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마, 하늘나라에서 난 행복해
콘스탄체 쾨프 지음, 김인순 옮김 / 문학사상사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15세 소녀 프라니는 무코비스치도시스라는 병에 걸린다. 이 병은 점액점착증 또는 낭포성 섬유증이라 불리는 선천성 대사질환으로, 서구 유럽에서는 비교적 흔한 유전 질환 가운데 하나이고 호흡기 분비물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결함 탓에 발병하며, 대부분 치유하기 어려운 것병이라고 함

 

행복했던 삶과 죽음을 맞는 최후의 순간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면서 가족과 하나님과 여러가지의 물음을 제시하고 있었다

짧은 시간동안 어떻게든 병마와 이겨볼려고 했으나 그것을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힘이 들었었나 보다

인도에서는 사람이 죽을 때 절대로 울지 않는다고 한다 웃으면서 보내주는 것이 하나의 전통이라고...

 

하나의 동화로 생각하며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아픈 와중에도 감사할 것들을 생각한 프라니..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렸을 때의 기분이란 정말 아무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도 마음속에는 살아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자리잡고 있지 않을까 싶다

 

너무나 소중하고 귀중했던 떠나는 날까지 가장 행복한 시간들을 만들어준.. 어디선가 작은 수호천사가 내려온 것만 같다

 

죽음이라는 것은 결코 예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또 다른 사람을 선물로 주신다는 것...

 

하늘나라로 간 프라니는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을까? 가족들을 돌보아 주고 있을 것이다

그 이별을 떠나 보내는 날까지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헬렌 켈러 - A Life - 고요한 밤의 빛이 된 여인
도로시 허먼 지음, 이수영 옮김 / 미다스북스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앞을 볼 수 없는 나는 볼 수 있는 사람들에게 한 가지를 알려 줄 수 있다. 아니 볼 수 있는 크나큰 선물을 받은 이들에게 한 가지 충고를 할 수 있다. 내일이면 앞을 볼 수 없게 되는 사람처럼 보라, 내일이면 듣지 못하게 되는 사람처럼 들으라, 음악 같은 목소리들을, 새의 지저귐을,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을. 내일이면 촉각을 느낄 수 없는 사람처럼 모든 것을 따뜻하게 만져라..... P444

 

헬렌켈러의 삶을 다시한 번 생각나게 해준 책...

동화로만 읽었을 때에는 아무렇지 않게 읽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자세하게 만난 적은 없었다

시각 청각 그리고 언어장애까지 가졌던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그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무엇이든지 감각으로만 의지해서 삶을 살아가야 했던 나날들 얼마나 불편했을까?

 

이 책 한권을 쓰기 위해 무려 4년이란 시간동안 헬렌켈러의 고향과 앤 설리번의 모교인 퍼킨스 학교까지 모든 자료를 수집, 조사했다니 그만큼 자세히 알고 싶었을 것이다

비록 장애를 가졌지만 배우고자 노력했던 그 과정이 참으로 대단했다

 

“나는 평생을 어둡고 고요한 세상에서 살았다. 나는 장애가 있다는 것을 거의 의식하지 않는다. 장애가 나를 슬프게 한 적도 거의 없다. 하지만 한쪽 눈에서 빛이 천천히 사라지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물론 빛이 없다면 아무것도 보지 못해서 할 수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다른 감각으로 세상을 알아갈 수 있다고 느낀다

아주 잠깐 어두운 것도 불편한데 그것마져도 일상생활이 된 그들은 얼마나 더 외로울까?

 

그녀가 우리에게 전해주고자 한 말은 누군가에게 하나의 빛으로 남으라는 뜻인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들의 짭조름한 여름날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52
오채 지음 / 비룡소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16살인 초아, 유치원생인 동생 청록, 그리고 엄마

어? 내가 아는 사람이랑 똑같네? 라는 느낌이 확 들었다 하긴 고등학교 때 같은 반 이었다가 사소한 오해로 절교하긴 했지만 지금쯤 머하고 지내고 있을까? 라는 마음이 든 이유는 무엇일까?

여름이라 함은 역시 방학이 제일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기억하고 싶지 않을 순간이기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데 전화가 오는데 받지를 않자 문자 메세지가 온다

조퇴하고 바로 집으로 오라는 내용에 갑자기 배가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학교를 빠져나올 수가 있었다

 

강남 엄마들만 한다는 계모임인지 여기에서 엄마가 돈을 가져갔다는 누명을 받고 집에는 온갖 빨간딱지가 붙게 된다

티비에서나 볼 듯한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 어린 동생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아빠도 생각나겠지만 청록이를 부탁한다면서 끝내 돌아오지 않는다 하긴 아빠라고 불러보질 못했으니까.. 그렇게 하여 할머니가 사는 솔섬으로 한달동안 있기로 하는데 과연 할머니가 반겨주기라도 할까?

왠지 싫어하실 것 같다 여기에 가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다 할아버지가 엄마에게 물려주신 보물을 찾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 보물은 노비문서 였다는 것을 알고 실망한 엄마에게 돈을 주어 집을 구하고 다시 살게 되는데...

무엇보다 진짜 보물은 ' 가족 ' 인가보다 서로 부딪치면서 살아가는 가족들...

초아도 청록이도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날이 분명히 올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율이 번지는 곳 폴란드 In the Blue 4
백승선.변혜정 지음 / 쉼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미끄러질 듯 반들반들한 돌길에서
노란 창문이 있는 작은 골목에서
시원한 바람이 일렁이는 강가에서
키작은 말뚝이 나란나란 서있는 철길에서
 
나의 가슴으로
당신의 가슴으로
번져오는 그윽한 선율 한 자락
 
여기, 선율이 번지는 곳 폴란드>

 

책표지의 아름다움에 끌려 바로 읽기 시작한 책

폴란드는 어떤 도시일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총 5의 나라로 소개 되어 있다

비르샤바, 토룬, 아우슈비츠, 브로츠와프, 크라쿠프

쇼팽의 도시 바르샤바, 이곳은 제 2차 세계대전 때 도시의 약 85%가 없어진 곳 그리고 재건에 들어간 가슴아픈 곳이기도 하다 아무도 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사람들은 지켜내고 싶어했다는 그 말이 나에게는 역사가 살아숨쉬는 곳을 버리면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는 그 생각에 안떠난다고 하지 않았을까? 라는 느낌이 들었다

 

쇼팽의 심장은 성 십자가 교회에 묻혀있고, 쇼팽박물관 등 그의 발자취를 볼 수 있는 곳

아이스크림의 나라이기도 한 곳, 어떤 맛들이 있을지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다

 

브로츠와프에는 160명의 난쟁이가 숨어 있는 도시.. 표정도 다양한 이 난쟁이들을 찾을라면 몇일이 걸릴 것이지만 그래도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약 2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우슈비츠, '쉰들러 리스트' 영화를 적이 있었는데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사람들의 지나친 욕심이 화를 불러들였고 ,  그 일로 인해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얼마나 밖으로 나가고 싶어했을까 살고 싶어했을까 ....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ransient-guest 2012-10-02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님의 글을 읽고 책에 관심이 가서 들렸다가 인사 남깁니다.
폴란드는 근대 유럽역사에서 참 슬픔이 많은 나라였죠. 독일과 러시아 사이에서 고생하고, 땅도 여러 번 빼앗기고. 그런 부분만 생각했는데, 좀더 다른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는 책인가 봅니다.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네요.
 
불편하고 행복하게 1 - 시골 만화 에세이
홍연식 글 그림 / 재미주의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시골에서 농사를 도와준 적이 있었다

고구마, 감자, 방울토마토, 호박, 오이, 옥수수, 밤, 감, 채소 등을 심어서 어느정도 자라났을 때 그것을 캐고 따고 이렇게 힘든 일인 줄은 몰랐던 것 같다

시골에 살면 공기도 좋긴 하지만 여러가지로 불편한것은 사실이다

병원을 갈려고해도 버스를 기다려 타고 가야하는데 시간을 잘못맞추어 놓치면 그 다음 버스가 언제올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가끔 저는 귀촌이 하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초보자들에게는 귀촌이라는 것이 생소할 수도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시골에 정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만화가, 소설가, 도예가들 이라고 한다

아마도 그들만의 삶이 방식이 있다고 느낀다 자연을 벗삼아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이들에게는 순전히 그 맛에 취하게 될 것이다

4계절마다 주변의 풍경들은 더욱 더 아름다워 질 것이고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될 것이고... 조금씩 변화되지 않을까 싶다

 

도시에서만 살았던 사람이 시골에서 살면 적응이 안되겠지만 그래도 건물들이 많고 흙도 많이 없는 곳보다는 훨씬 편하지 않을까 ? 라는 느낌이 들었다

새로운 집을 찾아나서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만화형식으로 풀어나갔다는 것에 무언가 새로우기도 했다

 

작가에게 우여곡적한 일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소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

텃밭을 가꾸고 여러가지 작물들을 심고 수확하고 이러는 재미도 있어야 할 것 같다

물론 처음에는 허둥지둥 될 것 이지만 그래도 배워나가는 것이 아닐까?

 

한적한 곳에서 나만의 집을 짓고 남은 삶을 잘 보내야 겠다는 그러한 느낌도 생겼다

아직은 지금 사는 곳이 더 좋지만 언젠가는 나도 시골에서 살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

아직은 지금 사는 곳이 더 좋지만 언젠가는 나도 시골에서 살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