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연고를 바르고 나서 3일 일만에 더 심해졌다. 저자 몸을 망칠 스테로이드 함량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너무 고통스러워 죽자, 죽으면 모든 게 끝날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죽을 수도 없었다.
결국 조부님이 알려준 약초를 생각해냈다. 어렵지 않게 야산에서 구할 수 있는 식물이었다. 조부님은 의원하나 없는 시골 마을에서 43년간 훈장 생활을 하시며 자연속의 약재로 많은 사람들을 치료했다.
시골이라 뱀 물린 사람, 골절 타박상, 예전엔 입 돌아간 사람들을 치료해 주었다. 옛날 기억 속에 자소엽을 즐겨 쓰였던 것이 기억났다. 천궁, 당귀, 고삼, 산초, 그리고 감초도 샀다.
늦여름 무더위에 땀이 온 몸을 적시니, 바짓가랑이 양쪽에서는 진물이 흘러내리고 난리가 났지만 희망과 목표가 생겼기에 마음이 편안했다. 돌아오는 길에 고삼을 씹어 부스럼 난 팔뚝에 붙여보았다.
고삼이 너무 써서 부랴부랴 감초를 씹었다. 해독작용에 감초가 얼마나 유용한지 저자는 그때 알게 되었다. 부스럼에 좋은 약초를 샅샅히 찾고 공부했다. 탱자와 귤껍질의 사용법과 효과를 배웠다. 세상에는 공짜는 없다.
아토피 약초 연구하는 일상이 반복되었지만 조금도 피곤하지 않았다. 어느덧 저자의 몸에 아토피는 깨끗한 피부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가려움증도 사라져 밤에 잠을 푹 잘 수 있게 되었다.
자주 사용했던 약초는 마지현, 어성초, 감초, 고삼등이다. 대나무 죽초액은 그 중에 하나다. 어느 한부분이 특출하다고 해서 무조건 좋다고 규정할 수 없지만 대나무액, 금은화, 천궁, 황련, 고삼 등 약초에서 초창기 가려움증이 더 많이 해갈됐다.
아토피를 금방 고치지 못하는 것은 아토피의 원인을 모르기 때문이다. 저자는 지난 30년간 수만 사례에 관찰하고 연구 끝에 아토피의 원인을 환경호르몬의 유업에서 찾아냈다.
호흡기를 통한 유입과 음식물을 통한 유입, 피부 접촉을 통합유입으로 주변의 공기가 얼마나 아토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됐다. 생활하는 공간에는 항상 환경호르몬 유해 물질이 가득차 있다.
닭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여 피부 건강에 좋다고 되어있지만 그렇지 않다. 아토피 가려움증은 음식에 의해 시작될 확률이 매우 크기 때문에 해로운 음식을 먹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 중에 제일로 닭고기를 꼽는다. 치킨을 좋아하는데 아쉽다.
피해야 할 음식은 콜라, 스팸 통조림, 소시지류, 닭고기, 가공 식품, 인스턴트 식품, 밀가루 식품, 반건조 식품, 아이스크림, 등이다.
버터, 치즈, 초콜릿 등 이런 음식은 첨가물이 문제다. 화학조미료도 먹는 게 아주 나쁘다. 닭고기는 무섭다. 살충제에 지방덩어리 사료를 주는 닭, 실태를 알면 계란도 못 먹는다. 이런 닭을 먹으면 건강이 훼손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약초의 중요성을 알았고 가장 좋아하는 음식중에 하나인 치킨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결단을 해야 하는 것 같다. 건강하고 노화를 지연시키고 피부병이 안 생기게 하는 약초에 대해서 관심이 생긴다. 건선이나 피부병이 있는 사람들이 보면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