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부엉이
사데크 헤다야트 지음, 배수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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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 불안, 몰락의 완벽한 하모니. 놀랍게 잘 읽히는 꿈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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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고숨 2014-01-12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을 좋아할 한 사람을 알아.

비로그인 2014-01-12 15:35   좋아요 0 | URL
여기에 댓글 달게 만드는 에르고숨님의 간계(?)에 난 놀아나고 있음을 알아.

비로그인 2014-01-12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좋아할 한 사람'이 누군지 우리 투표합시다.

에르고숨 2014-01-12 18:58   좋아요 0 | URL
기꺼이 낚여주셔서 영광입니다크흐흐. 뭐, 투표씩이나요. 지금 귀가 가장 가려울 사람이겠지요.
 
여자에겐 보내지 않은 편지가 있다 - 정신분석학, 남녀의 관계와 고독을 이야기하다
대리언 리더 지음, 김종엽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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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당신’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에 응답해오는 차분한 글. 무엇보다 문학적 환기가 무척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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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고숨 2014-01-12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히 카조트, <사랑에 빠진 악마>의 훌륭한 주석서가 되어 준다.
 

 

(…) 그렇다면 다시 한번 묻고 싶은데, 혹시 시를 쓰고 싶지 않으세요?

그렇다고요. 이제 쓰고 싶다고요! 내가 그럴 줄 알았어요. 그렇다면, 쓰세요! 조용히 귀를 기울이고 모든 존재하는 것들의 의미가 우리에게 속삭이는 ‘고요의 울림’을 들어보세요. 그 안에는 자연에 대한 경탄, 사랑에 대한 갈망, 자유와 정의에 대한 소망,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연민, 그리고 우리가 떠맡아야 할 역사적 사명과 과제 등이 들어 있을 거예요. 그것들을 단어와 문장에 담아보세요. 그럼으로써 당신이 “역사적 현존재로서 이미 던져져 들어가 살고 있는 세계”를 열어 밝혀보세요. 그것이 시이고, 사랑이고, 불의에 저항하는 분노잖아요. (397-398쪽)


그래서 써 봤어요. 손닿는 거리에 사랑스럽게 놓인 포도주잔에 바칩니다.


빈 잔을 참을 수 없어하던 시절에

애인은 찬 잔을 못 참아했어

기억나는 한

늘 빈 잔으로 끝났고

내가 늘 졌어


져서 좋았어


? ‘자연에 대한 경탄, 사랑에 대한 갈망, 자유와 정의에 대한 소망,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연민, 우리가 떠맡아야 할 역사적 사명과 과제’는 어디...-_- 좌절하고 술 따릅니다. 흡연실에서 본 하늘엔 반달. 다시, 이번엔 담배예요.


이 시대의 기도*라 했던 회색

한숨

가난한 영혼들의 유일한 사치이자 뿌연

위안

무채색 가벼운 분자 대기로 흩 어  지    는

가슴 저 깊은 속 울분 사랑 좌절 아 득  한   그     대

거짓말의 1년

2100원 너마저 오른다면

값싼 위안도

한숨조차!


(*사르트르의 말로 알고 있으나 틀릴 수 있음)


음음. 콸콸-

 

 

 

 

 

 

 

 

 

 

p.s. 내가 뱉은 ‘사랑합니다’의 무게. 그래요, 사랑합니다.


사랑의 선언은 우연에서 운명으로 이행하는 과정이고, 바로 이런 이유로 사랑의 선언은 그토록 위태로운 것이며, 일종의 어마어마한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사랑의 선언은 필연적으로 단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길고 산만하며, 혼돈스럽고 복잡하며, 선언되고 또 다시 선언되며, 그런 후에조차 여전히 선언되도록 예정된 무엇일 수 있습니다. (85-86쪽 / 바디우, ‘사랑의 선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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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4-01-09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로 시작해서...-_-(이렇게 부정하듯 눈감은 점에 대해) 이의 있습니다. 구차달님 따라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포도주잔에 바치는 저 헌사는 제가 다섯 번을 읽어봐도 완전 띠용+ + 이라는 걸, 술김에 하는 말 아니예요.^^

에르고숨 2014-01-09 21:41   좋아요 0 | URL
'술김'이라는 말 이렇게 반가울 수가요! 견디셔 님도 건배- 어, 진짜 술 잘 마시던 애인이었는데 말입니다. 흐음. 칭찬 고마워요, 콸콸콸.

비로그인 2014-01-09 21:55   좋아요 0 | URL
저의 온라인 진입을 아직까진 방해받지 않고 있는 시간...이라서;;
지금 아주 급하게(격하게) 빈 잔을 내밉니다. 꽉꽉 눌러 9부 능선까지 채워주십시요 ㅎㅎ
오늘은 자작 독작 다 관두고 이쯤에서 작작들(?) 하십시다.(말장난이 지나쳐 술판 깨는 소리를?ㅎㅎ)

에르고숨 2014-01-09 22:15   좋아요 0 | URL
오- 어서 갈증을 재우도록 하세요. 저는 병이 비어야 작작할 듯 한데욤. 술판 깨는 소리도 아주 좋은 화음으로 느껴집니다마구마구ㅋㅋㅋ
 
철학카페에서 시 읽기
김용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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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착 감기는 쉬운 문장으로 읽는 철학과 시. ‘시적(詩的)인 거주’로의 담백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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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고숨 2014-01-12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쓰레기를 쏟아내면 어쩌려고 자꾸 제게 쓰라고 하십니까. 보셨지요? ↑
 
자라의 파라다이스 - 불의에 저항한 아들을 가슴에 묻은 이란 어머니들을 위하여 다른만화 시리즈 5
아미르 지음, 김한청 옮김, 칼릴 그림 / 다른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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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고 화나고 슬픈 현실이 먼 나라 이란의 이야기인지 우리의 이야기인지. 시쳇말 “안녕들 하십니까”가 “알라후 아크바르”의 메아리로 여겨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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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고숨 2014-01-05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9년 이란 시위 도중 알라후 아크바르는 통일과 단결의 감정과 더불어 아이러니와 풍자를 전달하게 되었다. “신은 가장 위대하다”라는 반복된 외침은 신정정부의 귀에는 음악처럼 들렸지만, 실상은 신을 앞세워 불법을 자행하는 정권에 대한 조롱과 비난이었다. (245쪽)

비로그인 2014-01-05 16:58   좋아요 0 | URL
댓글의 '유용성'을 하나 더 추가하셨네요^^ 저도 한번 써먹을 생각인데 법적으로 허락을 요청합니다.ㅎㅎㅎ

에르고숨 2014-01-06 13:50   좋아요 0 | URL
셀프댓글의 유용성을 알아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저거 쓰곤 하면서 깨달은 건데, 외로울 때 '혼자 놀기' 기능도 가능하더군요. 감히 제가 허락 합니다. ㅋㅋ

다락방 2014-01-06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