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는 구약성경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야기 같다. 창세기, 모세, 요셉, 여호수아, 소돔과 고모라, 바벨론의 내용이 오버랩 되는 부분이 있다.

특히 처음 1권은 창세기 1장의 내용을 보는 듯 하다.

아슬란은 마부와 마부의 아내에게 ˝너희는 이 모든 창조물을 다스리고 이름을 지어 주어라. 그들 사이에서 옳은 것을 구현하고, 그들을 적들로부터 보호하여라. 이 세계에 사악한 마녀가 있으니, 곧 적이 나타나리라.˝


흑암, 혼돈, 공허에서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생겼고 산과 바다 강 동물 나무를 만드시고 인간을 만드신것처럼. 하와가 사단에게 속아 선악과를 따먹었듯이, 아담의 아들인 디고리가 어딘가에 홀려 마녀를 깨웠다.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한 사과. 정녕 죽으리라던 그 사과가 젊음의 사과고 생명의 사과이며 영원한 삶을 누리며 이 모든 세계의 왕과 여왕이 될 사과라고 마녀는 디고리에게 먹으라고 유혹을 하지만, 디고리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나니아로 무사히 가져온다. 그 사과나무는 훗날 나니아를 지켜주는 나무가 된다.


<천로역정> 처럼 아주 재밌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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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증상에 맞는 영양보충제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제목과는 좀 다른 내용이다. 어느정도 아는 영양보충제 내용.

우리는 좋은 식습관을 갖고, 적절한 신체 활동을 하고, 숙면을 취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건강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나는 좋은 식습관을 갖고 있고, 상당한 운동량을 갖고있고, 충분한 수면을 하고 있으며, 회사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술도 체질상 못먹는 사람이고. 진짜 건강할 요인에 전부 해당 되는데, 오직 한가지 흡연이다. 금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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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자녀는 신체적인 이유로 이루긴 어렵지만, 임신과 중절은 해보고 싶어하는 주인공.
읽는 내내 일본스럽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증장애인이라도 결혼하고 아이낳고 살고자 하는 욕구에 대해서 난 여전히 이해 못하는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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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영생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죽음을 준비할 수는 없지만 죽음의 준비 대해 생각을 하게 한다. 책 내용에서 일본내에서 유행해온 ‘슈카츠‘종활(終活)이 나온다. 인생의 종말을 충실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벌이는 죽음의 준비 활동을 뜻한다.
다른 이야기지만 사실, 일본에서 ‘슈카츠‘라고 하면 (就活)가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다. 즉 취직활동(就職活動)의 줄임말이다.

전에 내가 아주 좋아해왔던 아마미 유키 주연이 <노후 자금이 없어> 영화를 보면 아마미 유키의 시어머니가 살아생전에 자신의 장례식을 치루고 싶어했다.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본인의 장례식을 치루면서 하나하나 마무리 해가는 영화였다. 그것을 보면서 나 또한 저렇게 정신이 또렷할때 저런 장례를 치뤄보는것도 좋겠다 싶었다. 그런데 그때가면 저렇게 할 상황이 올까 그런생각이 든다. 주변에 사람이 얼마나 남아있을지도 모르고, 나보다 앞서가는 친구들도 있을것이고.

아무튼 사는동안 삶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고 평소 여러가지 정리를 제대로 하며 잘 마무리 하는 인생으로 살다 잘 가고 싶다.


아... 여전히 멋진 아마미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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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 2024-06-21 08: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상평 잘 읽었습니다만,
이건 책에 대한 감상인가요, 아마미 유키에 대한 찬사인가요?? ㅎㅎ

placebo 2024-06-21 08:54   좋아요 0 | URL
아마미는 여신입니다 ㅎㅎ
 

엄마가 한국인이기에 미국에서 자란 미셸이지만 음식은 영락없는 한국인이다. 엄마를 그리워하며 엄마가 어렸을 때 해주었던 음식을 직접 만들어가며 치유하고 있는 작가. 아마도 나도 엄마가 돌아가시면 엄마가 내게 해주셨던 모든 것들을 되짚어가는 날이 올것 같다. 특히 경동시장을 돌아다니며 엄마의 흔적을 찾는날이 올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이 책이 남다르게 와 닿는다.

엄마는 음식이던, 화장품이던 등등 먼저 본인에게 다 테스트를 하고 괜찮으면 나한테 준다. 아직까지도 나는 엄마에게 케어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작은 케어라도 받을 수 있다라는건 엄마가 건강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냥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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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 부츠는 부모님이 내게 부쳐준 것이었다. 그걸 신어보는데 웬일인지 가죽이 이미 부드럽게 길들여져 있었다. 알고 보니 엄마가 그걸 일주일 동안 집안에서 신고 다녔다는 거다. 엄마는 양말을 두 겹 신은 발로 그걸 신고 매일 한 시간씩 걸어다니면서 뻣뻣한 신발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만들어놓고, 자기 발바닥으로 평평한 밑창까지 모양을 잡아놓았다. 행여 내가 처음 그걸 신을 때 불편할까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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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 2024-06-19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동시장서 울면 같이 옆에 있어줄게요~ 함께 걸으며 추억합시다~

placebo 2024-06-19 16:16   좋아요 0 | URL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