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이기호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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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 정말 재미가 있는 듯 하지만 약간은 씁쓸 한 것 같다

나쁜 소설─누군가 누군가에게 소리내어 읽어주는 이야기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어느 한 소설때문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소설을 읽어주기 위해 길을 떠나고 여관방에서 콜걸을 부른 후 그 여자에게 그 소설을 읽어준다

이 부분을 보면서 너무나 정열적인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가 모르는 사람들인데 이렇게 어떠한 몸짓대로 따라하게끔 만드는 소설이 좀 읽기가 거북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했다

그 소설을 다 읽어주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텐데 왠지 모르게 상상이 가게 된다

2004년도부터 2006년도까지의 여러 문예지를 통해 발표한 8가지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어떻게 이러한 소설을 쓸 생각을 했을까 참으로 기발하다

 

야채볶음 흙 - 어릴 때의 어느 한 사건으로 흙을 먹고 시각장애를 가진 명희라는 아이한테 흙을 먹이고 요리를 해줌으로서 레시피를 알려주고 널린게 흙으므로 하루 세끼를 흙만 먹어도 지장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사람들은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이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쓴다는 것 자체가 갈팡질팡의 매력일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만의 독특한 방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의 글을 이상하게 보는 사람도 있고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소설을 잘 읽는 나이기에 작가들을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기호 작가의 작품들 중에서 두 개를 읽었으니 담번엔 어떤 제목으로 찾아오게 될지가 참으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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