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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변장하는 산 동물 ㅣ 어린이 자연 학교 4
소피 포베트 지음, 브누아 페루.뤼시 리올랑 그림, 박민정 옮김 / 청어람주니어 / 2012년 6월
평점 :
산에 사는 동물들 중에서 , 콕! 퍽! 찌익! 펄쩍! 첨벙! 휘휘! 꿱! 짠!...... 하는 동물들은 누가 있을까?^^ 왠지 차례를 살펴보면서 웃음이 먼저 번졌다. 그러면서 본문 읽기 전에 이러한 행동을 서슴(?)치 않는 산 동물이 누가 있을까 생각을 해보는데, 그 중 어떤 동물은 맞추기도 하고 어떤 동물을 상상도 못했던터라 마지막 페이지까지 참 흥미롭게 읽었다.
본문에서 다루고 있는 동물은 모두 34마리인데 곤충, 새, 육식동물, 초식동물 등 참 다양한 종류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산에 사는 '산 동물'이라는 점인데 그외에도 각각 자신만이 가진 기술(?.. 차례에 쓰인 대로..^^)로 묶어 소개하고 있는 동물들 구성으로 인해 그 안에서의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알프스 산에서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뱀인 유럽유혈목이는 최고의 수영 선수야. 숨을 멈추고 오랫동안 잠수할 수도 있어. 몸길이는 1미터 정도이고 주로 물고기, 소라, 개구리를 먹고 살아. 보호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습한 지역이 파괴되면서 시련을 겪고 있어. 길 위에 납작하게 짓눌려 있는 회녹색의 유럽유혈목이를 보게 될 때도 있을 거야. - 본문 64쪽
'꿱! 죽은 체하는 산 동물' 중에서도 '순둥이 연기자 유럽유혈목이'라는 제목으로 유럽유혈목이를 소개하고 있는 글이다. 짧막한 글로 유럽유혈목이의 서식지, 먹이, 특징 등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쓰여져 있다. 이와 같은 구성으로 34마리 모두 간략한듯하지만 그 간추린 글 안에 소개하고 있는 동물의 주요 특징을 콕 짚어내고 있어 무척 이해가 싶고 어렵지 않게 읽혀 좋다. 거기다 유럽유혈목이가 죽은 체하는 동물이라는 점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서 어떻게 죽은 척을 하는지 어떤 공격을 하는지도 알려주고 있어 흥미를 돋운다.
매 구성마다 '동물 박사의 비밀노트'를 통해서는 좀 더 심화된 관련 동물에 대한 지식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유럽유혈목이가 실린 본문에서는 '독사와 독사가 아닌 뱀'의 차이점을 구별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서 혹 산에서 아이들이 뱀을 만나게 되었을 때 독사와 독사가 아닌 뱀을 잘 구별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하다. 또한 매 페이지마다 '알고 있나요?'라는 글 박스를 통해서는 재미있는 관련 동물 이야기가 실려 있어 이또한 흥미를 더해준다.
장님거미는 눈이 없어서 붙여진 이름이 아니고 거미줄이 나오는 복부 끝에 있는 관이 없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대벌레는 새가 공격하면 다리 하나 떼어 놓고 달아나기도 하는데, 그러면 다시 재생이 된다고 한다. 허물을 벗을 때만 재생이 되기 때문에 성장을 끝낸 대벌레는 그럴 수 없다는 사실! 휘파람을 불 줄 아는 마멋은 애정표현으로 입을 맞추기도 한다나~~!!
요렇게 신기하고 흥미로운 동물이야기를 잔뜩 만날 수 있는 책은 <짠! 변장하는 산 동물>에서다.^^*