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쇼크 - 엄마의 행복한 자아를 찾기 위한 모성의 대반전
EBS <마더쇼크> 제작팀 엮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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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작년에 EBS에서 방영되었던 프로그램인데 보지 못해 아쉬웠던 차에 이 책이 출간되었다해서 무척 반가웠다. 방영 당시에도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프로그램이었으며 새삼 '엄마'라는 이름표를 다시한번 살펴보게 만드는 계기가 주어졌다고 해서 관심이 컸다.

아이 때문에 미칠듯이 행복하고 아이 때문에 죽을듯이 불행하다.

띠지에 실린 이 문구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많은 엄마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듯하다. 이 문구가 동서양을 불문하고 세상의 수많은 엄마들에게 완전공감을 이끌어낼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아니고서야 알 수 없을터이다.^^

 

본문 구성은 전체 part 4로 나눠서 '모성'을 다루고 있는데, 가장 흥미롭고 가장 놀랍기도 했으며 책을 덮고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장은 'part 2. 과학적 연구로 살펴본 모성, 엄마의 뇌' 편이였다. 동서양의 엄마들의 같은 점과 다른 점 비교가 흥미로웠는데, 특히 우리나라 엄마들의 '보상 뇌'의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엄마들과의 비교 실험에 의해 얻어진 결과였는데, 미국 엄마들은 자신이 점수를 땄을 때만 강한 보상 뇌 반응을 보인 반면에 우리나라 엄마들은 자신의 점수와는 상관없이 상대방보다 나은 점수를 얻었을 때 보상 뇌가 반응을 한다는 점이다. 내가 손해를 봤더라도 상대방보다 손해를 좀 덜 봤다면 보상뇌가 켜지는 셈이다.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뇌의 반응을 살펴서 얻은 결과이기 때문에 반론 제기가 어렵지만, 그걸 받아들이자니 뭔가 찜찜한 마음......  

 

다음으로 흥미로웠던 장은 'part 3. 엄마의 자존감, 그 무서운 대물림' 편이었다. 본문에선 개개인의 상황에 따른 자존감의 상처와 그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있어서 결혼 한 후 육아를 할 때 내 아이에게도 대물림 되는 현상을 적고 있다. 어느 육아서에서 읽었던 부분이기도 한데 좀 더 디테일한 사연들과 그로 인해 나타나는 행동과 생각들을~ 참여한 엄마들의 사례를 통해 자세히 적고 있어 더욱 공감이 되었다.

이 장을 읽으면서 한 편으로는 이러한 문제점 중 하나가 우리나라 전통문화코드 대물림이란 생각에 바꾸기 쉽지 않겠단 생각도 지울 수 없었다.

 

part 1이 도입적인 내용이라면 part 4는 문제 해결의 장이라 할 수 있다. 문제 해결을 제시한 장에서는 엄마의 행복이 우선시 되어야함을 논한다.

모성은 희생과 헌신하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모성은 시대와 사회의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사회가 강요하는 모성의 모습에 내 행복을 담보로 얽어맬 필요는 없다. 모성은 내가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며, 나 자신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 본문 273쪽

 

EBS <마더쇼크>제작팀이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우선적으로 '당신의 모성은 괜찮습니까?'란 문제로 제작과정에 참여할 엄마들을 모집했다고 한다.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많은 엄마들이 동참하기를 원했다는 서문을 읽으면서 그나마 안도의 숨을 쉬는것은 그래도 우리엄마들이 건강하단 생각에서다. 물론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모성'건강과는 조금 다른 의미에서의 건강이긴 하지만 말이다. 왜냐하면 요즘 뉴스에 오르내리는 아동학대를 접하면서 어떻게 엄마로서 저럴 수 있나~ 싶은 생각을 많이 하기도 했으며 또 이번에 학교 폭력이 뉴스화 되었을 때도 그 자녀 뒤에 숨겨진 부모들의 무관심에 놀랐기 때문이다. 그나마 자신의 모성을 의심해보고 왜그런지 몰라 초조하거나 괴로워한다는 것은 그래도 자녀에 대한 학대와 무관심보다는 낫다는 생각~! 그렇지만 이또한 콕 꼬집어 바른 모성의 발현이라고 할 수는 없기에 제작팀에서 참 잘 다룬듯하다. 책을 덮으며 다음 번에도 우리 부모들을 위한, 또 가정과 사회를 위한, 좋은 기획프로그램이 만들어졌음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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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대면 - 내 인생의 차이를 결정짓는
마리오 알론소 푸익 지음, 공지민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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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에서처럼 자기를 대면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이가 바로 나라고 생각들기도 하지만, 어쩌면 나조차도 나 자신을 정말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 속마음과 겉마음이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고, 속생각과 겉으로 들어나는 행동 또한 가끔은 다르게 표현되어지는게 사람이다보니 정말 나를 진중히 대면해보는 일이 결코 만만하단 생각이 들지않는다.

 

마음이 복잡할 때는 생각을 전환해 보라. 같은 생각만 계속할 때는 답을 찾을 수 없었던 일이 완전히 다른 장소에서 바라보면 뜻밖에 쉽게 풀리지 않던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이 말했듯이 "문제를 만든 의식과 같은 수준으로는 절대 그 문제를 풀 수 없다." - 본문 15쪽

 

저자는 쉽든 어렵든, 자기대면의 중요성이 삶 전체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성공적인 인생을 꾸려가는것과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별개이지만 자아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외적 상황이 아닌 내면에서 찾아보도록 이끌어주는 책이 바로 이 책 <내 인생의 차이를 결정짓는 자기대면>이다.

챕터마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나열하고 그 상황들로 인해 생겨난 결과물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러한 원인은~ 결국은 내자신, 그것도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성격보다는 내면적 인성, 마인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짚어내는 시각을 갖고 있는지 없는지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라는 걸 깨닫게 해준다.

 

흥미를 더욱 끌었던 것은 '뇌'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었다. 특히 뇌량절제술에 대한 이야기는 무척 놀라웠는데, 이 이야기의 결론 역시 오른쪽 뇌와 왼쪽 뇌가 서로 다른 역활을 하지만 한쪽으로 치우치면 문제의 소지가 있듯이 우리 또한 눈에 보이는 정보에만 치중하여 자신을 판단하려 하는 것과 자신의 정체성과 성격에만 치중하여 길들어진 습관에 의존하려 하는 것 또한 나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행복한 삶을 이끄는데 적절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양쪽의 뇌 모두의 역활에 치우침이 없이 서로 다른 관점과 시야를 잘 갖추어서~ 내게 주어진 상황이나 삶을 잘 파악하여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우리에게는 분석과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소중한 능력이 있다. 그러나 그만큼 중요한 다른 재능도 숨어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시간을 내어 침묵과 명상을 해 보면 예전에는 알지 못한 현실의 새로운 단면들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 본문 77쪽 

 

책의 구성면에서는 어디선가 읽어봤음직한 내용들, 그리고 익히 알고 있는 글들이 여러 부분 차지하고 있어 아쉽지만, 일화와 예화를 적절히 사용해서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한 구성은 책을 읽는데 지루함이 없도록 이끌어주고 있어 좋았으며, 챕터 끝마다 내용을 요약한 간략한 글박스와 각각의 챕터를 시작하면서 쓰여진 명언이나 격언 등의 문구 또한 책을 읽는 중간중간 그 의미를 곱씹어볼 수 있도록 해주어서 나름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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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처럼 꿈꿔라! - 영원한 영웅 캡틴 박의 닮고 싶은 성장 이야기
전채연 지음, 이경석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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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에서 '박지성'의 이름 찾기는 무척이나 쉽다. 그만큼 스포츠 스타 중 스타이기 때문일게다. 그에 관해 알고 싶어하는 수많은 팬들은 박지성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니~ 그런 관심에 발맞춰서 많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올수 밖에 없지 싶다. 

얼마전에 우리에게 늘 '캡틴 박'이라 불리우던 그가 정말로 한 경기에서 '캡팁 박'이 되어 활약을 하게 되어 우리들 가슴을 참으로 뿌듯하게 했더랬다. 2009년 아시아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무대에 섰던 그가, 이번에는 맨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선 아시아 최초의 선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박지성의 지금의 모습을 있게 만든 건 자타가 공인하는 '성실'과 '끊임없는 노력'이다. 또한 낯선 땅에서 뛰던 박지성이 몸담았던 곳마다(일본,호주,영국)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간관계에서도 좋은 평판을 듣는만큼 인성면에서도 잘갖춰진 선수란 점.... 그렇기에 우리아이들의 '멘토'로 부족함이 없는 선수가 바로 박지성일수밖에!!!

 

노랑과 초록의 대비로 산뜻한 표지 속 축구하는 박지성의 모습이 그라운드를 쉴새없이 누비는 모습을 연상 시키는데~ 인쇄본이긴 하지만 책을 펼치면 앞면지에 박지성의 사인이 쓰여져 있어 왠지 더 남다른 애착을 안겨주는 책이다.ㅎㅎ 월드컵으로 스타가 된 박지성에 대한 이야기들은 여러 매체를 통해 읽고 들으며 알고는 있었는데,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박지성의 어린시절과 중.고등시절, 대학에 들어간 후 국가대표로 뛰게 된 사연까지 주욱 한 걸음 한 걸음을 살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익히 알고 있던 이야기들도 있었지만 어린시절의 박지성의 이야기와 일본 리그에서의 모습 등을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는데, 이 책이 아이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니만큼 어린시절의 박지성의 이야기가 더욱 흥미롭게 잘 다루어 놓은듯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해 어떤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해나가는 박지성의 모습을 닮고 싶다는 우리아이는 박지성이 수원이 고향인줄 이 책보고 처음 알았다면서 같은 경기도민(ㅋㅋㅋ)이라고 좋아라~한다. 또,이 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박지성 선수의 초등학생때 쓴 '축구일기'라나~! 나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깜짝 놀라게 했던 것이 바로 그 일기였는데 말이다. 왠지 스포츠 선수들은 늘상 운동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꼼꼼하게 그것도 꾸준히 일기를 썼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축구일기를 써내려가면서~ 나중에는 패스 경로 등을 그려가며 경기를 상상하여 써내려갔다는 이야기에, 그가 얼마나 축구를 사랑하고 즐겼는지 새삼 더 느꼈다고나 할까~!

멘토링 코너를 통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전하는 글도 마음에 와닿았다. 매일매일 쓰는 일기의 중요성과 함께 자신의 꿈을 생생하게 머리 속으로 상상하여 쓰는 일기의 중요성을 피력했으니~ 일기 쓰는걸 무지 싫어하는 울아들내미에게 이또한 큰 도전이 되었을듯 싶다.ㅎㅎ

 

본문 또한 참 재미있는 구성으로 엮어놓았는데, 만화 컷도 있고, 챕터 중간중간 멘토링 코너도 있어서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읽혀 지루하지 않아 좋다. 우리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꿈과 그 꿈에 대한 열정을 박지성이 걸어온 길에 투영해보는 유익한 시간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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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아저씨네 빵가게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1
김선희 지음, 강경수 그림, 황희경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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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읽었던 책들 중에 고전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을 읽고 난 후에 아이와 함께 <논어>를 읽고 있는 요즘이다. 그냥 단순히 읽기만하려 한다면 <논어>는 그리 많지 않은 분량이기에 금방 읽어버릴 수 있지만, 아이와 함께 한 문장 한 문장 읽으면서, 서로 묻고 질문하며~ 좀 더 깊이있는 사고를 끌어내가며 읽고 있는데다가 일주일에 한 번 정도의 시간만 할애하고 있어서 그런지 아직 <논어>는 다 읽어내지 못한 책이라 해야겠다.  

 

그런 와중에 만난 책이 바로 <공자 아저씨네 빵가게>다. <논어>라는 책을 접하고 있던터여서 그랬을까? 우리아이의 이 책에 대한 첫반응은 매우 좋았다. 자신이 읽고 있는 고전 속에서 만났던 글과 부합되는 동화책이었으니 말이다. 아마도 엄마와 공부했던 부분에 대해선 책 내용을 통해 그 뜻을 좀 더 헤아릴 수 있어서 좋았을듯 싶다.

부모인 내게도 더없이 이쁜 책이 아닐 수 없다. 그도그럴것이 아이와 함께 <논어>를 읽으며 이런 저런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여러 예화나 일화들을 들어가며 서로의 생각들을 나누고 있는데, 이 동화 속 이야기를 통해 논어 해석을 보강 받는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책 속 주인공 환희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사업 실패로 일자리를 찾고 계시는 아빠, 직장을 다니시는 엄마, 그리고 형과 함께 살고 있다. 급식비를 못내 쫄쫄 굶으며 집으로 오던 길~ 전에는 보지 못했던 빵가게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 빵가게는 희한하게도 하루에 딱 7개만 빵을 주문받는 빵가게란다. 그 빵가게 주인으로부터 빵을 만들다 망쳐버린 빵을 먹어보고 맛을 평가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 환희는 매일 그곳을 드나들면서 빵집 아저씨에게 자신이 품고 있는 여러가지 고민들을 이야기하게 되고, 아저씨로부터 바른 인성과 삶의 지혜를 얻는데 많은 도움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다.

 

우리아이들에게 친구관계 유지는 쉽지 않은 부분인데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친구란 어떤 친구인지, 그리고 어떻게 그 관계를 이어나가야 하는지를 알려줄 수 있어 좋았으며, 그외에도 '효'를 다룬 이야기는 참 감동적이었다. 

공자를 빵집 주인으로 설정하고 있어 더욱 흥미로웠는데, 빵집아저씨와 환희가 나누는 대화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지혜와 사고를 넓힐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있어 좋다.

본문 이야기 뒤에는 공자의 생애, 공자의 대표사상인 효. 인. 지, 동양철학에서의 공자, 공자의 사상에서 배울 점을 다루어 놓아~ 우리아이들로하여금 공자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부록페이지가 딸려 있어 더욱 알찬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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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의 홈파스타 - 쉽고 맛있는 스타일 파스타
안성수.안성환.박성우 지음 / 비타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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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요리를 잘하느냐고 물으면, 늘 나는 고개를 젓는다. ㅋㅋ 결혼한지 한참이 지난 주부이건만 여전히 나에게 요리는 어렵기만 하다. 요리 하는 걸 무척 좋아하는 내동생의 말에 의하면 요리를 잘하지 못하는 첫 번째 이유는 요리를 즐겨하지 않기 때문이란다. 그 얘기를 들을 때면 그 말도 일리가 있지 싶어 고개를 끄덕이곤 했더랬다. 그렇다고 갑자기 요리하는 즐거움이 막 땡기(?)는게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나는 요리를 별로 하지 못하는~~~~ 뭐, 그렇다해도 우리나라 대표음식들이라 할 수 있는 국과 찌게류, 반찬 정도는 먹을 수 있을 만큼은 할 수 있기에~, 우리집 식탁은 좋게 말하면 정겹고 구수하고 익숙하다~ㅎㅎ

 

면요리를 좋아하는 엄마를 닮았는지 우리아이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스파게티다. 당연히 스파게티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가야만 먹는 줄 알고 있는 우리아이다. ㅋㅋ 스파게티를 집에서 요리 해봐야겠단 마음을 한번도 가져 본 적 없던 내가 갑자기 울아이에게 스파게티를 집에서 만들어 주겠다고하니까, 그걸 집에서 만들 수 있느냐 묻는다. 내심 팔짝 뛰며 무지 좋아라 할 줄 알았더니만 이녀석~ 좋아하기 전에 의심부터 하다뉘........ㅡ.ㅡ;;

 

 

 

울아이의 의심은 이 책과 스파게티면을 보더니만 확~ 풀리더라는~! ㅋㅋ 그래 엄마가 이 파스타 요리책을 보고 만들어주마, 걱정마시라~! 했다. 재밌는것은 울아이도 이 책에 관심을 무척 많이 표명하더란 얘기. 엄마가 보다가 살짝 치워 놓으면 어느새 아들내미 손에 들려져 보고 있는 책이 이 요리책이다. ㅋㅋ 저러다 이탈리안 셰프가 되겠다고 하는건 아니겠지?란 생각을 살짜기 해보기도 했지만, 파스타 요리에 관한 요런저런 재미난 글과 사진이 있어 흥미를 더욱 끌었던 모양이다. 


 

 

 

제목 앞에 부제로 '쉽고 맛있는 스타일 파스타'가 적혀 있어 조금이나마 안심을 시켜주더니, 페이지를 펼치면 더욱 마음을 놓이게 한다. '누구나 바로 시작할 수 있는.....'이라면서 말이다.^^ 첫 파스타 요리 도전(?)이니만큼 '누구나 바로....'라는 말에 눈이 번쩍 뜨이더라는......ㅋㅋ

 

...홈파스타를 시작하기 전에 파스타의 본고장 이탈리아와 이탈리아 요리, 다양한 파스타의 면과 소스에 대해 익혀두세요. 알고 나면 파스타가 더 간편하게 느껴질 거예요. 

 


 

 

우리아이가 흥미있게 보던 페이지가 바로 요 '파스타 첫걸음'에 소개된 내용들이다. 파스타의 종류와 각 파스타 명칭에 대한 의미를~ 사진과 함께 실어 놓았으며,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파스타 생면 만들기 방법이 소개되어 있고, 또한 집에서 만들수 있는 소스들과 육수 내는 방법을 소개해 놓았다. 또, 토마토 페이스트, 발사믹식초, 올리브오일, 그라나파다노치즈, 케이퍼, 바질 등등 홈파스타에 필요한 기본 식재료를 사진과 함께 설명해 놓았으며, 요리를 하는데 필요한 기본 조리기구들도 각각의 조리기구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달아 페이지를 구성해 놓았다. 거기다 이탈리아의 식문화까지!!! 문화를 알아야 요리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법이니~~^^   

 


 

 

초보들에겐 정말이지 아주 중요한 파스타 면 삶는 방법도 나와 있다. 면을 삶는 방법만 제시되어 있지 않고 tip으로 롱파스타와 숏파스타의 휴지 시키는 방법 등도 알려 주고 있어 더욱 유용했다.

 

*

본문에 제시된 요리 구성


사용되어 지는 소스나 재료에 대해 페이지 상단에 간략 설명글을 달아 놓았다.
 


사진으로도 만드는 과정이 나와 있고, 하단 Tip박스 글은 무척 유용하니 꼭 읽어보고 만들어야 한다.^^ 


완성된 파스타를, 갖고 싶을만큼 이쁜 접시에 담아 놓았는데, 맛스럽고 멋스러워 눈이 즐겁다.ㅎㅎ

 

 

'기본 파스타'를 보면서 정말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재료들과 방법이라서 좋았다. '인기만점 카페 파스타'는 맛있게 즐겨 먹던 파스타 요리를 소개하고 있어서 내심 이 요리들을 집에서 꼭 해봐야겠단 생각을 들게 했으며, '셰프의 파스타'는 사진만 봐도 입이 떠억~ 벌어지는, 먹는 즐거움 못지않고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멋스러운 파스타 요리를 만날 수 있어 즐거웠다, 두 눈이~!!흐흐.  지금 내 실력으로는 감히 따라갈 수 없을 것 같은 요리들이지만~ 글쎄, 언젠간 한 번 도전해 볼까 싶은~~ 요리방법이 나와 있으니 그런 야무진(?) 생각도 해본다. 그리고 역시 나의 관심을 사로잡은 '저칼로리 파스타'ㅋㅋ... 다이어트를 돕는 파스타들은 요리에 사용되는 재료부터가 저칼로리스럽(?)다.

또하나, 급 반갑게 읽은 요리 방법들이 있는데, 바로 '사이드 디시와 디저트'를 소개해 놓은 페이지다. 집에서 만들어 볼 수 있는 간단한 '사이드 디시'들이 눈에 총총 띈다. 울아이는 이것도 읽었는지, '갈릭브래드'를 만들어 달라고 미리 주문을 넣기도........ㅋㅋ

 

파스타 요리 레시피 외에도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파스타와 이탈리아를 이해하고 좀 더 풍미를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 읽을거리조차 풍성한 느낌을 안겨주는 요리책이다. 그래서 더 이뿐 책!!^^ 

 

*

 

간단하게 만들어 보기

 

 

 

 

 

<볼로네제 스파게티>

 

책에 소개되어 있는 요리 중에서 <볼로네제 스파게티>에 도전을 해봤음이다. 면을 삶는 방법대로 했더니 아주 쫄깃하게 잘 삶아졌으며 식용유를 살짝 둘러 식혔더니 달라붙지 않고 좋다.^^ '볼로네제 소스'를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첫요리에 실패 확률이 높을듯해서 토마토 파스타 소스를 구입해서 사용했다. 그 소스에 갈아진 소고기와 육수(미리 만들어 놓았음^^)를 넣어 볶았다. 그 다음 식혀 둔 스파게티 면을 넣고, 다시 육수를 조금 넣고 소스와 고루 섞이게 볶아 준 후에, 마지막으로 다진 파슬리, 소금, 후추로 간을 해서 접시에 담아 올렸다.^^

요것저것 조금씩 빠트린 재료들도 있지만 생각보다는 훨씬 먹을만 했다는 사실~ㅋㅋ. 그래서 아들내미에게 리오더(?)를 받았는데, 다음 번엔 좀 더 레시피에 충실하게 만들어볼 생각이다. 이렇게 자꾸 만들다 보면 요리 실력도 늘테고 말이다.

사족 : 동생에게 <볼로네제 스파게티> 만들어 먹었다고 자랑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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