까 싶다잘못된 건강 상식을 버리고 허리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을 찾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이 책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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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7
조너선 스위프트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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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를 모르는 사람도 있을까무의식적으로 당연히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을 받고 갑자기 궁금해졌다이 책의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소설 전체 내용을 다 알지는 못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개인적인 호기심에 초등학교 1학년인 딸아이에게 물었다. <걸리버 여행기>를 읽은 적이 있냐고딸아이는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학교 도서관에서 읽었단다소인국거인국 얘기 아니냐고 하면서 말이다.

 

소인국거인국 얘기 맞다그런데 그 뒤에도 더 많은 여행기가 있음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생각해보니 소인국거인국라퓨타 정도까지는 기억하는데 그 이후의 여행에 대해서는 기억이 가물거린다창피하지만 일본 여행기는 전혀 기억도 나지 않았다.

 

현대지성에서 출판한 <걸리버 여행기>를 읽으면서 릴리핏(소인국)에서 후이늠국(말의 나라)에 이르는 전 여정을 확실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그 속에 담긴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의 풍자와 사상을 모두 이해했다고 할 수 없지만.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는 아서 래컴의 삽화가 함께 실려 있어서 더욱 깊이 있게 소설을 읽게 해준다는 점이다또한 이 소설을 여러 번 읽은 독자나 처음 읽은 독자나 작품 뒤편에 실린 해제와 작품 해설을 통해 이 소설의 의의와 작가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 수 있다.

 

책을 다 읽고 아이와 함께 걸리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어린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걸리버 여행기는 기묘한 여행기이지만 그 속엔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진실이 담겨 있다그것이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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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온 - 잔혹범죄 수사관 도도 히나코
나이토 료 지음, 현정수 옮김 / 에이치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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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스릴러 작품들을 읽었지만 나이토 료의 <ON()>만큼 강렬하면서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 스릴러 작품은 많지 않았다특히 이 작품이 작가의 데뷔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어떤 작품이 나올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프롤로그1장 처참한 변사체2장 독방 안의 살인자3장 파블로프의 개4장 몬스터로 구성된 이 작품은 프롤로그 장면부터 끔찍하기가 이를 데 없다개인적으로 너무나도 싫어하는 아이의 죽음에서 시작하기에 그런 느낌이 더 강했는지도 모르겠다.

 

프롤로그에 이어 1장부터 시작된 기묘한 사건들은 처음엔 스릴러 소설이라기보다는 괴기스러운 공포 소설 같은 느낌을 주었다유령에 홀린 듯한 정황에 자살인지 타살인지 구분하기조차 힘든 상황들이 이어지면서 제목인 ON()의 의미가 무엇인지도 점점 궁금해졌다(소설의 중간쯤에 이르면 어느 정도 제목의 의미를 알아차릴 수 있다).

 

타인을 살해한 방법으로 스스로를 죽이는 사람들현실에서 이런 일이 생긴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아마 소설 속 그들이 꿈꿨던 세상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물론 소설에서도 그렇지만). 선한 의도로 시작한 일이지만 그 결과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의 처참한 것이라면또한 그것이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는 윤리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면생각하기조차 힘들다.

 

상당히 흥미진진한 소설이지만 주인공 도도 히나코의 모습이 조금은 아쉽다뛰어난 기억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여타의 스릴러 속 주인공들과 다르기는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아직은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지 못했다는 느낌이다물론 이제 막 형사로서 첫 발을 내디딘 그녀이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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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분석 모르고 절대 주식투자 하지 마라
잭 슈웨거 지음, 이은주 옮김 / 이레미디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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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하면서 많이 듣는 투자 방법 중 하나가 기술적 분석이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투자자는 그렇게 많지 않은 듯하다오히려 단타를 하는 몇몇 투자자들을 제외하곤 대부분 기술적 분석을 무시하는 혹은 보조 수단으로만 사용하는 경향이 강하다.

 

<기술적 분석 모르고 절대 주식투자 하지 마라>의 저자 잭 슈웨거는 이에 대해 단호히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저자는 머리말에서 기본적 분석의 대가들과 기술적 분석의 대가들의 말을 인용해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 모두가 주식 투자에서 중요한 투자법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주식 투자의 대가라고 알려진 이들의 투자법을 살펴보면 기본적 분석을 위주로 하는 이들도 있지만 기술적 분석을 토대로 주식투자를 하는 이들도 상당하다다만 기술적 분석을 기준으로 삼은 투자자들 중 많은 이들이 단타 혹은 초단타 매매 위주로 주식 투자를 하다 보니 이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많아진 것이 아닌가 싶다.

 

저자는 단순히 기술적 분석을 설명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실전 투자 지침을 알려주면서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준다물론 이런 규칙이나 투자법이 모든 이들에게 성공을 약속하지는 않지만 저자의 조언을 따라 자신만의 투자법을 세워 나간다면 모든 투자자들이 꿈꾸는 목표에 도달하지 않을가 싶다.

 

주식 투자는 쉽지 않다기본적 분석기술적 분석 모두를 활용해도 그렇다그렇기에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을 철저히 활용한 투자법과 투자 마인드를 세워나가는 것그것이 주식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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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니 - 기획 29주년 기념 특별 한정판 버지니아 울프 전집 12
버지니아 울프 지음, 오진숙 옮김 / 솔출판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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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란 말이 눈에 들어온다무슨 뜻일까사전을 찾아보니 영국에서 1663년에 처음 주조하여 1813년까지 발행한 금화란다그렇다면 제목인 <3기니>는 무슨 의미일까대학교 때 읽은 <세월>의 여태까지 읽은 유일한 그녀의 작품이기에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일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였다.

 

어떻게 해야 전쟁을 막을 수 있겠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3년 만에 정리해서 보낸 글이 <3기니>이다울프는 전쟁을 막는데 필요한 세 가지 목적을 위해 각각 1기니씩을 기부하겠다고 하면서 그녀가 살았던 시대의 부조리한 상황을 조목조목 짚어나간다.

 

그녀는 1기니는 여성의 교육을 위해또 다른 1기니는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마지막 1기니는 평화를 지킨다는 남녀 공동의 목적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말한다울프는 하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말하면서 여성 차별여성 지위여성의 미래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제시한다그녀는 페미니즘의 문제를 여성의 문제로 국한하지 않는다이를 성인종계급 등 모든 차별받는 대상에게까지 확대하여 설명한다.

 

쉽지 않은 책이다여성 문제와 전쟁을 버무리고전쟁과 가부장제를 연결하고돈과 교육 등을 함께 다루며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를 논하는 그녀의 사상이 집약되어 있기 때문이다그렇기에 우리 사회의 일견에서 남녀 간의 대립이 극한으로 내달리는 듯한 이 시대에도 그녀의 생각을 깊이 들여다보아야 한다정의와 평등의 문제는 성별인종계급에 관계없이 모든 인류에게 공통된 관심사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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