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린 10명의 용기 있는 과학자들
레슬리 덴디.멜 보링 지음, C. B. 모단 그림, 최창숙 옮김 / 다른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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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피그 과학자들(자신의 몸에 직접 실험을 하는 과학자)에 대해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이 책에 소개하고 있는 과학자들 중에서 마리 퀴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생소하기 그지없는 이름의 과학자들을 이책을 통해서 처음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이분야에 관심이 없지 않았나 싶을만큼 그들의 실험은 제목처럼 <세상을 살린...용기 있는...> 실험이었고, 그 영향력 또한 참 큰 실험들이라는거다. 

그저 막연하게 듣기만 했던 자신의 몸에 직접 실험을 한 과학자들의 이야기........ 이책에는 그 실험을 왜 하게 되었는지 그 실험의 과정과 결과, 그리고 그 실험을 한 과학자의 생애까지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 읽는내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읽었다. 

어떤 실험은 무모하기 그지없다 싶고, 어떤 실험은 과학자의 생명을 앗아가기도 해서 숙연해지기도 했으며, 어떤 실험의 결과는 무척 놀랍기도 했다. 하지만 이유를 막론하고 자신의 몸에 생체실험을 가한 과학자들의 호기심과 열정에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자신의 몸에 실험을 한다고 하지만, 실험하지 않는 과학자들도 물론 많을것이고, 다른 방법을 통해 실험하고 결과를 얻기도 하지 않는가! 그렇지만 아무래도 인체에 대해 직접 실험을 하므로써 가장 근접한 치료법을 발견할 수 있음은 사실이기에 과학자들에게 생체실험은 어쩌면 늘 연구하고 도전하고픈 실험이 아닐까란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며 설핏 들기도 했다. 

이 책은 기니피그 과학자들의 발자취를 살피며 그들의 연구결과 자료를 모은 후에 다양한 실험들로 구성하려고 애쓴 편집이 느껴진다. 차례에서 보듯이 온도 실험, 소화 실험, 마취제 발견, 호흡 연구, 고립 실험 등등 여러 분야의 연구와 실험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험 이야기를 다루는 본문이지만, 그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과학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글박스들도 있어 이해를 돕는것은 물론이고 여러가지 과학상식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각각의 실험 이야기가 끝나면~ 그 실험에 관해 밝혀진 결과물과 그에 따른 변화들, 이후에 알게된 또다른 과학지식들을 담고 있는 <이제는 알아요> 코너도 매우 유익한 과학적 지식을 알려주기에 흥미롭게 읽었다.

'자연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나 자신의 연구로 수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다는 꿈 (6쪽)'
이 책은, 우리아이들에게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다면 그 꿈을 향해 열정적으로 도전해 볼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주는 책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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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간에 영어 공부하기 - 명화를 감상하며 영어도 배운다
박우찬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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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양득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책을 만났다. 일독만으로도 미술사와 영어를 한꺼번에 건질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일독만으로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영어의 어원을 모두 파악하고 이해하고 완전히 내것화 되는건 아닐게다. '공부하기'라고 쓰여진 제목처럼, 본문을 여러번 반복 읽기 하면서 공부해야 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일독하기에도 그리 녹녹치 않은 책이 <미술시간에 영어 공부하기>책이 아닐까 싶다. 독자들마다의 개인차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내게는 술술 넘어가는 책은 아니었음이다. 아마도 생소한 어원들이 많다보니 자꾸 입밖으로 되내이게 되고 이렇게 되내이면서 읽다보니 읽는데 걸리는 시간이 꽤 걸릴수밖에 없지 싶다.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영어의 어원을 미술사를 통해 배우고 싶다면 이책은 여러모로 유용하기 그지없는 책인데, 솔직히 읽다보니 미술관련 부문은 머릿 속에 잘 들어오지 않고 관련된 단어들만 더 눈에 들어오는것 같아, 어떤 페이지는 반복에서 읽기도 했다.(나만 그러려나 싶기도 하고....음!!) 
미술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특히 명화 사진이 작게 편집되어 있다는 점도 아쉽다. 물론 모든 명화들이 다 작게 수록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책 속에서 다루고 있는 명화들이 한 페이지 내지는 페이지의 반 정도의 크기였음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을 했다. 미술시간에 하는 영어 공부라면 미술 감상 부분도 독자들에게 어느 정도는 채워줬음 좋았지 않았을까~란 생각!!

본문 구성을 살짝 소개해보면~~~,
명암을 극단적으로 대비시키면 입체감뿐 아니라 물체의 texture(질감)가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 177쪽
texture를 설명하기 위해서 본문에선 페르메이르의 <레이스 짜는 소녀>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두 작품을 다룬다. (내게는 영어식으로 불리우는 '베르메르'로 익숙한 이름인데, 저자는 네덜란드어인 '페르메이르'라고 쓰고 있다.^^) 
tex(t)는 to weave(천을 짜다)
text(weave)+ure[짜여진 것]=texture 짜임새, 질감, 감촉 - 177쪽
이렇게 어원을 설명하면서 명화 소개를 곁들어 놓았다.
이 어원과 관련된 파생 단어들을 추가적으로 context, pretext, textile 등을 다루면서 tex(t)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알려주기도 한다. 전체적인 구성이 이러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책이니만큼 한 단어 한 단어가 아닌~, 어원을 익히게 되므로써 그 어원을 통해 혹 모르는 단어를 만날 경우 어느 정도는 추측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라 하겠다.
이 책을 여러번 반복 읽기한다면 어휘력이 풍부해지는 만큼 원서 읽기에도 수월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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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찾아서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26
박재형 지음, 이정규 그림 / 네버엔딩스토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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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꽃, 피살꽃, 도환생꽃, 멸망꽃.... 이 책에 나오는 꽃들입니다. 그렇지만 이 책이 아닌 다른 전래동화에서 이와 비슷한 꽃들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책에서도 사람을 살려내는 꽃으로 등장하는 꽃이랍니다. 그 외에도 보자기를 둘러 쓰면 몸이 보이지 않는다거나, 하늘에서 물을 길으러 내려오는 두레박, 커다란 호수를 건너 하늘나라로 가는 길 등은 어디선가 읽은 듯 느껴지는 이야기들이네요. 창작동화인데도 이때문에 전래동화처럼 느껴지는데요. 이렇듯 이 책은 옛이야기와 신화를 재구성하여 만든 창작동화라고 합니다. 들어 본듯한 이야기들이지만 재구성하면서 짜임새있게 이야기를 만든만큼 읽는내내 흡입력 있게 읽히는 책입니다.

우리 옛이야기들이 그렇듯이 이 책에서도 '효'를 강조하는듯 느껴집니다. 주인공 누리가, 산으로 꽃을 캐러 간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자 아버지를 찾으러~ 위험과 두려움을 이겨내며 떠난 것도 그렇구요.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로 어떤 고생도 마다하지 않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효'만을 이야기 하지는 않습니다. '미움을 미움으로 갚지 말라는 것'이나, 스스로 역경을 딛고 도전하고 용기있게 헤쳐 나가면 진정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음 또한 일러주는 책이기도 하네요. 

판타지 동화로서도 손색이 없는 동화이지 싶어요. 아버지가 하늘나라 꽃밭지기로 불리움 받아 올라간 뒤에 아버지를 찾으러 하늘나라 그 꽃밭을 향해 가면서 누리가 맞닥뜨리는 여러 사건들은 그야말로 흥미진진합니다. 
갑자기 나타난 배고픈 할머니의 밥구걸도 그렇구요, 도깨비의 등장, 커다란 동굴 속에서 건너야만 하는 칼선다리, 애선다리, 등진다리들,  호수를 건널 수 있도록 도와준 거북이라든가 하늘나라에 올라갔을 때 자신을 낚아 채 꽃밭으로 데려가는 올빼미, 너무도 아름답고 찬란한 하늘의 꽃밭 풍경, 호수 속에 살면서 심술 부리며 못되게 구는 문어 이야기 등이 그렇습니다.
흥미진진한 구성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만큼 우리아이들이 읽으며~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가슴이 콩콩 뛰고 손에 땀을 쥐면서 읽게 되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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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무락 꼬무락 동심원 17
노원호 지음, 성영란 그림 / 푸른책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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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 동시집은 다 재밌어요."
울아이가 <꼬무락 꼬무락>동시집을 읽더니 내게 가져오며 환하게 웃으며 한마디 한다. 그래도 어떤 동시가 가장 재밌느냐고 물었더니, 다 재밌는데 고르라고 한다며 내 앞에서 몇몇 동시들을 펴들고 보여주더니만, 그 동시들을 소리내어 읽어준다. 아이가 읽어주는 동시를 듣고 있으니~ 내가 눈으로 읽을 때와는 또다른 느낌!!!^___^  아이의 똘망똘망한 목소리의 울림에 따라~ 동시 속 동심이 더욱 마음에 쏙쏙 들어차는듯 느껴진다고 할까? 

엄마, / 숙제 좀 있다 해도 돼요? / - 그래그래. / 컴퓨터 오락 잠깐 해도 돼요? / -그래그래. / 밖에 나가 잠깐 놀다 와도 돼요? / -그래그래. // 엄마는 뭐든지 / 그래그래다. / 나중에 또 무슨 말씀하시려고.
   <그래그래> 전문
우리아이가 재밌는 동시 3편을 골랐는데 그 중 1편이 이 동시다. 엄마는 이 동시를 읽으면서 자신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찔끔 했는데 말이다. 하하. 이런저런 일로 바쁠 때 아이가 뭐라고 하면 처음엔 무조건 그래그래 하고서는 나중에 한마디 할 때가 많은 엄마의 모습이, 어쩜 이 동시 속에 고스란히 들어가 있단 말인가!^^ 울아이는 또 이 동시를 재밌는 동시로 꼽아서 엄마를 더 찔끔하게 만들고 말이다. 흐음!! 

학교 공부 끝나고 / 집에서 간식도 먹고 / 학원 가기 전 / 잠깐 놀기도 하는 / 오후 3시 30분 // 그게 없다면 / 나는 어떻게 살지? 
  <오후 3시 30분> 전문
이 동시 또한 우리아이가 재밌다며 고른 동시다. 고른 이유를 물었더니, 동시 내용이 참 재밌다고 한다. 그러면서 덧붙이기를~ '엄마, 이 얘도 나처럼 해야 할게 많은 얘인가봐!'란다. 울아이가 이렇게 얘기하는데 갑자기 가슴이 찌릿해졌다. 그래도 다른 아이들보다는 이런저런 많은 것들을 하지 않는단 생각을 했었는데, 아이 자신은 그렇게 생각지 않은 모양이다. 어쩌면 요즘 아이들은 내어릴적에 비하면 모두모두 바쁜건 사실이지 싶다. 우리땐 그저 학교 끝나면 숙제하는 시간 외에는 죙일 노느라 바빴는데 말이다. 

벼 이삭은 익을수록 / 고개 숙인다는데 / 나는 알면 알수록 / 눈 크게 치켜뜨고 / 고개 빳빳이 세운다. // 참, 큰일이다. 
  <참, 큰일이다> 전문
아이가 고른 3편의 동시들..... 
엄마에게 재밌다며 읽어준 동시들을 들으면서 울아이의 마음까지도 느껴진다. 
동시 속에는, 이렇게 우리아이 마음도 함께 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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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독립전쟁 세계 석학들이 뽑은 만화 세계대역사 50사건 8
이주천 지음, 최익규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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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만화 형식을 띈 책이라서 그런지 초등 3학년인 우리아이가 덥썩 손에 들고 읽은 책입니다. (만화라면 우선 읽고 보는 녀석이라지요. 하하.) 다 읽었다길래 물어봤더니 꼼꼼하게 읽지는 못했다 합니다. 그래도 '영국이 미국과 전쟁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놀라워하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미국과 영국이 이제껏 우호적이라고만 생각했다가 전쟁을 했다는게 놀라웠나봅니다. 물론 식민지 상태에서 독립을 위한 식민지군과 본토군의 전쟁이긴 했지만 말이죠.
나중엔 엄마가 읽고서 무지 흥미진진하고 재밌었다고 얘기했더니, 그러면 자신도 다시 한 번 차근차근 읽겠다며 지금 읽는 중이랍니다.^^ 

처음 이 시리즈를 만났을 때 <제대로 된 세계대역사>라는 시리즈명이 눈길을 잡았습니다. 왠지 세계사를 제대로 꿰뚫어 놓은 듯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인데요. 무엇보다 세계 역사 속 중요한 사건을 하나의 주제로 삼아~ 풀어 놓고 있는 시리즈답게, 깊이 있고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초등 고학년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청소년은 물론이고 어른인 제가 읽어도 좋을 책이지 싶어요. 

아이가 먼저 읽는 바람에~ 나중에 읽었는데, 왜그랬는지 모르지만 처음엔 재미없을거란 생각부터 들었다지요. 미국사이고 또 독립전쟁에 관한 거라면 대략적으로 알고 있기도 하니~ 아마 그런 생각에 손이 잘 안갔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무척 흥미진진하게 다루어 놓았네요. 만화라서 그런지 지루함이나 딱딱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아마도 더욱 재미있게 읽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핵심 사건은 제목 그대로 <미국의 독립전쟁>입니다. 하지만 앞뒤 다 잘라버리고 독립전쟁만을 다루어 놓은 것은 아니구요~ 북아메리카 대륙에 영국의 청교도들이 왜 진출하게 되었는지 부터 시작해서, 아메리카 원주민인 인디언과의 관계와 인디언들과의 다툼, 아메리카 식민지와 영국 본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계기, 독립을 주장하게 된 이유, 독립 전쟁의 발발과 과정들, 그리고 미합중국의 탄생까지를 주욱 다루어 놓았습니다.  큰 제목들만을 보면 익히 알고 있는 역사속 지식들이지만 내용에선 좀 더 깊숙하고 세세히 다루고 있어 흥미롭게 읽히네요.

우리아이들에겐 이 책을 통해~ 미국의 독립 역사를 한 줄로 꿸 수 있어서 참 좋은 책입니다. 그렇다고 그저 '이래서 그랬구나~!'식의 간략한 겉핥기식 지식 습득이 아니라, 역사 속 사건을 바라보는 바른 시각과 그 사건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지혜까지 얻을 수 있도록 텍스트를 구성하고 있어 좋습니다. 
우리아이가 자주 들여다보고 읽었음 하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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