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 -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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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대한 마지막이다. 사뭇 진지한 이야기와 연출에 문득 문득 어른이 다 된 삼총사처럼, 영화에서도 짐짓 어른의 냄새가 났다. 그래서 어쩌면 지루할수도 있었을 이야기가 시종 따뜻하게 느껴지던 것은 10년이라는 세월을 끝맺으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아닐까 싶다. 
  해리포터 이야기는 이제 정말 끝이 난다. 그래서, 그간 해온 많은 이야기들을 서서히 정리해야하는 것이다. 그 끝은 사실, 참 보잘것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또 다시, 해리는 해낸다. 그리고 그들의 19년 후, 자신의 자식들을 자신의 어렸을 적처럼 기차에 태워 호그와트로 보내는 모습은 사뭇 감동적이다. 꼬마 삼총사에서부터 성인이 된 그들의 10년을 나 또한 함께 해왔다. 그들이 바친 10년이 관객들로 하여금 온전히 감동 그 자체로 다가오던 순간이었다.  

  이런 감정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그간 해리포터가 달려온 이야기 중 가장 좋은 시리즈가 아닐까 싶다. 진중함 속의 흡인력 있는, 세련되고도 멋드러진 연출이었다. 원작을 구현해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많은 원작 영화들을 통해 입증해왔다. 특히 해리포터처럼 뛰어난 원작을 이렇게 오랜시간, 좋은 퀄리티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용기 있고, 뚝심 있게 만들어온 제작진이 배우 위대하게 느껴진다.

  어디선가, 또 놀라운 마법을 부리며, 호그와크를 지켜주고 있을, 해리, 론, 헤르미온느가 자꾸 눈에 선하다. 이젠 잘가라, 나의 해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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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7월 4주

★ 여름방학, 가족이 함께 보는 애니메이션 추천 ★  

<마당을 나온 암탉>, <리오>, <바니버디>, <카2>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의 본격적인 방학을 시작으로 많은 애니메이션들이 개봉을 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영화 성수기라고 하는 8월, 시원한 바다 대신 시원한 극장에서 가족이 모두 함 께 즐거울 수 있는 애니메이션 4편을 추천한다. 

 

  

   

 

 

 

 

 

 

    

 

 

  많은 애니메이션들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마당을 나온 암탉>이라는 눈에 익은 제목의 애니메이션이다. 이것은 황선미 작가의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 한 것으로, 국내에서 약 100만부가 팔려나간 베스트셀러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한 번쯤 읽어봤음직한 동화이다. 이러한 명품 동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애니메이션은 한국의 순수 창작물로, 긴 시간 정성으로 만들어졌다. 좋은 스토리에 디테일이 살아있는 그림, 문소리, 최민식, 유승호, 박철민 등의 배우들의 목소리 출연으로 더욱 재미있는 작품으로 탄생하였다. 중간 중간의 코미디요소와 더불어 흡인력 있는 연출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마음까지 쉽게 빼앗을만한 애니메이션이다.    

  <리오>는 브라질의 열적적인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애니메이션이다. 시종 화려한 볼거리와 들을거리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이 더운 여름, 열정의 나라 쌈바의 나라, 브라질을 여행하고 오길 원하는 관객들에게 추천한다. 영화를 보고 나면 브라질로 향하는 비행기표를 끊으려고 하고 있는 당신을 발견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바니버디>에서는 못말리는 토끼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렇지 않게 드럼을 치고 춤을 추는 능청스럽지만 사랑스러운 토끼들이 왔다. <슈퍼배드>의 제작진이 다시 한번 우리들을 웃겨줄 준비를 하고 돌아온 것이다. 

  <카2>는 픽사의 야심작으로, 더욱 커진 스케일로 돌아왔다. 현란한 경주로 우리들의 눈을 사로잡을 애니메이션이다. 더운 여름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카레이싱으 보여줄 카의 활약이 기대된다. 암탉과 브라질, 토끼와 차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2011년 여름의 극장가, 바다 부럽지 않을 것이다. 에어컨 빵빵한 극장에서, 얼음 가득한 콜라와 함께 가족들과 단 2시간여의 행복을 만끽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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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 Leaf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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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방학을 맞아 극장가에 많은 애니메이션들이 개봉을 학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애니메이션이있다. 2011년, 한국 영화의 아름다운 도전이라는 태그라인의 이 영화는 순수 한국 제작 애니메이션이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동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이 애니메이션은 원작을 매우 잘 구현해냈다. 그림의 수준도 높고 디테일하며 정교하다. 워낙 원작 동화가 좋았기때문에 스토리텔링도 탁월하다. 역시, 애니메이션에서 필요한 건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또한 배우들의 목소리 출연 덕분인지, 생각보다 웃음 포인트도 많고 재미있다. 배우 발철민의 목소리 연기가 가장 큰 몫을 해낸 것 같다. 목소리도 목소리고, 각각의 캐릭터가 갖는 매력 또한 상당한 애니메이션이다. 또한 생각만큼이나 사랑스러운 애니메이션이다. 그런데, 중 후반부터는 사랑스럽다기 보다는 그 깊이가 매우 깊어지며 큰 감동을 준다. 결말이 비극적이라 다소 충격적일 수도 있지만 현실적이고도 깊이 있는 결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성공적인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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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 Leaf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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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재밌고, 생각처럼 사랑스럽고, 생각지도 못하게 깊이 있는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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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7월 3주

<3연타의 주인공, 장훈 감독의 진한 남자 영화 3편>  

-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 <고지전>

 

  <영화는 영화다>로 주목 받은 충무로 차세대 감독 장훈의 세번 째 장편 영화 <고지전>이 좋은 평가를 받고 흥행중에 있다. <영화는 영화다>를 시작으로 <의형제>, <고지전>까지 남자배우들을 투톱으로 세워 끌고 나가는 진한 남자영화 세편으로 연타를 치고 있는 셈이다. 이 감독,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영화는 영화다>는 소지섭과 강지환 주연의 영화로, 영화에서 깡패 연기를 하게 된 배우와 연기를 하게 된 진짜 깡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스토리가 신선하고 영화로 담아내는 솜씨가 신인답지 않게 세련되고 탁월하다. 데뷔작으로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던 영화였다.

  <의형제>는 남북 문제를 정치적인 측면 외, 사람과 사람의 교감으로서 완벽하게 표현해낸 영화였다. 이 영화는 송강호와 강동원이라는 두 배우의 출연으로도 화제가 되었는데, 그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 유머와 감동을 고루 갖춘 휴먼 영화였다. 영화는 평가와 흥행 두마리의 토끼를 잡았고, 영화에 풀연한 배우 강동원도 두번째 전성기를 누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고지전>은 한국전쟁에 관한 영화다. 하지만 기존의 한국 전쟁, 남북한을 다룬 영화와는 달라도 좀 다르다. <공동경비구역JSA>의 시나리오 작가 박상연작가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펼쳐지는 이 영화는 시종 진중하고 비장한 가운데, 중간 중간 웃음은 놓치지 않고, 뚜렷한 주제의식과 감동까지 전한다. 하루가 멀다하고 뺏기고 뺏고를 반복하는 애록고지에서의 마지막까지의 전투는 종국에는 그 이유도 알 수 없이 지겹고 의미없는 싸움이 되어간다. 적과 싸우느 것이 아닌, 전쟁과 싸우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그토록 와 닿을 수가 없다. 또한 이 영화에서 배우들을 빼놓을수가 없다. 배우들의 발군의 연기가 아니었다면 이토록 좋은 영화가 나올수도 없었을 것이다. 주조연 모두가 하나같이 빛이 나는 연기를 펼쳐줬고, 애록고지라는 공간성이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를 더욱 힘겹게 만들어냈다. 또한 만추의 김우형 촬영감독이 만들어낸 영상은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으며 오묘하게 깔린 안개는 신비로움을 더한다. 전투 장면은 멋드러지기 보단, 매우 치열하고 리얼하게 그려지는데 이는 영화가ㅣ 가진 정서와 잘 맞닿아 있다. 그러고보면 대단한 제작진이 모여 만든 영화이기도 하다.   

  장훈 감독이 남자 영화에 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그가 남자들의 우월의식에 빠져 허세와 거드름을 피우는 영화를 만들지는 않는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그는 남자들의 영화를 만들고 있지만 그 안에서 확실한 주제의식을 가지려 애쓰고, 또 그안에서 사람을 보려고 늘 시도한다. 그래서 그의 영화에는 감동도 웃음도 눈물도 있는 것이다. 장훈,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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