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유쾌한 반란 - 아침마다 두근두근 설레는 당신의 노년을 위해
와다 히데키 지음, 김소영 옮김 / 지니의서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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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잇값 못하는 사람이 멋있다는 말이 멋있다. 나잇값을 하면 안되는 것 같다. ㅋㅋ 마음이 늙지 않아야 하는가보다. 나이를 빨리 먹으면 몸도 늙는다. 전두엽을 살려야 하고 나이를 신경 쓰면 안 되고 실제 나이는 의미가 없다. 나이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 잘 알려주는 것 같아서 읽고 싶었다. 나이 든 꼰대를 보면 진짜 스트레스를 받는다.

시대와는 완전히 뒤떨어진 고조선 시대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만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다. 그런 사람이 돼도 안되지만 나이에 대한 올바른 생각과 마인드를 장착하고 싶어서 읽고 싶었다. 저자 와다 히데키는 노인 정신의학 및 임상심리학 전문의다. 1960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일본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중장년층 전문 정신과 전문의다.

도쿄대 의대를 졸업하고 도쿄대대학 의학부 부속병원 정신과 인턴, 요쿠후카이 병원 정신과 의사, 미국 칼 메닝거 정신의학 학교 구제연구원 으로 활동했다. 현재 ‘와다 히데키’ 마음과 몸 클리닉 원장이다. 고령자 전문정신과 의사로서 30년 동안 노인 정신의학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오며 현장에서일하고 있다.

아침마다 두근두근 설레는 노년을 위해 최고 권위의 정신의학 전문의가 선물하는 마음이 늙지 않는 삶의 방식을 마음의 빗장을 열고 배워야 한다. 저자는 고령화가 일찍 시작된 일본에서 고령자 의학, 노년의학을 전공하며 경험한 임상을 바탕으로 많은 저서를 펴냈다.

주요저서는 〈60세의 마인드셋〉〈70대에 행복한 고령〉〈80세의 벽〉〈치매의 벽〉〈노년의 품격〉〈내꿈은 놀면서 사는 것〉〈부모님도 나도 치매는 처음인데, 어떻게 하지?〉등이 있고, 누적 판매량이 60만부를 넘어섰다. 저자의 책을 3권이상 읽었다. 저자의 책은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저자는 고령자 전문의사로 있다 보니 많은 사람이 저자 앞에서 아프기 싫다는 바람을 내비친다. 하지만 그게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 70세는 80세든 스스로 ‘먹을 만큼’ 먹은 나이 라며 세뇌를 시키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겉으로나 체력적으로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젊어 보인다.



일본인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데 일본을 보면 우리나라의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했다.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출산율 감소로 아이들의 수가 줄어들고 80, 90대 건강한 고령자가 늘어나 평균 연령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난 아이를 꼭 낳아서 기독교명문가문을 꼭 이루고 싶다. 마음의 노화가 느껴지지 않으면 청춘이다.

취미생활이나 공부를 하면 청춘처럼 느낄 수 있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시작해야지라는 의식은 누구에게나 있다. 나이가 들면 머리도 못 따라가고 몸도 굳으니까 대부분 그렇게 생각한다. 40대에 지금부터 하면 늦 라거나 조금 더 젊었더라면 이라며 일찌감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70, 80대에도 아직 건강한 사람은 당연해지고 있다. 취미나 배움의 세계는 더 자유롭다. 뇌가 건강하니 의욕이나 호기심만 잃지 않는다면 어떤 분야든 가능하다. 100세 시대라고 하는 세상인데 100세이하는 어떤 나이도 늦지 않다. 자꾸 나이를 따지며 부자유를 받아들인 사람은 실감이 나지도 않는 것에 괜히 얽매여있다.

몇 살이 되었든 나이를 불문하고 자기 나이에 맞는 삶을 자신 있게 강요하는 사람들에게 해당한다. 나이를 신경 쓰면 마음의 노화가 시작된다. 다른 책도 보니까 나이를 잊고 생체나이를 젊게 해야 한다고 했다. 가끔 몸이 힘들면 역시 나이가 들었나 봐라고 생각할 때도 있겠지만, 대부분 나이를 잊어버리고 산다.

고령기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지,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뇌는 신체의 일부라 나이가 들면서 노화한다. 뇌중에서도 특히 전두엽이라 불리는 부위는 노화가 빨리 시작되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40대쯤부터 기능이 점점 떨어진다. 전두엽이 노화하면 감격하거나 감동의 변화가 적어진다.

쉽게 감정의 노화라고 하는데 바깥세상에 관심이 줄어드는 것이다. 그러면 호기심이나 동경 같은 마음의 설렘도 사라진다. 이렇게 설렘이 줄어들면 마음의 노화가 시작된다. 자신이 나이가 들었다고 실감하는 순간 마음의 노화는 급격히 진행하게 된다. 마음의 노화는 나이와 상관없이 시작한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고 안전함과 편안함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상대를 깔아뭉개려는 것은 전형적인 꼰대스타일이다. 나이를 무기로 생각하면 그저 외골수 고집 센 고령자가 될 뿐이다. 그 결과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 꼰대가 탄생한다. ㅋㅋㅋㅋ

혼자서도 여유있고 씩씩하게 사는 고령자 대부분은 자신이 늙어가는 모습을 유쾌하게 받아들인다. 나이가 들수록 주변에 있던 친구들이 하나 둘씩 떠난다. 나이가 들면 동년배 친구도 예외 없다. 부부 사이도 둘 중한 사람이 먼저 떠나고 자녀들도 점점 멀어진다. 자연스레 친구와 멀어지는 것이다. 어차피 인간은 누구나 고독해진다.

그 고독이 가져올 홀가분한 자유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조직이나 인간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조금씩 실천하려는 마음이 생기면 좋다. 어차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살아간다. 이를 거부하거나 단절하려는 마음을 갖지 않으면 주위에 사람은 얼마든지 모여든다.

열린 곳에서 공부하면 발표할 기회가 많이 생겨서 좋다. 어떤 공부든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거나 문장으로 정리해 교실에서 의견을 발표하거나 토론할 수도 있다. 독학에는 이런 게 없어서 그냥 읽고 외면하면 끝이다. 그런데 기억력이 떨어지면 외우기가 더 힘들어진다. 게다가 인풋만 해서는 뇌가 크게 자극받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아웃풋, 그러니까 발표하거나 쓰거나 토론하는 작업은 몇 살이 되어도 뇌 전체를 자극해서 활성화 한다. 다시 말해서 고령자의 뇌를 활성화 하는 것은 인풋이 아닌 아웃풋이다. 뇌를 계속 활성화 해야 한다.

세익스피어는 배움을 포기하지 말고 평생 학생으로 살라고 했다. 배움을 포기하는 순간 폭삭 늙는다. 현재의 삶을 살아야 한다.노인은 추억으로 산다는 말이 있다.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즐겨야 한다.

죽음에 대해 자주 말하지 말아야 한다. 빨리 죽어야 한다고 하는 이모나 주변 어른들이 그 말대로 전부 죽었다. 젊은 사람에게 세상을 넘겨주지 말아야 한다. 젊은 세대와 공존을 추구해야 한다. 나이를 잊고 살아야 한다. 생체 나이가 중요하니까 노화를 질병으로 받아들이고 싸우고 나이드는 걸 거부해야 한다는 걸 책을 읽고 깨달았다. 나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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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수명 100세 습관 - 오늘부터 시작하는
이가세 미치야 지음, 김현정 옮김 / 지식서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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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엄마가 나이들어가는 걸 보면 마음이 무지 아프다. 내가 나이가 들어가는 것도 속상하다. 저번에 노화에 대한 책을 보니까 노화를 질병으로 받아들이고 싸우라고 했다. 이 책을 보고 노화와 잘 싸우고 싶어서 읽고 싶었다.

저자 이가세 미치야는 일본 에히메 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하고 순환기 내과 외국에 입국해 수련을 받았다. 그 후 간키 중앙병원 순환기 내과(연수의), 미국 웨이크 포스트 대학교 고혈압 혈관센터 (리서치, 펠로) 에히메대학교 대학 교수를 거쳐 2019년 4월부터 항노화예방 의료 센터 장으로 재직 하고 있다.

2006년 당시 그 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연구 노화 예방(안티에이징) 분야를 연구하는 항 노화 센터 (현 항 노화 예방의료 센터)를 국립대학에 개설한 뒤 4천 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하며 항 노화 의학 연구의 선두 주자로 순환기 학회 자리를 잡았다.

일본 고혈압학회, 일본 순환기학회, 일본 항 노화 학회 일본 노년 의학회 등 다수 의학회 활동 중이다. 저서로 ⌈장수를 위한 1분 한 발서기⌋등 여러 가지 저서가 있다.

100세 시대라는 말이 등장한 것도 꽤 된 듯하다. 저자는 오랫동안 예방 의료와 항 노화 예방 의료에 힘써 왔다. 장수를 누리며 행복한 말년을 보내는 게 거의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바람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오래 산다고 해도, 거동이 불편해 누워 있어야만 한다든가 치매로 항상 돌봄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장수는 오히려 지옥일 수 있다.

건강상의 문제가 없어 특별한 제약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간을 ‘건강 수명’이라고 한다. 노화 속도는 스스로 제어할 수 있다.

과연 노화 속도를 늦추는 것이 가능할까? 나이가 들면 체력과 근력이 감소하고, 아픈 곳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기억력이 감퇴되었다는 점을 느낄 때가 있다. 부적절한 식사나 운동 부족이 원인인 ‘내장 지방형 비만’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고혈당 등을 일으킨다.

이것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대사 증후군이라고 한다. 대사 증후군이 무서운 이유는 내장 지방형 비만을 시작으로 혈압과 콜레스테롤수치, 중성지방, 도미노가 쓰러지듯, 연이어 악화되기 때문이다.



게이오 대학교 이토 히로서 교수는 이러한 현상을 ‘메타블릭 도미노’라고 부른다. 메타블릭 도미노가 진행되면 당뇨병으로 인한 당뇨병성, 동맥 경화로 인한 당뇨병석 신중과 당뇨병성 망막병증, 동맥경화로 다양한 생활습관 병이 발병한다.

평균 수명까지 못살고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노화를 유발하는 지표 중에는 ‘노화’ 라는 개념이 있다. 암은 일종의 생활습관 병이다. 암은 유발하는 위험인자 중에 대사 증후군의 인자와 공통된 것이 있으므로 식사와 운동, 생활습관을 개선해 나간다면 암 발병 위험도 줄일 수 있다.

대사 증후군 뿐 아니라 암 등의 생활습관병의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노화를 피하면 100세를 넘어 건강한 장수를 누리는 것도 더 이상 꿈이 아니다. 100가지 습관은 노화의 흐름을 막는 “모래주머니” 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람은 혈관과 함께 늙는다라는 말이 있다.

혈관의 노화를 늦추는 효과적인 방법은 식사와 운동이다. 무엇을 먹어야 혈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지, 어떤 운동을 해야 튼튼한 혈관을 유지할 수 있는지 뇌 정신 건강 관리법과 함께 뇌에 좋은 음식과 뇌에 좋은 운동도 함께 하면 된다.

호르몬 분비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연령이 증가하는 것 말고도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로, 운동 부족을 들 수 있다. 호르몬 분비량이 감소하지 않도록 돕는 생활습관을 알아둬야 한다. 대신할 만한 물질을 섭취할 수 있는 식습관도 알아둬야 한다.

골 건강도 골다공증이 있으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되기 때문에 골다공증은 고령자가 노쇠해지는 큰 요인이라 할 수 있다. 혈관 노화는 다양한 생활습관병을 일으키고 심근경색과 뇌졸중상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숨이 가쁘거나 붓는 증상이 지속되어 서서히 수명이 줄어드는 ‘심부전’의 근본적인 원인도 혈관 노화에 의한 고혈압이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하면 ‘인간’은 혈관을 젊게 유지하는 것이 건강 장수를 누리는 비결이다. 혈관혈관혈관이었다.



인간은 혈관과 함께 늙는다. 이 말은 의학자들 사이에 너무나도 당연하게 전해져 온 격언이다. 한마디로 혈관은 인간의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혈액이 오가는 통로인 혈관이 노화되면 혈액을 충분히 보내지 못하여 체내에 독소가 많이 쌓이면 세포가 금세 노화한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평소엔 ‘배부르기 전에’ 숟가락을 내려 놓는 것이 중요하다. 배부지 않게 먹으면 칼로리 섭취를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다. 나쁜 콜레스테롤은 혈관쓰레기를 차곡차곡 쌓아 동맥 강화의 위험성을 높이고, 중성지방은 나중에 내장 지방으로 바뀐다.

매일 아침 채소가 듬뿍 들어간 된장국으로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혈관의 노화 중에 동맥경화를 예방하려면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 부족하다. 몸에 나쁜 음식을 최대한 줄일 필요가 있다.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저녁에 과식을 하지 않아야 한다.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은 버터, 자외선에 노출된 계란 노른자, 구운 닭고기의 껍질, 치킨 등이 있다. 두 번 튀긴 튀김, 가공육, 전자렌지로 반복 가열한 식품 등을 꼽을 수 있다. 소시지와 햄을 자제해야 한다. 육류에도 발암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런 음식을 먹으면 다양한 연구 결과로 자궁암, 폐암, 식도암, 대장암, 당뇨병 등과 같은 질병에 걸릴 위험성이 커진다. 역시 주 요리로는 ‘생선을 먹는 것이 건강한 장수’를 누리는 비결이라 할 수 있겠다.

균형력이란 비틀거리지 않고 자세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힘을 말 한다. 1분간 선채 버티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가 균형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고 잘 서기 위해서는 근육과 뼈가 건강해야 한다. 근육과 뼈가 건강해지면 혈관도 건강해지므로 건강 장수로 가는 길이 보인다.

건강 장수를 위해 즐겁게 운동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노화를 예방하는 운동은 유산소 운동이다. 60세 이후 40년 아프지 않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식사 세 끼를 지킨다. 등 푸른 생선을 꼭 먹는다. 국 하나 반찬 세 가지 정도 그리고 생선을 먹는 게 좋다.

운동은 콩콩 뛰기로 종아리 근육을 강화한다. 낮잠은 15분만 자고 햇빛을 쐰다. 뇌 및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옛날 일을 떠올린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덕질을 한다. 걱정거리를 종이에 쓴다. 의료 정기 검진을 받는다. 특히 치아말이다.

완화 케어로 통증을 줄인다. 노화는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것이다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지만 노화는 일종의 질병이다. 이 책도 또 노화는 질병이라고 한다. 노화는 예방이 가능하다라는 생각으로 바꿔야 한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이 80세가 넘었다 해도 노화를 관리하는 것이 늦지 않았다. 반대로 아직 50세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해도 너무 이른 것이 아니다.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은 바로 지금이다. 혈관, 음식, 운동으로 관리하는 것이 노화를 예방하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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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건선 2달이면 낫습니다
김수남 지음 / HK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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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희망이 없는 세상에 살며 슬퍼했다면 이 책을 보면 웃게 될 거라고 한다. 저자 김수남은 평상시 자연을 연구해 의학과 대치되기 때문에 세상의 공력과 질서를 받기도 하지만 그의 안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아토피 등 온갖 피부질환에서 치유될 수 있었다.

저자는 중학교 2학년 때 공을 차다 왼쪽 다리를 다쳐서 3개월이 넘도록 절뚝거리며 학교를 다녔다. 오랫동안 낫지 않아 그의 부친이 인제에 있는 조부님께 도움을 요청했고, 조부님은 식물 3가지를 구해 찧어 붙이라는 답을 주었다.

앞산에서 3가지 약초를 캐어왔고, 찧어 붙인 그날 밤 아픈 다리가 깨끗하게 나아버렸다. 이날의 기억은 뇌리에 깊게 새겨졌다. 한국화장품에서 근무하다 30년대 초반 미용비누 공장을 시작하여 아토피가 생겼다.

수년간 온갖 치료를 했으나 낫지 않자 절망감에 극단적인 결심을 했다. 유서까지 써놓고 깜빡 잠들었는데 꿈결에 나타난 어떤 할머니의 질책으로 유년 시절 조부모님의 약초 처방이 떠올랐고, 약초로 아토피 치유를 결심하게 되었다.

그의 조부님은 인제에서 43년 동안 훈장 생활을 하며 전래해서 내려온 민간요법으로 동네 사람들과 아픈 가족을 치료해 주셨던 분이다. 그는 당장 가려움증을 없애기 위해 약초에서 어떤 해결책을 찾으면 벗어날 수 있을 것을 희망했다. 그의 집념은 12년 동안 유기농으로 농사를 지어 원료를 확보한 것에서 엿볼 수 있다.

미치지 않으면 할 수 없다는 말이 생각난다. 미쳐야만이 해낼 수 있는 것이었다. 2005년 10월 ‘아토니’ 제품이 정식 출시되었으며, 지금까지 30년 세월 동안 아토니로 6만 명 넘는 사람들이 아토피 건선 등 피부질환에서 치유되었다. 그가 개발한 아토니는 서울대학교 피부과에서 2006년 국내 최초로 임상실험을 했다.



우리 몸 안에 있는 자연치유의 힘이야 말로 모든 병을 고치는 진정한 치료제이다. -히포크라테스-

저자의 몸에 생긴 작은 부스럼 하나를 보았을 때 대수롭잖게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가려워져 몸을 살펴보니 여기저기 부스럼이 퍼지고 있었다.

왼쪽 무릎 아래 쥐눈이 콩만큼 아주 조그만한 게 급격히 몸이 나빠진 것은 성남 비누공장을 인수하여 스트레스와 격무 때문에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지런함은 값이 없는 보배와 같다’ 는 조부님의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저자는 부지런하게 살면 된다는 신념으로 꿋꿋하게 앞만 보고 달렸다.던 앞만 보고 달렸는데 아토피만 얻었고 그것은 저자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

성남에서 김포 화성으로 공장을 이주하며 정신적으로 편안해졌다.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새벽까지 일하고, 잠시 후 새벽에 일어나서 일과를 시작했다. 주문량이 많아 인근 주택가 20여 곳에 포장 가내 수작업을 맡기다가 자동포장기계를 개발한 이후는 그야말로 날개 돋친듯 팔려나가는 미용비누로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반짝 좋아지는 듯하다가 어느새 몸 전체로 퍼져버린 아토피는 흉물스럽게 저자를 죽이고 있었다. 고통은 나날이 커졌지만 약국에서 사온 약은 먹고 바르는 것 말고는 특별한 대안이 없었다.

지금이야말로 스테로이드가 얼마나 몸에 해로운지 알지만 당시는 아무것도 모를 때라 연고를 발랐다. 아토피가 한동안 잠잠해진 것 같아 한숨 돌렸지만 그 때 알았다. 그런 연고를 쓰면 이후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연고를 사용하고 나면 아토피 부위가 점점 더 넓어지고 거북이 등껍질처럼 태선화가 되곤 했다. 약국 연고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이때의 절망감을 잘 알 것이다.



다른 연고를 바르고 나서 3일 일만에 더 심해졌다. 저자 몸을 망칠 스테로이드 함량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너무 고통스러워 죽자, 죽으면 모든 게 끝날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죽을 수도 없었다.

결국 조부님이 알려준 약초를 생각해냈다. 어렵지 않게 야산에서 구할 수 있는 식물이었다. 조부님은 의원하나 없는 시골 마을에서 43년간 훈장 생활을 하시며 자연속의 약재로 많은 사람들을 치료했다.

시골이라 뱀 물린 사람, 골절 타박상, 예전엔 입 돌아간 사람들을 치료해 주었다. 옛날 기억 속에 자소엽을 즐겨 쓰였던 것이 기억났다. 천궁, 당귀, 고삼, 산초, 그리고 감초도 샀다.

늦여름 무더위에 땀이 온 몸을 적시니, 바짓가랑이 양쪽에서는 진물이 흘러내리고 난리가 났지만 희망과 목표가 생겼기에 마음이 편안했다. 돌아오는 길에 고삼을 씹어 부스럼 난 팔뚝에 붙여보았다.

고삼이 너무 써서 부랴부랴 감초를 씹었다. 해독작용에 감초가 얼마나 유용한지 저자는 그때 알게 되었다. 부스럼에 좋은 약초를 샅샅히 찾고 공부했다. 탱자와 귤껍질의 사용법과 효과를 배웠다. 세상에는 공짜는 없다.

아토피 약초 연구하는 일상이 반복되었지만 조금도 피곤하지 않았다. 어느덧 저자의 몸에 아토피는 깨끗한 피부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가려움증도 사라져 밤에 잠을 푹 잘 수 있게 되었다.

자주 사용했던 약초는 마지현, 어성초, 감초, 고삼등이다. 대나무 죽초액은 그 중에 하나다. 어느 한부분이 특출하다고 해서 무조건 좋다고 규정할 수 없지만 대나무액, 금은화, 천궁, 황련, 고삼 등 약초에서 초창기 가려움증이 더 많이 해갈됐다.

아토피를 금방 고치지 못하는 것은 아토피의 원인을 모르기 때문이다. 저자는 지난 30년간 수만 사례에 관찰하고 연구 끝에 아토피의 원인을 환경호르몬의 유업에서 찾아냈다.

호흡기를 통한 유입과 음식물을 통한 유입, 피부 접촉을 통합유입으로 주변의 공기가 얼마나 아토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됐다. 생활하는 공간에는 항상 환경호르몬 유해 물질이 가득차 있다.

닭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여 피부 건강에 좋다고 되어있지만 그렇지 않다. 아토피 가려움증은 음식에 의해 시작될 확률이 매우 크기 때문에 해로운 음식을 먹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 중에 제일로 닭고기를 꼽는다. 치킨을 좋아하는데 아쉽다.

피해야 할 음식은 콜라, 스팸 통조림, 소시지류, 닭고기, 가공 식품, 인스턴트 식품, 밀가루 식품, 반건조 식품, 아이스크림, 등이다.

버터, 치즈, 초콜릿 등 이런 음식은 첨가물이 문제다. 화학조미료도 먹는 게 아주 나쁘다. 닭고기는 무섭다. 살충제에 지방덩어리 사료를 주는 닭, 실태를 알면 계란도 못 먹는다. 이런 닭을 먹으면 건강이 훼손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약초의 중요성을 알았고 가장 좋아하는 음식중에 하나인 치킨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결단을 해야 하는 것 같다. 건강하고 노화를 지연시키고 피부병이 안 생기게 하는 약초에 대해서 관심이 생긴다. 건선이나 피부병이 있는 사람들이 보면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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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건선 2달이면 낫습니다
김수남 지음 / HK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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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의 중요성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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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계단 학습 일력 : 어휘편 (스프링) 무한의 계단 학습 일력 (스프링)
아르누보 편집부 지음 / 아르누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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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공부를 계속 하고 있는데 아직도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어휘공부를 할수록 책이나 대화에 대한 깊이가 깊어지는 것 같다. 우리의 생각을 더 깊게 우리의 말을 더 분명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어휘이다.

어휘는 무한의 계단처럼 쌓아나가야 한다. 무한의 계단학습 일력 어휘의 구성을 보면 어휘는 환경과 쓰임에 따라 감정, 감각, 가치, 상태, 행동으로 구분했다.

오늘의 어휘와 의미, 자세한 풀이를 찬찬히 읽어 본다. 일상 대화 속 어휘의 쓰임새를 무한의 계단 캐릭터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비슷한 말, 반대말, 관련된 말도 챙겨 본다. 주말에는 어휘력 퀴즈로 체크할 수 있다.

이듬해는 바로 다음의 해이다. 이듬해의 이듬은 다음을 뜻하는 우리 옛말이다. 올해의 바로 다름 해는 이듬해가 아닌 내년이라고 말하는 게 자연스럽다. 이듬해는 상태에 속하는 말이다.

여간은 그 상태가 보통으로 보아 넘길 만한 것임을 나타내는 말이다. 여간은 보통과 같은 뜻이다. 여간내기가 아니다, 보통내기가 아니다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라는 뜻이다.

담백하다는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하다. 음식이 느끼하지 않고 산뜻하다이다. 음식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할 때 담백한 맛이라고 한다. 담백한 성격은 꾸밈없이 단순하고 명쾌한 사람을 가리켜 담백하다라고 한다.

담백한 사람과 담백한 음식은 자꾸만 찾게 된다. 담백하다와 비슷한 얘기는 단순하다. 산뜻하다이다.

감쪽같다는 꾸미거나 고친 것이 전혀 알아챌 수 없을 정도로 티가 나지 아니하다이다. 감쪽같다, 꿈같다, 찰떡같다처럼 한 단어로 의미가 굳어진 경우는 띄어 쓰지 않는다.

깡그리는 하나도 남김없이이다. 어떤 일을 깡그리 잊어버렸다면 조금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비슷한 말은 모두, 다, 온통이다. 싸그리는 깡그리의 방언이다.



카랑카랑은 목소리가 쇳소리처럼 매우 맑고 높은 모양이다. 관련된 말은 쩌렁쩌렁, 새되다이다. 사연은 일의 앞뒤 사정과 까닭이다. 비슷한 말은 사정, 연유, 자초지종이다.

석연하다는 의혹이나 꺼림칙한 마음이 없이 환하다이다. 비슷한 말은 명백하다. 분명하다이고 반대말은 꺼림칙하다, 미심쩍다, 찜찜하다이다.

소스라치다는 깜짝 놀라 몸을 갑자기 떠는 듯이 움직이다이다. 비슷한 말은 기겁하다, 경악하다이다. 너스레는 수다스럽게 떠벌려 늘어놓는 말이나 짓, 비슷한 말은 넉살, 익살이다.

여남은은 열이 조금 넘는 수이다. 열과 넘다라는 뜻의 두 단어가 합쳐진 것이다. 열 개가 조금 넘는 수이다. 열 살이 조금 넘었다면 여남은 살, 열 명 조금 넘는 사람은 여남은 명이다. 남짓은 조금 남다라는 뜻이다. 여남은 명은 열 명 남짓과 같은 뜻이다.

변변히는 제대로 갖추어져 충분하게이다. 제대로, 충분히라는 뜻의 변변히는 주로 무언가를 부정하는 문장에 쓰인다. 제대로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 못하다와 함께 변변히라는 표현을 쓴다.

낌새는 어떤 일을 알아차릴 수 있는 눈치이다. 비슷한 말은 눈치, 기운, 기색이다. 부아는 노엽거나 분한 마음이다. 비슷한 말은 노여움, 분노, 화이다.

뭉근하다는 세지 않은 불기운이 끊이지 않고 꾸준하다이다. 비슷한 말은 은근하다, 꾸준하다이다. 애꿎다는 아무런 잘못 없이 억울하다이다. 비슷한 말은 무관하다, 억울하다이다. 모처럼은 일껏 오래간만에, 벼르고 별러서 처음으로이다.

비슷한 말은 겨우, 오래간만에이다. 얼핏은 지나는 결에 잠깐 나타나는 모양, 생각이나 기억 따위가 문득 떠오르는 모양이다. 비슷한 말은 문득, 설핏, 언뜻이다.

톡톡히는 비판이나 망신, 꾸중 따위의 정도가 심하게, 구실이나 역할 따위가 제대로 되어 충분하게이다. 능력을 톡톡히 발휘하다. 한몫을 톡톡히 하다에 쓰인다. 비슷한 말은 제대로이다.



박진감은 생동감 있고 활기차서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느낌이다. 비슷한 말은 생동감, 활력이다. 물끄러미는 우두커니 한 곳만 바라보는 모양이다. 비슷한 말은 멀거니이다.

추호는 가을털이라는 뜻으로 동물들은 가울철에 털갈이를 하는데 이때 새로 돋아나는 가느라단 털을 가리킨다. 매우적거나 조금인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추호도 없다는 솜털만큼도 없다이다.

연신은 잇따라 자꾸이다. 비슷한 말은 자꾸, 연거푸이다. 뉘엿뉘엿은 해가 곧 지려고 산이나 지평선 너머로 조금씩 차츰 넘어가는 모양이다.

걸핏하면은 조금이라도 일이 있기만 하면 곧이다. 비슷한 말은 수시로, 툭하면, 번번이이다.

불현듯은 갑자기 어떠한 생각이 걷잡을 수 없이 일어나는 모양이다. 불을 켠 듯, 불을 확 켠 듯이 어떤 생각이 머릿속에 갑자기 떠오르는 것에서 온 것이다. 유명세는 세상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탓에 당하는 불편이나 곤욕이다.

사뭇은 아주 딴판으로, 마음에 사무치도록 매우이다. 비슷한 말은 매우, 무척, 아주이다.

눈살은 두 눈썹 사이에 잡히는 주름이다. 미간의 주름, 뭔가 못마땅하거나 화가 났을 때 찌푸리고 인상을 쓴다. 너털웃음은 크게 소리를 내어 시원하고 당당하게 웃는 웃음이다.

서정적은 정서를 듬뿍 담고 있는 것이다. 허름하다는 좀 헌 듯하다이다. 자못은 생각보다 매우, 상당히이다. 비슷한 말은 꽤, 매우, 썩이다.

거뜬하다는 다루기에 가볍고 간편하거나 손쉽다. 마음이 후련하고 상쾌하다이다. 여념은 어떤 일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는 것 이외의 다른 생각이다. 나머지 생각, 다른 생각, 딴생각이다.

여의하다는 일이 마음먹은 대로 되다이다. 첨단은 시대 사조, 학문, 유행 따위의 맨 앞장이다. 비슷한 말은 신식, 선두이다. 어엿하자는 행동이 거리낌 없이 아주 당당하고 떳떳하다이다.

눈시울은 눈 가장자리 전체이고 눈초리는 눈의 귀 쪽 끝부분이다. 여간은 보통과 같은 뜻이다. 이 책으로 처음 부터 끝까지 정리를 하니까 어휘력이 또 늘어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휘력을 정리하고 싶은 사람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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