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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이민 이야기 - 이주와 다문화의 지구촌 ㅣ 상수리 호기심 도서관 20
소피 라무뢰 지음, 기욤 롱 그림, 박광신 옮김 / 상수리 / 2012년 7월
평점 :
우선 이 책이 눈에 띄었던 것은 '이민'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동도서 중에서 물론 찾고 찾아보면 '이민'을 주제로 다룬 책이 아주 없지많은 않겠지만 그래도 눈에 자주 띄는 주제는 아니였기에, 이 책 제목을 접한 첫 느낌이 '아이들에게 '이민'을 알려주기에 참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음이다. 특히 상수리 출판사에서 나오는 <상수리호기심도서관>시리즈의 책이지 않는가!^^ 이 시리즈의 책들을 몇 권 가지고 있는데 모두 관련 주제에 대해 무척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해주고 있기에 급반가움 마음이 들었더랬다.
책을 배송 받고 울아이가 먼저 책을 읽었다는 사실도 아이들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제목이었단 생각을 해본다. 초등3학년인 울아이는 '이민'에 대해서는 그저 다른 나라에 가서 사는 것 정도로만 알고 있었기에, '세계의 이민'이라는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했던 모양이다. 물론 재미있게 읽고나서 이 책에서 알게 된 이야기들을 아빠에게 들려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대한 흥미로움을 더 갖게 된듯하다.
이 책의 부제는 '이주와 다문화의 지구촌'이다. 그렇기에 본문에는 다문화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을 다루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의 다문화 가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어서 우리사회를 이해하는데에도 좋은 책이다.
아이들을 대상으로하는 도서답게 본문 처음에는 '이주'와 '이민' 그리고 '이사' 대한 차이점을 알려주면서 시작한다. 인류역사 속에서 살펴 보는 이주의 역사 이야기가 챕터 1에서 다루는데, 이렇게 세계 역사를 통해 짚어낼거란 생각을 못했기에 더욱 흡족했던 책이다. 세계역사 속에서 이뤄진 이주와 이민 문제들, 시대에 따른 이민의 변화와 종류들, 현재 세계의 이민 상황과 합법적 이민과 비합법적 이민의 차이, 망명자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이민사에 대해서도 한 챕터를 두고 다루고 있기에 '이민'이라는 주제를 통해서 보는 세계역사와 우리역사를 한 줄로 꿰어 낼 수 있는 책이다.
아직 어린 아이들에겐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인데도 구성면에서 매 페이지마다 나오는 삽화들과 가끔 등장하는 삽화 속 말풍선들, '알고 있나요'라는 글박스와 '무엇일까요?'라는 글박스 등은 본문 내용을 좀 더 디테일하게 짚어주고 있어서 매우 알찬 지식정보를 얻을 수 있다.
본문 중에는 '조국을 떠나 사는 어려움'이라는 내용도 있어서 '이민'으로 인한 문제점을 짚어주고 있는데, 이와 같이 '이민'이라는 주제를 놓고 무척 깊이있게 또한 다양한 각도에서 다룸으로 인해~ 비록 아이들 책이긴하지만 '이민'에 대해 겉핥기가 아닌 세세한 지식들을 쌓을 수 있어 좋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15문제가 제시된 '독서 퀴즈'가 실려 있는데, 이 퀴즈를 통해 본책의 내용을 다시한번 숙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고 틀리더라도 앞 본문을 펼쳐 다시찾아 읽게 되고 그렇게 반복읽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내용을 더 잘 이해하고 알게 될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