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중심 화법에서는 자기의 입장에서 말을 하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이 상대의 입장에서 자기를 투사해서 생각하거나 말하고 행동하는 방법은 연극치료의 역할교대나 미술치료, 문학치료의 투사적 기법들에 영향을 주었고 지금도 다양한 예술치료의 투사기법에서 활용하고 있다. 또한 1940년대 인간중심상담을 창시한 칼로저스는 립스의 ‘공감적 이해’ 개념을 자신의 심리학에 접목해서 발전시켰다. 칼로저스는 “공감은 다른 사람의 내적인 준거틀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것이 갖고 있는 감정적인 요소와 거기에 관련된 의미를 마치 자신이 그 사람인 것처럼 지각하는 상태”라고 말하며 립스의 의견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칼로저스와 공감적 이해 개념은 일상 대화에서의 가능성에 대해서 여러 실험을 진행했으나 지금은 상담사들의 언어로 정착했다. 심리학자이자 뇌 과학자인 다니엘 골먼은 1970년대에 감정지능 개념을 연구했다. 공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 보는 게 아니라 일종의 지능 혹은 능력으로 보는 관점이다. 감정지능은 자신이나 타인의 감정을 인지하는 개인의 능력으로,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잘 통제하고 여러 종류의 감정들을 인지하는 개인의 능력으로,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잘 통제하고 여러 종류의 감정들을 인지하는 개인의 능력으로,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잘 통제하고 여러 종류의 감정들을 잘 변별하여 공감을 위한 행동을 수행한다.
다니엘 골먼과 함께 수십년 동안 수많은 연구자들이 감정지능을 연구해 왔고,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감정지능을 갖춘 사람은 더 정신건강 상태가 좋고, 관계가 원활하며,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감정지능을 갖춘 사람은 더 정신적으로 상태가 좋고, 관계가 원활하며, 업무 수행 능력도 좋다. 감정지능은 다섯 가지 구조로 나타난다. 자기인식, 자기조절, 사회적 대인관계 기술, 감정이입, 동기화이다. 이러한 감정지능의 요소들은 정서역량을 배우기 위한 잠재력이고, 타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실제로 활용되는 정서역량은 감정수용-감정사용- 감정이해- 감정관리 능력이다.
감정수용은 자기 자신의 감정을 확인하는 능력으로 다른 모든 감정 정보의 처리를 가능하게 만든다. 공감화법이 “너”로 시작하는 화법이라면 나전달법은 “나는”으로 시작하는 화법이다. 나전달법은 나의 감정을, 공감화법은 너의 감정을 말하거나 읽어준다. 나전달법을 강조하는 한 유명한 강사가 유튜브에 나와서 공감화법을 비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요지는 상대의 감정을 읽는 건 불가능하는 것이었다. 그 강사는 심리학을 기반으로 화법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화법을 구사했다.
나전달법과 공감화법은 각각의 강점과 한계가 있다. 나전달법은 갈등이 유발되지 않도록 자기와 타자를 적절히 경계 짓고 만들어지지 않게 하거나 갈등이 발생했을 때 혹은 서로 의견이 다를 때 상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이렇게 나전달법은 심화된 갈등에 대해서 자기의 경계 안에서만 표현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고, 공감화법은 상대의 감정을 읽어주지만 결국 자기 안에 투사된 부분에 한정이 되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나오는 화법을 연구하는 다양한 학자들이 나타났고 각각의 영역에서 해당 학자들의 연구 결과들이 괄목할 만한 결과물을 도출했다.
나전달법과 공감화법의 강점을 살리고 한계를 극복한 화법을 연구한 대표적 분야가 감정코칭, 비폭력 대화, 부모역할훈련 등이다. 비폭력 대화는 연민이라는 감정이 인간 누구에게나 있다고 가정한다. 연민은 나도 언제나 타자와 동일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감정으로 연결감의 핵심이 되는 감정이다. 연민이 연결감을 갖게 하기 때문에 대화에서는 연민을 통한 연결감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결감을 막는 장애물이 있는데, 그건 ①공감 없는 조언,②자의적인 진단, ③부정적인 것을 바로잡기, ④비하하며 위로하기, ⑤무시하기,⑥감정의 흐름 중지하기, ⑦동정하기, ⑧심문하기, ⑨평가하기, ⑩말자르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