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도둑 다뿔라 Go Go 지식 박물관 36
전민희 지음, 김경옥 그림 / 한솔수북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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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 소년 다뿔라는 게임을 하다 에너지가 부족하자 지구에 있는 에너지를 걷어오기로 한다. 외계소년도 우리 어린이들처럼 게임을 좋아하다니, 참으로 아이들 좋아할만한 상상이다.
그런데 지구에 있는 에너지를 어찌 모은다? 전기 에너지를 다루는 성실한 파모씨라면 다뿔라를 지구의 에너지를 거두어 드릴 수 있지 않을까?
다뿔라는 파모씨의 도움을 받아 에너지를 모으기 시작한다. 그런데 에너지는 우리 생각보다 다양한 곳에 있었다. 사람의 활동 하나하나에 에너지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에너지 발생은 우리가 먹는 음식의 원소 하나하나에도 에너지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에너지는 물질을 움직이고, 물질은 성질이나 상태를 바꾸기도 한다. 움직이는 모든 물체에는 운동에너지가 있다.
그러고 보면 인간의 생각도 에너지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 생각은 일정한 행동 양식으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음식을 먹고 일을 하고 글을 쓰고 웃고 울고 다양한 에너지로 표현된다. 나를 가꾸어 옳은 일을 하고 아름다운 미소를 머금으면 상대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이 죽지 않고 영혼이 살아남는다는 것이 이런 일이 아닐까, 내가 지닌 정신 에너지가 다른 이에게 전달되고 그렇게 전달된 에너지는 또 다른 이에게 좋은 에너지로 전달되는 것 말이다. 그래서 영혼이 살아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그래서 명작과의 만남이 중요하고 훌륭한 인물과의 만남이 중요하다는, 그래서 착하게 잘 사야 하는 것이 아닐까
어린이가 보는 과학 동화를 보면서 너무 엉뚱한 소리를 한 것 같다.
어쨌든 이 책은 에너지가 얼마나 다양한 곳에 존재하며 그 원리는 무엇인지 차근차근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다.
어린이들과 에너지 용어 퍼즐게임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좀 어려운 원자력 에너지를 자기 나름대로 이해하고 다른 방식으로 설명해 보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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