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침에 눈을 떠서 잠들 때까지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말을 한다. 말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중요한 수단이다. 누구를 만나든지 그 만남은 말로 시작돼 말로 끝난다. 하지만 우리는 사소한 말 실수로 하루 아침에 명예를 잃은 경우를 많이 본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대화를 올바르게 하고 있는지 한번쯤 자신을 점검해 볼 일이다.
우리는 살다보면 많은 인간관계속에서 이런저런성격의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힘든 인간관계로 인해 스트레스도 많이 받게되는데 그 중의 한 유형이 바로 이 독설가들이다. 이 독설가는 입만 열었다 하면 상대를 비판하고 질책하고 비웃으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는 사람을 말한다. 비수를 꽂는 듯한 독설가의 질책은 상대의 가슴에 날카로운 충격을 주며 이 충격은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마음이 약한 사람은 이로 인해 재기불능의 상태에까지 이르게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또다른 독설가들의 특징 중 하나는 자신이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당연한 말을 했을 뿐이라고 여기며 상대를 위해 그런말을 해준 거라고까지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으면 화가나 펄펄 뛰면서도 타인의 상처엔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의 재미있는 분석이 있다. 이런 독설가들은 주로 혼자서 밥을 먹는다는 것이다.그 이유는 누구나 피아고 싶은 유형이기 때문이란다. 이런 독설가들은 1차적인 집단에 속하는 부모, 자녀, 형제, 배우자일수도 있으며 회사의 상사이거나 부하직원일 수도 있다. 그냥 무시해버리기에도, 맞서 싸우기에도 버거운 상대로 매일 마주쳐야하는 이 독설가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고민스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 “그러니까 자넨 안돼” 상대에게 모욕감을 주는 지적은 독설에 가깝다. 같은 말이라도 ‘아’다르고 ‘어’다르다는 말만큼 화술의 중요성을 정확하게 짚어낸 말도 없다. 모든 인간관계는 대화로써 이루어지며 가족이나 이성 간, 교우관계는 물론 모든 사회생활에서 많은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맺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같은 내용이라도 말을 주고받는 방식에 따라서 분위기가 달라진다.
이 책의 저자인 나선희님은 아나운서출신으로 25년간을 방송을 했으며 '나선희 스피치커뮤니케이션스'의 대표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피치에대한 강의를 주로하고 있다. 정확한 언어를 구사하면서 재미와 감동을 주는 방법에 대한 비법에 대해 저자는 '따듯함'이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저자는 그동안의 실사례를 든 수많은 대화의 예시는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공감'과 '감성'을 통해 말 잘하는것보다 '잘 말하는것'이 소통의 원리라는것을 깨닫게 해준다.
말에 대한 중요성은 옛날부터 강조되어 왔다. 한 마디의 말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대화에도 기본이 있고 법칙이 있다. 생각 없이 나오는 대로 말하는 것은 대화의 기본이 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대화를 주고 받는 관계에 있다면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대화는 인간관계의 시작이면서 관계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수단이다. 무심코 나누는 한마디 한마디가 바로 자신의 사고와 태도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매일 얼굴을 맞댄다고 해서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 그런 관계일수록 사소한 말 한마디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을 새기며 살아야겠다. 절대로 혼자 밥먹는 일 없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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