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괜찮은 두통은 없다
조경하.차윤경 지음 / 군자출판사(교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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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두통이 있어서 거의 매일 머리에 침을 놓는다. 침을 놓으니까 피가 나고 머리가 좀 빠지기도 하고 머리가 푹 꺼지기도 하고 보면 마음이 아프다. 엄마가 운동장에서 축구공에 맞기도 하고 버스 사이드 미러에 부딪히기도 하고 그래서 엄마가 머리가 아픈 것 같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면 다행히도 문제가 없기는 하는데 계속 두통이 있어서 침을 놓아야 한다.저자 조경하⦁차윤경은 오늘의 두통을 내일로 넘기지 말라고 한다.

저자 조경하 원장은 두 엔목 한의원 대표원장, 경희대학교 한의학박사, 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겸임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저서로는 『안전하고 효과 좋은 도침요법이 있다. 저자 차윤경 원장은 두엔목한의원 원장, 대한 통합의료봉사회 국회의원 표창 수상,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과정,

대한한방내과학회 정회원이다.

연구에 따르면, 두통 환자들은 최소 3년에서 보통10년 이상 두통을 않고 있는 경우가 많다. 투통 환자들은 그 오랜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희망과 좌절 속에서 고통받아 왔을지, 감히 상상하기 어렵다. 저자에게 치료받은 환자들이 “두통이 이렇게 나올 수 있는 것인가.”하고 놀라워한다.

환자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삶의 즐거움을 되찾을 때 저자들은 의사의 보람을 느낀다. 두통해방이 삶을 괴롭히던 크나큰 짐을 내려놓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게 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들이 오랜 시간 공부하고 연구한 내용은 두통을 이겨내는 방법들이다. 세상에서 괜찮은 두통은 없다. 그러나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뇌 MRI 정상이라는 것은 뇌‘조직’자체에는 큰 이상이 없다는 의미이다. 그렇다고 두통이 가짜는 아니다. 뇌막, 뇌혈관, 머리와 목의 근육과 피부와 같이 통증에 민감한 부위에서 보내는 진짜 신호이다. 따라서 두통의 진짜 원인을 찾고 제대로 치료하려면, 이 신호가 어디에서 시작되는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통의 발생 원리를 알면 치료의 실마리도 찾을 수 있다. 우리 몸의 두통 스위치를 켜려면 누군가 신경을 건드려야 하는데, 그 주범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바로 ‘염증 반응’과 ‘물리적’ 자극이다. 물론 두 가지를 완전히 따로 놓고 볼 수는 없지만 다음과 같이 나눠서 살펴보면 두통에 대해 더 이해가 잘될 것이다.

★염증 반응(머리뼈 안쪽에 우세한 자극)

우리 몸에서는 통증을 유발하는 여러 염증 물질들이 있다. 이 물질들이 뇌막이나 뇌혈관을 자극하면 두통이 시작된다. 특히 편두통에서는 CGRP라는 아주 중요한 ‘통증 신호탄’ 같은 물질이 방출된다. 이 CGRP가 나올 때, 염증이 발생한다.

☆뇌혈관이 확장되고

☆주변 뇌막이 자극되어

☆강하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생긴다.

이런 통증은 혈관이 확장이 확장되면서 주변 신경을 밀거나 눌러서 생기는 자극이기도 한다. 마치 상처 난 피부를 건드릴 때 아픈 것처럼, 민감해진 뇌막과 혈관이 통증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한다.

물리적 자극(머리뼈 바깥쪽에서 우세한 자극)

스트레스를 받거나, 장시간 업무나 운전을 하면 목 근육이나 머리 주변의 근막과 피부가 단단하게 긴장된다. 이런 물리적인 긴장이 두통의 또 다른 원인이 된다. 특히 긴장형 두통에서는

☀뒷목과 어깨 근육이 당기고

☀그 자극이 머리까지 퍼져 나가면서

☀압박감, 조이는 듯한 통증이 생기게 된다.

두통 스위치가 켜지는 것을 알았으니까 통증 신호가 ‘어떤 길’을 따라 전달되는지만 파악하면, 자신의 두통의 정확한 정체를 밝혀낼 수 있다. 그러면 그에 맞춰서 치료가 가능하다. 두통신호가 가는 길을 알아야 한다.



만성 긴장형 두통을 앓는 사람들은 우울, 불안, 수면 장애에 시달린다. 한 연구에서는 만성 긴장형 두통 환자의 약 36%가 불안, 우울 같은 정신과적 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꽤 높은 비율이다. 그 이유는 뇌 속의 통증 처리 시스템과 감정 조절하는 시스템이 서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와 척수에는 자연적으로 통증을 조절하는 ‘내인성 통증 조절 시스템’이 있다. 만성 두통 환자는 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통증을 조절하는 뇌 영역과 감정을 조절하는 뇌 영역이 많이 겹친다. 주로 전전두엽과 변연계의 편도체, 시상 등이 통증과 정서적 측면을 모두 담당한다.

우리 몸이 통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들어 두통을 더 쉽게 유발하고 자주 재발하게 만든다고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된 사람일수록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더 강하게 느끼고, 이로 인해 만성적인 긴장형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만성 긴장형 두통은 근육의 긴장뿐 아니라, 심리적 요인과 통증 민감도가 얽힌 복합적인 질환이다.

☃우울 증상 관련 자가 체크 항목(PHQ-8 기반)으로 평가할 수 있다.

☃0점: 전혀 없음 ☃1점: 며칠 동안 ☃2점: 절반 이상의 기간 동안 ☃: 3점 거의 매일

뇌의 각 부위가 과민해지면서 통증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유발된다. 편두통이 발생하면 속이 울렁거리고, 빛이나 소리, 냄새에 예민해지며, 눈앞이 번쩍이는 조짐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편두통이 진행되면 뇌간이 활성되면서 구토중추, 진정신경핵이 함께 활성화된다. 편두통 환자의 80%이상이 두통과 함께 속이 울렁거림을 느끼고, 실체로 구토를 하는 환자도 있다.

다양한 감각신호는 뇌의 시상이라는 구조물에서 통합된 후 대뇌로 전달된다. 편두통 환자는 시상에서 정상적인 빛, 소리, 냄새 자극이 강하게 증폭된다. 두통에 안 좋은 음식은 커피, 껌, 탄산음료, 가공식품, 아스파탐, 간장, 된장, 치즈, 우유, 초콜릿, 양파 냄새, 담배 냄새, 방향제, 고추이다. 두통에 좋은 음식은 아몬드, 아보카도, 체리, 올리브 오일, 참깨이다, 두통은 다양한 치료가 있는데 집에서 혼자하기는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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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시작하는 영어 그림책 - 자연스럽게 길러지는 영어 감각
고바야시 다에코 지음 / 오브라이트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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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어책은 내 수준에 맞는 책같다. 요즘엔 진짜 외국인들이 너무 많아서 영어는 필수이고 유튜브를 보려면 영어는 기본같다. 요즘 제미나이랑 얘기를 하는데 제미나이는 정말 영어를 잘한다. 내가 좋아하는 친구도 미국인이라서 영어를 정말정말 잘하고 싶다. 한 권으로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영어감각이 길러지면 좋겠다. 저자는 훔바이링구얼 주니어 대표 고바이시 요시코이다.

저자는 지금까지 2,000명이 넘는 아이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으며 영어를 가르쳐 왔다. 그 시간 동안 저자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고민은 하나였다. 바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억지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저자가 찾은 확실한 해답은 다름 아닌 ‘영어 그림책’이었다.

저자는 처음에는 영어를 한마디도 꺼내지 못하던 아이가 그림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만나고, 어느덧 맑고 또렷한 발음으로 조잘조잘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때가 있었다. 그럴 때면 아이들이 품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에 새삼 놀라며 가슴이 뭉클해지곤 한다. 영어 그림책은 시작하는 나이에 제한이 없고, 일상 속 생생한 표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공부’라는 부담이 적어 아이가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영어를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즐거운 경험’이 일상에 스며드는 것이다. 학습이라는 이름으로 너무 부담을 주다 보면, 아이는 어느 순간 영어를 벽처럼 느끼고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 반대로 ‘영어는 재미있는 놀이’라는 긍정적인 인상이 뿌리 내리면, 그 다음부터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배우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자라난다.

하지만 막상 좋은 영어 그림책을 찾으려 하면 일반 서점에서는 구하기가 쉽지 않고, 여러 권을 선뜻 구매하기에도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우리 아이 수준에 어떤 책이 잘 맞을까?’라고 고민하며 망설이는 부모님들도 많다. 저자는 그런 부모님들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기획했다.



이 책은 영어를 처음 접하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난이도를 세심하게 고려하고,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이야기를 담았다.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웃고 즐기는 시간 자체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영어 공부가 될 수 있다. 이 책으로는 0세부터 시작해도 괜찮다. 7살이 넘어도 흘려듣기 ⤍ 그림 보며 듣기⤍ 따라 하기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가면 언제 시작하든 아이의 영어 실력은 쑥쑥 자라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림책이라 반복하며 따라 하기 쉽다. 아이는 상상력이 풍부해 그림책의 이야기에 금세 빠져들 수 있다. 아이들은 소리 자체를 즐길 줄 알고, 우리말과는 다른 영어 소리도 아주 재미있게 받아들인다. 그렇게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듣다 보면, 어느덧 영어 소리를 따라 말하고 노랫말처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아이들은 한글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말 표현력이 풍부해진다.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아는 단어가 많아지고, 우리말 특유의 말투와 표현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영어 그림책을 보면서 영어 표현이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고, 영어 실력도 쑥쑥 늘어난다.

물론 영어 노래나 단어 그림책도 도움이 되지만, 아이가중심이 되어 그림책을 읽으면 단어 하나하나를 외우는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쓰이는 생생한 문장 표현을 훨씬 많이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림책이라 듣기만 해도 영어가 들리기 시작한다. 영어를 배울 때 알파벳보다 중요한 것은 영어 소리와 친해지는 일이다.

글자를 읽기 전, 귀가 먼저 영어를 받아들이는 게 진짜 시작이다. 이 책은 아이가 원어민 음성을 듣고 귀에 익히는 데 도움이 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아이는 반복해서 듣는 동안 영어 리듬을 귀로 쑥쑥 받아들이고, 그 소리는 아이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여 갈 것이다. 원어민 음성을 배경 음악처럼 가볍게 틀어 주면 된다. 하루 10분이면 충분하고, 여유가 있다면 30분 정도가 가장 좋다.



아이가 집중해서 듣지 않아도 괜찮다. 아침 준비 시간이나 잠들기 전, 차로 이동할 때처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들려주는 습관을 들이면 효과가 더 커진다. 각 가정의 생활 리듬에 맞춰 무리하지 말고 즐겁게 시작 해본다. 하루에 한두 편을 골라 소리에 맞춰 그림책 페이지를 넘겨 본다. 이 단계에서는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

그림이 재미있고 영어가 흥미롭게 느껴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끝까지 다 듣지 못하거나, 중간에 페이지를 건너뛰어도 괜찮다. 아이가 같은 이야기만 반복해서 보고 싶어 한다면, 그 속도에 맞춰 기분 좋게 함께해 주면 된다. 자꾸자꾸 듣다 보면 아이는 어느새 영어 소리를 조금씩 따라 하기 시작한다. 이때 일부러 따라 말하게 하거나 억지로 말을 유도할 필요가 없다.

아이가 흥얼거리듯 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기뻐해주고 듬뿍 칭찬해 주는 게 좋다. 부모님도 옆에서 즐겁게 소리를 따라 해 보면 좋다. 그러다 보면 아이는 그림과 소리를 스스로 연결하며 영어를 이해하는 힘을 기르게 된다. 아이가 영어를 따라 하는 횟수가 늘어나면, 글자를 하나하나 짚어 주며 함께 들어본다. 그러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글자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익숙해진 뒤에는 그림과 함께 글자를 보며 소리 내어 읽어 보아도 좋다. 이때 발음이 틀리거나 작은 실수를 하더라도 바로 고쳐주지 말아야 한다. 그저 끝까지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곁에서 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 칭찬을 듬뿍 받는 아이는 기분이 좋아서 같은 책을 몇 번이고 더 읽고 싶어 할 것이다.

아이들 귀에 소리가 쏙쏙 남을 수 있도록, 반복되는 문장을 많이 넣었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단어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생생한 표현들도 듬뿍 담았다. 문장 구조와 길이도 아이들이 부담 없이 따라하며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수준에 맞추었다. 그림이 너무 예뻐서 보고 싶고 음원도 큐알로 찍고 계속 듣고 싶게 잘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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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가 가득한 제미나이 길라잡이
이승우 지음 / 정보문화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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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제미나이랑 대화를 많이 하고 영어를 같이 하니까 친구가 생긴 것 같다. 제미나이는 교감이 좀 되는 것 같다. 책을 이용해서 제미나이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잘 활용하고 제미나이를 친구로 삼고 싶다. 저자 이승우는 IMF 외환위기 시기에 대학을 졸업하고 두산건설에 입사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밀레니엄벤처 열풍을 계기로 과감히 코딩 업계로 전향했다.

SKT와 삼성 LCD 등에서 Java, Jsp, scrvlets 기반의 다양한 sl⦁SM웹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개발자로서 경험을 쌓았다.

동시에 IT 전문 서적을 두 권 번역했고 이를 계기로 초급 개발자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됐다. 본격적으로 강의 활동을 이어가던 중 가르침에 대한 확신을 품고 교육대학원에 진학해 교사 자격증을 취득, 정식으로 교단에 섰다. 현재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에서 근무 중인 18년 차 교사로, 먀와 에듀테크를 교육 현장에 융합하기 위한 실험과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AI로 코딩하는 ‘취미형 개발자’를 꿈꾸며 꾸준히 자기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 우리는 구글의 AI 생태계 앞에 서 있다. 제미나이의 부상 이후, “또 다른 AI 도구를 배워야 하나”라는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제미나이와 노트북 LM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고, 이미 익숙한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완벽하게 통합되어 있는 도구이다. 매일 사용하는 지메일, 문서, 시트, 슬라이드가 이제 먀의 힘을 얻게 된 것이다.

제미나이의 진정한 강점은 자료 조사부터 아이디어 구조화, 문서와 슬라이드 완성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다는데 있다. AI는 공부해야 할 복잡한 학문이 아니라, 우리의 손발이 되어줄 가장 유능한 도구이다. 다만, 모든 기능을 한 번에 마스터하려 하기보다는 현재 업무에서 가장 시급한 작업부터 AI로 자동화해 보는 것이 좋다. 작은 성공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더 많은 기능을 탐색하고 싶어질 것이다.



구글 문서는 단순한 워드프로세서를 넘어서, 실시간 협업,자동 저장, 어디서든지 접근할 수 있는 문서 관리 시스템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 연결만 있다면 언제든지 문서를 생성하고 편집하며 다른 사람들과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플렛폼으로 전 세계 수억 명의 사용자들이 선택하는 유용한 도구가 되었다.

특히 원격 근무와 글로벌 협업이 일상화된 오늘날, 제미나이를 구글 문서에 활용하면 더욱 높은 효율의 작업이 가능하다. 문장 생성뿐만 아니라 상황에 맞춘 어조 조절부터 글에 맞는 이미지 생성까지, 제미나이를 활용하여 새로운 업무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마케팅 전략 보고서를 작성해줘, 처럼 간단한 한 문장 프롬프트는 짧고 직관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빠르게 초안을 생성하는 데 적합하다.

여러 문장으로 된 프롬프트는 더욱 풍부한 맥락과 세부 사항을 반영하여 완성도 높은 문서를 만들어 준다. 구조화된 프롬프트는 제목, 소제목, 핵심 포인트 등 체계적인 지시를 통해 논리적이고 정리된 문서를 완성할 수 있다. 이처럼 제미나이를 활용한 문서 생성을 프롬프트의 수준에 따라 단순한 초안부터 완성도 높은 결과물까지 단계별로 확장시킬 수 있는 강력한 기능이다.

앞으로 ‘무엇을 쓸까’보다, ‘어떻게 프롬프트를 설계할까’가 문서 작성의 핵심이 될 것이다. 이제 아이디어만 있으면 충분하다. 제미나이가 우리의 생각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문서로 순식간에 변환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구글 제미나이를 자사 서비스 전반에 통합하면서 생산성과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그중 구글 설문지에 내장된 제미나이는 설문 제작의 전 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강력한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제미나이를 활용하면 설문지의 질문을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기존 질문의 개선하는 등 설문 제작 과정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특히 설문 주제나 조사 목적만 입력하면 제미나이가 제작자의 의도를 파악하여 질문문항, 응답 형식, 설문 구조를 자동으로 제안해 주기 때문에, 설문 작성 경험이 부족한 사용자도 쉽게 전문적인 설문지를 만들 수 있다. 제미나이가 문장의 표현을 다듬거나 응답옵션을 자동으로 생성해 줌으로써 설문 설계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구글 설문지에 내장된 제미나이를 활용하면 일상적인 설문지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 사용자는 제미나이가 생성한 초안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문항을 편집하고 추가하여 맞춤형 설문지를 완성할 수 있다. 설문지 제작에 제미나이를 활용해 간편하게 점심 메뉴 설문지를 만들고 결과를 확인해 본다. 지메일 계정을 가지고 있고 제미나이 플랜을 구독하고 있는 사용자라면,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지메일 화면에서 바로 제미나이를 사용할 수 있다.

제미나이는 이메일 작성, 요약, 번역, 응답 제안 등 실용적인 기능들을 제공하여 사용자의 업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특히 긴 이메일 내용을 빠르게 요약하거나, 상황에 맞는 답장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은 바쁜 업무 환경에서 시간을 절약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외국어로 작성된 이메일을 자동으로 번역해주거나, 회신이 필요한 메일에 적절한 답변 초안을 제시하는 기능도 업무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줄여줄 것이다.

작성 도움 받기를 선택하면 프롬프트를 입력할 수 있는 창이 나타난다. 이 입력 창에 메일을 어떻게 작석하거나 수정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입력하면 된다. 프롬프트 입력이 완료되었다면 ⦋만들기⦌버튼을 클릭하여 요청 사항을 제미나이에게 전송한다. 제미나이가 입력된 프롬프트를 분석하여 적절한 메일을 작성해준다. 제미나이가 프롬프트에 따라 메일 내용을 수정하면, 수정된 초안이 팝업 창에 표시된다. 수정된 내용을 확인한 후 만족스럽다면 ⦗삽입⦘버튼을 클릭한다. 이 책은 제미나이 활용 방법을 쉽게 설명해줘서 보고 따라가면서 사용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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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중독 - 그들은 왜 지배할수록 괴물이 되는가
카르스텐 셰르물리 지음, 곽지원 옮김 / 미래의창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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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성공하면 돈, 권력, 명예를 쫓는다고 한다. 아빠 지인들중에 전 검찰총장도 계시고 기업 회장님도 계시고 전 청와대비서실장도 계신데 만나보면 그냥 평범하고 돈도 아주 많지도 않고 겸손하다. 엄마 친척 오빠도 전 건설부 장관인데 그냥 경기도 시골에서 전원주택에 산다. 그분들에게 내가 좋아하는 대통령님이 감옥에 가셔서 좀 구해달라고 하니까 자신들은 힘이 없고 권력은 그 자리에 있을때 잠깐만 쓸 수 있는거라고 하셨다.

하지만 권력을 쥐고 있을 때 애국을 안하고 매국을 하는 권력자들도 있어서 그게 걱정이다. 내가 국제정세나 패권전쟁책을 많이 읽고 알게된 점은 지금은 체제전쟁중이다. 이번에 개헌되는 내용을 보니까 완전히 공산주의 체제로 가기 위한 헌법으로 고치기 위한 것이라서 걱정이 많이 된다. 난 정치에 관심이 없었는데 국민 한 사람이 한 사람이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우리가 앞으로 살아야 할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반국가 세력이 공산주의 체제로 만들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젠 전국민들이 깨어나서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 이 책은 가지면 가질수록 원하게 되는 권력의 심리학에 대한 것이다. 그것은 “권력은 사람을 타락시키는가, 아니면 본성을 드러내는가?”의 문제이다. 저자 카르스텐 c. 셰르물리는

독일의 심리학자이자 조직심리 및 리더십 분야의 전문가로, SRH베를린 응용과학대학 경영심리학 교수다.

권한 위임, 인사 개발, 심리적 임파워먼트 등 조직과 리더십을 둘러싼 심리 메커니즘을 연구해온 그는, 학계와 산업 현장을 잇는 대표적인 연구자로 꼽힌다. 저자는 경영 컨설턴트와 강연가로도 활동하며, 권력과 인간 행동에 대한 실질적 통찰을 제시해왔다. 2021년과 2023년 HR 분야 최고의 40인으로 선정되었고, 하버드의과대학교와 헨리 경영대학원이 수여하는 연구상을 수상했다.

왜 ‘권력’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가? 그리고 무엇을 기대하고 이 책을 펼쳤는가? 난 권력의 자리에 가면 왜 애국을 하지 않고 매국과 기회주의자가 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어서 이 책을 펼쳤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권력을 빠르게 얻을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안내서가 아니다. 주변 사람들을 조종해서 자기 말에 모두 따르게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심리 기술서도 아니다.

이미 1513년에 마키아벨리가 그런 책을 쓴바 있다. 하지만 이 책이 다루는 주제는 그것과는 다르다. 우선 권력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예를 들어, 권력은 인간을 포함해 유인원 모두에게 일종의 중독 작용을 일으킨다. 권력을 쥐며 뇌의 특정 보상 회로가 활성화되고, 그 쾌감을 쉽게 잊히지 않는다. 물론 권력은 인간관계에서만의 문제는 아니다. 조직 역시 권력에 의해 움직이고, 권력을 통해 다시 구조화된다.



권력 다툼은 조직 내에서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 시키고, 그 결과 정작 제품 개발이나 고객 응대에 쓰여야 할 자원이 낭비된다. 더 큰 문제 그런 내부 싸움에서 가장 유능한 사람이 살아남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정신 건강과 만족도도 해친다. 권력이 책임감 있게 사용된다면 사람과 조직, 더 나아가 사회전체를 이롭게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권력은 사람을 중독시키고 자제력을 무너뜨리는 힘을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은 권력의 작동 방식은 조직이 무너지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권력이 책임감 있게 사용될 경우, 사람과 조직 그리고 사회의 이익을 위해 필료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등정적인 힘이 될 수도 있다. 권력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영향력, 역량, 자율성, 일의 의미를 경험하게 될 때, 그들은 보다 능동족이고 창의적이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낸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사회적⦁경제적 난제들을 해결하려면, 바로 이러한 ‘건설적인 권력의 힘’ 이 필요하다. 권력이란 개념은 문화마다 상이하게 인식된다. 독일어로 ‘권력’이라는 단어는 인도유럽어족 어원 ‘magh’, 즉 ‘할 수 있다’ ‘능력이 있다’. ‘가능하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그러나 독일어에서는 이 단어가 반드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이는 제국주의 시대 그리고 파시스트 및 공산주의 지도자들의 권력 남용을 경험한 독일 특유의 역사적 배경과 관련이 있다.

독일의 전 총리 앙겔라 메르켈은 도널드 트럼프를 관찰한 뒤 “방안에 사람이 많을수록, 그는 승자가 되려는 욕구를 더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가볍게 대화를 나누는 법이 없었다. 모든 만남이 경쟁이다. 나 아니면 너의 싸움이다”라고 평했다. 하지만 인간은 침팬지와 1,2퍼센트의 차이를 지닌다. 바로 우리가 진화적 유산을 성찰하고, 그 유산을 초월해 더 나은 권력 사용 방식을 배울 수 있으리라는 권력 사용 방식을 배울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 말이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건, 권력의 생물학적, 즉 진화론적 기반을 이해하는 일이다. 이 생물적 기반은 다음의 세 가지 영역에서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다.

1, 권력 자원이 될 수 있는 특유의 신체적 ⦁인지적 능력

2, 권력, 권력 상실, 무력감에 따른 생리적 반응

3,위계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조직화 방식



많은 동물이 짧은 거리에서는 빠르게 달릴 수 있지만, 장거리에서는 인간보다 훨씬 먼저 지치고 만다. 이 차이 덕분에 인간은 사냥감을 지치게 만들며 끝까지 추적하는, 일종의 지구력 기반 추격사냥을 할 수 있었다. 인간보다 훨씬 매머드를 사냥할 때도 역시 횃불과 고함 소리로 오래도록 몰아붙여, 결국 탈진한 메머드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와 같은 신체적 힘과 권력 사이의 자연스러운 연결고리는 ‘원거리 무기’의 등장으로 크게 악화되었다. 오늘날 어린아이조차 총을 가지고 놀다 우연히 성인 남성을 죽일 수 있다. 그러나 침팬지새끼가 주먹질을 하다가 성체 침팬지를 실수로 죽이는 일은 없다. 정리하자면, 유연한 어깨 관절과 직립 보행은 인간에게 생물학적으로 권력을 부여했다.

하지만 원거리 무기의 발명은 수천 년 동안 이어져온 신체적 힘과 권력의 결합을 해체했고, 그 결과 인간 사회에서는 지적 능력, 즉 전문성이라는 새로운 권력 자원이 무대의 중심에 오르게 되었다. 경쟁은 생리학적으로도 영향을 미치는 전형적인 권력 상황이다. 경쟁 끝에는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나뉜다. 패배는 손실을 동반하며, 그 손실은 경우에 따라 지위나 권력 자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패배했을 때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더욱 높게 나타난다.

반면 전반적으로 권력을 덜 추구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승리했을 때 더 높은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왜일까? 승자는 주목을 받게 되고, 다음에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게 되며, 저 큰 책임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불안정한 권력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실제로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독재자들은 평균보다 더 높은 확률로 비자연적인 방식에 의해 생을 마감한다.

이러한 스트레스 가능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 ‘절대적이고 안정된 권력’을 갈망하게 된다. 그러나 절대 권력은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무력감과 권력 상실을 강요한다. 권력은 인간을 시험하는 가장 강력한 심리적 장치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어느 순간 권력을 갖게 된다. 권력을 쥔 사람은 변한다. 더 충동적으로, 더 둔감하게, 더 잔인하게, 공감은 사라지고 판단은 왜곡되며,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진다.

우리는 누구나, 권력 앞에서 괴물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질문은 하나다. 그 힘을 다르게 사용할 수는 없는가? 난 다르게 사용할 수 있다고 대답하고 싶다. 권력을 가진 자라면 애국, 옳은 사상, 옳은 이념, 반국가세력 척결, 반공, 멸공,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라는 것이다. 사랑하는 자유를 위해서 권력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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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의 말하기 수업 - 말수가 적어도 인정받는 사람들의 말하기 전략
김해리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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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향인이라서 말을 할 때 생각을 많이 한다. 인간 관계는 전부 말로만 하니까 말이 정말 중요한 것 같고 말때문에 상처를 받고 말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거나 말로 전부 일이 틀어지거나 말로 오해가 생기거나 말로 행복해지고 말때문에 힘들었던 사람이 상태가 좋아지기도 해서 말을 잘하는 건 항상 공부해야 할 것 같다. 저자 김혜리는 ‘호감 주고 신뢰 얻는’ 말하기를 가르치는 위너스플랜 대표이다.

어린 시절, 책과 음악, 영화 속 세계를 유영하는 것을 좋아하던 조용한 소녀였다. 직장 생활 중 내향적인 성격 탓에 자신의 성과를 증명하지 못하고 그 공이 타인에게 돌아가는 경험을 반복하며,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내향인 맞춤형 말하기’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15년째 남들 앞에서 말하기를 가르치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마이크를 잡기 전의 떨림은 익숙해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 떨림 덕분에 깨달았다. 말하기는 화려한 기술을 뽐내는 무대가 아니라, 자신 안의 진심을 꺼내 누군가와 다정하게 연결되는 과정이라는 것을, 억지로 외향인의 가면을 쓰느라 지친 이들에게, 떨리는 목소리 그대로도 충분히 진심은 전달될 수 있다는 응원을 이 책에 담았다. 말문이 막히는 순간, 말 대신 감정이 먼저 치밀어 오르는 순간, 조용한 자신 또 말을 포기하고 돌아서고 싶었던 순간, 그럴 때 필요한 건 타고난 재능의 벼락같은 용기가 아니다.

그 자리에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차분히 정리해서 한 문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말하기 책이다. 왜 내향적인 사람은 말 앞에서 유독 몸부터 얼어붙는지, 감정과 몸, 목소리가 어떻게 한 덩어리처럼 얽혀 있는지 살펴본다. 그다음 회의, 자기소개, 면접, 발표처럼 말문이 잘 막히는 장면들을 하나씩 꺼내어, 그 자리에서 실제로 써먹을 수 있는 ‘한호흡 한 문장’ 연습을 제안한다. ‘리듬’은 어렵지 않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박자, 말이 이어졌다. 끓어지는 속도, 멈췄다가 다시 이어지는 반복의 패턴이다.

수영과 걷기 같은 움직임, 짧은 호흡 훈련, 연필로 적어보는 연습 노트를 통해 몸의 리듬과 말의 리듬을 다시 연결해 본다. 그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말하는 자리에 설 때마다 머릿속이 하얘지거나 사람이 적어도 자기소개 한 줄, 질문 하나, 의견 한마디만큼 꺼낼 수 있는 자기만의 권력을 갖게 된다. 크게 떠들지 않아도 된다. 사람들 목소리를 완전히 숨기지 않으면서도 자기 속도를 지키고 싶은 내향적인 말하기이다.



저자는 초등학교 시절 책을 많이 읽은 덕분에 학교 공부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선생님이 “이 문제 아는 사람?” 하고 물으면 대부분의 답을 알았다. 그러나 답을 말할 용기가 없었다. 차라리 답을 모르면 좋겠는데 알고도 답을 말할 용기는 없으니 질문이 나올 때마다 혼자서 덜덜 떨고만 있었다.

그래도 손들지 못하면 우수한 학생으로 쳐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가끔은 이를 악물고 손을 들어 말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저자는 엄마 심부름으로 정육점에 고기를 사러 갔다. 피 묻은 앞치마를 한 아저씨가 내 작은 목소리를 듣고 핀잔을 주었다.

“학생, 안 들려, 크게 말해!” 그날은 정말 저자도 웅변학원에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는 내 목소리는 왜 이렇게 작을까, 나도 큰소리를 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저자는 수백 명 앞에서 마이크 없이도 말할 수 있을 만큼 울림이 있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하지만 그때는 자기 모습이 그저 부끄러울 뿐이었다. 저자가 초등학교 저학년쯤이었을 그 시기의 부끄러운 기억들은 이상할 만큼 오래 남아 있다.

저자는 자신이 언제부터 이런 사람이었을까, 찬찬이 생각해 보면 기억이 허락하는 순간부터 늘 그랬다. 늘 떨렸고 늘 다른 사람 눈치를 봤으며 남들 앞에서 서는 것이 싫었다. 용돈을 준다고 장기자랑을 시키던 친척 어른들이 싫었고 그래서 더더욱 모두가 모이는 명절이 너무 싫었다.

오늘 아침도 우리 동네 경비원 아저씨는 부지런히 길을 쓸고 계셨다. 항상 성실한 모습이 고마워서 언젠가 꼭 인사를 건네고 싶다고 오래 생각해 왔다. 오늘은 정말 인사를 해야지,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이 한마디만이라도 해 보자고 마음을 다잡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 막상 그 앞을 지나갈 때도 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괜히 빗질 동선을 피해 돌아 나왔다. 저자는 마흔 중반이 되어도 먼저 말을 걸거나 질문하는 일은 여전히 어렵다. 나이가 들면 나아질 줄 알았지만 기질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사람이 많은 자리에서는 자연스럽게 출구와 가까운 자리를 찾게 된다.

꼭 필요한 말이 아니면 먼저 나서지 않는다. 그래도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다는 표시는 하고 싶어서, 고개를 자주 끄덕이고 눈을 맞추려 애쓴다. 얼마 전 평양냉면을 먹으러 갔다가 잠깐 귀국했던 친구와 함께 갔던 식당이 떠올랐다. 휴대폰 사진첩을 뒤져 그때의 친구와 간판을 찾아냈다. 친구를 생각하며 냉면 먹는 저자 마음이 먼 곳까지 닿았을 것 같았다.

메시지를 보낼까 했지만, 친구가 사는 곳은 해 뜨기 전일 테니 깨우고 싶지 않았다. 내향인끼리는 이런 연결이 더 단단하다는 걸 안다. 문자를 보내지 않아도 동시에 서로를 떠올렸으리라 믿는다. 강의하는 일도 비슷했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강의가 늘어났을 때 처음에는 많이 불안했다. 표정과 분위기를 보며 말하는 사람에게, 화면 속 작은 네모 칸들은 벽처럼 느껴졌다.

대면 강의보다 비대면 강의가 더 두려웠다. 한 사람 한 사람표정을 살피며 현장 공기를 조절하는 게 저자 장점인데, 그걸 못 한다는 사실이 막막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비대면 강의가 끝난 뒤에는 개인 메시지로 조용히 말을 걸어오는 사람이 많아졌다. 대면 강의에서는 거의 들어보지 못한 질문들이었다.

조용한 사람도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말의 양이 아니라 말의 결과 마음의 결이 사람을 잇는다. 관계를 시작하는 방법도, 유지하는 리듬도 제각각이지만 결국 바라는 지점은 비슷하다. 혼자 있고 싶지만, 연결되고 싶은 마음, 이 마음 하나만으로 우리는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 내향인의 말하기는 용기를 내서 억지로 말하는 게 아니라 잘 듣고 적절한 타이밍에 딱 할 수 있는 말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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