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고도 친근한 우리 쇳대 - 소망과 지혜를 담은 우리 자물쇠 구석구석 우리문화 4
쇳대박물관 지음, 윤유리 그림 / 현암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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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아이와 함께 대학로에 위치한 쇳대박물관을 다녀왔더랬다. 서울시내에 위치한 여러 박물관을 조사하다가 알게 된 쇳대박물관은 '쇳대'라는 옛스러우면서도 친근한 말로 인해 눈길을 끌었더랬다. 울아이에게는 익숙치 않은 '쇳대'... 그게 도대체 무얼 말하는 걸까~ 싶어, 호기심을 자극했던지 무척 가보고 싶어해서 같이 갔더랬는데, 작은 규모의 박물관이지만 멋스러움이 느껴지는 외관과 '쇳대'라는 한가지 주제로 만들어진 박물관답게 우리나라의 자물쇠 외에도 외국의 자물쇠도 전시되어 있어 비교하며 보는 즐거움까지 있어 참 좋았다.
그러다 이번에 현암사에서 출간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꼭 읽어보고 싶어했던터라 배송받자마자 울아이가 재미있게 읽었다. 책쓴이가 바로 '쇳대박물관'이라는 점에서 역시나~ 하면서 읽었다는 것!!^^
 
'쇳대'는 '열쇠'의 방언이라는 것을 알려주면서 시작되는 이 책은 '쇳대'에 대해서 낱낱이 소개하고 있는 책답게 또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읽어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흡족하다.
쇳대가 무엇인지, 우리나라에선 언제부터 사용되어져 왔는지~, 자물쇠를 어떻게 걸고 열었는지 자물쇠 각 부분의 명칭과 내부 구조를 설명하는 1장과 무척 다양한 쇳대의 종류를 모양에 따라, 크기에 따라, 문양에 따라, 만든 재료나 방법에 따라 어떻게 불리웠는지와 우리아이가 무척 흥미로워했던 '비밀자물쇠'에 대한 독특한 구조를 자세히 설명해놓기도 하고, 대문을 걸었던 빗장에 대해서도 설명해 놓은 2장과 이러한 쇳대를 만드는 사람인 '두석장'에 대해서 또 자물쇠를 만드는 방법과 도구들을 설명한 3장..... 마지막으로 열쇠를 보관했던 열쇠패와 장식용으로 자그마하게 만들어져 사용되기도 했던 자물쇠의 쓰임을 담고 있는 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문은 페이지마다 실사를 실어 이해를 돕기도 하고 익살맞은 삽화와 말풍선으로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켜주고 있어 전혀 지루함 없이 뚝딱 읽게되는 책이다. 쇳대박물관에 가면 직접 자물쇠를 열어 보는 체험도 할 수 있고, 직원분에서 설명을 의뢰해서 해설을 들을 수도 있지만, 이 책에 적혀 있는 것처럼 이렇게 상세한 설명을 접하기는 어렵다하겠다. 작년 방문했을 당시에 체험도 해보고 설명도 들었지만 이 책을 읽고 다시금 꼼꼼하게 쇳대에 대해서 배울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이 책을 먼저 읽고 '쇳대박물관'을 방문하여 직접 '쇳대'의 여러 종류를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면 훨씬 유익한 책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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