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말로 이겨라 - 성공을 부르는 공감.감동.소통의 대화법
나선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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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침에 눈을 떠서 잠들 때까지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말을 한다. 말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중요한 수단이다. 누구를 만나든지 그 만남은 말로 시작돼 말로 끝난다. 하지만 우리는 사소한 말 실수로 하루 아침에 명예를 잃은 경우를 많이 본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대화를 올바르게 하고 있는지 한번쯤 자신을 점검해 볼 일이다.

우리는 살다보면 많은 인간관계속에서 이런저런성격의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힘든 인간관계로 인해 스트레스도 많이 받게되는데 그 중의 한 유형이 바로 이 독설가들이다. 이 독설가는 입만 열었다 하면 상대를 비판하고 질책하고 비웃으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는 사람을 말한다. 비수를 꽂는 듯한 독설가의 질책은 상대의 가슴에 날카로운 충격을 주며 이 충격은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마음이 약한 사람은 이로 인해 재기불능의 상태에까지 이르게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또다른 독설가들의 특징 중 하나는 자신이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당연한 말을 했을 뿐이라고 여기며  상대를 위해 그런말을 해준 거라고까지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으면 화가나 펄펄 뛰면서도 타인의 상처엔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의 재미있는 분석이 있다. 이런 독설가들은 주로 혼자서 밥을 먹는다는 것이다.그 이유는 누구나 피아고 싶은 유형이기 때문이란다.  이런 독설가들은 1차적인 집단에 속하는 부모, 자녀, 형제,  배우자일수도 있으며 회사의 상사이거나 부하직원일 수도 있다.  그냥 무시해버리기에도, 맞서 싸우기에도 버거운 상대로 매일 마주쳐야하는 이 독설가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고민스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 “그러니까 자넨 안돼” 상대에게 모욕감을 주는 지적은 독설에 가깝다.  같은 말이라도 ‘아’다르고 ‘어’다르다는 말만큼 화술의 중요성을 정확하게 짚어낸 말도 없다. 모든 인간관계는 대화로써 이루어지며 가족이나 이성 간, 교우관계는 물론 모든 사회생활에서 많은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맺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같은 내용이라도 말을 주고받는 방식에 따라서 분위기가 달라진다.

 

이 책의 저자인 나선희님은 아나운서출신으로 25년간을 방송을 했으며  '나선희 스피치커뮤니케이션스'의 대표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피치에대한 강의를 주로하고 있다. 정확한 언어를 구사하면서 재미와 감동을 주는 방법에 대한 비법에 대해 저자는  '따듯함'이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저자는 그동안의 실사례를 든 수많은 대화의 예시는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공감'과 '감성'을 통해 말 잘하는것보다 '잘 말하는것'이 소통의 원리라는것을 깨닫게 해준다.

말에 대한 중요성은 옛날부터 강조되어 왔다. 한 마디의 말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대화에도 기본이 있고 법칙이 있다. 생각 없이 나오는 대로 말하는 것은 대화의 기본이 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대화를 주고 받는 관계에 있다면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대화는 인간관계의 시작이면서 관계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수단이다. 무심코 나누는 한마디 한마디가 바로 자신의 사고와 태도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매일 얼굴을 맞댄다고 해서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 그런 관계일수록 사소한 말 한마디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을 새기며 살아야겠다. 절대로 혼자 밥먹는 일 없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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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제국의 몰락 - 70년간 세계경제를 지배한 달러의 탄생과 추락
배리 아이켄그린 지음, 김태훈 옮김 / 북하이브(타임북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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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가 계속해서 요동치고 있다.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불어닥친 세계적인 금융 위기는 말 그대로  글로벌하게 영향을 끼쳤다.  그 후 어느 정도 안정되는 기미가 보이는것 같더니 2011년 미국의 신용 등급 하락이라는 미국발 경제혼란으로 세계경제는 다시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다. 여기에  유럽발 재정 위기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불난집에 기름붙는 형세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세계경제 위기의 최초 진원지는 미국이었지만 그리스, 이탈리아 등 유럽의 나라들도 부채와 유동성 문제가 심각하게 느껴지는 시점이다.
하지만 미국의 부정적인 경기 전망과 유럽의 재정 위기로 세계 경제가 요동치는 가운데 유독 달러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 평론가들중에는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오히려 미국에 역풍이 될 것이고 분석을 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정책당국자들은 강(强)달러 현상을 선호하겠지만 실제로 경제성장에 역풍을 가져올 수 있고 기업 매출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기인하고 있다.
이런  달러화 강세는 장기적으로 달러화 약세를 점치고 있다.
미국의 화폐인 달러화는 세계의 화폐라 할 수 있다. 세계 외환거래의 85%에 달러가 사용되며 국제 채권은 45% 정도가 달러화로 발행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달러의 흥망성쇠에 대한 히스토리를 비교적 상세히 이야기해주면서 금융 패권을 둘러싼 정치적 역학관계를 분석하며 향후 국제통화시스템은 어떻게 변모할지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내려주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이라는 경제단위의 확대는 대중들에게 점점 경제는 어렵다는 생각이 절로 만들었던것 같다. 과거 달러의 지위 상승은 믿기지 않을 만큼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달러의 지위는 1차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형편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달러가 금융위기이전까지는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지만 위기 이후 달러의 영향력도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달러화를 대신할 다른 통화의 부상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는 상황인데  이 책의 저자는 유독 달러를 대체할 차세대 국제 통화가 등장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앞으로의 기축통화에 대한 전망을 달러·유로·위안이 국제통화의 자리를 공유하는 복수통화체제로 나아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저자의 주장가운데 공감이 갔던 내용은 하나의 통화가 너무 강력한 힘을 발휘했을 때의 부작용이다. 이런 이유로 세계적인 국제금융 권위자이자 UC버클리대 경제학 교수인 저자는 국제 통화의 자리가 하나뿐이라는 믿음이야말로 근본적인 오류라면서 중국 인근국가들은 위안으로, 유럽 인근 국가들은 유로로, 미국 인근 국가들은 달러로 거래하는 '복수 국제통화의 시대'가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신빙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아직 경제에 대해 깊은 지식이 없는 나이기에 경제학자들의 주장에 대해 의견을 단다는것조차 무의미하게 생각되지만 저자의 주장은 어쩌면 많은 사람들의 희망사항이었을지도 모르겠다.이 책을 읽으며 미국이라는 나라의 내부사정에 대해 좀 더 명확해진점과 향후 기축통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점이 이 책을 읽으면서 얻게된 가장 커다란 보람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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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토일 해외여행]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금토일 해외여행 - 언제든지 떠난다 2014~2015 최신개정판
윤영주.정숙영 지음 / 예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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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인이 되고 나서 좋은 점이 있다면 학생 때와 달리 내가 직접 번 돈으로 당당히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점이다. 여행을 떠나는 데에는 수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멋진 것을 보러, 쇼핑을 하러, 그냥 시간이 남아서, 혼자 있고 싶어서, 머릿속을 비우러, 맛있는 것을 먹으러도 간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곳으로의 떠나보는 해외여행은 삶의 활력소로 작용하리라 생각된다.

나의 여행 패턴은 특별히 여행 시기를 정해두기 보다는 여유가 생기는 틈을 이용해 급히 떠나는 스타일이다. 주로 인센티브 등 예상치 못한 여유자금이 생겼거나 직장 상사의 눈치를 덜 보며 휴가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을 때인데, 기회가 있다 해도 자금이 없다면 여행 또한 무리가 되므로 '여행 비자금'을 미리 마련해 두는것이 필수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업무 스트레스의 탈출구로 해외여행을 꿈꾼다. 특히 주 5일 근무가 정착되어 가면서 주변에서도 상사눈치 안보고 주말을 이용해 가까운 해외로 여행가는 이들이 많이 늘었다. 해외여행은 가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여행준비부터 일정까지 나만의 여행 일정을 작성하는데 요긴한 정보를 담고 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좀처럼 떠나기 쉽지 않은 해외여행. 그러나 잘 살펴보면 별도의 휴가를 내지 않아도 주말을 100% 활용하며 떠날 수 있다

책은 제목처럼 금,토,일 2박3일 정도에 다녀올 수 있는 일본, 마카오,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등 동남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총 48개의 해외여행플랜을 제시하고 있는데 각 계절별 변화, 성수기 여부, 각 나라의 이벤트 등을 고려하여 그 주에 떠날 수 있는 베스트플랜을 제시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내용으로 채워진 여행코스들이 많이 여자 초보 여행자분들에게 더 어울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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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드는 원피스 & 튜닉]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처음 만드는 원피스 & 튜닉 - my first handmade dress and tunic A to Z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핸드메이드 9
구보타 쇼다이 외 지음, 김현영 옮김 / 즐거운상상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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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처음 만드는 원피스 & 튜닉'을 보자마자 떠오른것은 우리 아이들의 옷을 만들어 보자 였다. 아이들은 금세, 정말 금세 자라기 때문에 새 옷이 낡을 겨를이 없다. 옷 하나 사면 한 철 겨우 입고 키가 훌쩍 커버려 더는 못 입게 되곤 한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아이들 옷 장만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 그래서 아이 옷을 살 때면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엄마 맘에 쏙 드는 때깔 좋고 질 좋은 옷을 입히자니 돈이 너무 많이 들고, 저렴한 옷은 원단이 쉽게 헤져서 볼품없어 보이고… 이럴 때 좋은 원단을 내 손으로 골라 직접 만들어 입히면 인터넷을 뒤지고 백화점을 돌아다니는 수고를 덜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처음 옷을 만들어보려는 사람들에게 유용한것 같다. 치수를 재는 방법과 참고 치수표가 나와있고 바늘질에 대해서도 옷본을 만들 때 필요한 도구부터 바느질에 필요한 도구, 여러가지 옷감의 종류와 옷감다루는 법 등 우선 초보자들에게 옷만드는 기초지식부터 제공하고 있다. 또한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아이템인 원피스와 튜닉이어서 완성후 입기도 편하고 만들기도 쉬운 편이다.

이 책은, 바느질 초보자도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도록 과정이 복잡하지 않은 심플한 옷을 중심으로 차례를 구성했다. 실제로 입었을 때 활동하기 편하고 착용감이 좋아보이는 옷들이다.

책은 만들기 과정에 대해 그림과 사진을 통해 디테일한 일러스트로 구현해 하나하나 쉽고 상세한 설명이 되었다. 또 20가지 대형 실물 패턴이 부록으로 들어 있어, 옷을 처음 만드는 초보 엄마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내손으로 내맘에 쏙드는 옷을 만들었다는 뿌듯함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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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속도 모르면서 - 젊은 작가 8인의 아주 특별한 섹스 판타지
김종광.김도언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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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이고 화려한 공간을 점령하고 새로운 시대를 장악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관심이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건 자기에 대한 사랑이다. 자기에 대한 사랑은 단연 성(性)으로 모아지고 있다. 성은 인간 본능이기 때문에 어느 시대에도 사람들의 관심을 떠난 적은 없었지만, 오늘날만큼 공론화 되어 사회의 유행처럼 된 적은 없다. 성의 모습이 혼전 순결 이데올로기에 대한 저항의 모습을 지닌 낭만적인 사랑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일부일처제의 윤리 때문에 낭만적인 관계가 불륜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이성애 중심 사회에서 상처받은 동성애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면서, 어느 시대보다 성의 변주와 모습이 다양하게 노출되고 있다
이 책은 젊은 작가 8인의 아주 특별한 섹스 판타지’라는 부제가 말해주듯이 '섹스'를 테마로 한 소설집이다. 현대 사회를 규정짓는 언표들은 상당히 많다. 포스트모더니즘, 이미지 시대, 소비 사회 등등. 이 모든 현대 사회에 대한 언표들은 단순히 기호의 표기로서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그 표면에 언표 행위들을 연상케 하는 힘을 갖는다. 현대를 규정하는 언표는 현란하고 감각적인 인간들이 거리를 활보하며 소리지르며 가로지르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현대 사회는 단순히 세대가 교체된 것이 아니라 사회를 이끌어 가고 구성해 나가는 인간형을 변화시킬 정도이다. 사소한 것부터 거창한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의심하고 의미를 부여하려는 명분을 찾는 젊은 작가 8명이 어떻게 사유하고 명상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먼저 김종광의 ‘섹스낙서상 -낙서나라 탐방기 4’는 우화 소설이다.
율려국 최고의 문학상 ‘섹스낙서상’이라는 기발한 내용으로  섹스 문학의 진정성을 묻는 소설이다.
세상은 십 대와 이십 대로 구성된 듯하고, 노후한 사람들은 시대 뒤로 물러서서 자기 존재의 뿌리가 상실되어 가는 듯한 허망함에 망연자실하고 있다. 번화한 대도시는 젊음의 소비 상품 진열장으로 변하고, 온갖 화려하고 선명한 색상의 신상품들이 제각기 젊은이를 유혹하고, 젊은이들은 자기를 발현하기 위해 온갖 것들에 유혹 당한다. 사회는 점점 감각적인 젊은이들에게 자리를 양도하여, 세상은 이원적인 공간으로 분활 된다. 젊음의 공간과 후퇴한 사람들의 공간으로. 변화되고 말았다.
조헌용의 ‘꼴랑’은 노인 부부의 애틋한 삶 을 통해 ‘몸과 마음의 소통’이라는 의미에서 섹스를 조망한 정통 소설이다.
김도언의 ‘의자야, 넌 어디를 만져주면 좋으니’는 유년 시절에 성폭행을 당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양성애자로 살 수밖에 없었던 화가의 이야기다. 주인공은  결국 더 깊은 상처를 입고 섹스의 상대를 ‘의자’라는 사물에 전이함으로써 현실 속에서 몰락해가는 인물상을 그리고 있다. 성폭력의 상처로 고통받는 사람이라면, 가까이 그런 사람이 있다면, 성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에 더욱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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