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생 공화국, 대만 - 대만을 알면 한국이 보인다
안문석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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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레거시 미디어는 잘 안보고 뉴미디어를 보고 전 세계 뉴스를 보는데 중국이 전 세계를 침공하려고 하고 있었다. 전 세계 여기저기서 부정선거로 난리이고 그 배후는 중국이라고 했다. 난 북한만 신경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중국을 더 신경 써야 한다. 홍콩이 공산화되는데 우리나라도 책을 보니까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니까 중국도 신경 써야 하고 미국도 정말 따라야 하고 일본도 잘 알아야 하고 베네수엘라도 신경 써야 하고 홍콩도 신경 써야 하고 그중에도 대만은 잘하고 있어서 이 책을 읽고 우리나라를 지키는데 도움이 되는게 있는지 알아야 할 것 같다. 지금 정부는 공산화시키겠다고 노골적으로 입법이나 정책 방향을 잡아서 어떻게 막아야 하는지 이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영원히 번성했으면 좋겠다.

저자 안문석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요크대학에서 정치학 석사학위, 영국 워릭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KBS 통일부, 정치부, 국제부 기자를 거쳐 정치부 외교안보데스크를 지냈다. 2012년부터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동북아 국제관계, 북한의 대외관계, 미국 외교정책, 세계외교사 등을 강의하고 있다. 북한 정치사, 한반도 평화체제, 통일외교 등에 연구도 하고 있다.

저자는 활발한 저술활동을 통해 『작은 나라, 당찬 외교』, 『식탁 위의 외교』, 『북한 민중사』, 『북한 민중식』, 『북한 민중사』, 『북한 현대사 산책』(전 5권), 『무정 평정』, 『오기섭 평전』, 『김정은의 고민』, 『외교의 거장들』, 『글로벌 정치 이해』등 다수의 저서를 펴냈으며, 「구성주의 이론 관점에서 본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등 한반도와 구제정치 관련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저자는 대만에서 지내면서 한반도를 많이 생각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 지구상에 남은 몇 안 되는 분단국가 중 하나여서 우리와 너무 상황이 비슷하다. 중국과 통일을 해야 하는 것인지, 한다면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 것인지 등 우리와 고민하는 내용이 대동소이하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늘 고민하는 것도 같다. 중국이 공격을 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도 이들의 큰 걱정 중 하나다.

그래서 중국에 제일 가까이 붙어 있는 진먼다오(금분도)는 늘 긴장 속에 있다. 우리의 최전방이 늘 경계태세 아래 있는 것과 같다. 과거 진먼다오는 중국의 포격을 직접 받기도 했다. 포격은 1979년 미중 수교가 성사되면서 중지되었지만, 대만과 중국이 언제든 여기서 충돌할 가능성은 아주 높다. 대만은 진먼다오를 보호하기 위해 인근 해역을 금지⦁제한 해역을 지정해놓고 있다.



그런데 중국의 어선들이 이 선을 넘어 고기를 잡기도 하고 쓰레기를 버리기도 한다. 2024년 2월에는 금지⦁제한 해역으로 넘어온 중국 어선이 대만 해경에 쫓기다 뒤집혀서 선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식의 충돌은 언제고 더 큰 무렵 격돌로 이어질 수 위험을 안고 있다. 그래서 대만은 이 섬에서 병력 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대만은 이 섬에 병력 5,000여 명을 배치해놓고 있다. 대만과 중국의 관계는 남북 관계와는 질적으로 크게 다르다. 우리는 교류가 좀 되는가 싶다가도 끊어진다. 북한은 남한을 믿지 못하고, 남한의 보수 정권은 북한을 악으로 규정하면서 오히려 대북 강경정책과 남북 관계 단절을 자랑으로 내세운다. 그게 지지세력을 모으는 데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식으로 남북 관계는 크게 부침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양안 관계는 실용적이다. 경제 교류, 인적 교류는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물론 정권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기는 한다. 국민당 정부가 들어서면 중국과 관계가 더 활성화된다. 국민당이 중국과의 장기적인 교류를 통한 점진적 통일을 기본적인 정책 기조로 하고 있고, 중국도 국민당과 비교적 대화를 진척시키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민진당이 집권하면 교류가 좀 줄어든다. 민진당이 친중보다는 친미 성향이고, 중국과의 통일보다는 대만자체의 정체성 강화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최근 이러한 어려움에도 양안 관계는 가능적인 측면, 즉 경제나 문화, 스포츠, 인적 교류 등의 분야에서는 남북 관계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활발하다. 이러한 상황은 대만과 중국의 실용정신에 기인한다. 대만의 기업들은 자신들의 자본과 기술, 경영 노하우를 중국 본토로 가져가 값싼 노동력을 활용해 많은 이익을 확보했다.

정치적으로 아웅다웅해도 경제적으로는 윈윈 하는 길을 찾자는 생각이 이런 것을 가능하게 했다. 중국도 대만 기업들을 활용해 경제발전의 초석으로 욕심까지 갖고 있다. 경제적으로 가까워지면 정치적 통일도 쉬워질 수 있다는 생각인 것이다.



대만에 살면서 대만인들의 실사구시의 생활양식을 일상으로 접하다 보니 왜 이렇게 양인 관계가 발전했는지도 어느 정도 알 수 있게 되었다. 우선 할 수 있는 것, 우선 서로 득이 되는 것은 하고 보자는 게 이들의 의식 저변에 깔린 생각이다. 대만 사람들이 그러니 같은 한족인 중국인들도 마찬가지임은 능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런 사고와 인식 아래에서 대만과 중국은 교류를 확대해온 것이다.

실용적인 나라 대만과 중국은 그렇게 실리 차원에서 교류를 확대해 왔지만, 최근에는 세계 정치의 세찬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성장을 막고자 하고 있고, 그래서 중국에서 들어오는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장벽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 사업은 위축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의 정책에 달려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견제 의식이 강한 만큼 이러한 정책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억지와 무리가 심하게 개입된 정책인 만큼 오래 지속되기는 어렵다. 언젠가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해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면 대만과 중국의 실용 정신은 다시 전면에 나설 것이다. 이들은 정치로 뒤로 한 채 실용적이고 실리적인 경제 교류를 크게 확대했고, 기회가 오면 다시 그럴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우리 나라도 대만처럼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저자는 대만과 중국 관계의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진먼다오를 직접 가보았다. 대만에는 최전방이지만, 중국에는 그야말로 눈엣가시다. 우리도 백령도쯤 되는 곳이다. 타이베에서 진멈다오까지는 200킬로미터에 이르는데, 진먼다오에서 중국의 샤먼까지는 가까운 곳은 2킬로미터 남짓이다.

우리나라도 서해를 중국과 같이 쓰겠다고 하는데 그러다 뺏길 것 같아서 걱정이다. 우리나라가 엄청나게 강하다면 중국이 위협이 되지 않을 것 같지만 요즘 이민 정책으로 중국으로 나라를 뺏긴 나라를 여럿 봐서 걱정이다. 저자의 방향성이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압도적으로 위라면 상관없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면 심히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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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지문 Write Your English
이정우 지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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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영작을 하고는 있고 영어를 능통하게 잘하고 싶어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진짜 실력으로 나타났으면 좋겠다.요즘은 전철을 타고 가면 외국인들이 꼭 있다. 간단한 영어를 하면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저자는 이정우이다. 이 책은 영작의 어려움을 단계적으로 극복하도록 설계해서 오늘의 한 줄이, 영어 자신감을 만들게 했다.

저자는 영어의 어휘,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 전영역의 체계적 학습노트로 2006년부터 인천 공립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2011년부터 EBS TV 중학영어, EBS중학프리미엄,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 등에서 대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유튜브⟨중학영어 TV⟩를 통해 고품질 무료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영어 공부를 하면서 ‘쓰기’가 막막하게 느껴질때가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막막함을 설렘으로 바꾸고, 영작의 어려움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이 책은 7단계 학습법을 알려주고 단순히 주어진 문장을 기계적으로 베껴 쓰거나 무작정 암기하는 방식 아니다. 단어 하나하나를 익히는 것에서 시작해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라는 언어의 모든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체계적인 훈련법이다.

이 책에 나오는대로 그 과정을 꾸준히 따라 하다보면, 우리가 문법 지식으로 영어를 눈으로만 ‘이해하는 사람’에서, 자기 생각을 직접 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처음 펜을 들때는 영작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조바심내지 않고 하루에 한 문장씩 차곡차곡 쌓아가다 보면, 어느새 머릿속에만 맴돌던 생각들이 자연스러운 영어 문장이 되어 흘러나오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 놀라운 경험을 진짜 했으면 좋겠다.



영작을 할 때 처음부터 완벽하려고 애쓰지 말고, 언어는 틀리면서 배우는 것이다. 한 번에 멋진 문장을 쓰려는 욕심보다는, 조금 서툴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매일 영작하는 경험 그 자체를 쌓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법을 일일이 따져가며 영작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 어렵지 않지만 매일매일 사용되는 기본적인 문법 사항이 반복해서 제시되므로 매일 꾸준히 써보는 과정만으로도 문법적 지식을 서서히 쌓이게 된다.

우리말 해석이 조금 어색해도 이해해 주면서 한다. 영작을 돕기 위해 제공된 우리말 해석은 의역보다는 가능한 한 영어 어순에 맞춘 ‘직역’으로 되어 있다. 문장 단위로 우리말의 의미를 이해하고 영작하려는 노력을 해주면서 한다.

관사와 전치사는 틀려도 괜찮다. 관사와 전치사는 원래 가장 까다로운 부분이다. 자주 틀린다고 실망할 필요 없다. 그 실수의 과정들이 모여 더 단단한 실력을 만든다.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그 경험이 바로 성장의 밑거름이다.

저자가 알려주는 영작의 7단계 학습법은 잘 알아둬야 할 것 같다.

step1, 단어 학습하기, 모르는 어휘와 표현을 가능하면 5분 이내로 학습한다.

step2, 첫 번째 듣기, 지문을 들으며 전체 내용을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첫 번째 듣기는 Step6의 두 번째 듣기에서 실력의 향상을 비교하는 기준이 된다.

step3, 영어 지문을 보고 한 문장씩 해석하기, 한 문장씩 해석하며 의미를 파악한다. 교재에 적을 필요 없다.



step 4, 해석을 보고 한 문장씩 영작하기, 제공된 우리말 직역을 보며 영작을 한다. 모르는 부분은 빈 공간으로 두거나 우리말로 채워 둔다.

step 5, 영어 지문을 보고 한 문장씩 확인하기, 틀린 부분을 꼼꼼히 확인하며, 다른 색깔로 수정한다.

step 6, 두 번째 듣기는 첫 번째 듣기와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다.

step 7, 암기하여 말하기는 지문을 통째로 외우며 말하기 기초를 완성한다. 6단계까지 누적된 학습을 통해 지문 전체를 암기 하는 일이 훨씬 덜 부담스러워진 상태일 것이다. 도전해 봐야겠다.

이 책으로 공부하는데 4가지만 기억하면서 공부하면 될 것 같다.

첫째,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 하지 말자.

둘째, 문법을 일일이 따져가며 영작하려 하지 말자. 매일 써보는 과정 속에서 문법적 지식이 서서히 쌓인다.

셋째, 영작을 돕기 위한 우리말 해석은 가능한 직역으로 제공된다.

넷째, 관사와 전치사는 어렵다, 자주 틀릴 수 있지만 괜찮다. 그 실수의 경험이 바로 성장의 과정이다.

요즘은 초등학생책으로 영작을 하고 있는데 그 책이 끝나면 이 책으로 차근차근 영작을 하면 될 것 같다. 약간 수준이 있는 문장들을 큐알코드로 들으면서 수정하는 과정과 암기의 과정을 거치면서 영작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긴 문장들을 외우는 것도 좋은 방법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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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철학하다 - 삶은 어떻게 글이 되고, 글은 어떻게 철학이 되는가
이남훈 지음 / 지음미디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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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남훈은 삶은 어떻게 글이 되고, 글은 어떻게 철학이 되는가를 고민하고 평생 글 아닌 것으로 살아본 적 없는 작가이다. 저자는 한국외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후 삶과 맞닿은 철학적 통찰을 전하는 글들을 집필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게 본 영화 글쓰기를 철학했다. 유수의 경영 현장에서 수많은 CEO와 직장인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성장에서 성공으로, 소통에서 리더십으로 향하는 사유를 전하는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인문 분야의 베스트셀러이자 출간 직후 러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의 출판사에 저작권이 수출된 『좋은 사람 되려다 차라리 쉬운 사람 되지 마라』 가 있으며, 고전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으로 쓴 『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 『처신』, 『사자소통, 네 글자로 끝내라』, 『공피고아』(공저) 등이 있다. 저자의 책제목부터가 철학적인 깊이가 있는 것 같다.

글을 쓰려고 마음먹은 사람은 일단 자신이 얼마나 용감한 존재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저 자연스럽게 글쓰기의 길에 들어선든, 혹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글을 쓰든, 세상의 모든 글에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반드시 용기가 전제된다. 당신이 ‘난 글을 쓰고는 있지만 별로 용기를 내진 않는데?’라고 생각해도 상황이 딜라지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 말을 뒤집어 보면, 글쓰기가 그만큼 힘든 일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는 밥을 먹거나 영화 한 편을 보기 위해 내면의 용기를 끌어 올리진 않는다. 반면 용기가 필요한 일은 반드시 힘들고, 고통이 수반된다. 특히 글쓰기에 필요한 용기는 단순히 심리적인 담대함에 그치지 않는다. 철학적으로는 자신의 존재 양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결단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용기 중에서도 ‘품격 있는 용기’라고 할 수 있다.

매번 일상이 반복되는 ‘타임 루프’ 형식의 영화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게 본 영화가 톰 크루즈가 주연한 《엣지 오브 투모로우》였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외계인과의 전투에서 죽고 살아나길 끓임없이 반복하면서, 또 다시 매번 같은 전투에 참여한다. 다시 살아나서 영원히 사는 삶은 어떨지 잘 모르겠다.



프랑스 철학자 미셀 푸코가 다루는 철학적 주제들은 기존의 철학과는 완전히 다른 것들이었다. 그의 철학 전반기에서는 과거처럼 존재나 본질을 다루기보다는 정신병, 감옥, 지식, 비정상 등을 다루면서 파격적인 통찰을 제시했다. 그 결과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 한 사람이자 포스트모더니즘의 선두 주자가 되었다.

그런데 그의 모든 철학의 배경에는 바로 ‘지금이 시대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에 대한 관심이 있다. 미셀푸코하면 파놉티콘이 떠오른다. 글을 쓰려는 자는 그 자체로 이미 세상을 탐구하고 성찰하는 연구자이며 시대의 목격자이기도 하다. 세상을 연구해 나간다는 것이 꼭 고통스럽기만 한 작업은 결코 아니다.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즐거움, 남들은 가지지 못했을 통찰의 기쁨 속에서 끓임 없이 사고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

지식인의 역할은 자신의 시대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글에 대한 이미지는 매우 다양하다. 누군가에게는 매우 친절한 안내이자 조언이기도 하고, 물론 문학적 쾌감을 안겨 주는 즐거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글에는 이렇게 온화하고 부드러운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글의 가장 강력하고 거친 모습은 바로 ‘폭로’의 기능을 수행을 수행할 때 드러난다.

조선 시대의 상소문은 탐관오리의 부패를 폭로했고, 임금의 폐부를 찌르는 날카로운 비판을 하기도 했다. 1898년 작가의 작가 에밀 졸라는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나는 고발한다⌋를 통해서 당시 드레퓌스 사건의 진실을 폭로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글은 기사라는 형식으로 전 세계 곳곳의 언론사에서 폭로의 기능을 수행해 왔다.

글이 끝난 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피드백이야말로 제대로 된 고통의 시작이다. 완성된 글이 전문가, 출판사, 독자의 좋지 않은 평가를 받게 되면 그것은 마치 자신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처럼 느껴진다. 그러다 보면 피드백을 싫어하게 되고, 심지어는 이를 거부하는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우리는 피드백이 나쁘면 화가 나고, 좋으면 신난다는 차원, 혹은 더 나아가 피드백 자체가 필요 없다는 관점에서 벗어나 다른 차원으로 가야만 한다. 피드백과 비평이야말로 작가라는 존재를 완성하는 조건이며, 그로 인해서 진정한 작가로 거듭난다고 봐야 한다. 글쓰기는 타인과의 교류 속에서 자신을 완성해 나가는 성장의 철학이기도 하다.



철학이 있는 글쓰기와 그냥 글쓰기는 완전히 다르다.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글을 쓴다. 누군가는 창작에 대한 열망이 있어서, 누군가는 자신의 전문적 지식으로 타인을 돕고 싶어서, 또 누군가는 자신을 치유하기 위해 글을 쓰기도 한다. 또 생계를 위해서 전업으로 글을 쓰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글쓰기에서 자신만의 철학이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느냐는 그 과정과 결과를 완전히 바꿔 놓는 역할을 한다. 이미 확고한 철학을 가진 사람은 글을 쓰는 중간중간 길을 잃지 않으며 설사 잃었다고 하더라도 다시 제자리로 바르게 돌아올 수가 있다. 글쓰기의 철학이 특히 중요하고, 실전에서 매우 유용한 이유는 바로 ‘기준’이라는 것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글을 써 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느껴봤겠지만, 단단한 기준이 없다면 늘 혼란스럽고 괴로워진다. 세부적인 사항에 들어가면 때로는 ‘멘붕’상태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있다. 첫 문장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마지막 문장은 어떻게 갈무리해야 하는지 까지도 마음에 걸린다.

어떤 면에서 이런 고통과 인내가 글쓰기에 도전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고, 글을 완성했을 때의 환희를 증폭시키기도 한다. 결과가 아무리 만족스럽다고 해도 과정이 너무 힘들면 중간에 포기하게 되고, 재미를 찾지 못하면 끝까지 해내기가 힘든 법이다. 반면 그 힘든 과정이 조금이라도 수월해지면 글쓰기는 더욱 흥미진진하고 생산성 높은 작업이 된다.

바로 이것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 글쓰기의 철학이다. 자신만의 기준이 생기기 때문에 속도와 기세가 더해지고 만족감도 향상된다. 더 나아가 글을 쓰는 시간은 그 누구의 방해도 없이 온전히 누리는 행복의 시간이 될 수 있다. 다만 철학이라고 하면 매우 복잡하거나 골치 아픈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저자는 25년 동안 글만 쓰면서 살아왔다. 대학 시절에 해 본 신문 배달이라든가, 맥주집의 서빙 알바를 제외하고는, 이제까지 글쓰기가 아닌 다른 일을 통해서 돈을 벌어 본 적이 없다. 전업 작가에게는 주말이 딱히 특별한 의미가 없기에, 거의 매일매일 글과 함께 살아왔다고 볼 수 있다.

저자의 작품 『좋은 사람되려다 쉬운 사람 되지마라』의 출판저작권이 4개국에 수출됐다. 이런 일은 저자의 인생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고, 국내 출판계에서도 흔한 일은 아니다. 이런 성과와 더불어 작가로서 저자의 일상의 모습은 매우 편안해 보일 수도 있다. 회사에 출근해서 상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힘든 육체노동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글을 정말 잘 쓰고 저자처럼 글을 써서 밥을 먹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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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철학하다 - 삶은 어떻게 글이 되고, 글은 어떻게 철학이 되는가
이남훈 지음 / 지음미디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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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철학적으로 깊은 글쓰기를 하는 분이시라서 글을 정말 잘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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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가 될게요 - 꿈을 향해 도전하는 당신에게 용기를 전하는 공부 에세이
심규덕 지음 / 현익출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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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로스쿨 들어가기도 여러 요소때문에 힘들고 지금은 스터디 윗미를 보고 있는데 변호사시험도 또 합격하기 힘들어서 끓임없이 강한 멘탈을 만들어야지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저자 심규덕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및 벤처경영학과에서 학부 과정을 마치고,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제 1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뒤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유) 율촌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으며, 이후 법무법인 심을 설립하여 기업 자문, 스타트업 및 신산업 분야의 법률 자문에 특화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탈잉과(주) 스매치코퍼레이션의 자문변호사, ㈜썬라이즈오일의 사외이사 등 다양한 기업 현장과 연결된 실무 셩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메가 로스쿨에서 추리논증 과목을 강의하며 예비 법조인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업과 사회의 경계에서 ‘실질적으로 역할하는 법률가’를 지향하며, 현장성과 협업 그리고 혁신의 가치를 중심으로 법무 프로세스의 혁신과 실질적 법률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저서로는 ⟪덕조윤리:개념편⟫, ⟪붕붕 할아버지⟫, ⟪규리 논증⟫이 있다.

저자가 로스쿨 입시를 처음 준비할 때, 저자에게는 내세울 만한 강점이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그 점 덕분에 마음이 편안했다. 1등부터 100등까지 있다면 저자 위치는 100등이니,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올려보고, 그 끝에서 정해지는 학교에 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만약 안 된다면 이 길이 저자의 길이 아니라는 뜻이겠지, 그런 마음이었다.

저자의 가장 큰 문제는 낮은 학점이었다. 그런데 군대를 다녀오고 나니 학교의 상대평가가 이전보다 훨씬 엄격해져 경쟁이 치열했다. 학점을 보완하기 위해 연합전공을 신청해야 했고, 이때 유일하게 절대평가가 남아 있던 것이 벤처경영학 연합전공이었다.

대부분 창업 실습이나 투자 유치 등 실무에서 하는 일들을 직접해야 하는 수업들이라 결코 만만치는 않았다. 지금 저자가 살아가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수업들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모든 경험의 시작은 오로지 로스쿨 입시를 위한 것이었다. 학점을 올리기 위해, 그리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선택한 길이었다.



리트 시험도 결국 시험이기 때문에 학원 공부와 스터디를 최대한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에 학원, 오후에는 수업을 들었고, 수업이 끝난 저녁에는 다시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식으로 시간을 쪼개 썼다. 그렇게 공부를 하다 보니 실력은 점점 올라갔지만 시험이 한두 달 앞으로 다가오자 두려움이 밀려왔다.

실패했던 기억에서 오는 트라우마가 아직 완전히 극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능 전날 잠을 이루지 못했던 경험이 떠올라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했다. 시험 6개월 전부터 정신과에 가서 수면제를 처방받아 매주 조금씩 복용하며, 어느 정도가 자신에게 맞는지 테스트했다. 리트 시험을 치르기 일주일쯤 전, 사용할 신분증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까지는 계속 공부만 하다 보니 학생증이면 충분했고, 다른 신분증이 필요할 일이 거의 없었다. 시험을 앞두고 신분증이 필요했지만, 동사무소를 방문해 새로 발급받는 과정마저 번거롭게 느껴졌다. 그래서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여권이 있는지 찾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어머니는 또 어디 여행 가려고 하냐고 물으셨다. 괜히 자세히 설명하면 대화가 길어질 것 같아, 그냥 필요해서 그렇다고만 대답했다. 그렇게 여권을 받아 시험장에 들어갔고, 어머니는 저자가 무슨 시험을 치르는지 전혀 모르셨다. 시험을 다 보고 나오며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던 길,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걸기 전부터 이미 눈에 눈물이 고여 있었다.

시험이 끝나고 나오면서부터 감정이 북받쳤다. 단순히 시험이 끝나서가 아니었다. 지난 1년을 정말 완벽하게 살아 냈다는 생각과, 그 시간 동안 쏟아 부은 노력이 떠올라 스스로가 기특했고, 한편으로는 가족 중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그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리트 시험을 마무리하면 모든 과정이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로스쿨에 원서를 접수하려면 자기소개서를 써야 했고, 이후에는 면접도 준비해야 했다. 막상 자기소개서를 쓰려고 빈종이 앞에 앉아 보니 무슨 이야기를 써야 할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았다.



저자는 처음에는 할아버지 이야기를 꺼내며, 이 일을 꿈꾸게 된 계기를 아름답게 포장해 보기도 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를 봐주던 황정현 변호사님이 “이렇게 쓰면 절대 뽑히지 않는다”며, 점수를 딸 수 있는 구체적인 재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셨다. 그 말을 듣고 나니 막막함이 몰려왔다. 정말 진심으로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시작한 길인데, 그것을 있는 그대로 쓸 수 없다는 현실이 답답했다.

그때부터 ‘나’라는 사람을 새롭게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동기는 다소 꾸며야 할지라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거짓말이 아니어도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벤처경영학을 공부하며 스타트업을 경험한 만큼, 앞으로는 이 분야에서 기업을 도울 수 있는 변호사가 되어야겠다는 방향을 잡았다. 자기소개서도 그쪽으로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문제는 재료였다. 변호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만으로 달려왔기 때문에 그동안의 경험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채 지난 몇 년을 살아 온 나였다. 창업의 경험도 그저 변호사가 되기 위한 여정의 일부로만 여겼다. 그래서 자기 소개서에 쓸 만한 구체적인 사례를 찾기 위해 카카오톡 대화, 이메일, 문자메시지, 카드 결제 내역까지 몇 년치를 모두 뒤져 봤다.

사진첩과 클라우드에 저장된 기록도 하나하나 살폈다. 그렇게 돌이켜 보니 생각보다 쓸 만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열심히 살아온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었던 것이다. 이런 경험들을 모아 자기소개서를 다시 썼다.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할 것이고, 지금 어떤 공부를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적었다.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논문도 몇 편 썼다.

논문을 준비해 자기소개서에 첨부했다. 면접 준비는 또 다른 시작이었다. 면접은 10월이나 11월쯤 치러지는데, 리트 시험이 7월에 끝나고 나면 곧 바로 이어진다. 자기소개서를 완성한 뒤에는 바로 면접 준비에 돌입해야 했다. 저자의 책은 변호사가 되기 전부터 로스쿨, 변호사 현직 생활까지 모두 얘기해주는데 난 로입에 도움되는 부분을 먼저 읽었다. 나중에 로입이 되면 그 이후 부분을 계속 읽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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