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짭조름한 여름날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52
오채 지음 / 비룡소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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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인 초아, 유치원생인 동생 청록, 그리고 엄마

어? 내가 아는 사람이랑 똑같네? 라는 느낌이 확 들었다 하긴 고등학교 때 같은 반 이었다가 사소한 오해로 절교하긴 했지만 지금쯤 머하고 지내고 있을까? 라는 마음이 든 이유는 무엇일까?

여름이라 함은 역시 방학이 제일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기억하고 싶지 않을 순간이기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데 전화가 오는데 받지를 않자 문자 메세지가 온다

조퇴하고 바로 집으로 오라는 내용에 갑자기 배가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학교를 빠져나올 수가 있었다

 

강남 엄마들만 한다는 계모임인지 여기에서 엄마가 돈을 가져갔다는 누명을 받고 집에는 온갖 빨간딱지가 붙게 된다

티비에서나 볼 듯한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 어린 동생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아빠도 생각나겠지만 청록이를 부탁한다면서 끝내 돌아오지 않는다 하긴 아빠라고 불러보질 못했으니까.. 그렇게 하여 할머니가 사는 솔섬으로 한달동안 있기로 하는데 과연 할머니가 반겨주기라도 할까?

왠지 싫어하실 것 같다 여기에 가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다 할아버지가 엄마에게 물려주신 보물을 찾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 보물은 노비문서 였다는 것을 알고 실망한 엄마에게 돈을 주어 집을 구하고 다시 살게 되는데...

무엇보다 진짜 보물은 ' 가족 ' 인가보다 서로 부딪치면서 살아가는 가족들...

초아도 청록이도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날이 분명히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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