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어 있는 공부 능력을 깨워라 - 메타 인지 향상을 위한 학습 코칭 교실
윤태황 지음 / 북랩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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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공부를 잘하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으로 '자기주도학습'을 말하곤 한다. 그로인해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습관을 갖추기 위해서 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으며 그 중요성 또한 분명하다 하겠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기주도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메타인지'능력에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그러한 메타인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훈련에는 무엇이 있는지 어떤 전략을 사용해야하는지를 꼼꼼하게 펼쳐내고 있다. 그야말로 '꼼꼼히'다. 이런 류의 학습전략 책들이 보여주는 엇비슷한 내용들의 나열이 아니라 체계적인 학습전략과 함께 실질적으로 학습에 필요한 다양한 학습방법과 도표, 체크표 등을 과목별로 담고 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픈 책이다.



 '메타인지'는 흔히 '인지를 위한 인지'를 말한다. 내가 인지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어떤 일에 대한 계획을 세워나갈 수 있는 것은 바로 메타인지에 의해서라 하겠다. 이러한 메타인지가 학습전략과 만났을 때 어떻게 풀어서 메타인지 능력의 필요성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저자의 글을 보면, ​"대부분 학생은 문제를 접했을 때, 본인이 풀 수 있는 문제인지 못 푸는 문제인지, 도전해볼 만한 문제인지 포기해야 할 문제인지를 구별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메타 인지가 필요한 이유이며, 메타 인지 능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입니다."​(18쪽)라고 쓰고 있다. 고개가 끄덕여진다. 계획과 전략적 메타인지 못지 않게 기초적인 문제 구분이 가능한것도 메타인지니까 말이다. 이러한 문제 분류는 시간전략과도 맞물려서 더욱 더 필요하다. 모든 학생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하루 정해진 시간을 전략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 말이다. 저자는 '목표에 의한 메타인지' 또한 학생들로하여금 체크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져 있다는 점도 좋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들 중 가장 흡족했던 것은 '다양한 학습법'을 알려주고 있는 2교시 '성적을 올려주는 나만의 시크릿 학습법이 있나요?'와 5교시 '국.영.수 등급을 바꿀 수 있는 핵심 포인트는 무엇일까요?'의 두 챕터이다. 2교시 챕터에서는 많은 학습법 중 나와 가장 잘 맞는 학습법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주면서 다양한 학습법에 대해서 꼼꼼하게 다루고 있는데, 특히 '암기 점검'으로 알려주고 있는 '백지테스트'가 매우 흥미로웠다. 저자가 과목별로 예를 들어가면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이해가 쉽고 이해가 쉽게 되는 만큼 바로 학습하는데 적용할 수 있어 좋을듯하다. 또 5교시 챕터는 말그대로 수능 시험의 주요과목인 국.영.수 3과목의 공부 핵심포인트를 집어주고 있다. 각 과목별로 메타인지 능력을 어떻게 적용해서 어떻게 성적을 높일 수 있는지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고 과목별 추천교재까지 곁들이고 있어서 학생들에게 매우 실용적인 챕터라 할 수 있다.



이 책이 학생들의 공부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얼마나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는지는 마지막 책장을 덮게되면서 더욱 와 닿는다. 학습동기와 공부환경까지, 세세한 부분... 하지만 놓치면 안되는 부분까지도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6교시에서 '공부도 게임처럼' 할 수 있는 짤막한 비법 소개가 눈에 띈다. 게임은 몇 시간이고 해도 지루하지 않는데 공부는 30분도 힘들어 하기 싫어진다면, 게임처럼 공부도 그렇게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는, 게임에는 있고 공부에는 없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그 다른 점을 채워주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보면서, 이 책을 읽는 모든 학생들이 책에 실린대로 모두 따라 할 수는 없겠지만 정말이지 깨알같이 다정다감하고 세밀하게 여러가지 학습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을 제대로만 찾게 된다면 어느 새 쑤욱~~ 공부 능력이 향상되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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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인문학 -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시민으로 키우기 위해 교사들이 던져야 할 8가지 질문
실천적 생각발명 그룹 시민행성 기획, 황현산 외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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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실천적 생각발명 그룹 시민행성'과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기획되어 만들어진 책이다. '생각할 때 시민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있는 '시민행성'과 국어교사모임을 통해 기획된 만큼 책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 또한 '생각'과 '가르침'에 대한 중요성이다.  

이 책에는 여덟 명 저자의 글이 실려있다. 책표지에 실린 부제목처럼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시민'으로 키우기 위해 교사들이 던져야 할 8가지 질문'에 대한 여덟 저자의 생각 글이라 하겠다. 여덟 가지 질문은 다양한 측면에서 던져진다. 주체성교육이 갖는 억압, 관계맺음, 인문과 예술의 결합, 공감능력, 공감과 연대, 생태와 자연, 평화와 생명가치, 공간과 환경에 대한 우리 청소년들은 물론이고 교사, 학부모, 성인 등에게 각각 많은 생각 거리를 던져준다.


첫 번째 part인 '주체성 교육은 어떻게 아이들을 억압하는가?'에서는 주체 사상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주체성 교육이 우리들의 '생각하기'에 많은 억압을 주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주체성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끊임없이 우리 삶에 충고를 해"(17쪽)댄다며, 저자는 이러한 주체성의 억압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힘 빼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시 읽기를 통한 힘빼기, 즉 주체성 억압에서 벗어나 '나를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는 단단하게 굳은 나를 깨부수는 것이 바로 시어라고 생각합니다. '나'라고 철저히 믿었던 것들에 금이 가고 의심하게 되는 경험이야말로 시가 우리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입니다."(26쪽)

두 번째 part인 '어떻게 가르치지 않고 배울 수 있을까?'에서는 '가르칠 교'가 아닌 '사귈 교'자로 교육을 재정의 하는 것에 관해 쓰면서 이는 '동등한 관계맺음'의 중요성과 함께 '대화적 스승과 무지한 스승', '은행 저금식 교육 VS 문제 제기식 교육' 등을 이야기하면서 작금의 교육환경에서 어떠한 스승이 되어야 하는지, 왜 문제 제기식 교육이 필요한지를 설명한다.

세 번째 part인 '인문교육은 어떻게 예술교육과 결합해 생각하는 시민을 키워낼 수 있을까?'에서는 인문정신으로 접근한 '인문예술융합교육'에 대하여 살펴보고 이러한 교육의 핵심에 있는 창조성에 관해서 쓰고 있다. 창조성에 대한 저자의 글 중에서 마음에 와 닿았던 글을 옮겨보면, "창조성의 핵심은 사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능력이 아니라, '현존하는 사물세계의 오류를 바로잡고, 보다 정확히 보는 능력'에 있다고 말"(72쪽)하고 있다. 이러한 창조성의 핵심을 정확히 알고 이에 기반한 청소년시민교육을 통해 우리 현시대의 오류를 바로잡아갈 수 있다면 이러한 '인문예술융합교육'의 실천적 교육이 전반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에 따른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

네 번째 part인 '문학은 어떻게 아이들의 공감 능력을 키우는가?'에서는 문학교육을 위해 필요한 명제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문학읽기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 그 배경 속 인간이해와 통찰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다섯째 part인 '공감하고 연대하는 시민을 어떻게 키워낼 수 있을까?'에서는 '의미의 이해', '성찰', '공감', '연대'를 이야기한다. 이 part는 여덟 part 중에서 가장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는 글이다. 페이지 만큼이나 여러가지 생각들을 끄집어내 인간의 내면을 바라보고 인간의 본성과 '동일성'에 대한 성찰, 타자에 의해 드러나는 자아에 대한 인식, 공감과 협력에 대한 교육 등을 이야기한다. 특히 저자의 글 중에서  "맥락이 없는 문학 교육은 문학에서 삶과 현실의 구체성, 그에 깃든 정치성을 소거합니다. 문학 텍스트의 해석, 감상, 비평이 맥락을 무시한 채 이루어질 때 그것은 학생들의 삶이나 현실과 무관한 의미들의 나열에 그칩니다. 맥락을 제거한 읽기는 인간, 삶, 자신이 놓인 현실에 대한 통찰의 기회 또한 앗아갑니다."(141쪽)라는 글을 통해 텍스트를 통한 맥락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아무리 좋은 고전문학을 많이 읽고 반복해서 읽었다 해도 '삶의 읽기'가 행해지고 언행의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러한 지식은 박제된 지식과 같다고 말한다.

여섯째 part인 '생명을 살리는 언어의 회복은 가능한가?'에서는 '생태 글쓰기'를 이야기한다. 저자가 예를 들어 쓰고 있는 생태글쓰기 수행 작가 중에서 연암 박지원의 글들이 꽤 실려있는데 박지원의 필력과 그 글 속에 담긴 세심한 관찰력에 다시금 놀라워했다. 조선작가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박지원을 좋아하고 있었음에도 놓치고 있었던 연암의 생각들이 이 짧은 part 속에서 저자의 글을 통해 읽게 되어 새삼 연암 박지원의 책들을 다시금 탐독하고자하는 욕구를 갖게 했다. 저자는 "생태 글쓰기는 역사적 실체가 아니라 하나의 '관점'이자 '태도'"(166쪽)라고 말한다. 이러한 글쓰기가 지금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한 글쓰기인지 일깨워주고 있으며 자본주의로 병든 이 사회에 치유의 글쓰기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일곱째 part인 '평화와 생명의 가치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서는 대화와 협상을 하는 데에도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과 공간을 개발할 때에도 생명에 이로운 개발이어야 함을 이야기한다.

여덟째 part인 '공간과 환경은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서는 현재 우리의 학교건물 학교 공간 등 획일적인 학교풍경의 문제를 서두로 해서 건축공간과 건축환경이 어떠한 의미를 갖고 건축되었는지를 이야기하고 인간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건축이 이제는 지역사회 시민들의 실질적 삶에 이로움을 표출해 낼 수 있는 건축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여덟 part 중에서 어느 part는 무척 즐겁게 읽고, 어느 part는 매우 공감하면서, 어느 part는 조금 지루하게 읽기도 했다. 모든 part가 다 마음에 와 닿은 것은 아니었지만 대부분의 글에서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좋았다. 또한, 각각의 part마다 저자들이 문제를 제기한 후에 그에 대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어서 문제와 함께 제시된 방법들에 대해 차근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갖게 해주는 책이었다. 덧붙여 매 part마다 작가의 미니인터뷰가 실려있는데, 인터뷰어의 질문들 중에는 책을 읽으면서 가졌던 몇몇 문제들에 대해 비교적 날카로운 질문들도 있어서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듯해서 꽤 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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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조종사 & 항공기 승무원 - 자연계열 사회계열 적성과 진로를 짚어 주는 직업 교과서 3
와이즈멘토 글, 박지혜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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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뉴스 기사에선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자신이 어른이 되었을 때 해보고자 하는 꿈과 목표가 설정되어 있는 아이들이 극히 드물다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수능 점수가 높게 나오기만을 바랄 뿐 진정 자신의 자아정체감을 확립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희망과 목표를 세워 놓고 나아가는 아이들이 드물었다고 말이다. 수능 점수에 따라 자신이 가야할 학교를 먼저 정하고 그 다음에 학과를 정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전혀 우스갯 말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아직 내 아이는 초등 4학년이라서 수능까지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왠지 그 기사를 읽으면서 참 많이 씁쓸했다.
이 책의 권장연령은 초등과 중등 아이들이다. 이제 서서히 자신이 잘하는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어떤 일이 하고 싶은지 생각하게 되는 초기 시기에 아이들이라 하겠다. 아는 것이 많아야 보이는 것도 많은 법이다. 모든 걸 직접 체험해보면서 어떤 것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알게 되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기엔 시간과 비용도 만만치 않기에 가장 현명하고 좋은 방법이 책을 통한 간접체험이라 하겠다. 여러 직업군들을 다루고 있는 이 시리즈 책을 만날 때마다 각각 다루고 있는 직업들에 대해 겉핥기가 아닌 그 직업을 갖기 위해 준비해야하는 것을 참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흡족한 책이다. 그렇다고 너무 전문적이여서 아이들이 읽기 어렵거나 딱딱한 책은 아니다. 그렇게 읽히지 않도록 출판사에서 본문 안에 참말 다양한 구성(삽화, 표, 사진, 이야기, 적합도 검사, 돌발퀴즈 등등)을 갖춰 놓고 있어서 무척 흥미진진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다.
 
초등 4학년인 우리아이도 재미있게 읽은 책인데, 자신이 원하는 장래희망은 아니지만 우리아이 표현을 빌리자면, "이 책은 정말 그 직업에 대해서 많은 걸 알 수 있게 해줘요."란다.^^. 책 속에 소개하고 있는 직업마다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항공기 조종사에 대한 구성을 보면~, 항공기 조종사가 하는 일, 역사 속에서 만나는 항공기 조종사 이야기, 항공기에 관한 이야기, 항공기 조종사가 쓴 직업일기 엿보기, 좋은 점과 힘든 점, 항공기 조종사가 되려면 갖춰야 할 능력들, 항공기 조종사가 되기 위한 과정, 나와의 적합도 평가, 교사&학부모를 위한 적성&진로 지도 가이드와 직업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 추천사이트 등 정말 알찬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이 직업교과서 시리즈 책들에서 다루는 어떤 직업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아이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어떤 과목을 열심히 더 공부해야하는지도 알게 되고 어떤 대학을 가야하는지 학업을 마친 후에 취업과정은 어떤지도 세세히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책을 읽고나면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희망 목표를 어떻게 디테일하게 짜나가야 할지 머릿 속에 그려 넣을 수 있도록 이끌어줄테니 말이다.  
혹 아이가 관심없어 하는 직업이라고 해도 한번쯤은 읽어보게 하면 좋겠다 싶다. 그 직업에 대해 잘 모르기때문에 장래희망으로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은 직업일 수도 있을테니, 책을 통해 그 직업 관련 능력이나 일에 대해 알게되고 그 직업이 아이와 적합하게 맞아 떨어져서 우리아이가 새로운 직업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면 훨씬 더 좋지 않겠는가.
우리아이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서 하나의 직업을 선택하고 그 직업을 얻기 위해서는 이러한 과정들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는 것만으로도 무척 유익하다 생각되는데, 보다 더 알게 된 직업들이 많아지면 그만큼 되고싶은 꿈도 많아질테고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직업을 만나게 되면 그 꿈을 향해 디테일하게 목표를 잡을 수 있을테니~, 여러모로 꼭 읽혀야할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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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수업 - EBS 부모가 달라졌어요
EBS 부모가 달라졌어요 제작진 지음 / 김영사on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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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를 통해 간간히 들려오는 아동, 청소년들의 문제들 중에 잘못된 가정환경을 이유로 발생한 사건들을 접할 때마다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나 또한 한 자녀를 키우는 엄마이기에 그 뉴스 내용이 남의 일 같게 느껴지지 않는데, 아이를 낳으면 누구나 부모는 되지만 진정한 부모가 된다는 것은 아이를 낳기만 해서 되는 것은 아니지 싶다. 그러다보니 자녀를 올바르게 키우고 싶어서 찾게 되는 것이 육아교육서들이다. 시중에는 부모 교육서나 자녀 양육서들이 참 많이 나와 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EBS 제작진에 의해 나온 책이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EBS 프로그램에 의해서 제작된 만큼 전문가들의 조언이나 프로그램 내용들이 신뢰가 가기 때문일게다. 이 책 또한 EBS<부모가 달라졌어요> 제작진에 의해 만들어진 책으로,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인 가족이지만 개개인의 구성원 모두의 건강한 정신이 자녀교육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몇 달 전에 텔레비전을 통해서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가족들 중 한 가족의 이야기를 보았더랬다. 다른 이야기들은 보지 못했지만 텔레비전을 통해서 본 이야기의 내용과 책 속에서 다루는 이야기를 비교해보니 방송 분량과 거의 차이가 없는듯하다. 이 한 권의 책 속에서 여러 가족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는데, 방송으로 보지 못한 이야기들을 이렇게 책으로나마 읽을 수 있게 되어서 참 좋단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녀를 올바르게 키우는데는 부모의 역할이 참 크다는걸 다시금 깨닫는다. 아이의 잘못된 태도나 정서는 부모의 양육태도에 의해 길러지는 것이란걸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전체 3장으로 나눠져 있고 각각의 장마다 '단호한 부모', '든든한 부모', '필이 통하는 부모'가 되기 위해선 어떤 양육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실제 솔루션을 진행하면서 그 변화를 맛본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그렇기에 매우 실감도 되고 공감도 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하겠다.

 

떼쓰는 아이, 늘 불안한 아이, ADHD 아이, 주눅 든 아이, 엄마가 한없이 무서운 아이, 무기력한 부모로 인해 제멋대로 행동하는 아이, 잔소리 부모로부터 진정한 소통이 필요한 아이, 엄마가 집에 있는 날이 싫은 아이, 감정이 메말라 감정 표현이 안되는 아이...... 이는 책에 나오는 아이들의 유형이다. 이런 아이들과 그들을 양육하는 부모에 대해서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솔루션과 그에 따른 반응에 대한 상담 내용들, 그리고 솔루션 이후에 바뀐 아이의 태도와 부모의 태도를 실감나게 읽을 수 있어 무척 유익한 시간이었다.

여러 이야기들 중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나와 다른 양육태도를 가진 부모님과 그 양육태도로 인해 보여지는 자녀의 모습이었다. 아이들 저마다의 기질에 따라서 같은 양육태도에도 다른 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도 하겠지만 내 아이를 어떻게 양육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참 많은 도움을 받은 책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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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부부가 달라졌어요
EBS 부부가 달라졌어요 제작진 지음 / 김영사on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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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는 눈을 크게 뜨고, 결혼 후에는 눈을 반쯤 감아라. - 벤저민 프랭클린
결혼에 관한 격언들 중에서 곧잘 인용되는 구절이 아닐까 싶은데, 이 책에서도 만날 수 있는 격언 중 하나다. 결혼 하기 전에는, 나와 한평생을 같이 살아가야 할 사람을 선택해야하는 일이기에 눈을 크게 뜨고 살펴 봐야겠지만, 한번 선택해서 결혼을 했다면 이제는 왠만한 것은 반쯤 눈을 감고 이해하고 배려해가면서 서로 양보하고 살아가야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음을 얘기하는 것일게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와는 반대로 행하고 결혼을 하는게 아닌가 싶다. 연애 시절에는 흔히 말하는 '콩깍지'가 쓰인 눈으로 제대로 보지 못하고 결혼을 하고서는, 결혼 후에는 자신과는 다른 생각과 행동, 하다못해 작은 생활 습관의 차이 등이 부부싸움의 빌미가 되니 말이다. 그렇지만 대부분은 또 그렇게 아웅다웅 하면서도 서로에게 맞춰서 살아가곤 한다. 양보할 수 있는 것은 양보하고 고칠 수 있는 것은 고쳐가면서 말이다. 하지만 그것이 안되는 부부는 어떻게 될까?
 
본책에서는 모두 아홉 쌍의 부부이야기가 나온다. 대화의 단절로 인해 부부생활이 벼랑으로 내몰린 세 쌍의 부부와 결혼에 대한 제대로된 생각과 마음조차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너무 어려서 한 결혼으로인해 서로에게 상처만 키워 내고 있는 세 쌍의 부부 그리고 오랜세월 지속된 폭력으로 공포와 좌절 속에서 살아가는 세 쌍의 부부들을 만날 수 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전문가는 부부에게 다른 대안 답을 제시했다. 그런 바로 공감과 위로였다.
아  내 : 오늘 늦고 싶지 않아서 많이 조급했어.
전문가 : 당신, 조급해서 많이 힘들었겠다.   
이해와 위로의 말 한마디에, 잔뜩 곤두서 있던 아내의 표정은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눈물을 쏟아내는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의 얼굴에는 알 수 없는 감정이 묻어나고 있었다. - 본문53쪽 
소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던 부부와 함께했던 전문가와의 상담 내용 중 일부다. 인용한 글 앞선 내용은 아내와 남편의 대화가 실렸는데, 아내의 같은 말에 남편은 자신이 왜 기분이 나빠졌는지 그 이유를 얘기한다. 그렇게 또다시 불안하게 흘러가는 대화를 듣던 전문가가 이번에는 다른 답변을 제시했던 것이고 아내는 전문가의, 남편을 대신한 그 답변을 듣고서 눈물을 쏟고 마는 모습이다. 그렇게 한마디였으면 되었을 것을.......... 아내의 그 반응을 지켜보던 남편의 속 마음은 어떠했을까?
우리는 상대방이 아닌 나 자신을 이해시키고 변명하는데에 더 중점을 맞춰 대화를 하곤 한다. 물론 나또한 그럴 때가 많다. 변명이 아닌 위로 한 마디가 절실할 때조차 말이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부부들은 이렇게 전문가와의 여러차례 상담을 통해서 상대방의 모습을 다르게 읽어보기도 하고 놓치고 있었던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하기도 한다. 또한 각 부부에 따라 맞춤 솔루션을 통해 부부 관계의 틈을 메꾸기도 하고 심리극을 통해서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불안이나 불만, 고통과 상처등을 치유하기도 한다. 그러한 과정 후에 작지만 변화가 생기고 그 작은 변화에 기뻐하며 서로 좀 더 이해하고 배려하고픈 마음을 갖게 되는 부부의 모습이 그려진다. 
 
EBS에서 <부부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때 시청해본 적은 없지만 지인을 통해서 종종 애기를 듣고 흥미를 가지고 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출간되었다해서 흥미가 컸던 책이다. 얘기를 듣기만 했을 땐, 전문가의 코칭을 통해 정말 그토록 오랜시간동안 커다란 틈이 벌어진 부부 사이가 몇 달만에 바뀔만큼 그 틈을 메꿀 수 있었을까란 생각이 들었던것도 사실이다. 그런 작은 의심(?)이 이 책의 머리말을 읽으면서 싹~ 사라졌다. 머리말에도 쓰고 있듯이 부부사이에 생긴 그 내놓고 싶지 않은 문제점들을 드러내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용기를 갖고 프로그램에 신청할 만큼, 달라지고픈 부부의 간절함이 그들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었기에 가능했겠다 싶다. 어떤 일이든지 포기해버리면 더이상의 변화는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작은 끈이라도 붙잡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기에 달라질 수 있었으리라. 거기다 부부의 문제점을 콕 짚어주고 그에 따른 전문가의 코칭과 준비된 효과적인 솔루션도 큰 도움이 되었을 테고.
본문에는 중간중간 부부관계 강화 솔루션 프로그램을 알려주고 있으며 부부사이 행복 코칭 방법을 알려주는 페이지도 실려 있는데, 부부 문제가 특별히 없더라도 이 책은 부부가 서로 돌아가면서 한번씩 읽어보면 좋겠단 생각도 든다. 부부생활을 좀 더 행복하게 끌어가는데 도움을 주는 대화법과 마음가짐 등을 배우게 되기도 하고 혹 폭력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에 따른 올바른 대처도 배울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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