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왕 백 번째 여왕 시리즈 2
에밀리 킹 지음, 윤동준 옮김 / 에이치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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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백 번째 여왕'이 탄생했다.

잔인한 운명에 맞서 힘든 싸움을 거치며 결국 킨드레드가 되어 '1'이라는 숫자를 얻게 된 칼린다였지만 결국 도망자 신세가 되며 끝이 났었다.

 

그 과정에서 라자 타렉이 왜 자신을 택했는지도 알게 되고,

칼린다 이전의 첫 번째 부인이었던 라키아와의 관계도 알게 되었다.

이 싸움이 사랑에 눈이 먼 정신 나간 집착에 의한 것이었다니...

 

칼린다의 생존 싸움은 라자 타렉의 죽음으로 끝이 나는가 싶더니

이제 쫓기는 신세가 되어 다음 왕위를 이을 타렉의 아들 아스완 왕자를 찾아 일행과 함께 떠났다.

사랑하는 데븐과 함께.

 

 

1권 보다 더 험난해질 것이 분명한 여정에서 칼린다와 그녀의 일행들에게 어떤 일들이 생기게 될까?

 

 

 

불의 여왕

 

 

 

하스틴을 피해 '잘레'와 부타의 피가 담긴 '놋쇠병'을 가지고 도망쳤다.

그리고 어렵게 아스윈 왕자를 만나게 된 칼린다.

타렉과 너무나 똑같은 외모에 놀라 그녀는 아스윈 왕자를 쉽게 믿지 못했다.

 

데븐과 따로 떨어져 있는 동안 아스윈 왕자와는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여전히 그가 의심스러웠으나 그는 죽은 라자 타렉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깨달아갔다.

그는 타라칸드와 자신의 백성을 지키고 싶어 했다.

공포로 다스리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와 함께라면, 어쩌면, 자야에게 한 약속처럼,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 아내의 자리를 차지하고, 더 이상의 서열 다툼은 하지 않겠다 다짐했던 칼린다.
타라칸드가 그대로 평화로웠다면 칼린다도 그녀가 원한대로 살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의 타라칸드는 위험에 처해있다.

 

자신의 삶은 자신이 결정하고, 원하는 대로 살고 싶었던 칼린다였지만 어느 무엇도

그녀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이번에도 타라칸드를 위해 라니 선발대회에 나가야만 한다.

또다시 그녀의 목숨을 건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

 

칼린다의 정의감 넘치는 성격은 항상 일을 두 배로 어렵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것이 또 그녀의 매력이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

그녀는 두 번째 선발대회도 참여하기로 결심했다.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자신이 가진 '버너'로서의 능력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녀 외의 다른 세 명의 참가자들 역시 부타였기 때문에 그녀에게 무조건 유리하지만은 않았다.

 

 

2권의 하이라이트는 라니 선발대회가 아닌 보이더와의 싸움이었다.

보이더를 부르기 위해서는 '잘레'에 나와있는 주문과 '놋쇠병에 담긴 부타의 피'가 필요했다.

많은 이들이 각자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 두가지를 찾고 있었고,

칼린다 역시도 이 두 가지의 힘을 잘 알기에 지켰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건 협박에 나타샤는 칼린다가 맡겨놓은 '잘레'를 하스틴과 손을 잡은 비져 기안에게 넘겨주게 되고, 

아스완 왕자마저도 비져 기안이 보이더를 불러내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이 대신 피를 마시고, 주문을 외워 보이더를 불러내 버린다.

 

악마인 보이더는 이미 죽어버린 라자 타렉의 모습으로 환생하게 되며 아수라장이 되어버린다.

 

칼린다는 결국 보이더를 이길 수 없었고,

아스완 왕자, 데븐 등 그녀의 일행과 함께 대회에서 만난 또 다른 부타 인다의 도움을 받아

다시 도망치게 되는데...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칼린다는 라자 타렉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었다.

라자 타렉이 죽은 후에도 계속된 악몽으로 되살아 났고,

그의 아들의 얼굴에서 그를 보았고,

마지막엔 불러낸 보이더 마저도 죽은 라자 타렉의 모습이었다.

 

끔찍하게 싫은 사람의 모습을 계속해서, 그것도 꿈에서까지 보는 상황... 너무 가혹하다. ㅠㅠ

 

아스완 왕자가 아무리 칼린다에게 마음을 보여주려고 해도

일단 칼린다는 그에게서 먼저 보이는 것이 라자 타렉의 모습이니 쉽게 마음을 열 수 없었을 것이다.

 

 

2권에서는 데븐과의 로맨스도 좀 더 진행이 될 줄 알았더니

둘 다 떨어져 고생하느라 서로 엄청 그리워만 했다.

 

그래도 칼린다는 아스윈 왕자와 썸도 탔지만

데븐은...........^^;;

 

 

또다시 함께 도망치게 된, 이번에는 아스윈 왕자까지 함께 고난의 길을 가게 된 칼린다.

여전히 데븐을 사랑하지만, 아스윈이 계속 신경 쓰인다는 그녀!

그녀의 마음은 누구에게로 향할 것인가!

 

2권에 이어 아마 3권에서 파이널 보스로 등장하게 될 보이더를 해치우고

부타와 일반 사람들의 관계도 개선이 될 수 있을까?

칼린다가 더 이상 싸워도 되지 않을 날이 올 수 있을까?

 

 

2권은

1권 보다 훨씬 흥미진진했던 스토리!

그에 비해 적었던 로맨스!

(로맨틱한 분위기를 풍길 시간이 별로 없었다!)

1권 때보다 왕창 업그레이드된 버너로서의 능력!

 

3권에서는 셋 다 만족시켜주길 기대해본다. ^^

 

 

 

 

 

 

 

 

 

 

 

 

 

 

 

 

* 이 서평은 리뷰를구하라 http://blog.naver.com/ice0228 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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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40
다니엘 살미에리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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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보다 내가 먼저 읽어보고 싶었던 그림책이다.

 

곰과 늑대.

이 다른 종의 동물들이 함께 만나 겨울 산책을 하는 그림과 이야기가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 읽기에 딱 좋을 것 같았다.

 

동물이 등장하니 역시나 호기심을 보이는 린이다.

 

 

산책

 

 

 

눈이 펑펑 쏟아지는 추운 겨울.

숲속에 사는 곰과 늑대는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이고 있는 숲속의 어느 겨울밤.

곰은 혼자서 산책에 나섰어요.

어! 그런데 누군가 있는 것 같아요!

 

늑대도 홀로 눈밭을 걸으며 산책에 나섰어요.

어! 저~쪽 눈밭에 누군가가 있는 것이 보여요!

 

누구인지 궁금해 곰과 늑대는 점점 다가가 보았어요.

아~ 바로 각자 산책에 나선 꼬마 곰과 꼬마 늑대였네요!

 

 

 

눈 내리는 고요한 숲이 좋아 찬 바람을 쐬러 나왔다는 꼬마 곰과

눈 밟을 때 나는 뽀드득뽀드득 소리가 좋아 눈을 밟으러 나왔다는 꼬마 늑대는

함께 산책을 하기로 했어요.

 

함께 나란히 눈밭을 걸으며 눈 내리는 풍경을 감상했어요.

몸에는 두터운 털이 있어 전혀 춥지 않았답니다.

 

 

 

 

하늘 높이 날고 있는 새도 눈을 맞으며 날고 있었어요.

새는 눈밭을 나란히 걷고 있는 곰과 늑대를 발견하고는 나뭇가지에 내려앉아 지켜보았어요.

곰과 늑대도 새를 발견하고 바라보았지만 곧 아무 말없이 계속 산책을 했어요. 

 

 

 

 

계속 걷다 보니 호수였던 곳까지 가게 되었어요.

곰과 늑대가 지난번 이곳에 왔을 때는 여름이어서 호수의 물이 얼지 않았었어요.

둘은 꽁꽁 언 호수 위로 걸어가 앞발로 눈을 치운 후 얼음 아래에 있는 물고기들을 지켜보았어요.

물고기들은 얼음 아래 차가운 물속에서 잠들어 있었답니다.

 

 

 

 

눈밭을 함께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곰과 늑대가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이 되었어요.

곰은 겨울잠을 자기 위해 동굴로 가야하고, 늑대는 순록 냄새를 따라 달려야 했답니다.

함께 있어 좋았던 둘은 다시 만날 것을 소망하며 각자의 곳으로 돌아갔어요.

 

꼬마 곰은 동굴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겨우내 겨울잠을 잤어요.

꼬마 늑대는 무리와 함께 순록을 쫓으며 겨울을 보냈답니다.

 

 

 

 

드디어 겨울이 끝났어요!

 

따뜻한 봄이 되어 눈이 녹고, 새싹이 돋아나고, 새들이 노래하기 시작했어요.

 

겨울잠에서 깬 꼬마 곰은 동굴에서 나와 푸른 숲속을 걷고 있었어요.

어! 수풀 사이에서 누군가 보이는 것 같아요!

 

그것은 바로 지난겨울 함께 산책했던 꼬마 늑대였어요!

 

꼬마 곰과 꼬마 늑대가 숲속을 함께 걸으며

추운 겨울에서 깨어난 푸른 숲속에서 봄의 향기를 느꼈답니다.

 

 

 

 

 

 

이야기:

 

우연한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다시 만나는 반가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함께 있어 즐거운 친구와 헤어지는 시간이 아쉬웠다.

하지만 다시 만날 것을 알고 있고, 결국 다시 만나 반가웠다.

 

린이 앞으로 커가면서 계속 무언가와, 누군가와 헤어지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될 것이다.

그때를 생각하며 이야기해주었다.

할머니 집에 맡기고 가는 엄마, 아빠와도 잠시 헤어짐이 있지만 결국 데리러 올 것이고,

그렇기에 기다리는 시간도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겨울잠을 자는 곰에 대해, 순록을 쫓는 늑대에 대해, 얼음 물속에서 잠을 자는 물고기에 대해서도,

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겨울이 되면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함께 알아보며 생각하는 시간도 가졌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지금이 겨울이니 이런 이야기를 나누기에 딱 좋은 시기인 것 같아

곰과 늑대의 이야기를 통해 재미있게 읽고, 보며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림:

 

전체적으로 겨울 분위기가 물씬 나는 그림들이다.

눈 내리는 숲속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

 

고요함과 차분함이 느껴지는 겨울 분위기의 숲속에서 곰과 늑대가 함께 나란히 산책하는 그림과

꽁꽁 언 얼음 속을 들여다보며 잠이 들어 있는 물고기를 보는 장면도 좋았다.

 

나는 너무 좋았는데, 린은 좀 더 선명하고 화려한 색감의 그림책을 더 좋아했다.

아마 린 또래의 아이들은 글보다는 그림을 보게 되니 그림책 선택에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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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보들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41
야마자키 요코 지음, 이모토 요코 그림, 이지혜 옮김 / 북극곰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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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읽은 그림책 중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이 되어버린 '보들보들'

 

그림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데다 동물도 엄청 좋아하는데

요즘 키티와 콩지 래빗 때문에 고양이와 토끼에 빠져 있다.

마침 토끼가 등장하는 그림책을 보여주니 반응은 당연히 너무 좋았다.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그림책을 들어보는 린! ^^

 

 

 

 

보들보들

 

 

제목부터 귀여운 '보들보들'.

 

받자마자 린의 반복되는 요청, "또 읽어줘.", "나 보들보들 또 보고 싶은데."

 

웃기도 하고, 왜? 왜? 질문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같이 재미있게 본 그림책이다. ^^

 

 

 

토끼 인형 보들보들은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까?

 

 

 

숲속을 통과하는 트럭 한 대.

그리고 달리는 트럭 뒤로 바구니 하나가 떨어졌어요.

 

그리고 숲속에서 놀던 토끼 가족은 누군가 우는소리를 듣게 되었지요.

누가 울고 있지?

 

우는 소리가 나는 곳에는 바구니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어요.
엄마 토끼가 바구니 뚜껑을 열어보니 예쁜 토끼가 쏙 나왔지요.

 

어! 그런데 바구니 속 토끼는 숲속에 살고 있는 토끼 가족과는 다른 모습이었어요.

왜냐하면 진짜 토끼가 아니라 토끼 인형이기 때문이에요.

 

 

 

 

혼자 떨어진 토끼 인형 보들보들은 배가 고파 울기 시작했어요.

딸기 케이크가 너무 먹고 싶은데 숲속 토끼들은 케이크를 몰랐어요.

그래서 대신 산딸기를 주었어요.

 

산딸기를 많이 먹은 보들보들이 이제 집에 가고 싶어서 울기 시작했어요.

숲속 토끼들은 오늘은 함께 자고 내일 같이 찾아보기로 했어요.

 

숲속 토끼의 작은 나무집으로 함께 간 보들보들은 이제 텔레비전이 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텔레비전이 없는 숲속 토끼집은 대신 예쁜 하늘을 볼 수 있는 창문이 있었어요.

 

이제 너무 졸린 보들보들, 침대에서 자고 싶은데 침대가 없네요?

숲속 토끼들은 침대 디신 낙엽을 덮고 잔대요.

아기 토끼들과 함께 누운 보들보들에게 엄마 토끼는 자장가를 들려주었어요.

 

 

 

 

다음 날 아침, 보들보들은 귀에 있던 리본이 풀려 또 울기 시작했어요!

아기 토끼들이 예쁜 꽃 리본도 만들어주고, 다람쥐 친구들이 도토리 목걸이도 만들어 주었어요.

보들보들은 거울이 보고 싶었지만 거울이 없는 숲속에서는 대신 물에 비춰보았어요.

보들보들은 꽃 리본과 도토리 목걸이가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모두 즐거워하고 있는데 갑자기 보들보들을 찾는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보들보들은 숲속 토끼 친구들과 헤어지기 싫었어요.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고 싶기도 했어요.

 

 

 

숲속 친구들을 만나러 다시 놀러 오기로 약속하고 보들보들은 자신의 바구니로 쏙 들어갔어요.

 

멀리서 여자아이가 보들보들이 있는 바구니를 발견했어요!

여자아이는 혼자서 무서웠을 보들보들을 꼭 안아주었어요.

 

집에 돌아가면 보들보들은 장난감 친구들에게 숲속 토끼 친구들의 이야기를 해줄 거예요.

 

 

 

 

 

사랑스러운 울보 토끼 인형 보들보들의 이야기를 무척 마음에 들어 했다.

저녁 먹으러 나가기 전에 읽어줬는데, 연달아 3번을 더 읽고는 그래도 책을 가져가겠다고까지.

다녀와서 다시 읽어 준다고 했으나 서둘러 가지고 가려는 린. ^^

정말 재밌었나 보다.

 

 

 

이야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중 하나인 토끼가 등장하는 이야기이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남겨진 이야기에서 린은 슬퍼했다.

이제는 혼자 할머니 집에 맡겨지는 것이 싫다는 린.

이유를 물으니 엄마, 아빠가 두고 가버려서 그렇다고 한다.

함께 가서 노는 것은 좋지만 혼자는 싫다고.

하지만 막상 오면 엄마, 아빠 찾지도 않고, 굉장히 잘 논다.

 

혼자 남겨진 보들보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의 감정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유도해 보고

마음을 들어주고 상황을 잘 이해시켜 주었다.

 

또한 집에 당연히 갖추고 있는 것들이 없는 숲속 토끼네를 보며

그것들이 없다면 어떨까에 대해서도 같이 생각하며 이야기해보았다.

 

그리고 어딘가로 여행을 갔을 때 친구들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줄지도 함께 이야기했다.

 

토끼 인형 보들보들을 통해 재미있는 그림책도 읽고 많은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린이 그림책을 너무 마음에 들어 해서 좋았다. ^^

 

 

 

그림:

 

너무나 사랑스러운 토끼 인형과 숲속 토끼 가족, 다람쥐가 등장한다.

이것저것 많이 그려진 것이 아니라 포인트가 되는 그림을 강조해 그려두었기 때문에

내용을 들으며 그림을 볼 때 그림에 대한 집중도가 더 생기는 것 같았다.

 

동물들이 너무 사랑스럽게, 예쁘게 그려져 더 예뻐하는 것 같다.

 

 

 

이야기와 그림이 모두 만족스러운 그림책이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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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털 엔진 견인 도시 연대기 1
필립 리브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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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털 엔진

견인 도시 연대기 1

 

 

차례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떠오르는 영화들이 있다.

설국열차, 매드맥스, 그리고 헝거게임.

이 세 영화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모털 엔진에서도 느껴졌고 거기에 더해 더 큰 세계관이 그려졌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21세기가 '고대'로 여겨지는 어느 먼 미래의 시대에 주인공들이 살아가고 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물건들은 고대 유물로 여겨진다.

그들은 그것들을 '올드 테크 유물들'이라고 부른다.

 

심지어 그들의 언어도 오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잉글리시가 아닌 '앵글리시'로 변화되었다.

(앵글리시...... 무슨 사투리 느낌이 살짝 난다. ^^;)

 

 

견인 도시의 첫 문장은 이러했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하늘은 잔뜩 찌푸린 어느 봄날, 런던 시는 바닷물이 말라 버린 옛 북해를 가로질러 작은 광산 타운을 추격하고 있었다.'

 

런던 시가 추격을? 이어져서 계속 런던이 계속 이동하며 추격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런던이 내가 아는 그 도시였나? 아니면 사람 이름인가? 헷갈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모털 엔진 1권인 이 책의 부제목이 '견인 도시 연대기'였다는 것이 생각났다.

제목 그대로 런던은 사람이 아니라 런던 시, 즉 도시가 맞았다.

 

 

계속 읽어나가면 충분히 이해가 될 내용이지만

앞부분을 좀 더 수월하게 이해하며 읽고 싶다거나 책의 내용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뒷날개에 이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니 먼저 읽고 본 내용을 읽어도 좋겠다.

 

<핵 전쟁으로 추정되는 '60분 전쟁'으로 인해 종말을 맞은 지구. 60분 전쟁은 문명을 파괴하고 지구에 거대한 지질학적 변동을 초래했다. 종말 이후에도 끈질기게 생존한 소수의 인류는 지진, 화산, 폭발 등 자연재해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대안을 모색하던 중 영국의 발명가 니콜라스 쿼크의 '도시 진화론'을 받아들인다. 도시 진화론은 자원이 한정된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류가 '견인 도시', 즉 거대한 바퀴와 모터에 의지해 움직이는 도시를 만들어 큰 도시가 작은 도시를 잡아먹으며 생존해야 한다는 일종의 '약육강식' 시스템. 쿼크의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온갖 크기의 견인 도시가 만들어져 서로 쫓고 쫓기며 지구를 배회하게 된다.>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낸 니콜라스 쿼크를 존경해,

이 시대에는 '오 마이 갓'이 아닌 '오 마이 쿼크'라는 표현이 생겨났다.

 

 

여러 견인 도시들 중 이야기의 중심 배경은 '런던'.

43세기도 고대로 취급하는 이 시대, 지금으로부터 몇 백 년이나 흐른 이 시대에도

지금과 변함없는 것은 바로 계급이다.

아마 지금보다 더 철저한 계급사회가 된 듯했다.

여전히 돈과 권력의 가진 힘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다.

 

 

주인공 톰 내츠워디.

친척도 없는 고아에다가 당연히 가진 재산도 없다.

그래서 역사학자 길드의 3등 견습생 신분일 뿐이다.

 

하지만 수시로 양아치 같은 짓을 하고 다니는 깡패 허버트 멜리판트.

그는 부모님의 돈으로 1등 견습생이 되었다.

 

돈이 가진 힘이 과연 사라질 날이 있을까 싶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미래에도 아마 돈이 가진 힘으로 부정한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분명 계속해 나타날 것이다. 

 

톰이 열심히 일하면 멜리판트보다 앞설 수 있을까?

열심히 일해 실력을 키우면 멜리판트는 더 많은 돈으로 더 높은 자리에 가 있을 것이다.

평범한 흐름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

부당함을 고발하고, 맞서 싸우고, 힘들게 많은 것들과 오랜 시간 싸워 이겨야만 가능할지도 모른다.

 

 

톰과 함께하는 또 다른 주인공으로 오직 복수만을 위해 살아가는 헤스터 쇼.

자신의 욕심을 위해 그녀의 가족을 한순간에 망쳐버린 밸런타인을 죽이기로 결심한다. 

 

밸런타인. 그는 톰이 존경하는 인물임과 동시에 헤스터가 증오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슈라이크, 미스 팽 등과 같은 주변 인물과 관련된 이야기도 주인공의 이야기 못지않게 재미있었다.

사연 있는 인물들이라 짠하기도 했다.

공격적인 스토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서 SF를 읽지 않는 사람이라도 그 스토리에 중점을 두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톰과 헤스터가 우연히 만나 쫓고 쫓기고,

그러다 함께 런던으로 돌아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정들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성장형 캐릭터들이라 시리즈를 거듭하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기대가 되었다.

 

또한 거대한 도시들이 바퀴를 달고 빠르게 이동하며 서로 추격하고 도망가는 장면들이 

어떻게 영상으로 표현될지 너무 궁금했다.

 

 

영화에 대한 평은 좀 갈리는 편이라 이왕이면 책을 먼저 읽어 보는 것을 추천!

 

 

내가 너무 좋아하는 해리 포터와 비교를 하는 소개 글을 보았는데

'선과 악'에 대한 부분은 기본적으로 모든 이야기에서 가지고 있는 부분이라 제외하고,

해리 포터는 마법이 등장하는 마법 판타지라 그 부분을 충분히 만족시켜 주었다고 생각한다.

'모털 엔진'은 마법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스팀 펑크' 장르인 SF 소설이다.

스팀 펑크라는 용어를 이번에 모털 엔진을 읽으며 처음 알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마법은 없더라도 몰입하며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스팀 펑크란?

 

스팀펑크(steampunk)란 SF, 더 좁게는 대체 역사물의 하위 장르 중 하나를 지칭한다. 20세기 산업 발전의 바탕이 되는 기술(예: 내연기관, 전기 동력) 대신, 증기기관과 같은 과거 기술이 크게 발달한 가상의 과거, 또는 그런 과거에서 발전한 가상의 현재나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출처: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C%8A%A4%ED%8C%80%ED%8E%91%ED%81%AC​)

 

'견인 도시주의자들'과 '반 견인 도시주의자들'의 충돌하며 어떤 스토리들을 더해 나갈지도 기대된다.


재미있는 책이 시리즈로 나오면 더욱 좋다!

총 4권의 시리즈로 이루어진 '모털 엔진'

주인공들은 FINAL BOSS를 찾아 결국 그들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까?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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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앱솔루트 달링
가브리엘 탤런트 지음, 김효정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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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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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앱솔루트 달링

 

 

 

호기심이 이는 제목이었다.

'마이 앱솔루트 달링'...

추운 겨울 따뜻 & 달달할 것 같은 로맨스의 향기를 풍기는 제목이었다.

 

하지만 책의 주인공인 '개밥'이자 '터틀'이자 동시에 '줄리아'인 이 어린 소녀의 이 끔찍한 이야기에서

감히 로맨스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 없었다.

 

 

아버지는 자신의 딸을 개밥이라고 불렀다.

딸을 예뻐하는 마음에 애칭으로 부르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개밥'이라니...

 

아버지의 딸을 향한 집착은 너무나 끔찍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세뇌되어 자신이 쓸모없는, 아무것도 모르는 하찮은 존재라 여기는 줄리아는

자존감이 바닥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다른 아이들과 다른 자신의 삶에 대한 의심이 들었지만

아버지만이 유일하게 자신을 사랑해준다 여겼다.

 

아버지, 마틴은 줄리아에게 사랑한다, 너는 완벽하다, 내 것이다라는 말을 계속 반복한다.

화를 낼 때도 있지만 그러고 나서는 미안해 했다.

 

마틴은 줄리아가 세상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했다. 세상에는 너무 많은 위험이 있다고 했다.

당장 닥치지 않은 일도 미리 걱정하며 그는 딸과 함께 외진 곳에서 고립된 생활을 이어나갔다.

가끔 찾아오는 줄리아의 할아버지는 마틴에게 줄리아를 그런 식으로 키우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할아버지의 말을 들을 마틴이 아니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끔찍한 상황에서 살고 있는 줄리아가 자신의 상황에 대해 의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었다. 그 일로 그녀는 처음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너무 끔찍했다.

줄리아에게는 도망칠 곳이 없었다.

도망친다 해도 마틴이 쫓아올 것임을, 그로 인해 엄청난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줄리아는 너무 잘 알았다.

그리고 자신이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고, 그것을 인정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아직 어린 그녀에게 의지할 가족은 마틴 밖에 없었고,

아주 어렸을 때부터 당하던 일이라 그것이 당연한 줄 알았을 것이다.

 

학교 선생님이 어렴풋이 줄리아가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않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짐작은 했지만

줄리아 본인이 절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아동 학대 범죄가 굉장히 엄격하게 다뤄진다고 한다.

이웃집 아이의 학대 의심에 대한 신고도 거의 의무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줄리아의 경우 외진 곳에 살고 있으니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일이 거의 없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친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 뉴스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뉴스로 나오지 않는 학대도 분명 많을 거라 생각된다.

요즘은 이웃에 관심을 두지 않고 살아가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아동학대에 대한 문제만큼은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줄리아처럼 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이라면 분명 학교에서도 이상한 점이 있을 것이다.

선생님의 적극적인 관심도 필요하다.

 

아이를 구해내는 것도 큰 문제이지만 그 후의 대책도 잘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미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은 아이들이 심리적 상처를 극복하고

세상 사람들과 더불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안정감,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마틴은 줄리아가 강해지길 원했다.

위험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그녀를 훈련시켰다.

그로 인해 그녀는 강인해졌다.

하지만 둘 다 그것이 학대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아동 학대에 대한 관심과 구체적 사례 연구와 꾸준한 홍보와 관리체계도 분명 필요해 보인다.

 

 

 

 

 

 

 

 

 

 

 

 

 

 

 

 

 

 

 

* 이 서평은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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