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건선 2달이면 낫습니다
김수남 지음 / HK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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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희망이 없는 세상에 살며 슬퍼했다면 이 책을 보면 웃게 될 거라고 한다. 저자 김수남은 평상시 자연을 연구해 의학과 대치되기 때문에 세상의 공력과 질서를 받기도 하지만 그의 안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아토피 등 온갖 피부질환에서 치유될 수 있었다.

저자는 중학교 2학년 때 공을 차다 왼쪽 다리를 다쳐서 3개월이 넘도록 절뚝거리며 학교를 다녔다. 오랫동안 낫지 않아 그의 부친이 인제에 있는 조부님께 도움을 요청했고, 조부님은 식물 3가지를 구해 찧어 붙이라는 답을 주었다.

앞산에서 3가지 약초를 캐어왔고, 찧어 붙인 그날 밤 아픈 다리가 깨끗하게 나아버렸다. 이날의 기억은 뇌리에 깊게 새겨졌다. 한국화장품에서 근무하다 30년대 초반 미용비누 공장을 시작하여 아토피가 생겼다.

수년간 온갖 치료를 했으나 낫지 않자 절망감에 극단적인 결심을 했다. 유서까지 써놓고 깜빡 잠들었는데 꿈결에 나타난 어떤 할머니의 질책으로 유년 시절 조부모님의 약초 처방이 떠올랐고, 약초로 아토피 치유를 결심하게 되었다.

그의 조부님은 인제에서 43년 동안 훈장 생활을 하며 전래해서 내려온 민간요법으로 동네 사람들과 아픈 가족을 치료해 주셨던 분이다. 그는 당장 가려움증을 없애기 위해 약초에서 어떤 해결책을 찾으면 벗어날 수 있을 것을 희망했다. 그의 집념은 12년 동안 유기농으로 농사를 지어 원료를 확보한 것에서 엿볼 수 있다.

미치지 않으면 할 수 없다는 말이 생각난다. 미쳐야만이 해낼 수 있는 것이었다. 2005년 10월 ‘아토니’ 제품이 정식 출시되었으며, 지금까지 30년 세월 동안 아토니로 6만 명 넘는 사람들이 아토피 건선 등 피부질환에서 치유되었다. 그가 개발한 아토니는 서울대학교 피부과에서 2006년 국내 최초로 임상실험을 했다.



우리 몸 안에 있는 자연치유의 힘이야 말로 모든 병을 고치는 진정한 치료제이다. -히포크라테스-

저자의 몸에 생긴 작은 부스럼 하나를 보았을 때 대수롭잖게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가려워져 몸을 살펴보니 여기저기 부스럼이 퍼지고 있었다.

왼쪽 무릎 아래 쥐눈이 콩만큼 아주 조그만한 게 급격히 몸이 나빠진 것은 성남 비누공장을 인수하여 스트레스와 격무 때문에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지런함은 값이 없는 보배와 같다’ 는 조부님의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저자는 부지런하게 살면 된다는 신념으로 꿋꿋하게 앞만 보고 달렸다.던 앞만 보고 달렸는데 아토피만 얻었고 그것은 저자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

성남에서 김포 화성으로 공장을 이주하며 정신적으로 편안해졌다.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새벽까지 일하고, 잠시 후 새벽에 일어나서 일과를 시작했다. 주문량이 많아 인근 주택가 20여 곳에 포장 가내 수작업을 맡기다가 자동포장기계를 개발한 이후는 그야말로 날개 돋친듯 팔려나가는 미용비누로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반짝 좋아지는 듯하다가 어느새 몸 전체로 퍼져버린 아토피는 흉물스럽게 저자를 죽이고 있었다. 고통은 나날이 커졌지만 약국에서 사온 약은 먹고 바르는 것 말고는 특별한 대안이 없었다.

지금이야말로 스테로이드가 얼마나 몸에 해로운지 알지만 당시는 아무것도 모를 때라 연고를 발랐다. 아토피가 한동안 잠잠해진 것 같아 한숨 돌렸지만 그 때 알았다. 그런 연고를 쓰면 이후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연고를 사용하고 나면 아토피 부위가 점점 더 넓어지고 거북이 등껍질처럼 태선화가 되곤 했다. 약국 연고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이때의 절망감을 잘 알 것이다.



다른 연고를 바르고 나서 3일 일만에 더 심해졌다. 저자 몸을 망칠 스테로이드 함량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너무 고통스러워 죽자, 죽으면 모든 게 끝날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죽을 수도 없었다.

결국 조부님이 알려준 약초를 생각해냈다. 어렵지 않게 야산에서 구할 수 있는 식물이었다. 조부님은 의원하나 없는 시골 마을에서 43년간 훈장 생활을 하시며 자연속의 약재로 많은 사람들을 치료했다.

시골이라 뱀 물린 사람, 골절 타박상, 예전엔 입 돌아간 사람들을 치료해 주었다. 옛날 기억 속에 자소엽을 즐겨 쓰였던 것이 기억났다. 천궁, 당귀, 고삼, 산초, 그리고 감초도 샀다.

늦여름 무더위에 땀이 온 몸을 적시니, 바짓가랑이 양쪽에서는 진물이 흘러내리고 난리가 났지만 희망과 목표가 생겼기에 마음이 편안했다. 돌아오는 길에 고삼을 씹어 부스럼 난 팔뚝에 붙여보았다.

고삼이 너무 써서 부랴부랴 감초를 씹었다. 해독작용에 감초가 얼마나 유용한지 저자는 그때 알게 되었다. 부스럼에 좋은 약초를 샅샅히 찾고 공부했다. 탱자와 귤껍질의 사용법과 효과를 배웠다. 세상에는 공짜는 없다.

아토피 약초 연구하는 일상이 반복되었지만 조금도 피곤하지 않았다. 어느덧 저자의 몸에 아토피는 깨끗한 피부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가려움증도 사라져 밤에 잠을 푹 잘 수 있게 되었다.

자주 사용했던 약초는 마지현, 어성초, 감초, 고삼등이다. 대나무 죽초액은 그 중에 하나다. 어느 한부분이 특출하다고 해서 무조건 좋다고 규정할 수 없지만 대나무액, 금은화, 천궁, 황련, 고삼 등 약초에서 초창기 가려움증이 더 많이 해갈됐다.

아토피를 금방 고치지 못하는 것은 아토피의 원인을 모르기 때문이다. 저자는 지난 30년간 수만 사례에 관찰하고 연구 끝에 아토피의 원인을 환경호르몬의 유업에서 찾아냈다.

호흡기를 통한 유입과 음식물을 통한 유입, 피부 접촉을 통합유입으로 주변의 공기가 얼마나 아토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됐다. 생활하는 공간에는 항상 환경호르몬 유해 물질이 가득차 있다.

닭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여 피부 건강에 좋다고 되어있지만 그렇지 않다. 아토피 가려움증은 음식에 의해 시작될 확률이 매우 크기 때문에 해로운 음식을 먹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 중에 제일로 닭고기를 꼽는다. 치킨을 좋아하는데 아쉽다.

피해야 할 음식은 콜라, 스팸 통조림, 소시지류, 닭고기, 가공 식품, 인스턴트 식품, 밀가루 식품, 반건조 식품, 아이스크림, 등이다.

버터, 치즈, 초콜릿 등 이런 음식은 첨가물이 문제다. 화학조미료도 먹는 게 아주 나쁘다. 닭고기는 무섭다. 살충제에 지방덩어리 사료를 주는 닭, 실태를 알면 계란도 못 먹는다. 이런 닭을 먹으면 건강이 훼손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약초의 중요성을 알았고 가장 좋아하는 음식중에 하나인 치킨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결단을 해야 하는 것 같다. 건강하고 노화를 지연시키고 피부병이 안 생기게 하는 약초에 대해서 관심이 생긴다. 건선이나 피부병이 있는 사람들이 보면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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