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은 위험해 회사 3부작
임성순 지음 / 은행나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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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문근영과 이름이 같은 주인공을 납치하면서부터 이 소설은 시작되고 있다

괸한 호기심이 들어 읽게 만든 책이다 분명 동명이인 이긴 하지만 각종  CF와 출연한 작품들이 모두 같아서 너무나 놀라웠다

누군가에게 끌려가는 기분이란 정말 무서울 것 같다 도대체 왜 이러한 짓을 하는 것일까?

처음에는 죽이기 위해 데려가는 줄 알았는데 방송에 나가지 못하기 위해서라니..

어두운 공간에서 밥을 먹고 화장실을 가고 정말 불편할 것 같다 이건 완전 사생활을 감시하는 거나 다른 없기 때문이다

재미있다고 하기에도 그렇고 참으로 이상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성순, 혜영, 승희 얼핏 듣기에도 여자 이름이지만 이들은 모두 남자이다

고등학교 때 왕따를 당한 아이들이 힘을 합치게 된다 하지만 이들 모두는 정신병자임에 틀림없다

작가가 소설의 주인공으로 나오기란 별로 없는 것 같다

각 페이지마다 노오란 각주가 들어가 있어 읽는 내내 집중할 수가 없게 만들었다

왜 이리도 많이 달아놓았을지 그 의미가 참으로 궁금하기만 하다

인터넷 신조어들이지만 모르는 것이 참 많았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말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인지 대화 내용을 들어도 이해하기가 쉽지가 않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만 있어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도저히 정리하기가 어렵다

컨설턴트의 2부작이라니 읽어보진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고민이 된다 읽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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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홈스쿨
고경태.고준석.고은서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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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던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잘쓰는데 왜 나는 이거밖에 안되는 거지? 라는 자괴감에 빠진 것도 있었다

글이라는 건 한 번 써봐야 늘어간다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어찌보면 맞는 말인듯도 싶다

종이에다가 끄적끄적 적어내려간 글이 있었다 그 글을 다시 읽어보면 웃음부터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냥 생각나는 대로 나의 느낌을 적어본 것이었는데 그 이후로 글쓰기를 더이상 하지 않았었다

나에게는 너무나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보통 학교에서 글짓기 같은 숙제를 많이 내주곤 하였었다

어느 한 책을 읽고 줄거리와 느낌을 적어오라는 것... 하지만 나는 거의 대부분이 줄거리 요약이어서 그렇게 읽고 싶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집에서 글쓰기 홈스쿨을 한다고? 그게 가능할까? 라는 질문을 던져보게 되었다

증학생이 된 아들과 이제 초등 고학년을 눈앞에 둔 딸의 글쓰기 과정들을 보면서 참 싫어할만 했겠다 라는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글쓰기를 통해서 어느정도는 실력이 나아지지 않았을까? 막막하기만 했던 글쓰기가 이제는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글을 쓰면서 느끼는 것은 반복되는 말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불필요한 말들은 다 빼야 하는 게 맞을 것이다

누군가 옆에서 글쓰는 것을 지도해 준다면 좀 더 멋진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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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버려진 창고에서 발견한 것들
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지음, 박산호 옮김 / 토네이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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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감동이 겻들인 이야기들...

과연 버려진 창고에는 어떠한 물건들이 가득 차 있었을까?

내가 살던 집에는 다락방이라는 곳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가끔 시골에 내려가게 되면 여러가지 물건을 놓은 조그마한 다락방 같은 것을 본 적이 있어서 그곳에서 먹을 것이 있으면 몰래 빼 먹기도 했던 그러한 기억이 생각난다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거미줄이 쳐져 있어서 늘 무섭기만 했던 곳.. 그럼에도 꼭 한번씩은 문을 열어보았던 곳

그러면서도 다락방이 있는 집에서 살아봤으면 좋겠다는 조그마한 꿈을 가지기도 했었다

누구나 혼자만의 공간에서 무언가를 하면서 하루를 잘 보내기를 바랬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마음을 여는 101가지 이야기를 공동으로 집필했다고 한다

그만큼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니 정말 놀라운 것 같다

 

살아가면서 알게되는 조그마한 기적들을 잊으면서 나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도 해보게 되는 오늘 하루..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겼던 날들이 있었는가?

감사해야 될 상황에서도 불평불만을 했던 시간들...

 

맹장염에 걸렸을 때 수술을 해야되는 상황임에도 약으로만 치료해서 완치되었던 그러한 기억..

운동하고 오는 길 버스랑 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났음에도 머리하나 다치지 않고 집까지 올 수 있었던 순간..

운전연습을 하다가 주차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몇번의 연습끝에 완벽하게 했던 시간들..

찜질을 하다 화상을 입었는데 부위가 크지 않아 빨리 회복이 되었다는 점..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고마운 책

무조건 창고에 쌓아놓기 보다는 버릴 것은 버리고 간직해야할 것들은 그 안에 고이 넣어놓고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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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이기호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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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 정말 재미가 있는 듯 하지만 약간은 씁쓸 한 것 같다

나쁜 소설─누군가 누군가에게 소리내어 읽어주는 이야기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어느 한 소설때문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소설을 읽어주기 위해 길을 떠나고 여관방에서 콜걸을 부른 후 그 여자에게 그 소설을 읽어준다

이 부분을 보면서 너무나 정열적인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가 모르는 사람들인데 이렇게 어떠한 몸짓대로 따라하게끔 만드는 소설이 좀 읽기가 거북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했다

그 소설을 다 읽어주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텐데 왠지 모르게 상상이 가게 된다

2004년도부터 2006년도까지의 여러 문예지를 통해 발표한 8가지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어떻게 이러한 소설을 쓸 생각을 했을까 참으로 기발하다

 

야채볶음 흙 - 어릴 때의 어느 한 사건으로 흙을 먹고 시각장애를 가진 명희라는 아이한테 흙을 먹이고 요리를 해줌으로서 레시피를 알려주고 널린게 흙으므로 하루 세끼를 흙만 먹어도 지장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사람들은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이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쓴다는 것 자체가 갈팡질팡의 매력일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만의 독특한 방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의 글을 이상하게 보는 사람도 있고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소설을 잘 읽는 나이기에 작가들을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기호 작가의 작품들 중에서 두 개를 읽었으니 담번엔 어떤 제목으로 찾아오게 될지가 참으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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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받은 곳에서 시작하라 - 휠체어 탄 의사의 병원 분투기
류미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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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리성 골연골염을 앓는 여의사의 삶을 파란만장하게 다루고 있었다

도대체 이 병이 무엇일까? 라는 궁금증이 일기도 했었던 것 같았는데 10분이상을 서있는 것이 힘들도 30분 이상 걷는 것이 힘이드는 병이란다

고등학교 3학년때 사고 때문에 양쪽발목을 다쳐 생긴 것이라고 하니 얼마나 아팠을지 충분히 공감이 간다

얼마나 좌절하면서 살아왔을까? 그러면서도 의사가 되기위해 무언가에 도전하는 그 정신이야 말로 꿈을 이루고 싶다는 의지가 엿보이기도 했었다

신문기자가 될려고 2차까지는 통과 되었지만 마지막 산을 올라야하는 1박 2일 면접에 포기하고 다시 도전 경향일보에서 일하다 가톨릭대 의대에 진학해서 의대 실습을 마치고 정신과 의사가 된 ...

어쩌면 그녀는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에 도전장을 내민 것일 수도 있겠다

그것을 실현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도 있었을 것이고 이러한 그녀가 참으로 대단하다

그녀를 옆에서 도와준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더욱 절망했을텐데 말이다

 

자신의 위치에서 무언가를 바라며 나아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용기가 아닐까 싶다

진정성이 엿보이기도 한다 장애가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꿈을 안꾸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곳저곳에서 받아주지 않는 것 뿐이니까

 

“후천적으로 장애를 얻은 사람들의 힘이 되고 싶었다” 는 저자의 말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도전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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