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골든벨 9 - 논술편 ㅣ 도전! 골든벨 9
이병무 글, 이석호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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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골든벨 8 -한자편 ll (고사성어)를 읽고 나서, 아이가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도전 골든벨 시리즈 9편이 나오자 책 표지만 보고도 무지 열광이다. 언제쯤 9편이 나오냐고 만날 묻더니만, 드디어 소원을 푼 셈!! 하하.
이 도전 골든벨 시리즈는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만화에 대한 편견을 바꾸어 놓은 학습만화시리즈 중 하나이다. 무조건 장난스럽지만도 않고 내용에서도 친구간의 우정과 배려를 배울 수 있어서 훈훈한 마음으로 읽게 되기도 하는데,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대결구도 이지만 정정당당함이야말로 이기고 지는 것과는 별개로, 떳떳한 바른 마음을 가졌기에 박수를 받을만하다는 것을 알려 주기도 한다. 

이번 9편에서는 논술을 다루고 있다. 우선 논술편이라 더 반갑다. 아직 초등 1학년인 아이에게 논술을 이야기 하는게 너무 어렵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했었지만, 앞서 출시된 이 시리즈 책들을 보면 재미와 함께 충분히 관련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도록 흥미롭게 이끌어주는지라 논술편에서는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가 컸다. 초등아이들이라면 꼭 알아두어야 할 논술의 핵심 중요 문제들을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학습해 갈 수 있다면 참 좋지 않겠는가!  

이 책은 승부를 가르는 대결이기에 전개되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손에 땀을 쥐게도 하는지라 눈을 떼지 못하고 읽게 되는 책이다. 중간중간 유머 또한 많아서 읽는 재미를 더하는 이 책은, 7장으로 나누어 3장, 4장, 5장, 6장, 7장 뒤에는 앞서 그 장에서 다룬 문제들을 꼼꼼하게 짚어주는,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교과서 포인트가 나온다. 그 포인트에서는, 글쓰기의 실제, 비유법을 사용하여 글쓰기, 정보 전달의 글쓰기, 주장하는 글쓰기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각각 퀴즈들이 제시되어 있는데 포인트의 글을 잘 읽고서 직접 아이가 문제를 풀다보면 확실하게 그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특한 문제들이 나와있다.  문제 또한 난이도별로 되어 있어 단계별 학습을 도운다.
이 시리즈책에서 놓쳐서는 안되는 또하나는, 바로 부록페이지. 이번 논술편에서는 '생활 속의 글쓰기'라는 제목으로 일기와 관찰기록문에 대해서 아주 꼼꼼하게 다루었는데, 일기, 그리고 관찰기록문이란 무엇인지, 쓸 때는 어떻게 써야하는지,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쓰면 좋은 점이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기에 꼭 놓치지 말고 읽어야할 페이지이다. 

코믹한 캐릭터 나야나... 하지만 마음은 그야말로 따뜻하고 또 정의로운 소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이들로 하여금 바른 경쟁 구도를 가지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데, 유머 가득한 내용을 따라 깔깔대며 읽다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논술의 핵심이 머리 속에 담겨질 듯하다. 이번 논술편에서는 골든벨을 울리기 위한 아이들의 대결 모습도 물론 재밌지만, 대결하는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웃음을 자극했던건 아나운서와 해설자의 대결(?)이였다고나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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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는 속상해 - 제8회 '우리나라 좋은 동시문학상' 수상작, 3학년 2학년 국어교과서 국어활동 3-2(가) 수록도서 ㅣ 시읽는 가족 9
한상순 지음, 임수진 그림 / 푸른책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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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야~! 너무 속상해 하지마. 나는 그런 적 없으니까. 담에 학원 가서 형들이 그렇게 말하면 내가 뻥튀기 속상하니까 하지 말라고 할께." 
이 동시집의 표제시이기도 한 <뻥튀기는 속상해>를 읽고는 우리아이가 한 말이다. 우리아이는 동시를 읽고는 가끔 이렇게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들을 혼잣말 하듯 말하기도 하는데, 도대체 뻥튀기는 왜 속상한 걸까?~^^ 
사실 난,/고소하고 달콤한//입 안에서 살살 녹는/뻥튀기인데요//딱딱한 곡식 낱알로 있다가/깜깜한 기계 안에서//뜨거운 거 꾸욱 견뎌 내고/뻥이요! 하고 태어났는데요//왜 내 이름을 갖다/아무 데나 쓰는 거죠?//-선생님, 그거 뻥 아니죠?/-민수 걔 뻥쟁이야/-너, 그 말 뻥이지?/-야! 뻥치지마//정말 이래도 되는 겁니까?  <뻥튀기는 속상해>(전문)
우리아이가 왜 이 동시를 읽고 나서 혼잣말처럼 그리 말했는 줄 알겠다.^^
 

가끔 베드타임북으로 아이 잠들기 전 동시집을 침대 머리 맡에 두고서 서너 편씩 읽어주기도 하고, 좀 더 많이 읽어주기도 하는데... 우리아이는 그렇게 듣는 동시 맛도 참 좋은 모양이다. 이 동시집을 다 읽어 주었더니 또다른 동시집을 꺼내서 또 읽어 달랜다.  혼자서 꺼내서 볼 때는 자기가 좋아하는 동시를 목차에서 찾아서 읽기도 하고, 아주 아주 재밌다고 생각되는 동시는 언제 외웠나싶게 외워서 가끔 내게 들려주기도 하는데, 우리아이가 동시를 좋아하게 된 것 또한 자주 접해주어서가 아닐까 싶다. 

이 책에 실린 동시들 중에서 아이가 한번만 듣고도 좋아라~한 동시들이 많았는데, 그 중 너무도 공감되는지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듣던 <이 청개구리 시계야>, 읽고 또 읽어 달라면서 재밌어 했던 <좀좀좀좀>, 까르르 웃던 <4월에 내리는 눈> 등등 참말이지 아이 마음을 고스란히 들여다 본 듯 느껴지는 동시들이나, 재미있는 동시들이 참 많다.
자연과 사물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표현해낸 톡톡 튀는 기발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동시들 뿐만아니라 이 동시집에는 가족에 관한 참 따뜻한 동시들도 많다.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를 바라보는 아이의 순수하면서도 따뜻한 가족 사랑에 가슴이 훈훈해지기도 하고, 어떤 시에서는 마음이 콕, 찔리기도 한다. 어른이 쓴 동시인데도 읽으면서 아이의 마음이 느껴지는 동시집. 현재 수간호사로 일하며 동시를 쓰고 계신다는 한상순님의 소개글을 읽고 나서일까~ 다시 한번 읽어 본 이 동시집 동시들 중에서 눈에 쏙 들어 온 동시 한 편......  
가족 사랑에 미소가 지어진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간호사 엄마//일 주일에 한 번/일요일에//늦잠 한 번/푸욱 주무시라고//우리 식구 모두가/엄마 위해/할 수 있는 일//아침 겸 점심  <아침 겸 점심 먹기>(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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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깨비 ㅣ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25
이연실 지음, 김향수 사진 / 한솔수북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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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조차 드나들기도 어려운 아주 깊숙하고 어두운 구석... 먼지만 그득한 그 곳에 슬쩍 손전등을 비추었더니... 켜켜히 쌓인 먼지 위에 또렷이 발자국을 남겨 놓은 건 누굴까? ^^.  위 사진은 <먼지깨비>그림책 면지의 일부분이다. 그림책을 보면 원래 면지부터 꼼꼼히 챙겨보는편인데, 이 책의 면지를 보면서 어, 이거 진짜 먼지구덩이(?)에서 찍은거 아닐까~란 생각이 들 정도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울 아이에게 물어보았다. 저 발자국은 누구의 것일까? 바로 대답한다. 먼지깨비라고~^^. 

<먼지깨비>...재미난 이야기의 발상이 흥미롭고 직접 만든 소품들과 세트들은 감탄이 절로 나오는 참으로 멋진 그림책이다. 포커스를 맞추어 또렷한 이미지와 흐릿한 뒷배경들, 빛과 그림자의 절묘한 효과들,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봐도 감탄스러운 소품과 세트, 움직임이 느껴지는 분할 컷 등등, 톡톡 튀는 기발한 발상과 상상력이 더해진 이야기가 어우러져 그야말로 탄성을 지르게 한다.  

 
요 얼마전에 아이가 블록을 가지고 놀더니, 블록 한 개가 침대 옆(침대를 벽과 붙여 놓았는데 자그마한 빈틈이 있었다.)틈새로 들어가버렸다고 하도 속상해하길래 침대를 들어내고 찾아준 적이 있다. 그런데 그 틈새 사이로 떨어져서 바닥에 구르고 있던 것이 찾는 블록 말고도 동전, 딱지, 클립 등등 여러가지가 있는 걸 옆에서 지켜보던 우리아이는, 자기가 찾다가 찾다가~~ 없어졌다고 생각한 딱지 몇 장이 여기 있었다며 좋아라 했더랬다. 동전은 꺼내 저금통에 넣고....^^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물건을 찾게 되었을 때, 아이 눈이 반짝반짝 빛나며 좋아라~하는 모습!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러게 찾아서 다행이다.라고 해주곤 너무 좋아하는 모습에 나도 따라 기분이 좋았더랬다. 
이 책 속에 나오는 먼지깨비 마음도 그랬을것 같다. 잃어버린 물건를 찾아주고는 그 아이가 행복해하는 것을 보면서 말이다.    


톡톡
콩콩 콩
데굴데굴 데구르르
......톡!
"오늘따라 많이도 떨어지네." 

여기는 어딜까? 페이지를 펼치면 생소한 모습이 그려진다. 처음엔 이 곳이 어딜까? 궁금해진다. 그리고 구슬처럼 보이는 것도 있고 버섯같이 생긴 것도 보이는 이 곳은 언덕 같기도 하고 산 같기도 하다. 하늘에서 왜 구슬이 떨어지지? 저렇게 말하는 아이는 누굴까?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잔뜩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상상력을 키워낸다.

 
그리고 다음 페이지를 열면 이 곳이 어딘지 알게 된다. 먼지 이슬로 얼굴 씻고 먼지 밥 한 술 먹고 먼지 동산 한 바퀴 둘러보며 하루를 시작하는 먼지깨비가 사는 곳! 바로 먼지 마을이다. 
온통 뿌옇게 느껴지는... 정말 먼지가 자욱해 보인다. 먼지깨비 하루 일상을 표현한 글 또한 어쩜 저리 예쁠까~^^ 


그 때 먼지산에서 아주 큰 소리가 나고, 무슨 일이 벌어졌나 싶어 궁금한 먼지깨비... 먼지산을 올라간다.
깜짝 놀라는 모습... 먼지깨비의 표정이 살아있다보니 더욱 생생하게 느껴진다.  


먼지산을 향해 가는 먼지깨비... 배경들이 달라진다. 먼지 꽃밭, 먼지 늪, 잡동사니 언덕~^^
꽃처럼 보이는 곰팡이들, 정말 늪처럼 느껴져 스산하기까지한 늪 길, 잡동사니 언덕의 흐릿한 먼지 구름들까지 참말 보는 맛 일품이다. 먼지산 꼭대기에 올라간 먼지깨비는 어떤 상자를 발견한다. 하늘에서 떨어진 상자, 도대체 하늘엔 누가 사는 걸까? 궁금해진 먼지깨비... 이번엔 하늘 꼭대기에 올라가보리라 마음 먹는다. 뭉게 뭉게 떠다니는 먼지 구름을 하나씩 밟고서 하늘로 올라간 먼지깨비는 꼭대기에 다다른 뒤에 펼쳐진 그 곳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먼지깨비에게는 매우 생소한 곳! 하지만 우리아이 눈에는 익숙한 곳이다^^. 우리아이에게 먼지깨비가 사는 먼지마을이 생소한 곳이라면 먼지깨비가 하늘꼭대기라고 찾아온 이곳은 우리아이에게 익숙한 아이의 방이다. 책장에 책이 꽂혀있고, 장난감이 있고, 책상이 있는 곳... 자신의 방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곳이니 말이다. 


먼지깨비는 그 곳에 사는 아이가 보물상자를 잃어버렸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먼지산 꼭대기에서 본 그 상자가 아이가 애타게 찾는 그 상자라는 것을 알고는 얼른 되돌아가서 그 상자를 가져다 놓아둔다. 


4분할 컷으로 다루었는데 한 그림처럼 이어진듯도 보인다. 하지만 먼지깨비가 4컷에 모두 다른 모습으로 보여지면서, 이런 저런 물건을 아이에게 찾아다주느라 분주한 모습으로 담아 놓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먼지깨비가 하나씩 찾아다 줄 적마다 아이도 신이 났다.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물건들이 보이니 말이다. 먼지깨비는 이제 위에서 떨어진 물건들을 종류별로 가지런히 모아두는 센스까지 발휘한다.하하. 그리곤 조금씩 조금씩 갖다주는 재미에 쏙~ 빠져 산다.
분할 구성이 독특하고 아이의 손만, 얼굴만 슬쩍 나오는 그림들도 참 재밌다. 하마터면 들킬뻔 했던 마지막 컷 장면에서 ’이크’... 우리아이도 움찔~^^. 

전체적으로 먼지 마을은 블루톤으로 아이의 방은 오렌지톤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우리아이가 꼽는 이 책의 재미는 매 페이지마다 어떤 물건이 떨어져 있나 찾아보는 거라 한다.  먼지마을에 떨어져 있는 것들, 아이 방에서 찾을 수 있는 것들... 그런 작은 소품들 찾는 재미까지 있어서 이 책은 더욱 눈을 떼기 어렵다. 숨은 그림 찾기처럼 찾는 재미가 쏙쏙~! 
또 한가지는 먼지깨비 눈 코 입도 살펴보고 무엇으로 만들었나 어떤 재료를 사용했나... 알아보는 것도 재밌다. 폐품을 이용한 물건 만들기가 아이들 창의력 발달에 큰 도움을 주는 것처럼 만들어져 있는 인형이 무엇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헤쳐 생각해 보는 것 또한 참 유익하지 싶다.
그리고... 먼지깨비라는 기발한 생각을 따라 우리아이들 마음에 뭉게 뭉게 피어나는 상상력! 

오늘도 잃어버린 물건을 찾았다구요?
당연하지요.
방금 먼지깨비가 놓고 갔거든요. 

먼지깨비를 못 보았다구요?
잃어버린 물건이 엉뚱한 곳에 놓여있다면
그 어딘가에 먼지깨비가 숨어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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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로봇 탐험반 1 - 똥 싸는 로봇으로 대결하라! ㅣ 미래과학 학습 만화 1
유쾌한 공작소 지음, 김정진 그림, 이인식 콘텐츠 / 좋은책꿀단지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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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 아이의 성화에 로봇 박물관을 다녀왔다. 워낙 아이가 로봇에 관심이 많은터라 로봇 박물관에서 이것저것 로봇들을 살펴도 보고, 조작해 보면서 얼마나 좋아하던지... 보고 나오는 길에 다음에도 또 오고 싶단다. 아이의 로봇에 대한 관심은 책으로도 나타나 로봇에 관계 되는 책들은 모두 읽어보고 싶어 할 지경...^^
그러니, 당연 이 책에 대한 반응...뜨겁다.^^ 보고 또 보고... 어제 보고 오늘 보고.... 계속 보고 쭈욱~ 보고...하하. 2권은 언제 나오느냐 묻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로봇 박물관에서 봤던 로봇들이 나온다며 좋아라 하기도 했는데.. 한번은 애완 로봇 아이보를 사달라 한다. 어릴 적부터 계속 강아지 한마리 키우고 싶어 했던 아이였는데, 아토피가 있다는 이유로 안된다 했더니만, 이 책에 실린 애완 로봇의 좋은 점을 읽고나더니 아이보라면 상관없다나~. 그러면서 덧붙인다. 엄마를 위해서는 청소 로봇을 꼭 사는게 좋을 것 같다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로봇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다루고있는 <미래과학 로봇 탐험반 1>은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참 코믹하다보니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사람과 비슷한 로봇, 똥 싸는 로봇, 애완 로봇, 동물 로봇, 청소 로봇 등등 열가지 이야기(10화로 구성)로 로봇과 과학 지식들을 다루는데 각각의 이야기 뒤에는 앞서 다루었던 로봇이나 과학 상식들을 글로 설명 해놓은 '톡톡 로봇 상식'이란 코너로 다루고 있어 꽤 알차고 유익하다.
만화로 다루고 있는 부분에도 지식과 정보가 많이 들어가 있다는 점 또한 마음에 든다. 가끔 우리아이도 가볍게 읽을 땐 만화 부분만 읽기도 하고, 어쩔땐 '톡톡 로봇 상식' 부분의 글을 찾아서 읽기도 하는데... 만화로 쓰여진 부분에도, 말풍선에도, 과학 상식이나 로봇 정보들을 다루고 설명해 놓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해줘 참 좋다.
더욱 마음에 들었던 것은 로봇을 만드는 과정 중 필요한 과학 지식들도 함께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로 인해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학적 사고와 함께 일반적인 과학지식도 함께 갖추어야 함을 깨닫게 해준다.  항상 로봇을 만들고 싶어하는 우리아이!! 음, 로봇을 잘 만들려면 과학 박사가 되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을듯~^^ 

로봇하면 20세기에나 등장했을 것 같은데 더 오래전 옛날 부터 만들어졌다한다. 특히 소개하고 있는 인물 중에 18세기 프랑스의 자크 드 보캉송의 오리 인형은 지금 봐도 참 놀랍다. 그 당시에 만든 오리 인형인데도 포도주를 마시고 음식물을 먹고 똥도 싸고 꽥꽥 소리내어 울기도 하고, 물 위에서 물장구까지 치는 오리였다니 말이다.  그 외에도 물고기 로봇 로피 이야기, 예스 노 퀴즈 방식으로 움직이며 청소하는 청소 로봇 이야기 등등 만화가 아니더라도 우리아이가 흥미로와서 읽을 수 밖에 없는 정보들이 그득하다.  
유쾌하게 읽다보면 어느 새 과학 지식과 정보를 한아름 얻을 수 있는 책, 이 책은 단순히 여러가지 로봇 종류를 알려주는데에만 초점을 맞추진 않는다. 로봇을 만드는 이유, 로봇의 쓰임, 로봇의 원리 등등 여러 각도에서 접근하고 있어 좋은데... 로봇 제작에 따른 우리나라의 위상도 가늠할 수 있어 자긍심을 갖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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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 ㅣ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2
백희나 글.사진 / 한솔수북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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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잡은 <구름빵>, 처음 이 책을 우리아이가 만났을 때가 4살이였다. 지금도 이 책을 볼 때면 그림에 감탄을 하지만, 그 땐 입이 절로 벌어졌더랬다. 2005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작가의 책 답지 않는가!!^^ 이 책은, 그림을 그리지 않고 실제 배경이 되는 소품들과 세트를 만들고 사진을 찍은 작품이란다. 그림 속 빛과 그림자는 그래서 얼마나 자연스러운지!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부터 나도 모르게 그림책에 푹 빠져 산다. 특히 <구름빵>처럼 그림과 글이 어우러져 보는 맛, 읽는 맛이 일품인 책들을 만나면 그야말로 감탄이 절로 나오게 된다. 유아들은 엄마가 책을 읽어줄 때 대부분 그림을 쳐다 본다. 귀로 들으면서 그림을 이해하기때문에 각각의 페이지마다 내용과 그림이 서로 잘 어우러져야만 한다. 특히 그 책을 읽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더하다. 어휘력이 높지 않으니 글을 모두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림은 이해할 수 있듯이, 그림을 보면서 어휘력이 발달되기도 하니 말이다.
이 책은 소품과 인물, 배경 세트까지 만들어 찍은 그림의 독창성 말고도 매 페이지마다 그림을 배치하는 공간 구성 또한 톡톡~ 기발함이 튀어오른다.  분할 구성을 하기도 하고, 각각의 그림 사이즈가 다른 그림을 구성하기도 하는 등등 참말 흥미롭게 담아 놓았다. 

그럼, 그림만 이쁘고 멋진 책일까? 물론, 그렇지 않다. 상상력이 퐁퐁 솟아나는 내용은 또 얼마나 따뜻한지...^^ 
(엄마가 계시는 주방과 아이들이 있는 방... 빛과 그림자를 제대로 살렸다.)
비 내리는 아침, 비 오는 날은 어둑어둑하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늦잠자기 쉬운데, 비가 또록또록 창문에서 구르는 소리에 아이가 깼나보다. 우리아이도 비가오면 장화신고 우산쓰고 비옷 입고 나가고 싶어하는데.... 똑, 이 아이들과 같은 마음일게다.^^
동생까지 깨워 노란 비옷을 입고 아이들은 밖으로 나간다. 


(비가 내리는 하늘 느낌이 그대로 전해진다. 그리고, 그림 배치... 참 멋지지 않는가!^^)
한참 동안 비오는 하늘을 쳐다보던 아이들은 나뭇가지에 걸린 작은 구름을 발견하고는 집으로 가져온다.  


(구름빵 요리~^^.  순서에 따라 만드는 과정을 담은 6분할 컷...진짜 요리를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보기에도 무척 가벼워 보이는 구름을 들고 온 아이들... 그 구름을 엄마에게 갖다 주는데...햐야~~엄마는 그 구름을 반죽하여 빵을 만들어 낸다. 어떻게 빵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이 책을 본 후엔 구름을 보면 구름빵을 만들어 달라기도 했다. 만드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으니 쉽게 만들 수 있겠다 싶었나보다. 그리고 자신도 둥둥 날고 싶어하고...^^ 


(왼쪽 페이지에 오븐만이 오려 놓은듯 자리잡고, 오른쪽 식탁을 향해 날아가는 구름빵이라니...아! 감탄이 절로^^)
비오는 날은 아이들에겐 재미를 안겨줄 수도 있지만 어른들은 아니다. 길도 막히고 불편하고... 이 책 속에 아이들 아빠도 비 오는 날이라 회사에 늦을까봐 아침도 거르고 출근을 하신다. 아빠가 출근한 후... 드디어 오븐에서 맛있게 익은 구름빵들이 두.둥.실. 떠올라 식탁에 앉은 아이들에게로 날아간다. 그 구름빵을 먹은 아이들과 엄마... 몸이 둥실 둥실 떠오른다. 


(지금 비가 내리는 듯 느껴지는 하늘.. 자동차 헤드라이트와 신호등 불빛이 그 느낌을 더해준다.)
아이들은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하고 출근하신 아빠가 걱정이 된다. 봉지에 구름빵 하나를 넣고서 창문을 통해 둥실 둥실 날아가~ 버스에 타고 계신 아빠를 찾아, 구름빵을 건넨다.  


콩나물 시루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아빠... 특히 비 오는 날엔 길도 막히고, 축축하고, 여간해선 기분이 좋을리 없다. 직장 다닐 적에 가끔 꽉 막힌 도로에서 버스 안에 있다보면 창문 열고 시원한 하늘 위로 날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더랬는데..^^
아이들이 건네 준 구름빵을 먹고 아빠도 두.둥.실 날아오른다. 아! 탁~트인 하늘~ 시원한 느낌!!^^
회사에도 늦지 않아 다행이고, 아이들이 빵도 가져와서 식사까지 할 수 있었으니... 그야말로 날아갈듯 행복한 아침이다. 


(두 아이들과 옷, 빵, 지붕, 우산, 비옷, 안테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볼수록 조밀조밀 꼼꼼하게 만든 소품에 감탄이 절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 비는 그치고... 아이들은 날아다녀서 다시 배가 고파지자 자신의 집 지붕 위에 내려앉아 구름빵을 하나씩 또 먹는다. 하늘은 이제 흰 구름이 많아지고 맑아진 느낌이 그득하다.  

왜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스테디셀러가 될 수 밖에 없는지... 아이들의 선택이였음이 확실하다. 의인화된 귀여운 고양이 아이들,  하늘을 둥둥 날아다닐 수 있다는 상상, 그리고 따뜻한 가족 사랑이 느껴지는 그림책이다. 그리고, 아마도 그림도 큰 몫을 했을게다. 
사질적인듯 느껴지고 혹은 그림인듯 느껴지는 그림들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모양들이 바뀌면서 춤을 추듯 느껴지지 않는가!! 크고 작고 나뉘고 하나 되었다 다시 흩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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