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직장인은 대화법이 다르다 - 개인의 성공과 조직의 성과를 부르는 실전 대화코칭 45
이정숙 지음 / 더난출판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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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속담중에 ‘말한마디가 천냥빚을 갚는다‘라는 말이있다. 그만큼 사람과의 관계에서 말즉 대화는 중요한 것이다. 인간관계를 좋게 해주는 윤활유가 될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살아온 환경과 배경이 다른사람들이 모인 직장이라는 또 하나의 사회단위에서 직면하게 되는 다양한 일상의 문제에서 예를들어 그 상황에 맞는 대화법을 설명해 주고 있는 깔끔한 편집이 돋보이는 대화에 관한 실용서이다. 먼저 내용에 앞서 전체적인 책의 구성형식을 살펴보면 모두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책은 각장의 앞부분에 이야기 하고자 하는 중요한 핵심을 요약하여 보여주고 있다.

 

즉 학습목표를 사전에 독자들에게 제공하여 마음의 준비를 시킨다(?)  두 번째 소항목의 제목 하단에는 간략하게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산단명료하게 압축하여 요약하고 있어 핵심을 한눈에 읽어볼 수 있다. 그다음 소항목의 마지막 부분에는 사례연구 형식의 여러사례를 소개하고 독자로 하여금 자기자신의 경험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아주 친절한 자습서의 형식을 띄고 있는데 이 책의 중간중간에 발견하게 되는 키포인트가 되는 문구에는 붉은색 밑줄을 그어 시각적 효과를 주고 있는데, 한마디로 ‘밑쭐쫙~~’으로 강조되는 사항 들이다. 또한 카툰을 사용한 설명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이해를 쉽게 해주는데 한목하고 있다.잘 만들어진 학원교재와 같은 형식의 구성은 독자들로 하여금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책을 읽는 과정에 정리를 도와준다. 한마디로 출판사의 편집노하우가 돋보이는 잘 만들어진 책같다는 인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인 이정숙씨는 국내 최고의 대화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그의 전작 ‘성공하는 여자는 대화법이 다르다’도 베스트셀러의 대열에 오를정도로 호평을 받았는데 이 책역시 제목을 전작과 시리즈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성공하는’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나왔다. 그렇다 ‘성공’, ‘승진’ 모두 직장인의 관심사항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누가 직장에서 승진 또는 성공에 대한 관심이 없겠는가? 고객들의 니즈를 잘 파악한 제목인 것 같다. 책을 펼치자 책의 목차만 훓어보아도 이책의 내용이 한눈에 들어온다. 목차가 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려는 모든 주제가 모두다 포함되어 있는것이었다. 모두 5부분으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는데  저자는 직장인을 기준으로 대화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어떻게 보면 가장 편한 관계도 맺을 수 있는 곳도 직장이며 상사와 부하들 간에 트러블 많이 생긴 곳도 직장이다. 직장 생활 하면서 불편하거나 억울한 일들이 많을 것이다. 저자 ‘이정숙’은 억울할 때마다 감정을 표현하거나 얼굴을 붉히는 것은 상사의 화만 돋울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억울할 때 입을 봉하고, 세월을 기다리는 사람이 진짜 승리하는 곳이 바로 직장이라고 말 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직장내에서의 대화법의 핵심은 직장은 개인의 이익과 조직 전체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대화법이 분명 다르다는 것을 전제한다. 직장에서는 조직 생리에 부합하면서 상사, 동료, 부하직원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도록 요령있게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부나 비겁함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며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보다 많은 하루 8시간 이상 몸담고 있는 비즈니스 조직에 대한 이해와 함께 동료에 대한 배려이자 직장인이 가져야 할 센스”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직장 내의 대화법은 개성과 사고방식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곳임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 또한 직장 내의 대화법을 익히는, 어쩌면 사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이같은 작은 변화가 놀랍게도 직장생활 전체를 바꿔놓을 뿐만 아니라 인생을 즐겁게 살 수 있는 방법이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그만둘까, 내일 그만둘까 전전긍긍 하는 대한민국의

수 많은 직장인들이 일도 열심히 잘 하지만 재미있는 대화법

커뮤니케이션으로 자신의 가치를 더욱 빛낼때 직장은

즐거운 곳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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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도서관 - 세계 오지에 3천 개의 도서관, 백만 권의 희망을 전한 한 사나이 이야기
존 우드 지음, 이명혜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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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히말라야 도서관/존 우드 지음·이명혜 옮김/256쪽/세종서적  

 MS사의 거액 연봉자에서 비영리단체의 설립자로. 이 책의 저자인 존 우드씨는 마이크로소프트사 중국지사의 촉망받는 국제시장 전문가로 1998년 입사 7년 만에 네팔로 트레킹 휴가를 떠났다. 우연한 여행을 기회로 책과 도서관이 거의 없는 동네를 발견하게됩니다. 책은 자물쇠로 채워져 보관하고 그나마 있는책 마저도 어린이들이 읽기에는 부적합한 내용의 책이었다. 어린이들이 읽을 책이 없었다 그래서 저자는 책을 반드시 보내겠다는 약속을 하고 이 나라를 떠나오게 되고 약속을 지킬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저자는 책을 보내 주겠다는 첫 약속을 한 뒤 지인 100명에게 e메일을 썼다고 한다. 그리고 미래가 보장된 일자리도 버리게 됩니다. 그리하여 지식에 굶주리고 목말라 있는 사람들에게 책과 도서관을 지워주기 위하여 자선단체 룸투리드(Room to Read)를 설립했다. 1999년부터 지금까지 네팔 인도 베트남의 오지에 도서관 3000곳을 지었고 150만 권 이상의 책을 기증했다. 200곳 이상의 학교를 지었다. 우드 씨는 이 책에서 책 기증 운동에 뛰어든 이후 변화한 삶을 담담히 돌아보고 있다. 그가 처음 책을 모아 학교에 전달했을 때 감사 인사는 “당신은 대단한 것을 선물했는데 우린 답례로 드릴 것이 거의 없군요”였다. 우드 씨는 목이 메었다. 자신이 작게나마 세상을 변화시켰다는 감정을 달리 설명할 길이 없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 Oblige)'란 말이 있다. 고귀한 이들이 마땅히 갖고 있어야 하는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뜻하는 말이다. 이 말의 유래는 귀족사회인 유럽에서 귀족계급이 평민들로부터 존경받고 명예를 유지하려면 사회적 책임을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쟁이 나면 먼저 나가 싸우고 사회에 더 많은 것을 내놓아야 한다는 정신이다. 미국인들은 지난 역사 속에서 부유층들이 사회적 명예와 존경이 어떻게 얻어지는가 보아왔다. 미국의 경우 건국 이후 산업화를 거치면서 정치인들의 독선, 관료들의 부정부패, 기업가들의 천박함, 시민들의 몰염치 현상등이 만성적인 사회질병으로 부각된 적이 있었고 20세기에 들면서 비교적 빨리 모든 사회적 불협화음을 극복해가고 있는 중이다.  미국에서 자선활동은 부유한 사람들이 서로를 평가하는 하나의 잣대였다. 이미 부의 재분배를 위한 여러가지 비영리단체들의 활동이 일상이 된 것은 오래 전이며 그 중에 빈국을 위한 교육사업 역시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는 것이 그저 동정심에서 비롯한 일회성 이벤트 혹은 의무성 활동이 아니라, 뭔가 아마추어적이거나 환경이 어렵다고 그냥 주저앉는 그런 게 아니라, 철저한 비즈니스 마인드로 무장하고 접근해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렌트카를 청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소유라고 느끼지 못하면 오랜 기간 동안 유지하려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소유라고 느끼게 하는 것, 그것이 제가 우리 프로젝트에 도입하려는 방법입니다." 

"우리 프로그램의 목적은 직업을 보장하는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레종 데르뜨(존재의 이유)는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보다 건강하게 살고 다음 세대에 지식을 전달하도록 말이지요." (본문 194쪽)
 

스스로가 가진 조건들의 의미와 사용처를 새롭게 정립한다는 것.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조금만 더 일찍 생각을 달리한다면 얼마나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까를 생각해 보게 해준 『히말라야 도서관』.한편의 다큐멘터를 보는 듯한 책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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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의 사나이
김성종 지음 / 뿔(웅진)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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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주인공 '문삼식'은 태어나면서 생모에 의해 버려진 후 고아원에서 자라다 9세에 미국으로 입양된 한 소년이 해외 입양아 출신으로, 고국이 그리워 돌아왔지만 그 어디에도 발붙이지 못한 채 다시 해외 유학을 택하고, 소련 유학 시절인 냉전시대에 소련에서 공산주의 혁명 사상을 주입받고 KGB정보 요원으로 일하다. 냉전 체제 종식 후 KGB 출신들이 모여 'Q25'라는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살인청부조직을 구성하게 되고, 그 조직과의 거래를 통해 살인 청부업자로 변신한다 청부살인업자지만 현재에는 사회적으로 유명한 추리 소설가로 아시아자유평화연대 한국대표의 직함으로 위장하고 살고 있다. 소설은 부산에 살고 있는 주인공이 <아시아자유평화연대 난징대학살 추모집회> 참석차 난징행 비행기를 타기 전 새벽, 짙은 안개로 유명한 부산 달맞이 언덕에서 유명 정치인이자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인 유달희를 청부살해 하는것으로 시작하고 있다. 난징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인천으로 향하려던 '나'는 안개 때문에 비행기가 연착되어 일행을 놓치고 만다. 우여곡절 끝에 난징에 도착한 '나'는 먼저 출발한 일행의 비행기가 안개 때문에 추락 사고를 당하여 오미주를 포함하여 전원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 또한 사망자 명단에 들어 있음을 알게 된다. 더 이상 중국에 있을 필요를 느끼지 못한 '문삼식'은 다시 서울로 오게 되고 제3 세계에서 새로운 삶을 준비하려던 중에 그를 쫓던 해운대 경찰서 강력반 반원들에게 잡히는 과정에서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범인의 뒤를 쫓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긴장감과 속도감 있게 묘사하고 있어 단숨에 소설속으로 몰입하게 만들었다.

특히,그의 전작 <어느 창녀의 죽음>에서 세상의 온갖 죄악에 괴로워하는 오형사를 통해서나 이책의 주인공 문삼식을 톻해서도 달맞이공원의 난개발 문제 등 간헐적으로 작가가 느끼는 한국사회의 부조리한 부분들에 대한 생각들도 읽을 수 가 있었다. 사회파 미스터리에 가까운 김성종소설의 특징이 이작품에서도 과거보다는 약하지만 일부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오랜만에 접해 보는 우리나라 추리소설작가중에 대들보격인 김성종의 소설에서 그의 추리소설의 특징인 독자를 이야기속으로 몰고가는 놀라운 그만의 문체가 아직 살아 있음을 느꼈고 이야기의 전체적인 구성은 과거작품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지나 사실적인 묘사 등은 그의 오래된 작가경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리얼리티가 빛나는 소설이란 느낌이 드는 최근 나온 소설중 수작이었다.

 

(뱀다리)

이 책의 표지사진이 참 좋다 안개자욱한 어느도시의 골목을 고즈넉히 비추고 있는 가스등에서 이소설이 가지고 있는 어둠속에 감추고 있는 무엇인가를 안개의 이미지로서의 상징적감각 이 돋보이는 고혹적인 골목풍경의 사진으로 들여다 보고 있으면 골목길 모퉁이로 주인공이 바바리코트깃속으로 고개를 묻은채 당장이라도 조용히 나타날 것 같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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