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일! 내가 진짜 영어로 말을 하네! - 딱 30개 질문으로 한 달이면 말문이 터지는 영어
오혜정.이영주 지음 / 아틀라스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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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영어말문이 트였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격렬히 강렬해서 이 책을 보게 된거다.

저자는 영어회화를 잘하려면 자신이 안 쓰는 회화책을 보고 외우지 말라고  한다.

자신의 스토리영어일기로 영어체화를 하라고 한다.

자신의 일상에 대한 얘기를 몇 줄이라도 영어로 표현하라고 한다.

 영어공부의 출발점은 자신이 되어야 하고 공부 내용도 자기 자신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자기 자신이 쓰는 영어를 중심으로 하라고 하는 공부법이다.

저자는 파파고로 영어공부하라고 또 가르쳐줘서 좋다.

자신이 끓임없이 질문을 만들어야  한다.

난  듣기도 잘하고 싶은데 듣기에 대한 공부법도 알려줘서 좋다.

나도 꾸준히 영어공부법책이나 영어회화책은 계속 보고 있다.

자신만의 관심사와 일상회화로 공부해서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하니까 설득이  된다.

저자가 얘기하는대로 하면 한 달안에 자기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고  한다.

공부도 기한을 정해주는게 좋다.

기한이 막연하면 시작하기가 꺼려지니까말이다.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총동원해서 다 해보고 싶다.

이 책은  간단한 문장을 써서 큰소리로 읽고 말하고 녹음하고 외우면 된다고  한다.

저자가 얘기하는대로 하면 영어스피킹감이 오고 짧은 문장을 연습하다가 지겨우면 세세하게 긴 문장으로 하면  된다.

나도 가끔 외국인을 만나서 영어로  말할 기회가 있는데 그때 뭐라고 맣해야 하나라는 생각과 문법을 정말 생각하고 있었다.

문법에 자유롭게 하라고 하니까 거기에 너무 얽매이면 안 될 것 같다.

하나의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자신의 지평을 넓히고 가능성을 확장한다고  한다.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그 언어를 쓰는 나라들을 받아들이고 세계를 받아들이는 거라고 하는데 너무 멋진 말이다.

언어를 배우는 것은 세계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나도 이 책에서 영어공부법을 배워서 세계를 받아들이고 싶다.

생각만 해도 감동적이고 멋진 말이다.

계속 되뇌이게  된다.








영어공부에 실패하는 이유는 자신의 상황에 맞지 않는 방법을 시도해서이고 뚜렷한 동기와 절박함이 없어서이다.

자신의 일상에 관한 문장들은 가장 활용도가 높은 문장이다.

문장을 수없이 반복해서 읽는 것도 중요하고 많은 문장을 외워서 표현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자기 일상에 관한 문장들로 시작했을 때 우리는 더 이상 영어공부에 대한 좌절을 겪지 않는다고 한다.

저자는 처음에는 우리말로 적고  그 내용을 영어로 옮기는 연습을 했다.

영어로 된 자신만의 이야기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하니까 외국인과의 전화통화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몇 년 전부터 패턴영어가 대세다.

자주 사용하는 짧은 표현을 기초로 응용문장을 만들어보는 방식이다.

하지만 패턴영어로 문장을 만드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때에는 패턴영어가 거의 쓰이지 않는다.

저자는 패턴영어를 외운 적이 없다.

영어일기를 쓰는 식으로 주중이나 주말에 한 일을 간단히 영어로 써보거나 저자의 주요 관심사나 좋아하는 활동에 대해

영어로 쓰고 큰 소리로 말하면서 외우고 녹음하는 작업을 반복했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영어로 옮기는 연습을 하다 보면 문장을 만드는 능력이 생기고 패턴영어를 따로 연습하지 않더라도 그 문장들이 자연스럽게 스며든다고 했다.

저자는 마땅히 손에 잡히는 방법이 없어서 공부를 시작도 못했다면 레알 스토리 영어일기나 자신의 마지막 영어공부법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읽고 외우고 녹음하는 데 써보라고 한다.

영작을 할 때 파파고를 사용하면 좋은데 문장을 짧게 잘라야 한다.

문법책에 나온 문장을 반복해서 외운 뒤에 영어 스피킹을 하려면 시간 측면에서도 비효율적이다.

차라리 파파고를 이용해 자기가 많이 쓰는 문장을 만들어서 반복해서 읽어보고 체화하는 방식이 외국인을 만나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영어공부의 지름길이다.

궁금하거나 더 알고 싶은 내용이 있을 때 쉬운 문법책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저자는 여러 채널들을 통해서 영어공부를 하면 된다고 한다.

Jenn Im:한국계 미국인인 유튜버의 솔직한 삶을 알려준다.

Sanne Vloet:뉴욕에 거주하는 외국인으로서 영어로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는 그녀의 용기가 대단하다고 한다.

Englosh with Lucy:활기찬 루시의 얘기가 있다고 한다.

넷플릭스나 인스타그램, 미니멀리스트 사이트도 있는데 그런 사이트들은 안해서 유튜브만 볼 생각이다.

언어공부의 저자 롬브 커토는 16개 국어를 구사하는 다중언어 구사자다.

그녀는 러시아통역을 하는데 상대방이 말하는 러시아어 문장을 거의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과거에는 언어공부할 도구가 책밖에 없어서 직접 듣지 못했기 때문에 못 알아 들은 것이다.

요즘은 번역기가 나오는데 언어공부를 할 필요가 있는지라는 얘기가 많이 들린다.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 회장은 우리가 언어를 배울 때 외국문화를 이해하기 시작하는 것이고 그들의 문화를 인정하고 존경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럴 때 그들도 우리를 인정하고 존경하게 되며 함께 일할 수 있다고 한다.

언어를 배우면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며 동료가 된다는 것이다.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면 언어를 배우기가 쉽고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우리가 언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이다.

하나의 언어를 배우는 것은 자신의 지평을 넓히고 가능성을 확장하고 하나의 세계를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저자의 공부법을 정리를 해보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가능한 한 간단하게 쓴다.

이때 하고 싶은 말은 대부분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 특히 거의 주말에 한 일이다.

쓰다가 잘 모르면 파파고를 이용한다.

자신이 쓴 내용을 집에서 혼자 여러 번 큰 소리로 읽어본다.

이때 내용이 아주 짧더라도 여러 번 읽는다.

그 내용을 외워서 사람들 앞에서 발표한다.

발표할 기회가 없는 경우에는 상대방과 대화한다는 생각으로 이야기하면서 그 내용을 녹음한다.

한 번에 외우기 힘들다면 자주 읽으면서 조금씩 외워나간다.

처음에는 1문장, 2문장으로 시작해서 점차 기억용량을 확장해나간다.

저자의 체화비법의 장점은  영작이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파파고 어플을 이용해 아주 간단하게 문법에 맞는 영어문장을 만드니 영어공부가 너무 수월해져 부담이 덜하다고 한다.

교재에 자신과 상관없는 문장이 아닌 자신에 관한 질문에 대한 자기 이야기를 쓰고 읽으니 훨씬 잘 외워진다고 한다.

처음에는 문장을 길게 쓸수록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5세 아이 수준으로 영어문장을 짧게 만드니 스스로 이해하기 쉽고 상대방을 이해시키기도 쉽다고 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읽은 영어공부법은 영작할 필요없이 있는 표현들을 패턴으로 외우라는 얘기였다.

그래서 영작책을 치우고 영어표현들을 외우고 있는데 이 책은 자신의 얘기를 영어일기처럼 영작을 하라고 한다.

이제 영어표현책들을 치우고 노트를 꺼내서 파파고와 함께  영어일기를 쓰기 시작해야 겠다.

다양한 방법으로 하다보면 언젠가는 걸리는 것도 있겠지라는 기대로 영어공부를 또 시작한다.

아쉬운 건 바로 나니까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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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는 야망이 필요하다 - 자기 삶의 새로운 답을 찾은 여성들의 비밀
메그 마이어스 모건 지음, 김나연 옮김 / 토네이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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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는 야망이 필요하다는 제목자체가 나를 확 끌어 들인다.

미국도 여자는 양보와 희생을 해야 한다고 가르치나보다.

저자가 미국 최고의 여성 코치라는 타이틀이 마음에 든다.

나도 성공한 여성들을 만나면 자극이 많이 되고 나도 그렇게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성공한 여성들의 특징은 자신이 원하는 삶에 솔직하고 그것을 당당하게 요구한다고 한다.

현실에 부딪혀 지지부진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주는 조언인 책이다.

저자가 원하는 삶을 얻도록 조언을 해준다고 하니까 그 조언을 받고 싶다.

비교는 경쟁보다 더 위험해서 자신과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한계를 만들어 버린다고  한다.

여성으로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성공하고 쟁취하는 데 필요한 모든 방법을 알려 준다고 하니까 전수 받아야  한다.

저자 자신이 많은 난관과 거절에서 쟁취를 한 스타일이니까 여성들에게 더 조언을 잘 해준다.

유리천장을 뚫고 일과 삶에서 원하는 결과를 전부 얻어내는 25가지가 있다고 하니까 책을 읽고 쟁취해내야 한다.

야망을 가지고 이기적이라는 얘기를 들어도 눈치보지말고 당당하게 꿈을 쫓아야 한다.

나도 새로운 삶을 살고 싶고 무진장 엄청나게 성공하고 싶다.

성공에 대한 욕구를 당당하게 추구하고 높이높이 올라서고 싶다.

원하는 것을 밖으로 드러내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욕망에도 기술이 있다.

건강하게 자신의 욕망을 직시하라고  한다.

남자처럼 일하지 말고 나답게 일하라는 얘기도 정확하게 알아내야 한다.

나답게 꿈꾸고 나답게 성공하라고 하는데 그게 뭔지 잘 모르겠다.

저자의 책을 읽어야지 세상의 성공표지가 아니라 자신만의 성공표지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메그마이어스모건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컬럼비아 대학교 경영리더십 교육과정을 취득한 전문 커리어 코치이자 오클라호마 대학교 털사 캠퍼스의 행정 및 비영리 경영대학원 담당이사로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커리큘럼을 성공리 진행 중이다.

벌써 경력이 뭔가 커리어가 뛰어나 보인다.

저자는 ​학업과 생업, 일과 결혼, 인간관계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여성후배들의 커리어를 상담하고 있다.

원하는 삶을 원하는 모습 이렇게 수많은 학생들과 진로상담을 해오면서 남학생들보다 여학생들이 더 자주 저자의 연구실을 찾아오는 것을 나중에  깨달았다고 한다.

한때는 그 이유를 같은 여성에게 조언을 듣고 싶어서라고 추측했던 적이있다.

그러나 조언자 역할을 계속할수록 어떤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한다.

여성은 남성과 다르게 본인의 기회와 가치를 측정하고 분석한다.

나아가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더 많이 현실에 타협한다.

남자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지 않거나 타협 자체를 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남자도 분명 그런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남학생들은 여학생처럼 자신과 타협하지 않는다.

물론 이는 남성 중심의 사회 관념을 답습한 결과일 것이다.

반대로 여학생들은 본인이 석사과정을 끝맺지 못할 이유를 줄줄이 늘어놓는 것으로 면담을 시작한다.

상담을 거듭하며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고민하는 여학생들의 별별 이야기를 들을 대로 들었다고 한다.

교수님저 임신했어요. 부터 저 입사 제의받았어요, 혹은 남편이랑 갈라서고 싶어요. 등등이다.

여학생들의 고민은 연구과제에 국한되지 않았다.

결혼생활, 모성애, 학업의 목표, 자존감과 자기가 추구하는 가치를 향한 모든 투쟁이 얽혀 있었다.

이처럼 여성들은 모두가 협상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여기서 말하는 협상이란 연봉협상이 아니다.

그들은 삶을 협상하고 있다.

즉 원하는 삶의 항목들을 하나하나 협상하고 있는중이라는 뜻이다.

나아가 여성들은 이따금 스스로와 협상을 한다.

그리고 어쩐 일인지 협상의 결과는 늘 패배를 낳는다.

​저자는 이들의 협상을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었다.

그래서 주어진 삶에 타협하는 학생들에게 원하는 것을 얻는 기술을 전수해왔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직시하는 것이다.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게 된다면 분명 성공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성공을 돕기 위해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협상기술을 알려준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알아내는 법,

두려워하는 것을 길들이는 법,

세상에서 자기를 선보이는 법,

지나친 부담감을 극복하는 법,

마지막으로 자기의 가장 큰 적수인 자기 자신을 노련하게 이겨내는 법을  저자는 친절하게 알려준다.




목표를 달성하는  기술은 원하는 것을 혼동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깨닫지 못한다면 절대 그것을 쟁취할 수도 없다.

살면서 우리는 경쟁과 비교를 강요당하며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을 착각한다.

인생의 목표가 있다면 절대 자신이  원하는 것과 타인이 원하는 것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가능하면 모든 것을 선택해야 한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선택지를 포기해야만 한다는 말도 익숙할 것이다.

하지만 후자는 틀렸다.

선택을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우리 앞에는 더 많은 선택이 기다리고 있다.

한 가지를 선택한다고 다른 것을 포기하면 안되는 거였다.

자기만의 것을 가지고 어필해야 한다.

우리는 종종 타인의 목소리로 자기의 이야기를 말하곤 한다.

그러나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이야기를 가져야 할 뿐만 아니라 자기의 목소리로 그것을 자랑해야 한다.

완백해지기를 포기해야 한다.

자기가 가진 모든 힘을 다 쥐어짜내야 한다는 생각이 새로운 도전을 하려는 우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을 만큼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고, 가벼운 마음가짐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다면 세상에 불가능한 것은 없다.

나도 뭔가를 하려고 하면 비장하고 엄청난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마음의 준비를 또하고 또 한다.

그렇게 안 해도 된다는 게 오히려 힘이 된다.










스스로 앞길을 막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끓임없이 생각을 거듭하고 앞으로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을 상상한다.

그런다고 해서 좋은 결과가 생길 거란 보장은 없을뿐더러 자기가 상상했던 나쁜 일이 실제로 벌어졌을 때 얻을 보상도 없다.

​자기가 원하는 삶을 적극적으로 쟁취해야 한다.

물론 주변 사람들과 자기를 비교하지 않는 것은 어렵다.

비교를 멈추려면 계속해서 자신의 경력과 삶에 대한 계획을 곱씹고 되새겨야만  한다.

타인과 비교하면서 스스로 수렁에 몰아넣으면 결국 자기가 원하는 것과 타인이 원하는 것을 헷갈리게 된다.

그렇다면 원하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리는 여성이 서로에게 질투심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우리가 사실은 경쟁관계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은 정말 추잡한 선입견에 불과하다.

여성들은 모두가 칭찬받고 이기는 경우가 아니라면 시합을 포기해버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 결론은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첫 번째는 여성들이 긍정적인 감정만을 강화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물론 저자도  마찬가지다.

열심히 만든 요리를 아이들이 먹고 싱거운 반응을 보인다면 두 번 다시 요리 해주고 싶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는 여성들이 패배하거나 장애물을 만나면 포기해버린다는 점이다.

하지만 여성은 절대 일상생활에서 경쟁에 놓여 있지 않다.

우리가 경쟁 중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느 순간 분명 자기도 모르게 스스로 패배자라고 인식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어떤 것도 쉽게 포기해버린다.

암스테르담 대학교 연구는 어째서 여성이 학교나 회사에서 남성만큼 멀리 나아가지 않는가를 설명했다.

여성들은 사회가 주입한 이상한 경쟁심을 공부나 일이 아닌 육아나 피부관리 같은 삶의 작은 부분에 접목시킨다.

그리고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 주저 앉아버린다.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우리는 경쟁하지 않는다.

나만의 줄무늬 점퍼를  입어야 한다.

사실 여성의 경쟁이라고 인식되는 것들은 사회가 우리에게 주입한 것이다.

우리는 이상적인 여성의 이미지가 있다고 믿어야만 하는 상황에서 자라왔다.

우리가 어떻게 보여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떤 엄마가 돼야 하고 어떤 결혼생활을 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아주 상세한 이미지가 전부 주입된 것이다.

 이러한 경쟁심은 바보 같은 생각에 불과하다.

이상적인 여성상은 만들어질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인식에 지나지 않는다.

거절은 실패가 아니다.

거절을 겪은 지망생들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모든 단계에서 희망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낀다.

스스로 자신의 앞길을 막지 않으려면 망상에 의지해야 한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고 자기가 가고자 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다.

일단 목표를 향해 출발하면 그 목표가 무엇이었든 간에 쏟아부은 모든 노력에 의지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자신의 목표를 자기조차도 믿을 수  없는 꿈으로 치부해버린다면 그 어떠한 압박감이나 추진력도 얻을 수 없다.

자기는 자기가 믿어야 하는 것이다.

야망을 끝까지 가지고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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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 인내하며 한 발 한 발 내딛는 삶에 대하여
안철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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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진보인사들의 책만 읽었다.

조국, 진중권, 유시민, 손석희, 안희정 등등 그 책들은 지금 쓰레기통에 들어갔다.

전부 위선이었고 언행일치가 절대로 안되는 인사들의 책을 내가 읽었던   것이다.
이제 보수로 가기는 그렇고 중보인사의 책을 읽어보려구한다.

유럽은 중보가 잘 안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진보는 왠지 업그레이된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줄 알았더니 거짓말을  하고 사과할 줄도 모르고  친중, 친북이라서 우리나라의 이익을 생각하지도 않는다.

보수는 타락해서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진보보다는 덜 타락했다는 걸 알았다.

성적인 문제는 전부 진보쪽 인사들이다.

윤리도덕관념도 낮았던 것이다.

보수는 잘못하면 사과할 줄은 안다.

그래도 보수로 마음을 완전히 주기는 그렇다.


인생에서 늦은 때란 없다.

저자는 자연스럽게 달리기의 세계로 들어섰다.

달리기를 계속하며 들었던 생각은 조금이라도 더 빨리 달리기를 시작했으며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안타까움이었다.

오십 중반에 달리기를 시작한 것이 결코 빠르다고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인생에서 늦은 때란 없다.

그리고 언제든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게 인생의 묘미다.

 어느 대기업 사외이사를 했던 때의 일이다.

그 당시에는 사회적 분위기상 큰 기업일수록 사외이사의 평균 나이가 높았다.

그때 저자는 그 기업의 40대 사외이사였고, 다른 분들은 대부분 6,70대였다.

처음 회의에 참석했을 때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고 한다.

우리 인생에서 늦은 때란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본다고 한다.

달리기도 마찬가지다.

달리기를 늦게 시작한 건 안타깝지만, 어떤 일이든 일단 시작하는 순간이 우리 인생에서 가장 빠른 때라고 생각한다.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사람들의 함성이 점점 커지고 동굴처럼 어둡지만 반짝거리는 불빛으로 가득한 통로를 지나 마침내 경기장트랙 안으로 들어선다.

흥겨운 음악소리와 격려의 함성으로 온 세상은 마치 축제 같았다고 한다.

저자는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라도 된 듯 트랙을 돌았다고 한다.

이 보다 멋진 순간이 또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

​그런 순간때문에  저자는 독일에서 첫 번재 완주를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546초의 기록,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한다.

독일에 오자마자 연습도 제대로 못한 채 참가한 대회였다고 한다.

아내와 저자는  그 대회에 함께 참가했다고 한다.

아내도 결승선까지 트랙을 돌고 드디어 골인, 그들은  함께 완주를 마쳤다.

 기쁨은 두 배가 되었고 반가운 마음에 저자는 아내를 만나기 위해 달려갔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아내 중심을 잃고 쓰러지듯 주저앉고 말았다.

그 대회는 1983년부터 코스를 그대로 따른다는 것이었다.

42,195로미터 마라톤과 21,0975킬로미터 하프 마라톤, 저자가 참가한 10킬로미터 마라톤 코스 등이 있고 2118년에는 45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한, 어느 정도 규모 있는 대회였다.

어쩌면 달리기는 용기가 많이 필요한 운동인지도 모른다.

나같은 사람은 체력이 안 좋아서 못 달릴 것 같다.



달리기를 통해 용기를 확실히 배운 덕분인지 몰라도  저자는 앞으로도 계속 비잉 오리엔테이션의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저자는 달리기에서 인내를 배운다고 한다.

​저번 마라톤에도 사람들의 말 한마디,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저자가 얘기하는 곳은 ​작은 마을이라 듬성듬성 있는 농가들을 지나는 코스가 많았는데 주민들의 응원은 계속 이어졌다고 한다.

비가 오는 가운데 집집마다 우산을 쓰고 나와 러너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함성을 보내준다고 한다.

특히 참가자들 중에는 동양인이 거의 없다 보니 저자에게 응원이 집중되는 것 같았다고 한다. 저자만의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힘들어 죽겠다는데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달렸다고 한다.

그런데 응원을 보내준 건 마을 주민들뿐만이 아니었다.

심지어 그 마을에 살고 있는 소들도 응원을 보내주었다고 한다.

우스갯소리가 아니다고 한다.

​저자다 뛰다 보면 너른 들판에서 풀을 뜯어먹고 있는 얼룩무늬 소무리들을 만났는데 고요한 그곳에서 소의 목에 걸린 방울이 흔들리며 맑고 기분 좋은 소리가 났다고 한다.

원래 풀코스 마라톤은 9월 하순에 뛸 계획이었다고 한다.

풀코스를 뛰기 위해서는 보통 16, 4개월의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이야기한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 주인공은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긴 여행을 떠난다.

이탈리아에서는 먹는 것에 집중하고, 인도에서는 뜨겁게 기도하고, 발리에서는 자유롭게 사랑하는 삶을 살고는 전에 없던 행복을 발견한다고 한다.

이 모든 과정이 마라톤에도 그대로 담겨 있는 것 같다고 한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오랫동안 먼 곳으로 떠나지 않아도 많은 일이 그렇듯 결국 해답은 자기 안에 있기 때문이다.

​자기 안에 있는 해답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는 시간과 방법이 필요하다.

그 시간을 갖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저자는 달리기를 통해 자신을  더 깊이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안타까운 점은 요즘 들어 많은 사람의 삶이 갈수록 더 허탈하고 힘겨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삶이 힘든데 달리기를 권하는 것이 아무런 위로나 도움이 안 될지도 모르겠다.

​뜬금없이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저자도 마음에 짊어진 짐이 너무 무거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고 한다.

그러나 우연히 조우한 달리기에서 커다란 도움을 받았고 자연스럽게 달리기에 빠져들게 되었다.

​저자는 원래 계획했던 9월 말 마라톤 대회 연습을 다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저자는 다시 용기를 내어 새로운 출발선에 설 거라고 한다.

들판에 울려 퍼졌던 청아한 방울소리가 다시 들리는 듯하다고 한다.

인생이 우선순위에 따라 우리 생활의 패턴이 바뀌어야 한다고 한다.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당연한 이야기다.

​저자는 달리기가 인생을 바꾸어놓을 수 있다고 믿는다.

난 자격증이나 실력이 인생을 바꿀 것 같은데,,,

마음에 안 드는 자신의 어떤 부분을 바꾸고 싶다거나, 무엇이든 해 낼 수 있는 자신감을 갖고 싶다거나, 누구에게도 말 못할 마음속 깊은 상처를 떨쳐내고 싶다면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이 책에는 멋진 사진도 많다.

눈으로 여행을 하는 것 같다.

난 저자의 정치성향도 알고 싶었는데 요즘 마라톤에 빠져서 마라톤과 인생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얘기를 해주는 것 같다.

저자는 의사에 MBA에 이제는 외적, 내적건강을 위해서 마라톤까지 섭렵하는 것 같다.

그냥 따라하고 싶기는 하지만 너무 대단해서  먼 당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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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 나태주 필사시집
나태주 지음, 배정애 캘리그라피, 슬로우어스 삽화 / 북로그컴퍼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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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엄마의 중학교때 꿈이 시인이었다.

신문사에 응모해서 상도 타고 장학금도 받았는데 할아버지는 왜 남에게 돈을 받냐고 장학금을 거부했다고 한다.

엄마는 경상도 양반집이라고 여자는 별로 공부 안 시켜야 한다고 했다고 한다.

공부벌레인 엄마한테 공부하지 말라고 혼냈다고 한다.

지금 들으면 너무 뒤떨어지는 생각같다.

집안 남자들은 서울대 법대를 가서 판사가 되고 건설부장관까지 되는 걸 엄마는 지켜 보면서 엄마는 너무 공부가 하고 싶으셨다고 한다.

엄마는 검정고시를 하고 대학은 신학, 대학원은 사회복지행정학, 박사는 철학을 하셨다.

학교간판도 전부 틀리고 과도 전부 틀리다.

장학금을 타기 위해서라고 한다.

돈을 벌고 일을 하기 위한 공부를 하셔서 나중에는 교수도 하셨는데 잘리고 나서 한동안 힘들어 하시더니 자격증을 10개 넘게 따셨다.

나도 아파서 집에 있는데 엄마 따라서 자격증을 10개 가까이 땄다.

엄마는 평생 책을 읽으시고 일기와 시를 쓰셨다.

나한테 읽어 주셔서 항상 듣기는 하지만  난 시는 잘 모르겠다.

그러다가 난 모지즈할머니 얘기를 들었는데 100살에 국민화가 됐다고  한다.

엄마는 책을 읽다가 시바다도요시 일본작가인데 80살이 넘어서 책을 냈다고 하는 걸 읽으셨다.

난 엄마한테 박사과정은 아빠가 학교에서 쫓겨나시면서 엄마의 장학금이 중단이 돼서 어차피 박사공부를 못하니까 내가 문예창작학과에 다시 가보라고 해서 엄마는 시험을 봤고 경력이 좋으니까 전액장학생으로 합격하셨다.

엄마는 평생의 꿈인 시인의 꿈을 지금 이룬다고 하신다.

엄마는 시를 써서 교수님들한테 검사받으러 또 나랑 같이 가자고 하신다.

엄마는 강의나 교수님들한테 나태주시인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은 어떤 사람인지 많이 궁금해서 읽었다.

이 책은 시와 아름다운 삽화가 있어서 나같은 무딘 감성의 소유자도 감동을 받을 것 같다.

이 책은 엄마가 등단하시고 나중에 책을 낼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책이다.










저자는 1945년생이다.

74세이며, 시인은 충남 서천 출생으로 1971서울신문신춘문예에 당선 되면서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대상에 대한 관찰력과 사색, 천진하고 참신한 착상, 전통적 서정성을 바탕으로 자연의 아름다움 등을 노래했다.

시집으로 대숲아래서” (1973), “막도리 소묘”(1980) 등이 있다.

이 시의 화자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상의  길을 걷는 여정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화자는 길을 걷다보면 굽은 길도 있고 곧은 길도 있는 것처럼, 삶에도 힘든 일도 있고 수월한 일도 있음을 인식하면서 직면하는 상황을 여유롭게 수용한다.

화자는 다시 한 번 삶에 대한 여유롭고 긍정적인 태도를 강조하며 시상을 마무리 하고 있다.

대표시 <풀꽃>처럼 작고 여린 존재를 향한 시를 쓴다.

현재까지 40년이 넘는 교직 생활후 정년퇴직을 했다.

지금은 공주문화원 원장을 거쳐 현재는 공주 풀꽃 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누군가의 시를 필사한다는 것은 그 시를 더 잘 알기 위한 하나의 노력이다.

시를 필사하면서 시와 같은 마음이 되고 시인과 같은 마음이 된다고 한다.

시인의 마음을 따라 자기 마음에도 그늘이 지고 햇빛이 들고 때로는 새소리 들리고 구름이 흐르고 개울물 소리가 나기도 할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어느 사이 그런 좋은 시를 쓰고 깊은 생각이 들고 조금씩 자기 마음이 좋아지다가 드디어는 그런 시에는 못 미치지만 그럴듯한 시 한편 쓰이기도 한다.

우리가  저자의 시를 필사할 때 저자의 마음도 거기에 있고 저자의 인생 또한 우리에게 알은 체 손을 내밀어 준다고 한다.

 

<사는 법>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도 남은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저자의 시를 읽고 써보면 저자는 정말 진정한 사랑이 뭔지 아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시를 못 써서 사랑도 못해보는 것 같다.

이런 감성이 있어야지 누군가의 마음에 흔들리거나 흔들 수 있는 것 같다.

이 시를 생각해보면 '너'가 아주 그립지는 않은 것 같다.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들은 남은 시간에 너를 생각하니까말이다.

아니면 '너'라는 사람이 너무 그리워서 그림과 음악으로 대체를 하다가 하다가 못 참아서 '너'를 또 생각하는 것일수도 있겠다.


 

<사랑에 답함>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예쁘지 않은데 어떻게 예쁘게 본다는 것인지,,,

좋지 않은 건 그냥 좋지 않은 것이지 어떻게 좋게 보는 것인지,,

싫으면 멀어져야지 어떻게 참아주는 것인지,,

처음에도 저자가 얘기하는 건 해주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나중까지 해주는 것인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사랑이다.



 

<그리움>

가지 말라는 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사랑

오래 함께 마주 앉아서

바라보는 것

말이 없어도 눈으로 가슴으로

말하는 것

보일 듯 말 듯 얼굴에

웃음 머금는 것

그러다가 끝내는 눈물이 돌아

고개 떨구기도 하는 것.


저자의 시들은 정말 아름답다는 느낌은 오지만 100%이해는 못할 것 같다.

내가 그리워서 눈물을 흘려 본적이 없으니까말이다.

 

<11>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 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저자가 나이가 들어가니까 더 '그대'라는 대상을 사랑하겠다는 다짐같다.

 

<고백>

좋은 것만 보면 무어든

네 생각이 나고

어여쁜 경치 앞에서도

네 얼굴이 떠올라

안달하다가 무너져 내리다가

절벽이 되고 산이 되고

끝내는 화닥화닥 불길로

타오르는 꽃나무

이것이 요즘

너를 향한 나의 마음이란다.

저자는 확실히 깊은 사랑을 해본 것 같다.

좋은 것만 봐도 난 나만 생각나고 어여쁜 경치를 봐도 난 나만 생각난다.



 

<필연>

우연이었다

네가 내게로 온 것

내가 네게로 간 것

바람 하나

길모퉁이 돌아가다가

풀꽃 한 송이 만나듯

그것은 우연 이었다

아니다

필연이었다

기어코 언젠가는

만나기로 한 약속

네가 내가 되고

내가네가 되는 신비

그것은 분명 필연이었다.

나에게는 우연이란 없다.

나뭇잎 하나가 떨어지는 것도 하나님의 섭리라고 생각한다.

 

<능금나무 아래>

 

한 남자가 한 여자의 손을 잡았다

한 젊은 우주가 또 한 젊은

우주의 손을 잡을 것이다

한 여자가 한 남자와 어깨에 몸을 기댔다

한 젊은 우주가 또 한 젊은

우주의 어깨에 몸을 기댄 것이다

그것은 푸르는 5월 한 낮

능금꽃 꽃등을 밝힌 능금나무 아래서였다.

능금나무가 뭔지 몰라서 찾아 봤는데 이름이 임금에서 왔고 꽃말은 유감이라고 한다.

열매는 사과나무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저자는 사랑을 정말 아름답게 얘기를 한다.

실제도 그랬는지 점점 궁금해진다.

가수들은 영원한 사랑을 노래하지만 전혀 영원하지 않다.

속물적이고 타락한 사랑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연기자들은 아름다운 사랑을 연기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치정에 가까운 것을 많이 들었다.

시인의 사랑도 시와 일치하는지 많이 궁금하다.



 

사랑 그것은

 

천둥처럼 왔던가?

사랑, 그것은

벼락치듯 왔던가?

아니다 사랑, 그것은

이슬비처럼 왔고

한 마리 길고양이처럼 왔다

오고야 말았다

살금살금 다가와서는

내 마음의 윗목

가장 밝고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우리는

하나가 되었고

너는 내가 되었고

나는 네가 되었다.

저자는 역시나 사랑을 정말 잘 표현한다.


 

<가을이 오기도 전에>

가을이 오기도 전에 가을을 맞고 싶다

여름이 가기도 전에 가을 노래하고 싶다

지루한 장마와 땡볕을 견딘 자만이

잘 익은 가을을 맞이하게 되는 것

이 나라에도 가을이 분명오고 있다는 사실은

그것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아름다운 전설인가

마알 같게 비인 한 개의 유리잔같이 가슴을 비우고

알전등에 이마를 데우고 싶다

당신 하나만을 생각하며

동그마니 앉아있는 한낮이고 싶다

소맷부리 치운 아침

식어가는 당신의 손길을 못내 아쉬워 우는 바람이고 싶다.

단어가 평상시에 듣던 것이 아니라 길게 늘어지거나 기교를 부리니까 뇌에서 벌써  과부하가 일어나는 것 같다.

더 잘 모르겠다. 

 

<아침>

1

밤마다 너는

별이 되어 하늘 끝까지 올라갔다가

밤마다 너는

구름이 되어 어둠에 막혀 되돌아오고

그러다 그러다

기어이

털끝 하나 움쩍 못할 햇무리 안에

갇혀버린 네 눈물 자 죽만

보라! 이아침

땅 위에

꽃밭을 이룬

시퍼런 저승의 입 설들

 

2

끝없이 찾아 헤매다 지친 자여

 

그대의 믿음이 끝내 헛되었음을 알았을 때

그대는 비로소 한 때의

그대가 버린 눈물과 만나게 되리라.

 

저자의 시는 아름답고 없던 감성도 일깨우기에 충분하다.

책안에 그려져 있는 그림들은 파스텔톤으로 은은하면서 작은 미술관을 들고 다니는 느낌이다.

평상시에 이런 시를 안 읽다가 읽어보니까 처음에는 감성충격이 오고 다음에는 점점 의구심이 들면서  이런 시를 못 쓰는 내가 절망스럽게 느껴진다.

절망감과 사랑감성을 느끼기 위해서 계속 필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과 글씨체도 따라하고 싶다.

이 책은 처음엔 시를 읽고 그 다음엔 그림을 감상하고 그 다음엔 캘리 그라피를 음미하고 싶다.

책이 정말 예쁘고 아까워서 4번째 볼 때 드디어 천천히 천천히 필사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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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답게 산다는 것 - 다산 정약용이 생각한 인간의 도리, 그리고 법과 정의에 관한 이야기
정약용 지음, 오세진 옮김 / 홍익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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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정약용은 조선 몇 대 천재라고 한다.

정약용이 불공정에 대한 책을 썼다고 했던 걸 들은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이렇게 본격적으로 쓴지는 처음 알았다.

소설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금방 이해가 되고 재미있다.

천일야화인지 그런 프로를 보면 인간의 프로그래밍화나 설계화가 되어 있다는 걸 많이 느끼게 된다.

정조가 법에 대해서 얘기한 것도 정말 놀랍다.

정치 지도자는 법에만 의존하면 안 되고 인정에만 치우쳐도 안된다고 하는데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어렵다.

정조는 사건 당사자들이 납득할 수 있고 억울한 백성들이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정상을 참작하고 인정을 살피는 쪽으로 가면 자의적이고 독단적인 판결로 갈 수 있다고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서는 안된다고 한다.

그 시대에도 약육강식을 지양했다.

신분 사회인데도 잘 못하면 거기에 맞는 형벌을 내렸다.

흠흠신서, 목민심서, 경세유표를 고문으로 읽어 본적이 있는데 도저히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그 내용이 있어서 반갑다.

조선시대는 미개하고 뒤떨어져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까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인간은 고도의 지능을 가지고 독특한 삶의 영위하는 고등동물이라고 나온다.

조직사회를 이루고 언어와 도구를 사용한다고도 나오구말이다.

인간답게 산다는 건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됐다.

자유의지와 선택을 하면서 존중을 받으면서 사는게 아닌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강력한 살인 사건에서 인간을 어떻게 보호하고 공정하고 정의롭게 법으로 처리하는 건지 알려준다.

그 바램은 아직도  실현되지 않은 면이 많은 것 같다.

항상 역사속에서 배우라는 얘기가 있어서 진정으로 인간답게 사는 건 뭔지 조선의 천재 정용약에게 배우고 싶다.







정약용에 대한 책을 2권 읽고 완전히 반해서 다음주에 남양주에 있는 정약용 유적지와 실학박물관을 가기로 했다.

이 책도 그 한권에 들어간다.

 천재나 엘리트가 정말 좋다.

세계를 보는 눈이나 현상을 보는 마인드가 틀리기는 틀리다.

세기의 천재들은 고대나 과거시대에는 책이나 자료도 없는데 어떻게 공부하고 지식이 뛰어난지 항상 궁금하다.

종이가 없어서 아내의 치마폭에 글을 썼다고 했던 것 같다.

다산은 18년의 우울한 유배지에서 침식되지 않은 이유가 저술과 자연, 시때문이라고  한다.

나도 아플 때 책을 읽으니까 우울증에 안 걸렸다.

다산은 500권 가까이 책을  썼다.

나도 글을 쓰니까 기분 나쁘거나 우울한게 해소가  된다.

다산을 통해서 분노, 우울함을 책으로 승화를 시킬 수 있다는 걸 또 배웠다.

난  화가중에는 고흐, 모네가 좋아서 나중에 아를과 지베르니에 가고 싶다.

정약용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건 한국에 있어서 다행이다.

난 정약용이 참 좋고 우리나라에 이런 인물이 있다는 사실도 정말 좋다.












정약용은 학자이고 정치가이고 법률가였다.

멀티형천재다.

그는 다양한 지식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어했다.

그는 평생 학문에 정진했고 다산, 사암, 여유당, 채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그는 금수저로 태어났지만 지방의 수령과 암행어사가 되어 향촌을 돌어다니며 목격한 조선 민중의 피폐한 현실은 그를 크게 깨우치게 했다.

정치가들을 잘못 만나면 백성들은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다산을 정조임금의 이쁨을 받으면서 세상을 바꿀 개혁을 준비했지만 그의 능력과 개혁안은 현실에 쓰이지 못한다.

그런 점은 정말 안타깝다.

조선시대에는 당쟁이 심해서 정적들의 공격에 18년 유배를 떠나게 된다.

난 항상 국익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잘나서 질투나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그 사람이 국익에 선한 영향을 준다면 그 사람을 밀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약용의 죄목은 서학을 믿어서라고 했다.

일본은 순교를 하기 힘들었던게 귀를 서서히 뚫는 고통을 줬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냥 불태워 죽이거나 목을 베는 것보다 서서히 귀를 뚫는 고문은 사람들이 이기지 못해서 순교자들이 많이 나오지 못한다고 했다.

유배를 가게 되면 심신이 피폐해지고 의욕을 잃기 마련이지만 다산은 더 학문에 매진했다.

유배 생활 동안 정치, 법률, 의술, 교욕, 과학기술, 지리, 법, 문학, 예술 등 광범위한 분야를 넘나들며  관련서들을 썼다.

대단,,,,,,

우리나라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얘기에 공감한다.

<<경세유표>>는 조선의 정치 제도에 대한 개혁을 제안하는 책이고

<<목민심서>>는 지방 관리들의 폭정과 그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지침에 관한 내용이다.

다산은 조선의 미래를 위한 정치 개혁 방안을 제시했지만 청렴하고 정의로운 공직 사회를 만들고 싶엇지만 정조의 죽음과 급속도로 진행된 지지자들의 몰락과 함께 다산의 설 자리는 없었다.

다산이 마음껏 정치를  펼쳤다면 우리나라가 더 발전했을 거라는 얘기는 고등학교 국사시간때부터 들었다.

조선의 천재가 쓴 법률에 대한 얘기를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호조에서 북한산성에 파견한 창고지기 서필홍은 양주 의정리에 사는 김태명이 환곡을 미납하자 독촉하기 위해 집으로 찾아갔다가 그가 집에 없자 마당 한쪽에 송아지를 끌고 나왔다.

서필홍이 한참을 가다가 김태명과 마주쳤고 두 사람은 말다툼을 벌이다가 몸싸움을 했다.

한참을 싸우다가 김태명이 송아지를 빼앗아 돌아갔다.

김태명은 집으로 돌아가다가 머슴 함봉련을 만났다.

분이 안 풀린 김태명은 머슴에게 서필홍을 때려주라고 했다.

머슴은 서필홍에게 달려가서 손으로 밀쳐 밭고랑 아래로 넘어뜨렸다.

서필홍은 비틀거리면서 집으로 갔지만 피를 토하고 아내에게 자신을 죽인 사람은 김태명이니 복수를 해다라고 했다.

아내는 즉시 관아를 달려가 고발했다.

시신 검시 보고서를 보면 가슴 한곳이 검붉은 빛이고 딱딱하며 코와 입이 굳은 피로 인해 막혔다.

그밖에 다친 곳은  없으나 실제 사인은 폭행당해 죽은 것이다.

주범은 함봉련이고 증인은 김태명이다.

마을 이장과 가까운 이웃들은 모두 함봉련이 서필홍을 밭에 밀어 죽였다고 했다고 했다.

사건의 정황이 석연치 않아 무조건 함봉련을 주범으로 볼 수 없어 미뤄지다가 12년이 지나도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형조참의 정약용이 임금께 올리는 보고서를 보면 최종 판결을 내리려면 공인된 증거들이 서로 합치해야 하는데 이것들이 어긋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정약용이 봤을 때는 함봉련에게 원통한 점이 많다고 했다.

어떤 사건에 최종 판결을 내리려면 세가지 근거가 있어야 한다.

피살자 가족의 진술, 시신에 대한 검시, 마지막으로는 공인된 증거가 있어야 한다.

이 세 가지가 합치하면 그 사건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세 가지가 서로 어긋나면 그 사건은 아직 규명된 것이 아니다.

그런데 함봉련 사건에서 검시 보고와 피살자 가족의 진술이 서로 부합하는데도 증거로 채탁하지 않았고 김태명이 하는 진술만 믿고 이웃들이 하는 이야기를 참고하여 실제 사인을 단정하고 주범을 확정했다.

서필홍이 죽기전에 원망한 사람은 서태명이었고 원수로 여기고 복수해달라고 말한 사람도 김태명이었다.













서필홍이 독촉한 것은 김태명의 곡식이었고 독촉을 이유로 빼앗은 송아지도 김태명의 것이었다.

주범을 바꿀때는 시신이 남긴 상처의 흔적에 달린 것이다.

서필홍을 짓찧은 것은 김태명의 무릎이고 밀친 것은 함봉련의 손바닥이다.

무풀이 닿은 곳이 피살자의 가슴이고 손바닥이 닿은 것은 피살자의 등이다.

등에는 아무런 상처가 없고 가슴에는 검붉은 상처 자국이 세 치나 남아  있다.

김태명은 짓찧고 함봉련은 밀쳤는데 실제 사인을 짓찧음 당함이라고 하지 않고 떠밀림이라고 했다.

유족의 진술과 이웃의 진술에서 때렸다는 말은 없고 몸의 어디에도 몸둥이에 맞은 흔적이 없는데도 맞아 죽음이라고 적혀있다.

허술하게 사건을 처리했다.

사건의 경위서에는 폭행을 당했다고 적혀 있는데  서필홍이 떠밀렸다고 하면 등에 상처 자국이 없는 것은  문제가 되고 짓찧음을 당했다고 하면 김태명이 죗값을  치르게 되기 때문에 이렇게 모호한 표현으로 서류를 작성한 것이 분명하다.

이 사건에 김태명이 증인으로 되어 있는데 김태명은 주범으로 고발된 자이다.

그러므로 김태명은 증인이 될 수 없다.

증언을 했던 이웃들은 모두 김태명의 인척이고 마을 이장 역시 김태명을 지지하고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화합하여  이 사건을 왜곡했다.

정황과 법리에 비춰볼 때 제대로 수사된 것이 아니었다.

사건이 10년이 넘었고 조사해야 할 사람이 죽었을 수도 있어서 경기 감영에서 재조사를 했다.

흠흠심서에 실린 이 내용을 보면 정약용의 조사 방법과 사법 행정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다.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당시의 수사와 감찰 수준을 보면 정약용의 논리와 법의식은 당대 벼슬아치 중에서 아주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지방 수령들은 이런 수준을 갖추지 못했고 그로 인해 살인 사건을 제멋대로 판결하는 바람에 무고한 백성들이 죽거나 유배를 가는 일이 많았다.

정약용이 이 사건을 맡았을 때 형조의 지배적인 견해는 철안이었다.

증인의 증언과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모두 확정된 것이라서 번복하기 힘들다고 했다.

정약용은 이에 이의를 제기했다.

조선시대에는 권력과 돈이 있는 사람은 증언을 조작하고 증인들을 돈으로 사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판결을 받는 일이 많았다.

이와는 반대로 권세와 돈이 없는 사람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살인범으로 몰려 죽임을 당하는 경우도 흔했다.

과학적 수사 기법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데다 유전무죄, 무전유죄현상이 극심했다.

다산은 이 사건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의심스러운 부분을 세밀하게 조사하여 허술한 부분이 많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조사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은 조사관들이 문책을 받을 수 있고 다산이 원망을 들을 수 있어서 조심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다산은 망설이지 않고 잘못된 점을 찾아내어 판결의 오류를 잡아 냈다.

함봉련을 주범으로 지명했지만 다산은 그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사형을 면하게 도왔다.

돈과 권력이 없는 약자를 보호하고 법질서를 세우려는 정조와 다산의 의지를 알 수 있는 사건이었다.

이 책은 다산의 그런 점을 부각해서 엮은 책이다.

지금도 정의와 공의가 잘 지켜지지 않아서 나라가 두쪽이 났는데 과거는 더 심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다산같은 천재만 있으면 억울함을 당하는 사람들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이다.

아무튼 이 책은 읽을수록 사건들이 과거의 일이지만 요즘에도 해당될법한 사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인간의 악마성도 엿볼 수 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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